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꼭 쓰지 않아도 되는 플라스틱은 원천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플라스틱 (사용) 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정책을 기본으로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플라스틱을 꼭 필요한 곳에만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안 써도 되는 플라스틱으로 빨대를 꼽았다. 김 후보자는 "저는 빨대를 안 써도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음료를 마시기에 신체적으로) 불편하신 경우나 의료용으로만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고 그러지 않은 곳은 쓰지 않거나 일정하게 가격을 부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카페에서 일회용 컵에 음료를 받을 때 보증금을 받고 사용한 컵을 가게로 돌려주면 보증금도 반환해주는 제도로 일회용 컵 재활용률을 높이고 사용량은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김 후보자는 "(일회용 컵 사용) 총량을 줄여나갔어야 하는데 보증금제는 총량을 줄이는 제도라기보다 일회용 컵 순환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라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플라스틱 사용량 원천 감량과 순환이용 방안을 담은 탈(脫)플라스틱 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NH농협은행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NH농협은행은 15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연합회 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식을 열었다. NH농협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10억원, 전국 17개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52억원 등 총 62억원을 특별 출연해 약 900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을 지원한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협약 보증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각 지역 신용보증재단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운영한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신용보증재단과 1억9천억원 규모,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2억6천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지역의 심장인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방자치단체와 국가 경제도 활성화된다"며 "앞으로도 강소기업 발굴과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펼쳐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는 23대 협회장 후보자에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가 단독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협회가 지난 8∼15일 차기 협회장 후보를 모집한 결과 박 대표 외에 다른 지원자는 없었다. '오너가 3세'인 박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8년 샘표식품에 입사해 1997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협회는 오는 31일 임시 총회를 열어 협회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협회가 지금껏 협회장을 추대 형식으로 결정해 온 만큼 이변이 없다면 23회 협회장은 박 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박 대표가 협회장이 되면 '부자(父子) 협회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박 대표의 부친인 박승복 샘표식품 선대 회장은 협회의 전신인 한국식품공업협회 회장(15∼17대)을 지냈다. 협회장은 비상근직으로 임기는 3년이고, 1회 연임할 수 있다. 협회장은 협회 대표로서 회원사 간 조정 역할과 대외 활동을 맡는다. 이로써 지난 5개월간 이어져 온 협회장 선출과 관련한 논란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 협회는 이효율 현 협회장(풀무원 이사회 의장) 임기 만료에 따라 지난 2월 정기 총회에서 새 협회장을 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올해부터 5년간 3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도시 정원 조성에 나선다. 세종시는 15일 이런 계획이 담긴 정원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진행할 업체는 앞으로 10개월간 세종형 정원도시 비전을 수립하고 시민 참여형·공공형 정원 조성 대상지를 조사하는 등 도시 정원 실행 세부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세부 전략을 바탕으로 세종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모두 296억원(국비·지방비 매칭) 투입해 시 전역에 다양한 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세부 실행 과제가 확정되면 일부 조정될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모두 300억원 미만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세종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이날 민관 협력기구인 정원문화진흥위원회에서 활동할 민간 위원 18명도 위촉했다. 정원사, 시의원, 정원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들은 도심 정원을 조성하는 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민호 시장은 "정원은 도시의 격을 높이고 인공지능 시대 인간성을 지켜줄 가장 본질적인 공간"이라며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세종시를 정원 도시로 조성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여성가족부와 신한금융그룹이 추진하는 '공동육아나눔터 공간조성 사업' 공모에 제천시와 진천군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두 지자체는 공모 선정으로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1곳당 최대 8천800만원 상당의 공간조성사업(리모델링) 비용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다음 달 준공을 앞둔 가족센터 안에, 진천군은 9∼10월 준공 예정인 복합커뮤니티센터 안에 각각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전 건립할 방침이다. 오경숙 충북도 양성평등가족정책관은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을 확대해 육아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돌봄공동체 조성을 통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에는 24개소의 공동육아나눔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공간나눔(아동 놀이 공간·부모 소통 공간·프로그램 운영 공간), 자녀돌봄나눔(돌봄 품앗이 연계·가족 상담·부모 교육), 정보·자원 나눔(양육 정보 및 장난감·도서·육아 물품 제공) 방식의 지원이 이뤄진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주관하는 '모두의 광장'을 오는 23일 서원구청에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국민 정책 제안과 민원을 접수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전국 4개 권역 12개 거점도시를 선정, 현장을 돌며 목소리를 듣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구청 2층 대회의실을 방문하면 된다. 국정기획위는 현장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 및 제안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모두의 광장에 찾아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코트라 충북지원본부는 15일 청주 엔포드 호텔에서 '충북 해외바이어 초청 전략산업 종합상담회'를 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유망기업을 돕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농산품, 화장품, 생활용품 관련 도내 기업 58개사와 일본, 중국, 캐나다, 베트남 등 8개국 25개사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다. 바이어들은 충북도가 운영하는 디지털무역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도내 기업 생산품을 사전에 살펴보고, 현장에서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김수민 정무부지사는 "어려운 통상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도내 수출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수출바우처, 수출자문관, 인증·보험 지원 등 수출 전략화 기업 육성과 해외무역전시회, 해외무역사절단, 해외 판매장 운영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마케팅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는 이상기후 여파로 여름철 배추 수급이 불안해지면 비축 배추 등을 시장에 하루 100∼250t(톤)씩 방출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폭염, 호우 등 급변하는 날씨에 따라 농축산물 수급 상황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보고 농축산물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 같은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올여름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배추와 수박 등 일부 농산물 가격 상승 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여름 배추의 경우 주산지인 강원 지역의 폭염과 가뭄으로 생육 부진이 우려돼 농식품부가 긴급 급수 차량과 이동식 급수장비를 지원해 정식(아주 심기)을 마무리했다. 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연합회 사무총장은 "이번 주 내리는 비로 가뭄이 해소되고 서늘한 날씨가 당분간 이어지면 배추 작황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농식품부는 여름철 기상 재해에 따른 피해 발생에 대비해 관·배수시설을 정비·확충하고 방제 약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생육 초기 배추가 고사·유실되는 경우 즉시 다시 심을 수 있도록 예비묘 250만주를 준비했다. 만약 생산량이 줄어들면 정부 가용 물량 3만5천500t(톤)을 하루 100∼250t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15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가해 미래 핵심 교통수단인 '자율주행' 특화 도시 강점을 홍보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세종지역산업진흥원, 세종테크노파크와 함께 행사장 내 90㎡ 규모로 '세종 지역혁신 클러스터 공동관'을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공동관에서 관내 자율주행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관련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미래의 핵심 교통수단인 자율주행 기반을 갖춘 도시 강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현재 '세종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에서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버스 시범운행 중이다. 세종 BRT 실증 노선은 90.3㎞로, 전국에서 실증 구간이 가장 길고 대전·세종·충북을 관통하는 국내 첫 광역 대중교통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가 시행 중인 곳이다. 지난 6년간 레벨3 자율주행 버스를 17만7천㎞ 운행하면서 315TB 용량의 데이터를 축적했고, 사고 없이 3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이용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실증 경험을 쌓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윤정 미래산업과장은 "세종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역 자율주행 버스 노선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영철 충북 영동군수가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 행사 공동조직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정 군수는 최근 전국 자매·우호도시 등을 잇달아 방문해 엑스포 일정 등을 알리며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씩을 전달하는 중이다. 최근 이웃 옥천군(4일)과 경기도 오산시(14일)를 찾은 데 이어 오는 18일 대전광역시와 충북 괴산군을 찾아 기부와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가 올해 낸 고향사랑기부금 총액은 1천800만원. 200만원만 더 내면 연간 개인 기부 한도(2천만원)에 다다른다. 정 군수는 "엑스포 홍보와 더불어 자매·우호 도시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국악엑스포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하면서 행사 기간 더 많은 방문객이 올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알리셰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가 15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지사와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압두살로모프 대사는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은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관계가 더욱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 당시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따뜻하게 맞아준 것을 충남도민은 기억하고 있다"며 "양국 간 연대와 우의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체결한 충남도와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의 우호·교류 협정을 언급한 뒤 페르가나주 내 충남 투자통상대표사무소 개설, 통상자문관 위촉, 외국인 글로벌센터 설립 등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양측은 이밖에 경제 협력 확대, 유학생 교류 활성화, 외국인 주민의 지역 정착 및 사회 통합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압두살로모프 대사 일행은 충남도청 방문을 마친 뒤 천안으로 이동해 화장품 제조업체와 건강기능식품기업을 찾아 현장을 둘러본 뒤 우즈베키스탄 진출 가능성과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발생과 가축 폐사가 잇따르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42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도는 15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39억5천400만원에 도비 3억원을 더해 폭염 저감시설 설치와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그늘막과 물안개 분사 장치 등 폭염 저감시설 확충, 안전 파트너 예찰 활동 강화, 축산·수산 농가 대상 폭염 예방 물품 지원 등이다. 도는 또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고위험군 중심의 폭염 집중관리 대상을 지정하고 전담 인력을 연계하는 맞춤형 대응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정주 도 행정부지사는 "220만 도민 모두가 폭염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라며 "폭염 대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