[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립기념관은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제7관 내 특별기획전시실에서 '한국독립운동과 국제회의' 특별기획전을 연다.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부터 1945년 샌프란시스코회의까지 주요 국제회의를 대상으로 시간 순서에 따라 크게 3부로 전시를 구성했다. 1부 '국제평화 모색을 위한 국제회의에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알리다'에서는 1905년 11월 일제가 을사늑약 강제 체결로 대한제국이 외교권을 빼앗긴 뒤,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해 국제사회에 한국문제를 호소했던 활동들을 소개한다. 2부 '국제질서 재편을 위한 국제회의에 한국독립을 호소하다'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상황 속에서 전후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열린 파리강화회의와 워싱턴회의 등에 대표단을 파견해 한국 문제를 국제회의에 상정시켜 독립을 승인받고자 했던 활동과 관련한 자료가 전시된다. 3부 '일제의 침략전쟁에 맞서 국제회의에서 한국독립을 보장받다'는 1931년 일제의 동북 지방 침략을 규탄하기 위해 열린 제네바 국제연맹회의에 파견된 대표단의 활동을 살펴본다. 이어 1941년 태평양전쟁 이후 일제의 침략전쟁이 확대되자 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 천흥사지가 고려 초기 호서지역 최대급 규모의 왕실 사찰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천안시는 14일 성거읍 천흥리 일대 천흥사지 현장에서 문화재청, 충남도,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발굴 조사 3차 성과에 대한 공개 행사를 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석탑 후면에 가구식 기단으로 구성된 건물 3동이 나란히 있었고, 1탑 3금당 형식으로 추정되는 불전 공간이 확인됐다. 금당(金堂)이란 절의 본당으로, 본존불을 모신 중심 건물이다. 가구식 기단은 지대석, 탱주석, 우주석, 면석, 갑석으로 구성된 기단이다. 금당지(9호 건물지)는 석재를 정교하게 다듬어 건물의 장식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북쪽으로 별도의 공간(10∼12호 건물지)이 구역별로 구분되는 다원식(多院式) 가람배치를 보여준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천흥'(天興), '천흥사'(天興寺)', '천흥사 삼보'(天興寺 三寶), '대목악군'(大木岳郡) 등 천흥사 지명과 관련된 한자가 새겨진 기와를 포함해 바닥에 '천흥사 우'(天興寺 右)라는 글씨가 새겨진 청동 접시, 송나라 동전인 '황송통보'(皇宋通寶) 등이 수습됐다. 발굴조사가 집중됐던 천흥사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앞으로도 계속 낯설고,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울 테지만 그래도 나아가보겠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3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멤버들은 지난 10년간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데뷔 '2막'에도 변함없이 나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리더 RM은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정말이다. 무수한 파고가 있었다"며 "한 명사가 대명사가 되기까지, 방탄이 방탄, 아미(방탄소년단 팬)가 아미가 되기까지 많은 비바람과 사랑이 있었다. 누구도 이해시킬 수 없을 우리만의 세계를 쌓았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저희의 2막을 가늠해본다. 꼭 아무것도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낯설고,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울 테지만 그래도 나아가보겠다"고 적었다. 지민은 "사실 작년부터 처음에는 우리가 다 같이 함께하는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우울했는데 그런 게 아니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생각하며 지금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고 계속해서 시도하는 것들이 다 함께하는 것이더라"라고 썼다. 이어 "10년이라는 기간은 다가오는 느낌이 다르다. 누구도 무시하기 힘든,
불기 2567년 5월 27일 아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춘천 봉의산 석왕사는 이날 오전 11시 석왕사 무설전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26대 태고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편백운 스님은 음력 4월 초하루부터 8일 동안 대웅전 1년 등과 도량에 봉축 등을 밝힌 불자 가족을 위한 기도와 축원을 조석예불과 사시불공 때 마다 지극 정성으로 모셔왔다. 편백운 주지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 당일 새벽 예불을 정성껏 시작하였고, 신도님들께서 참예한 순서대로 상단축원을 올렸으며 신도님들께서는 관불의식에 동참하고 삼성각 산신각을 참배하고, 범종각에서 각자 세 번씩 종을 치는 의식을 행하면서 각자 소구소망을 기원하였다. 11시 봉축 법요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께서 정무에 바쁘심에도 참석하여 주지스님을 비롯한 신도님들과 아기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면서 봉축사와 덕담을 나누셨다. 이밖에도 허영 국회의원님, 노용호 국회의원님, 박기영 도의원님, 김진호 춘천시의회의장님, 춘천시의회 의원들이신 김영배, 김지숙, 유홍규, 김운기, 이선영님도 참석하셨으며, 허영 국회의원님 , 노용호 국회의원님, 천주평화연합 강원도지회 김기복 회장님이 축사를 하였다. 편백운 주지스님은 봉축법어에서 “ 아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통주갤러리에서 정부가 보증한 술 품질인증에 대해 이달 한 달간 홍보한다고 7일 밝혔다. 전통주갤러리는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설립한 우리 술 소통공간으로 한국 전통주의 맛과 멋,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북촌을 찾는 내·외국인 대상으로 6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는 술 품질인증을 받은 198개 제품을 전시한다. 매주 금, 토요일에 전통주 소믈리에 설명과 함께 술 품질인증품을 다양하게 시음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인증품 3만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사은품 증정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을 배려해 영어에 능통한 전통주 소믈리에를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날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경기에 앞서 황인범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1996년 대전에서 태어난 황인범은 유성중, 충남기계공고를 졸업한 뒤 대전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도 기여한 그는 현재 그리스 올림피아코스FC에서 활약 중이다. 황인범은 지난 1월 대전시에 5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하며 제1호 최고액 기부자로 선정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황인범 선수가 고향사랑기부 활성화와 도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문화재단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과 매주 토요일 문화예술 거리공연인 '들썩들썩 인 대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대전역 서광장과 오는 10일 오후 2시 전민동 엑스포공원, 17일 오후 2시 대청호 로하스공원, 24일 오후 7시 동춘당 역사공원에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거리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더욱 풍성하고 알찬 공연을 마련해 예술인과 대전 시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들썩들썩 인 대전'은 10월까지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는 8월 열리는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장에 이장호 감독이 선임됐다고 제천시가 2일 밝혔다. 이 영화제 조직위원장에 영화인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원장은 그간 영화제 법인 이사장인 제천시장이 맡아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영화제가 상당한 규모의 결손을 내면서 폐지 여론까지 이는 상황이어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전문가를 모신 것"이라며 "이 감독의 지도 아래 알찬 영화제를 꾸미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별들의 고향', '바람불어 좋은 날', '어둠의 자식들' 등을 감독한 한국 영화계의 거장이다. 앞서 영화제 실무를 총괄하는 집행위원장에는 이동준 음악감독이 선임됐다. 올해 영화제는 8월 10일∼15일 청풍호를 주 무대로 열릴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악인 김덕수·박애리 씨와 7인조 아이돌 그룹 빌리, 배우 박시후 씨가 '2023 대백제전'을 국내외에 알린다. 충남도와 백제문화재단은 1일 도청에서 이들을 대백제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보대사들은 각종 대백제전 홍보 행사와 홍보 영상 촬영 등에 참여하게 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백제전이 세계적인 명품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홍보대사들이 대백제전을 전 세계에 알려달라"고 말했다. 대백제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17일 동안 '대백제, 세계와 통하다'를 주제로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청양군 목면 송암리에 있는 '면암 고택'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31일 청양군에 따르면 면암 고택은 지난 1월 20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데 이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최근 충청남도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면암 고택은 조선 후기 대학자이자 구한말 의병 활동의 정신적 지주였던 면암 최익현(1833∼1907년) 선생이 1900년부터 6년간 거주했던 집이다. 안채와 사랑채, 사당채가 일곽을 형성하고 있으며, 안채에서 발견된 상량 묵서 기록에 따라 1893년 건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채는 중부지방 양반 가옥에서 볼 수 있는 'ㄱ' 자의 평면구성으로 대청을 중앙에 두고 좌측에 안방, 윗방 그리고 부엌을 뒀고, 우측에는 건넌방과 아궁이가 설치된 고상 마루가 있다. 사랑채는 안채를 감싸 안고 있는 형태인데, 중문간으로 한번 꺾어 안채로 진입하는 방식은 전통적 내외관념이 건축적 구성으로 잘 나타나 있는 구조로 평가된다. 사당에는 선대의 위패를 모셨으며, 현재까지도 후손이 제향한다. 면암 고택은 조선 말 양반 가옥의 기본 구성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건축형식 또한 살림집의 기본 유형을 그대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가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과 미술품 연구·전시 협업을 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지난 27일 미국 현지에서 클리블랜드미술관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클리블랜드미술관은 2025년 개관 예정인 충남미술관과 소장품 교류 전시 등을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클리블랜드미술관이 지난해 2월 소장품 '백자청화 이기하 묘지' 18점을 한산 이씨 정익공파 문중에 반환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 문화재는 조선 후기 무신 이기하의 묘지석들으로, 1994년 한산 이씨 문중이 이기하의 묘소를 시흥에서 이천으로 이장할 때 수습해 보관하다 분실했다. 이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진행한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한국 문화재 실태조사에서 이 미술관이 1998년 기증받아 보관 중인 사실을 파악했다. 클리블랜드미술관은 묘지를 한산 이씨 문중에 돌려주기로 했고, 충남역사박물관이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 이건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5년 문을 여는 충남미술관과 클리블랜드미술관이 다양한 협력을 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수 이선희(59) 측이 횡령 혐의로 약 12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소속사 측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25일 이선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선희가 원엔터테인먼트에 직원을 허위로 등재해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선희는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선희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은 원엔터테인먼트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설립됐다가 지난해 8월 청산 종결된 이선희 개인 회사다. 경찰 조사가 끝난 뒤 이선희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선희씨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관련 사실관계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아티스트를 폄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선희는 지난해 11월 제기된 가수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 간 정산금 지급 갈등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선희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사내이사를 지냈고, 권진영 후크 대표는 이선희의 원엔터테인먼트 사내이사로 등재된 바 있다. 1984년 MBC 강변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고(故) 이어령(1933∼2023) 초대 문화부 장관을 기리는 문학관이 충남 아산에 들어설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열린 제361회 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어령 문학관의 필요성을 묻는 김응규 의원의 질의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어령 문학관 건립은 국비 지원이 어려운 만큼 충남도와 아산시가 협력해 추진하겠다"며 "건립 절차의 단계적 이행이 필요한 만큼 아산시와 협의해 내년에 설계비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원 평창의 이효석 문학관이나 경남 하동의 박경리 문학관 등에 견줘도 부족함 없도록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933년 아산에서 태어난 이어령 전 장관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현대 지성사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대적 전환기마다 문화적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문·예술·언론계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앞서 김응규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은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라며 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충북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3만2천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교육·상담·복지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 장기요양요원 교육 및 역량 강화 ▲ 권익 보호 지원 ▲ 취업정보 제공 ▲ 휴식 공간 및 복지상담 프로그램 운영 ▲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맞춤형 지원사업 ▲ 돌봄 종사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전문성과 권익 및 처우가 한층 개선되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나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국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입법에 나섰다.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인 김교흥(더불어민주당)·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3명은 이날 '자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실천결의안'과 함께 자살예방기금 설치를 포함한 4개 법률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여야를 아우른 초당적 협력이었다. 이번 발의에는 임호선·강선우·장동혁·정희용 의원이 부대표로, 김태선·한지아 의원이 간사로 참여했다. 자살예방 결의안에는 국회의원 114명이 서명해 자살 문제에 대한 국회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심각하다. 2024년 기준 연간 자살자는 1만4,439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어났으며, 이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문제"라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은 "세계적으로 자살은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되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체계적 대응이 부족하다"며 "법안 통과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민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등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및 현대화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 기간은 20일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때는 7일간 공고했다. 또 임차인 권리보호와 공정한 절차 등에 대해 외부 변호사에게 자문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청주시의회가 지적한 공론화 절차도 밟는다. 내년 예산에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반영하고, 시민요구 반영을 위해 사업 착수 전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성과와 한계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졸속 매각 우려를 제기하지만 매각 계획 시의회 보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 예산 심의, 매각 기본계획 수립 등 9년에 걸쳐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관련해 약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추산하면 생산유발 2조원, 부가가치 8천억원, 고용 창출 약 6천3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며 "상업·문화시설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충 등도 기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