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신약·희귀의약품 등 품목허가를 받은 제약·바이오업체는 위해성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위해성 관리 업무를 총괄할 안전관리책임자를 둬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시판 후 안전관리제도를 위해성 관리제도로 통합 운영하도록 약사법이 지난 21일 개정·시행됨에 따라 위해성 관리 계획(RMP)의 구체적 운영 사항 등을 정하는 위해성 관리 계획 운영 등에 관한 규정(고시)을 28일 제정했다고 밝혔다. 신약·희귀의약품 등 품목허가를 받은 자는 위해성 관리 기준, 안전관리책임자 설치 외에 허가 규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RMP를 작성·제출해야 한다. 의약품 감시 활동에 대한 구체적 사항을 담은 조사계획서를 추가로 제출할 경우 시판 1개월 전까지 식약처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해당 품목의 위해성 검토 항목 등을 변경하거나 위해성 완화 조치 방법, 의약품 감시계획 등에 변경이 있는 경우 근거자료를 첨부해 변경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품목허가를 받은 자는 품목허가를 받은 날로부터 2년간은 6개월마다, 그 이후에는 1년마다 RMP 이행 결과를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해당 기간 만료 후 2개월 이내에 식약처로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RMP에 위해성 완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인구 70만명 달성과 생활인구 200만명 시대에 대비해 187개 사업에 1조4천953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석필 부시장 주재로 인구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인구정책 방향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을 담은 '2025년 천안시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인구정책 시행계획은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도시 천안'이라는 비전 아래 양육의 가치를 아는 천안, 모두에게 일자리가 열려있는 천안, 새로운 고령 세대를 준비하는 천안, 지역 인프라 불균형을 극복하는 천안을 목표로 4대 전략 187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시는 올해 '70만 시민, 200만 생활인구 조기 달성'을 위해 민관학 협의체인 인구구조변화 대응단을 신설하고 인구 영향 평가제를 시범 도입하는 등 시 특색에 맞는 신규사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석필 부시장은 "일자리 창출, 주거 안정, 교통 개선, 돌봄 서비스 강화 등 핵심 분야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종합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해, 인구 감소와 구조 변화에 맞서 최선의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1월 기준 천안시 총인구는 69만7천544명으로 집계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6천251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군의회에 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본예산 5천32억원보다 1천219억원(24.2%) 증가한 것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5천878억원, 특별회계 373억원이다. 주요 세출 예산은 ▲ 교육발전 특구 57억원 ▲ 귀농귀촌 주택단지 조성 50억원 ▲ 청천면 도시재생 뉴딜사업 33억4천만원 ▲ 사리지구 농촌공간정비 사업 24억3천만원 등이다. ▲ 쌍곡계곡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18억2천만원 ▲ 스마트복합쉼터 조성 10억원 ▲ 서부리 맨발숲길 조성 3억원도 담았다. 군 관계자는 "사업의 시급성과 적합성을 염두에 두고 추경 예산안을 짰다"고 말했다. 추경 예산안은 내달 17일 열리는 군의회 제339회 임시회에서 확정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환경단체의 반대 요구가 거센 충북 옥천 대청호 인근 골프장 건설 사업이 충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옥천군이 신청한 군 관리계획 용도지역(체육시설) 변경건을 조건부 승인했다 위원회는 골프장 건설을 허용하지만 사업계획 가운데 골프텔 건설은 불허하고, 사업 예정부지 일부를 원형지로 남기는 등의 조건을 달아 용도변경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개발은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일대 119만3천137㎡ 부지에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과 골프텔(31실) 건설을 추진해 왔다. A개발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받은 옥천군이 충북도에 용도지역 변경과 체육시설 결정을 신청하면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이뤄졌다.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완료되면서 A개발은 추가 행정절차만 이행하면 골프장 건설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골프장을 둘러싼 찬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대책위원회는 골프장 건설 예정지 일부가 대청호 수질보전 특별대책 지역 등에 포함되고,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의체)가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안 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관협의체 기획분과 소위원회는 27일 충남인재개발원에서 행정통합 특별법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고 법률안 작성 경과보고, 법률안 검토·토론을 했다고 밝혔다. 민관협의체 기획분과는 가칭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안하며, 지난 1월 민관협의체에서 도출된 행정통합 미래비전인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를 구체화했다. 특별법안에는 행정통합 비전 실현을 위한 3대 목표인 ▲경제과학수도 조성 ▲미래전략산업 구축 ▲시민행복 증진 등을 위한 다양한 특례 조항들이 담겼다. 최진혁 기획분과위원장은 "지역 발전 전략과 중앙 권한 대폭 이양 등 특례를 최대한 발굴하는 등 특별법안 구체화를 위해 집중해 왔다"며 "완성도 높은 통합 특별법안을 구성해 대전·충남이 대한민국 경제과학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 통합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획분과 소위원회는 다음 달 10일 민관협의체 전체회의에 특별법안을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양 시도 관계자는 "특별법안이 나오면 시·도 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폐비닐을 항공유 등으로 만드는 '폐비닐 고품질 자원화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폐비닐을 열분해 원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으로, 도는 지난해 12월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천안·아산·서산·당진시와 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폐비닐 4천240t을 재활용해 열분해유 약 2천1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와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열분해유를 공급받아 플라스틱 원료인 납사와 항공유 등을 생산한다. 도는 총사업비 5억 2천160만원을 투입하는 시범 사업 추진 계획 수립을 최근 마쳤다. 4개 시는 고품질 폐비닐 회수를 위한 전용 봉투와 마대를 제작해 공급하고, 폐비닐 분리배출 관련 사항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김영명 환경산림국장은 "폐기물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전체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27일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를 8천300억원으로 정했다. 목표액은 올해 확보액(8천243억원)보다 0.7%(57억원) 증가한 것이다. 국비 확보 대상 사업은 과수디지털농업 실증연구소 건립, 탄소중립 그린도시, 충주댐 수력 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 대한민국 문화도시 충주 등 280건이다. 스마트 그린산단 지정 공모, 의료기기 첨단기술 실용화센터 구축, 고전계 강도 전자기파 신뢰성 기반 구축 등 39건(294억원)은 새롭게 발굴한 사업이다. 조길형 시장은 "신산업과 관련한 신규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중부내륙 신산업도시라는 정체성을 탄탄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7일 충북 음성 소재 농협 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도축 수수료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 종료와 관련해 업계 의견을 듣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송 장관은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가 종료되면서 도축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무이자 운영자금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물가안정과 축산농가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도축업계도 도축 수수료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월 재정당국과 협력해 도축장 운영자금 예산을 당초보다 271억원 많은 1천71억원으로 확대했으며, 도축 수수료를 인상하지 않거나 일정 수준 인하하는 조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 69개 도축장 중 농협 등을 중심으로 26곳이 운영자금을 신청할 것으로 파악됐다. 송 장관은 또 "봄철 축산물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물량 확대, 할인행사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장바구니 물가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2024년 지방규제혁신 성과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등급을 받아 대통령상과 함께 4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있었다. 옥천군은 지난해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관련 태스크포스와 합동 자문단을 가동해 불필요한 규제를 적극 발굴했다. 행정조직 내부에서도 자치법규 규제 입증 책임제와 규제개혁위원회 활동 등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750여명의 공직자가 똘똘 뭉쳐 적극행정을 해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생활 속 규제를 찾아내 개선하기 위해 다음 달 28일까지 '규제개혁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대상은 복지, 안전, 일자리, 산업, 기타 5개 분야이며, 이 지역 주민과 기업체 임직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옥천군은 우수 제안 10건을 선정해 시상하고, 해당 제안은 중앙부처에 건의하거나 자치법규를 개정해 생활에 반영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범정부 식중독대책협의체 회의를 열고 식중독 관리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예방관리 대책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부 등 34개 관계부처·기관이 참여했다. 정부는 올해 '300명 이상의 대형 식중독 2건 이하, 환자 6천명 이하'를 식중독 예방 관리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살모넬라', '노로바이러스', '김치', '운반 음식', '국제행사' 등 5개 분야의 생산·제조·유통단계에 대한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효과적인 식중독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범부처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 씻기, 익혀 먹기 등 일상생활에서 식중독 예방을 실천할 수 있도록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올해 4천41억원을 들여 일자리·주거·교육·복지·참여 등 5개 분야 99개 청년정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정책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청년정책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먼저 청년들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고자 일자리 9만개 창출을 지원한다. 이들에게 적합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을 위해 충북형 도시근로자와 도시농부의 규모를 확대한다. 예비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등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도 강화한다. 주거 분야에선 청년들의 안정적 지역 안착을 위해 청년 및 신혼부부 보금자리 330가구를 신규 조성한다. 아울러 육아친화시설과 복합문화공간 등을 갖춘 충북형 청년주택 270가구를 건립하고, 음성군과 보은군에 청년 농촌보금자리(각 30가구)를 만든다. 청년들이 미래인재로 도약하는 것을 돕는 교육 분야에선 1천50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와 연계해 인재양성·취창업·지역정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또 이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9억원 규모의 대학생 장학금을 운영하고, 대학생 학자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올해 소상공인 점포환경 개선과 청년 창업 임차료 지원 대상자 50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자 심사는 민관 공동의 '풀뿌리경제위원회'에서 진행했다. 점포환경 개선사업(33명)은 업소당 최대 2천만원이 지원되고, 18∼39세 창업 청년에 대한 임차료 지원(17명)은 한 달 최대 50만원을 2년간 준다. 올해 지원금 총액은 7억6천400만원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사업장 현장 심사와 지방세 체납 이력 등을 따져 투명하게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2015년 풀뿌리경제위원회를 구성, 소상공인 정책 수립과 지원사업 심의 등을 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