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삼길포우럭축제가 제13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프로그램 분야 특별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인 삼길포우럭축제는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항의 대표 수산물 우럭을 주제로 먹거리·볼거리·즐길 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아 왔다. 특히 해안 굴곡 부분에 돌담을 쌓아 그 안에 갇힌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 방법인 '독살' 체험에는 매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올해 축제는 8월 23∼24일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 제조업 바탕을 이루는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첨단산업과의 협력 확대를 위한 대전첨단뿌리산업협의체가 26일 출범했다. 협의체는 지역 내 뿌리 기업과 첨단산업 간 유기적인 협력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뿌리 기술 수요기업,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협력하는 7개 분과로 운영된다. 뿌리기술 수요기업과 협력 강화, 공동기술 연구개발 및 신사업 발굴, 교육·훈련 및 마케팅 지원 등을 수행하며 뿌리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첨단산업과의 연계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뿌리산업은 금형·주조·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 등 제조업의 핵심 기술을 담당하며, 자동차·반도체·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필수 산업이다. 대전시는 협의체와 협력해 스마트팩토리 확산, 친환경 제조공정 지원, 우주·반도체·전기차 산업과의 연계 강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황덕영 협의체 회장은 "뿌리산업은 첨단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연구개발 지원 확대, 스마트 제조 기술 도입, 친환경·고효율 생산 공정 개발 등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거나 헬스장에서 퍼스널트레이닝(PT·일대일 맞춤운동)을 받는 경우에도 전체 금액의 50%는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외국법인 인수 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범위도 확대된다. 26일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규칙 추진'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앞서 시행령 개정안 발표 당시 추진했던 수영장·체력단련장(헬스장) 시설이용료 소득공제의 적용 기준을 구체화했다. 당초 개정안은 시설이용료 외 비용은 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되, 시설이용료와 구분되지 않는 경우 전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시설이용료 외 비용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번 시행규칙은 이를 전체 금액의 50%로 구체화했다. 시설 이용료와 나머지 비용을 구분하기 어렵다면, 전체 비용의 50%를 소득공제 대상인 시설이용료로 간주한다는 의미다. 즉 수영장 이용권이 포함된 강습이나, 헬스장 이용권이 포함된 PT를 결제하는 경우 전체 금액의 50%가 소득 공제 대상이 되는 것이다.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총급여 7천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자는 헬스장과 수영장 시설 이용료의 30%를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기상 이변에 따른 새조개 수급 부족 문제로 남당항에서 진행 중인 '새조개와 함께하는 수산물 축제'를 오는 28일 조기 종료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7일 개막한 축제는 당초 오는 4월 7일까지 두 달 동안 이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상 이변에 따른 지난해 여름철 폭염으로 새조개의 약 60%가 폐사해 물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올해는 '새조개와 함께하는 수산물 축제'로 확대 운영까지 했으나 축제추진위원회는 원활한 축제 운영이 어렵다고 보고 불가피하게 축제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김용태 축제추진위원장은 "충분한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나 조기 종료 결정을 내리게 돼 아쉽고, 그동안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히 준비해 내년에는 보다 풍성한 축제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산림탄소 상쇄 인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 등의 자발적 탄소흡수 활동을 정부가 인정해주는 제도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최근 2023년에 조성한 생활정원 24곳(6ha)을 대상지로 선정하고, 한국임업진흥원에 비거래형 탄소 상쇄사업에 대한 인증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번에 등록한 생활정원 24곳에는 나무 1천654그루가 식재돼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3t의 이산화탄소가 흡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목원정원관리원은 앞으로 조성되는 생활정원에 대해서도 상쇄사업 등록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 조성한 상쇄사업 대상지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탄소 흡수량을 인증받을 방침이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수목원과 정원, 도시숲 등 생활권 녹지공간을 확대 조성해 탄소흡수원을 늘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장은영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푸드'가 세계 무대를 향해 보폭을 넓히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울산 배, 이천 쌀, 영동 곶감 등 지역의 대표 농특산품이 대형 수출 선박에 실려 쉴 새 없이 바다를 건넌다. 지자체는 여세를 몰아 해외 현지의 상설판매장을 늘리는 등 판로 개척과 확대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출박람회, 통관 설명회, 사업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도 활발하게 내놓고 있다. 강원도의 대표 곡창지대인 철원군은 지역의 유명 농산물인 '오대쌀'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원군은 2021년 총 10t 규모의 오대쌀을 호주 현지에 처음으로 수출한 뒤 매년 물량을 늘려 2년 만인 재작년에 100t을 달성, 달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하와이 판로도 새로 개척한 군은 올해는 오대쌀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즉석밥, 오대쌀 뽕잎 식혜, 도라지청, 전통 장 등 철원지역 중소기업 8곳의 우수 제품을 호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 생산지로 유명한 울산도 지난해 기준 27년째 '울산배'를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 수출하면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울산배는 1998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다음 달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미식 행사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시상하고 신라면 툼바 시식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은 '미식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행사로,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 1위부터 50위를 선정해 시상한다. 농심은 이번 시상식에서 태국의 추다리 탐 데바캄 셰프에게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 특별상(Asia's Best Female Chef)을 수여한다. 또 다음 달 시상식 현장에서 신라면 툼바 시식 행사를 열어 제품을 소개한다. 수상한 셰프들이 선보일 시그니처 세션에서는 '다이닝에서 만나는 새로운 농심'을 주제로 신라면을 활용한 특별 요리를 제공한다. 농심 관계자는 "시상식에서 미식에 조예가 깊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신라면 툼바의 매력을 알리고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경기 침체 장기화의 여파로 소상공인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하는 가운데 중소 개인사업자 사업장 1곳당 평균 1.8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세금신고 앱 SSEM의 인건비 신고 서비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사업장당 평균 고용인원은 1.8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장별 고용인원 분포는 1인이 6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2인(18.7%), 3인(9.3%), 5인 이상(7.0%), 4인(4.4%) 등 순이었다. 사업장 1곳당 지출하는 인건비는 평균 263만9천원으로 나타났다. 사업장별 인건비 지출 분포는 100만원 미만이 29.1%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이상~200만원 이하가 25.6%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200만원 이상 300만원 이하 19.5%, 300만원 이상 400만원 이하 8.7%, 400만원 이상 500만원 4.9%, 500만원 이상 700만원 이하 5.4%, 700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 3.4%, 1천만원 이상 3.4% 등으로 집계됐다. SSEM 인건비 신고 서비스는 2022년 9월 처음 출시, 누적 인건비 신고 금액은 지난달 기준 512억원을 넘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더본코리아가 충남 예산군 오가면 백석공장 인근 비닐하우스를 용도와 다르게 사용해 행정기관으로부터 행정명령 사전통지를 받고 철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민신문고에 백석공장 인근 비닐하우스 2동(총 440㎡)이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 내용과 달리 창고로 쓰인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2012년 설치 당시 농업용 고정식 온실로 사용하겠다고 신고된 해당 비닐하우스는 기자재 등을 넣어두는 창고로 사용되고 있었다. 군은 행정처분에 앞서 처분 내용을 알리는 사전통지를 더본코리아에 했고,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작년 12월 비닐하우스를 철거했다. 군 관계자는 "건축물 축조 신고 용도와 다르게 사용됐다고 판단해 농지법과 건축법을 모두 위반했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사전 통지했었다"고 말했다. 앞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실내에서 액화석유가스(LPG)통을 곁에 두고 요리하는 장면이 담긴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더본코리아가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받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계적으로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간편한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면서 각국에서 과자, 초콜릿 등 스낵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라면, 삼각김밥 등 스낵 대체재가 많은 우리나라에선 끼니 대신 스낵을 찾는 소비자는 정체 양상을 보였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25일 '2024년 글로벌 스낵 시장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유로모니터는 과자, 견과류, 빙과류, 초콜릿, 사탕, 껌 등을 스낵에 포함해 조사를 진행했다. 작년 미국에서는 성인 6명 중 1명(17%), 영국과 브라질에서는 성인 8명 중 1명(13%)이 각각 스낵으로 식사를 대체했다고 응답했다. 3개국에서 스낵으로 끼니를 해결한다는 응답률은 전년보다 3%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홍콩에서는 스낵으로 식사한다는 비율이 2023년 6%에서 작년 11%로 5%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싱가포르에서는 응답 비중이 8%에서 11%로 커졌다. 유로모니터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소비자들의 생활 스타일이 편리함을 추구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식사 대신 스낵을 선택하는 비율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 영국, 홍콩 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내년 말까지 과일나라 테마공원(영동읍 매천리)에 15종의 희귀곤충 등을 전시·보존하는 곤충생태체험연구관을 짓는다고 25일 밝혔다. 지상 2층, 지하 1층(연면적 1천351㎡) 규모의 체험관 건립에는 국비 등 1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지역은 멸종위기생물 1급인 붉은점모시나비가 사는 곳이다. 시베리아 남부와 중국 북동부, 한반도에 분포하는 이 나비는 반투명한 뒷날개에 붉은 점무늬가 여러 개 있는 게 특징인데, 국내에서는 영동 등 일부 지역서만 관찰된다. 환경부는 2016년 영동읍 유원대학교 부근에서 이 나비 서식을 확인한 뒤 해마다 인공 증식을 통해 개체수를 늘려 가는 중이다. 곤충생태체험관은 붉은점모시나비를 비롯해 흰점박이꽃무지, 대벌레, 검은점좀나방, 고마로브집게벌레, 검보라맵시벌 등 15종의 희귀 곤충을 보존·복원하는 역할을 한다. 영동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설계를 마무리 짓고 건립 공사에 착수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라며 "체험관이 들어서면 중부권 희귀곤충 연구는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은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한 제13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세종 빛축제가 예술·공연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세종시 보람동 이응다리 일원에서 '우리 함께 희망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세종 빛축제는 빛의 정원 테마존, 사랑의 빛 테마존, 빛 놀이터, 희망의 빛 테마존 등 다채로운 빛 조형물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특히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으로 축제가 폐지 위기에 놓이자 금강수변상가번영회와 사회적기업협의회 등 사회단체들이 시민추진단을 구성, 축제를 개최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냈다 임인택 시민추진단 상임대표는 "빛축제는 시민의 힘으로 개최한 특별한 축제로, 세종사랑운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수상은 시민들의 저력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