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11조9천297억원 규모의 지역 현안 사업을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정부안(10조7천798억원)보다 10.6%, 국회에서 확정된 최종액(10조9천261억원)보다 9.2%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신규 반영 사업으로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구축,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구축,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등이 포함됐다.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은 지난 20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내년 설계 착수를 위한 예산 30억5천만원이 책정됐다.
논산 연무읍 일대에 조성되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는 2단계 설계비 4억5천만원 반영으로 국방산업 집적화 기반 마련에 속도가 붙게 됐다.
태안 천수만 일원에 추진되는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도 활주로, 비행통제센터, 격납고 등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설계비 17억7천만원이 확보됐다.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사업은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이 반영돼 첫발을 떼게 됐다.
다만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축산환경관리원 청사 건립, 백제고도 역사 문화도시 조성 전략계획 수립 용역,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설치 등은 정부안에 담기지 못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태흠 지사는 "어려운 여건에도 충남 핵심 사업이 대거 정부안에 반영된 것은 큰 성과"라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된 사업은 반드시 지켜내고 미반영 사업들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