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일부 청주시의원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2주기 추모 주간에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지사와 국민의힘 소속 김현기 청주시의장, 이완복·정태훈·남연심 시의원은 주말인 지난 12일 저녁 청주 모 식당에서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함께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함께 자리한 시의원 중 한 명이 단체사진을 SNS에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사진이 외부에 퍼지자 공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이 오송 참사 2주기를 맞아 9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7일부터 추모주간을 운영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 지사는 이 기간 음주 회식과 유흥을 자제하는 등 경건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갈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애도 기간을 선포한 뒤 도민들에게는 경건한 마음가짐을 갖자고 호소했으면서 정작 자신은 술자리를 가졌다"면서 "이는 상당히 부적절하고,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충북도는 이 논란과 관련해 청주 돔구장 건립과 오송역 선하마루 활용 방안 등 도정 현안에 대해 시의회 협조를 부탁하는 자리였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5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사업안내서'와 '바이오헬스 기업 인재 수요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재양성 사업안내서는 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등 9개 부처가 구직자·재직자를 대상으로 수행하고 있는 79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사업 정보를 담고 있다. 교육 대상·수준, 참여 방법, 향후 진로, 참여 후기 등을 소개해 잠재적 교육 대상자가 사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 인재 수요 가이드북은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이 인재 채용 때 요구하는 역량 정보, 자격증 등을 직무별로 정리했다. 35개 제약 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의 소재지, 대표 제품, 채용 절차, 채용 조건, 인력 수요 등도 기업별로 소개했다. 복지부는 "안내서와 가이드북이 구직자의 취업 활동과 인재 양성 기관의 교육 개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내서와 가이드북은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배론성지와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엑스포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인 김창규 제천시장과 신우식 배론성지 주교 대리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 엑스포 참가 및 단체관람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 시장은 "배론성지와의 협력을 통해 엑스포 기간 방문객들에게 제천의 우수한 한방 및 천연물 산업뿐만 아니라 역사, 종교, 관광 콘텐츠도 함께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한방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14일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사업 추진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정 기부사업이란 기부자가 특정 사업을 직접 지정해 기부에 참여하는 제도로, 모금액이 목표치를 달성하면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지정 기부사업 '따뜻한 빵으로 전하는 고향 사랑의 정'을 확정했다. 이 사업은 천안시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된 17개 전문 제빵 봉사단체가 재능기부를 통해 만든 빵을 매달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모금 목표액은 3천960만원이며, 모금 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다. 기부금은 제빵 나눔 봉사활동에 필요한 재료비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모금 참여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시는 지정 기부사업과 별개로 일반기부사업으로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 구입 지원, 발달 장애인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한 교통안전 교육 사업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첫 지정 기부사업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기금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올해 목표한 고용률 68.7%, 일자리 3만개 중 상반기까지 1만8천425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61.4%의 실적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지역 일자리추진단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일자리 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시는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유망 산업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발굴과 디지털 전환 대응 인재 양성 등 선제적 고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대상 채용 연계형 직무훈련,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취업부터 지역 정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 경력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고령자 친화형 공공일자리 확대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통해 고령사회 대응 기반도 다져가고 있다.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일 여성 인턴제, 여성 인력개발센터 취업 지원 서비스·직업능력개발훈련, 새일센터 직업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상공인 특례 보증·사회보험료 지원 등으로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일자리 창출도 모색하고 있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정책 실행의 속도와 품질을 높이고,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14일 2천268억원 규모의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추경안을 포함한 올해 본예산은 2조284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조7천967억원, 특별회계 2천317억원이다. 추경 세출예산은 새로 출범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반영했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지원 418억4천만원, 소상공인 특례 보증 지원 15억원, 소상공인 저금리 보증자금 이자 지원 2억2천만원을 각각 증액 편성했다. 기초연금 지급 예산 101억2천만원, 전기자동차 보급 98억7천만원, 도고온천 지역 혁신플랫폼 조성사업 24억3천만원 등도 각각 증액 배정했다. 오세현 시장은 "추경예산안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제때 투입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아산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21일부터 신청·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조직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제 부시장을 단장으로 집행관리·현장 대응 분야 등 11명의 직원이 소비쿠폰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소비쿠폰은 소득 수준에 따라 18만원에서부터 최대 53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1차 신청 기간은 21일부터 9월 21일까지이며, 2차 신청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이다. 2차 신청 땐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미성년 자녀는 동일 주소지 내 세대주가 소비쿠폰을 신청하면 된다. 다만, 현재 2차 지급 대상자 선정기준·통보방식 등은 논의 중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소비쿠폰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와 선불카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제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신청 인원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첫 지급일인 21일부터 닷새간은 출생 연도에 따라 신청할 수 있는 날을 분산했기 때문에 자신의 출생 연도에 맞는 요일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다만, 토·일요일 주말에는 출생 연도에 상관없이 온라인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보존하기 부적합한 공유재산을 이달 31일까지 매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는 공공 목적으로 매입해 사용한 뒤 남겨진 자투리, 기능 상실한 도로·하천 주변 토지, 농경지 등이 있다. 보은군의 보존 부적합한 토지는 1천184필지 243만7천㎡에 달한다. 분쟁이 예상되거나 상수원 보호구역, 다른 법률에 따라 매각이 제한되는 지역 등은 매각에서 제외된다. 군 관계자는 "공시지가 3천만원 이하 토지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라며 "희망자는 군청 재산관리팀(☎ 043-540-3162)에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보은군은 올해 상반기에도 보존 부적합 토지 4필지를 매각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업체 등 유통업체들이 오는 17일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여름철 수요가 많은 농축산물을 최대 40% 싸게 판다. 전국 130개 전통시장은 다음 달 4∼9일까지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금액의 30%, 최대 2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해주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산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1만2천여 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진행하는 할인 행사를 지원한다. 할인 품목은 수요가 많은 제철 농산물과 축산물이다. 축산물은 이달 축산자조금 행사와 중복되지 않게 할인 품목(부위)을 달리 지정해 소비자들이 보다 다양한 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정부 지원에 더해 자체 할인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행사 기간에 국산 농축산물을 최대 40%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또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일주일에 인당 2만원으로 할인 한도를 정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고, 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10월까지 '채소 가격 안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지 유통인에게 일정 수준의 가격을 보장하는 대신 수급 조절 의무를 부여해 생산·유통 현장에서 선제적인 수급 안정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시장 수급과 가격 상황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aT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배추 4만2천t(톤), 무 3만t을 대상으로 채소 가격 안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배추는 생산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계획보다 7천t을 늘려 대응력을 강화했다. aT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여름철 기상 이변으로 배추, 무의 가격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두 차례 공모를 중단한 흥덕구 복대동 복합개발 민관협력사업 민간참여자 공모를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오는 16∼22일 사업참가 의향서를 접수하고, 10월 중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오는 16일부터 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농 2·3지구 상업 8블록 공한지(1만7천87㎡)를 대상으로 한 복대동 복합개발사업은 민간참여자와 시가 공동출자법인을 설립,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을 복합개발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7월과 11월 각각 공모를 진행했으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악화와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 탄핵 정국 등으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에 따라 이를 중단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의 불확실성 해소됐고, PF 시장 안정화로 사업 여건이 개선됐다고 판단해 공모를 다시 추진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추진되면 시민 수요에 충족하는 여가 복지 시설을 조기에 확충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일요일까지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배송 서비스는 그동안 목∼토요일 이뤄졌는데, 서산시는 서비스 일정을 관광객 수요가 많은 금∼일요일로 변경했다. 또 배송지역을 고파도, 우도, 분점도, 벌천포해수욕장, 팔봉갯벌체험장 등에 더해 삼길포항 좌대 낚시터까지로 넓혔다. 금·토요일에는 '서산날러유', 일요일에는 '먹깨비' 앱을 통해 이용하면 된다. 시는 생활용품과 배달음식 외에 소포와 의료품도 드론으로 배송하기 위해 서산우체국·서산의료원 등과 논의 중이다. 이완섭 시장은 "이 같은 드론 배송 서비스 본격 상용화를 통해 섬 주민 생활편의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첨단기술 실증·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올해 5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