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일명 '키 크는 주사'로 알려진 성장호르몬 주사제의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 절반 이상은 질환 치료가 아니라 단순히 키 성장을 위해 주사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성장호르몬 주사제 실태 파악 및 현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성장호르몬 주사제 공급액은 약 4천800억원으로, 최근 5년 동안(2019∼2023년) 약 2.5배로 늘었다. 2023년 기준 서울(41.7%)과 경기(20.0%), 인천(3.7%) 등 수도권 의료기관에 공급된 금액이 65.4%를 차지했다.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공급받은 의료기관 숫자로 보면 서울 내에서도 강남구(22.5%), 서초구(10.2%), 송파구(7.1%) 등 강남 3구가 1∼3위를 차지했다.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성장호르몬 주사제 처방도 빠르게 늘었다. 성장호르몬 주사제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또는 저성장증을 진단받은 소아·청소년에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그렇지 않으면 비급여로 처방된다. 2023년 성장호르몬 주사제로 건보 급여가 청구된 환자 수는 3만7천17명으로, 최근 10년 동안 약 7∼8배로 늘었다. 사용이 늘면서 부작용 보고도 늘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이 지난해 도입한 백내장과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영동군은 지난해 540명이 이 사업을 통해 백내장(418명)과 무릎관절(122명) 수술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280명(백내장 212명, 무릎관절 68명)이 수술비 지원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무릎관절 수술을 받은 김모(74) 할머니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아파도 참고 지냈는데 군청에서 수술비를 지원해줘 고통 없이 생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동군이 충북 최초로 도입한 이 사업은 65세 이상 주민 중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일 때 수술비를 지원해준다. 이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하면 신청 가능하다. 백내장은 최대 50만원, 무릎 인공관절은 240만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3억5천500만원을 수술비로 지원한 영동군은 올해 2억600만원을 확보해놨는데, 예산이 일찌감치 동날 것으로 보여 추경을 통해 1억원 이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노인성 질환으로 불편을 겪는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백내장, 무릎관절 수술비 지원과 함께 대상포진 접종, 보청기 구입 등 노인 복지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6월부터 불법주정차 단속 사전알림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 '휘슬'로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휘슬은 전국 95곳의 지방자치단체의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이다. 옥천군은 2016년 충북 최초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불법주정차 단속 알림을 하고 있지만, 서비스 권역 제한 등으로 불편이 따랐다. 휘슬 서비스를 받으려면 스마트폰 앱(휘슬)에 가입하거나 전용 콜센터(☎ 1599-6270)에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휘슬 가입자는 이 서비스가 제공되는 전국 지자체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종전 문자메시지 알림은 내달부터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77회 충남도민체육대회가 다음 달 12∼15일 4일간 천안에서 펼쳐진다. 30일 천안시에 따르면 '뜨거운 함성이 천안에, 모두의 시선이 충남에'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5개 시군 1만1천여명의 선수단이 31개 종목에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문화와 스포츠가 어우러진 스포츠 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12일 천안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 천안시립풍물단, 흥타령춤축제 우승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인기가수 오마이걸, 허각, 에일리, 이채연, 박서진의 공연이 이어진다.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식에는 천안 출신 스포츠 스타와 함께 드론 1천대가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13일에는 '천안 스트리트댄스 페스티벌'이 열리며, 14일에는 마술쇼와 버블쇼를 시작으로 인기가수 창민(2AM), 마이티마우스, 허찬미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대형 미디어 성화와 유관순체육관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상이 상영되는 미디어파사드도 선보인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도민체전이 폭넓은 스포츠 인프라와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공존하는 스포츠 문화도시 천안을 널리 알리는 시발점이 되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특정 물품을 자신을 통해서만 구매하도록 강요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푸라닭' 운영사 아이더스에프앤비와 '60계치킨' 운영사 장스푸드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30일 밝혔다. 푸라닭은 2018∼2024년 영수증 인쇄용 포스용지, 치킨박스 봉인용 보안스티커, 식자재 유통기한·보관방법 표시용 식품라벨스티커를 자사를 통해서만 구매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60계는 2022∼2024년 상품 홍보 포스터를 삽입해 가맹점 유리 벽면에 부착하는 홍보용 라이트패널을 다른 곳에서 구매하지 못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두 회사는 이같은 물품을 시중에서 별도로 구매할 경우 불이익을 주는 가맹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푸라닭은 상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전월 매출액의 5%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부과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60계도 물품·자재 공급 중단이나 가맹계약 해지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문제가 된 물품은 가맹사업의 통일성 또는 치킨의 맛·품질 유지에 관련이 없는 제품으로, 가맹사업법이 금지하는 거래상대방 구속 행위에 해당한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특히 실제로 불이익을 준 사례는 없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명 '몸짱 의약품'(단백동화스테로이드 등) 온라인 불법유통(판매·알선 등) 게시물을 특별점검해 95건의 불법 게시물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해당 게시물 접속 차단 요청 등 조치했다고 밝혔다. 단백동화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는 세포 내 단백질 합성을 촉진 시켜 골격근 등에서 성장과 발달을 가져오는 합성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제제의 일종이다. 단백동화스테로이드를 전문가의 처방과 복약지도 없이 임의로 복용(투여)할 경우 ▲ 심혈관계 부작용(고혈압, 심근경색, 심장비대 등) ▲ 비뇨생식기계 부작용(남성: 전립선암, 남성 유방암, 고환 위축, 정자 수 감소, 여성형 유방, 성기능 저하 등, 여성: 생리 불순, 음성 굵어짐, 체모 증가, 음핵 비대 등) ▲ 간 기능 장애(간 독성, 간암 등) ▲ 행동학적 부작용(공격성 증가, 충동성, 우울증, 불안감, 금단 증상 등) ▲ 피부 외형 변화(여드름, 탈모, 피부 지방 증가 등)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점검은 온라인 쇼핑몰, SNS, 블로그, 카페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은어를 사용한 단백동화스테로이드 등 불법 의약품 판매·알선 사례가 발견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한경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중증 및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께서는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이 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홍콩, 중국, 태국 등 인접한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염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영국, 일본 등 대부분 국가에서는 양성률 6% 미만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고,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최근 한 달간 큰 변동 없이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인접국가의 유행 상황과 작년 여름철 환자 수 증가 사례를 고려해 이번 여름철의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조정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유행국가 여행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입국 시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공항 검역관에게 알려주시기를 바란다"며 "일상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청년 대상 임대주택인 '세종형 셰어하우스' 입주자를 내달 2∼27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세종시가 다가구 주택 등을 매입해 운영 중인 셰어하우스는 전용면적 17∼32㎡ 규모로, 냉장고·에어컨·책상 등을 갖추고 있다. 월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이며, 가족·개인 소득 수준에 따라 5만∼17만원으로 책정됐다. 입주 대상은 공고일 기준 무주택자인 19∼39세 청년·대학생·취업준비생이며, 세종시에 주소를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임대주택은 ▲신안1 남성 5호(조치원읍 돌간1길 3) ▲서창 남성 5호(조치원읍 돌마루1길 10-5) ▲금암 남성 5호(장군면 대학길 198-14) 등 모두 15가구다. 임대차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입주 희망자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 시청 주택과에 방문하거나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8월 29일 입주 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두희 도시주택국장은 "세종형 셰어하우스를 통해 청년들의 주거 비용 부담이 일부 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출신 독립운동가 9명의 동상이 홍성과 예산 일대 내포신도시 공원에 설치된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보훈공원에 이동녕 선생, 만해 한용운, 김좌진 장군,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의병장 민종식, 독립운동가 이상재·이종일·임병직 선생 등 9명의 동상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홍예공원에 설치돼 있던 이동녕·한용운·김좌진·윤봉길 등 4인의 동상을 이전하고 지난해 제작한 민종식·이상재·이종일·임병직 선생 등 동상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유관순 열사의 동상은 이번에 새롭게 제작했다. 동상은 청동 재질로 높이 약 3m이며, 보훈공원의 상징조형물인 충혼탑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5기와 4기씩 배치된다. 수통형 폭탄을 던지는 윤봉길 의사, 권총을 든 김좌진 장군, 태극기를 흔드는 유관순 열사 등 각 인물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려 제작됐다. 도는 현재 동상 주변에 경관 조명 공사를 진행 중이며 다음달 6일 현충일에 맞춰 동상을 일반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독립운동가 동상을 충남보훈관과 연계하면 내포신도시가 지역 보훈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조성될 충남의병기념관까지 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홈플러스는 68개 임대점포 가운데 41개 점포의 임대료 및 계약조건 조정 합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과도하게 높은 임대료를 합리적 수준으로 재조정하겠다며 임대점주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홈플러스는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최종 답변 기한인 31일을 이틀 앞둔 이날 현재 41개 점포 임대주와 조정 합의를 완료함에 따라 회생절차 성공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답변 기한이 도래함에 따라 해지권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번 1차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던 17개 점포 외에 아직 협상을 진행 중인 10개 점포에 대해 법원의 승인을 받아 추가로 계약 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무더기 폐점 우려와 관련해 "해지권이 소멸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27개 점포 임대주와 협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상당수 임대주와는 입장 차이를 좁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또 "국내 회생절차와 유사한 미국 파산법의 챕터11에 따른 소매점포 임대차계약 조정 사례를 보면 임대료는 평균 35∼44% 줄이고, 계약 해지는 100건 중 35건으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은 전북 무주군과 딸기 공급 체계 구축과 판매 촉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무주군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CJ푸드빌 베이커리사업부장과 황인홍 무주군수 등이 참석했다. 무주 딸기는 고랭지에서 생산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고 CJ푸드빌은 설명했다. CJ푸드빌은 무주의 딸기를 뚜레쥬르 케이크인 '스트로베리 퀸'을 만드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무주군과의 협력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범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31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가 29일 서산에서 막을 올렸다. 서산시 등에 따르면 15개 시·군 6천여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까지 서산종합운동장 등 17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서산에서 충남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는 건 12년 만으로, 대회 구호는 '도약하라 서산에서! 비상하라 충남으로!'이다. 이날 오후 6시 서산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는 대회 개막을 알리는 개회식을 개최돼, 다양한 공연과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의 축하비행 등이 펼쳐진다. 개회식 후반에는 드론 500여대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5시부터는 서산시민체육관에서 폐회식이 열려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이 마련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220만 충청도민이 화합하고 즐기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감동 가득한 대회로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 술을 마시는 장면이나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주류 포장이 20·30대 젊은 층의 음주 의향을 높이는 주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 절반 이상은 현행 주류 광고 및 경고 문구에 대한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가 수행한 '주류광고 및 주류 패키징 규제강화 방안 마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1천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4.4%가 'TV 방송의 음주 장면'을 보고 술 마실 의향이 생겼다고 답했다. '캐릭터 굿즈(20.9%)'와 '귀여운 주류 패키징(26.6%)' 역시 음주에 영향을 미쳤으며, 20대와 30대는 이 모든 항목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음주 의향을 보여 젊은 층이 주류 마케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최근 주류 업계가 규제가 엄격한 TV 등 전통 매체를 벗어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마케팅 영역을 확장하는 현실을 짚었다. 업계 실무자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와 팝업스토어 같은 체험형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방송광고 시간이 제한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흔히 '치매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를 예방하고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시기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치매학회와 함께 '초고령사회 치매 예방과 치료, 미래 대응 방안' 심포지엄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아직 치매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이 뚜렷하게 떨어진 상태를 칭한다. 의료계에서는 경도인지장애의 10∼15%가 치매로 진행된다고 본다. 이번 설문은 지난 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20세 이상 성인 1천3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59.1%가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어느 정도'(47.4%) 또는 '매우 잘'(11.7%) 알고 있다고 답했다. '용어 정도만 들어봤다'는 27.3%, '전혀 모른다'는 13.6%였다. 대한치매학회가 지난 2022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이 58%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또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예방에 중요한 시기'라는
손목 위 땀으로 실시간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포항공대(POSTECH)는 신소재공학과·융합대학원 한세광 교수, 신소재공학과 정선아·김태연 박사 연구팀이 인핸드플러스 연구팀과 함께 땀 속 혈당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혈당을 측정해야 하지만 매일 피를 뽑아 확인하는 데 부담을 느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때문에 피부에 바늘이 달린 패치를 붙여 체액 속 혈당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센서를 활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비침습적 센서는 2주 정도 사용하면 성능이 떨어지고 피부 자극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땀을 이용한 비침습적 혈당 측정에 주목해 마이크로 유체 시스템과 마이크로 LED, 광센서, 혈당에 반응하는 광학 하이드로젤을 결합해 스마트 워치 형태의 혈당 측정 시스템을 완성했다. 땀이 센서에 닿으면 센서가 혈당에 따라 형광 신호를 발생시키고 LED와 광센서가 이 신호를 전자 신호로 변환한다. 이용자는 이렇게 변하는 형광 세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장치는 실제 혈당 수치와 정확도가 높았고 30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궤양성 대장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조남기 교수 연구팀은 김치 유산균(Lactiplantibacillus plantarum)이 만든 새로운 세포외 다당류(EPS-W-1)를 찾아내고 이를 궤양성 대장염 모델에 적용해 증상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PS-W-1을 정제해 구조를 규명한 결과, 람노스·만노스·갈락토스·글루코스 등 여러 당이 특정한 방식으로 연결된 독특한 골격 구조를 가진 것을 밝혀냈다. 기능 평가에서 EPS-W-1은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장벽을 강화하며 염증 반응을 줄이는 등 궤양성 대장염 증상을 뚜렷하게 개선했다. 또 대사체 분석에서 담즙산 대사와 단쇄지방산(SCFA) 생성이 증가해 장내 환경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최근 살아있는 균 대신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대사산물을 활용하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연구 성과는 제품 개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화학·유기화학 분야 저널 'Carbohydrate Polymers' 최근호에 게재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지역의 1차 '민생회복 소비지원쿠폰' 신청률이 최종 99.11%를 기록했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소비쿠폰 1차분 신청을 마감한 결과 도내 지급대상자 158만2천131명 중 156만8천1명(99.11%)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지급액은 3천114억원이다. 미신청자 1만4천130명은 일반 도민 1만3천831명, 기초생활수급자 995명, 차상위·한부모 가정 131명으로 조사됐다. 시군별 미신청자는 청주시 7천789명, 충주시 2천46명, 제천시 850명, 진천군 835명, 음성군 818명, 증평군 417명, 영동군 374명, 괴산군 331명, 단양군 256명, 보은군 213명, 옥천군 201명이다. 도는 시군과 협력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지만, 자발적 의사로 소비쿠폰을 받지 않은 도민이 상당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1차 소비쿠폰의 경우 일반 국민에게 15만원, 차상위·한부모 가정에게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 40만원이 지급됐다. 또 비수도권 거주자는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5만원을 추가 지원받았다. 오는 22일부터는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급격한 사회적 변화 등으로 위기에 처한 군민에게 민생안정지원금을 줄 수 있는 내용의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민생안정지원금은 지역 화폐로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군수가 특별히 인정하는 경우 현금, 현물 등으로 지급할 수 있다. 대상자는 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사람, 군에 체류지를 두고 있는 결혼 이민자, 영주 자격을 취득하고 군에 체류지 등록이 되어 있는 사람이다. 군은 이 조례안을 다음 달 열릴 예정인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이 조례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추석을 앞두고 청주페이 앱의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 '온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전용몰 '청주페이 플러스샵'에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온시장에서는 오는 15∼26일 사용할 수 있는 1만원짜리 쿠폰(최소주문액 3만 원)과 7천원짜리 쿠폰(최소주문액 2만5천원)을 지급한다. 2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청주페이 플러스샵에서는 1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1만원짜리 쿠폰(최소주문액 3만 원)을 발행한다. 명절 선물을 모은 '2025 추석 선물관'도 운영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특별 이벤트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를 맞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대표 농축산물 축제인 '2025청원생명축제'가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팜(FARM)과 함께, 펀(FUN)이 피어나다'를 주제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막일에는 전자현악 브루윈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인기 유튜버 '햄지'가 참여하는 사랑의 쌀 나눔 기탁식과 김용빈, 마이진, 강혜연, 박상철, 염유리 등이 출연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액운을 떨쳐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낙화놀이와 전통농업·현대농업 체험, 고구마·땅콩 수확, 양잠·양봉 체험 등이 이어진다. 또 대형 꽃탑과 키즈존, 야간 경관조명 설치 등으로 볼거리를 보다 강화한다. 이와 함께 지역 농산물과 축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가 운영된다. 축산물의 경우 현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셀프식당도 준비된다. 입장권은 5천원으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도내 농협 지점, 축제 상황실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3세대 가족이 방문하면 무료입장 혜택이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농업과 생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