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소비자 10명 중 3명은 최근 1년간 우유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는 작년 6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14∼68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우유·유제품 소비행태 조사'를 27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31.7%는 지난 1년간 우유 소비를 줄였다고 답했다. 우유 소비를 줄였다는 답변은 2022년 조사 때 35.1%에서 작년에 3.4%포인트 줄었다. 1년간 우유 소비를 늘렸다는 응답은 19.5%로, 직전 조사 때보다 1.4%포인트 늘었다. 개인의 경우 77.2%는 최소 주 1회 이상 우유를 마신다고 답했고, 63.8%는 음용 방식으로 '흰 우유를 마신다'고 꼽았다. 주로 우유를 구매하는 장소는 대형마트(55.4%), 슈퍼마켓(24.2%), 온라인 쇼핑몰(9.2%) 등의 순이었다. K-밀크(MILK·우유) 인증 마크에 대한 인지도는 53.1%로 조사됐다. 수입산 멸균우유를 먹어본 적이 있다는 답변은 50.5%였다. 음용 경험이 있는 사람 중 38.6%는 '수입산 멸균우유가 국산 우유보다 풍미가 떨어진다'고 답했고 37.3%는 '소비기한이 너무 길어 안전성이 의심된다'고 답변했다. 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27일 해미면 버스 승강장에서 수요 응답형 공공형 버스 '행복버스' 개통식을 했다. 행복버스는 대중교통 노선 불균형을 해소하고, 교통 불편 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난 18일 도입됐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대산읍과 고북면, 해미면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했다. 내년 1월까지 대산읍 3대, 해미·고북면 4대 등 총 7대가 운행된다. 행복버스는 오전에는 기존 노선에 따라 운행하고, 오후에는 전화(1533-0777)나 셔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호출(예약)제로 운영된다. 주민이 호출하면 실시간 인공지능(AI)이 최적의 운행 경로를 산출하고, 이에 따라 배차된다. 시는 주요 환승 거점으로 대산 공영 버스터미널과 해미 버스 승강장을 지정했다. 안내 도우미를 배치해 이용 지원도 하고 있다. 기존 버스 승강장을 비롯해 경로당을 가상 승강장으로 지정해 어르신들의 버스 이용 접근성을 높였다. 이용 관련 문의는 서산시 교통과나 대산읍·해미면·고북면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시범 운행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사업을 보완·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셀트리온이 2028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해 충남 예산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곤 충남개발공사 사장은 27일 예산군청 추사홀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2023년 11월 도와 예산군, 셀트리온이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MOA는 비구속적인 MOU와 달리 특정한 조건과 세부적인 사항을 담은 법적 구속력이 담긴 합의서다. 이날 MOA를 체결한 것은 셀트리온의 도내 투자가 구체적으로 확정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과 예산군은 셀트리온 신규 공장이 들어설 내포신도시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산업단지 가운데 일부 사업의 공동 시행자로 함께 산업단지 계획을 수립해 올해 안에 승인받기로 했다. 산단 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새로 짓는다. 도와 예산군은 신속하게 산단 개발과 공장 신설이 이뤄지도록 인허가 등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충남개발공사는 산단 조성을 위한 토지 매입과 기반 시설 공사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인천시의원 신분으로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용철(61) 인천 강화군수가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으나 무죄가 선고된 박 군수의 1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박 군수에게 당선무효형인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의 항소에 따라 박 군수 사건의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출직 공직자인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판결로 받으면 군수직을 잃는다. 박 군수는 총선을 앞둔 지난해 3∼4월 유권자인 국민의힘 강화군 협의회장들의 집을 여러 차례 직접 방문해 당시 같은 당 국회의원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은 유권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며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6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지난해 총선 당시 인천시의원이던 그는 같은 해 10월 치러진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금속 카드뮴이 기준치를 1만배나 초과한 어린이 머리띠, 화상이나 알레르기를 일으켜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를 쓴 비눗방울 장난감 등 유해 어린이 제품이 다수 무더기로 발견돼 수거 명령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봄철·신학기를 맞아 완구, 학용품, 유아용 섬유제품 등 어린이 제품과 전기·생활용품 등 총 73개 품목, 975개 제품 대상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49개 제품 판매자에게 수거 명령(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리콜 명령 제품 49개 중 어린이 제품은 21개, 전기용품은 17개, 생활용품은 11개다. 어린이 제품 중에서는 납,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 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완구(6개), 학용품(1개), 어린이용 우산(3개)과 노닐페놀·납 기준치를 초과한 유아용 섬유제품(2개) 등이 적발됐다. C사가 판매한 국내 제조 어린이 머리띠에서는 금속 재질 장식에서 최대 기준치의 1천89배에 달하는 카드뮴이 발견됐다. 중금속인 카드뮴에 노출될 경우 신장, 호흡기계 부작용을 초래하고 어린이 학습 능력 저하 유발 가능성이 있다. H사가 유통한 중국산 흡착식 캐치볼 제품에서는 프탈레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겨울철 휴장했던 3곳의 공설 캠핑장을 내달 1일부터 재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북암 농촌체험관 캠핑장(35면), 삼가 농촌체험관 캠핑장(28면), 국민여가캠핑장(23면)이다. 국민여가캠핑장의 경우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고 글램핑장 10채도 별도 운영된다. 이들 시설은 2022년과 이듬해 개장해 쾌적하고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졌다. 주말 기준 이용료는 오토캠핑 5만5천원, 카라반 6만원, 글램핑 25만원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휴장 기간 어린이 실내놀이터 등을 정비하고 편의시설도 보강해 더욱 쾌적한 캠핑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용 문의는 보은군 속리산휴양사업소(☎ 043-540-4462)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은 홈쇼핑 웹사이트에서 158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에는 해킹 공격으로 편의점 홈페이지에서 9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GS리테일은 "지난 달 다른 사이트에서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당사 홈페이지에 다량 로그인을 시도하는 이상 징후를 발견해 분석해보니 편의점 홈페이지에서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인지하고 해당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 중인 모든 인터넷 사이트로 범위를 확대해 최근 1년간의 로그(기록)를 추가 분석한 결과 홈쇼핑 웹사이트에서도 작년 6월 2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동일 수법으로 약 158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홈쇼핑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 이름 ▲ 성별 ▲ 생년월일 ▲ 연락처 ▲ 주소 ▲ 아이디 ▲ 이메일 ▲ 결혼 여부 ▲ 결혼기념일 ▲ 개인통관고유부호 등 10개 항목이다. GS리테일은 멤버십 포인트와 결제 수단 등의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GS리테일은 해킹을 시도하는 IP(인터넷 프로토콜)와 공격 패턴을 즉시 차단하고, 홈쇼핑 웹사이트 계정에 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교촌치킨 가맹점주 100여명이 27일 판교 교촌에프앤비 본사 앞에서 물류대금(물대) 인하와 배달앱 중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점주에게 닭이나 기름 등 원재료를 공급하는 가격을 낮추고, 배달앱의 중개 수수료를 인하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것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교촌치킨 가맹점주 A씨는 "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배달앱 수수료 부담도 커 닭을 아무리 튀겨도 남는 게 없다"며 "본사 차원에서 물대를 낮춰주거나, 배달앱 운영사와 협의해 교촌치킨에 대한 배달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또 "닭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만성적인 문제 해결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일부 가맹점주는 이런 요구사항을 촉구하며 삭발식도 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삼일절을 앞두고 지난 26일 국가유산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독립문화유산 1점과 기부금 2억원을 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3·1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 선생의 격언 '유검가이조렴 유서가이성덕'(검소함을 가지고 청렴을 기르고 너그러움을 통해 덕성을 이룬다) 친필 휘호를 기증했다. 이로써 스타벅스가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독립문화유산은 모두 11점으로 늘었다. 스타벅스는 오는 4월 덕수궁 덕홍전에서 그동안 기증한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만해 한용운 등의 친필 휘호 11점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연다. 덕수궁에 입장한 사람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금을 내고 있다. 스타벅스가 전달한 국가유산 보호기금은 올해까지 11억원에 달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7월 스타벅스 환구단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으로 전환하며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민신탁과 3자 협약을 통해 앞으로 5년간 10억원을 국가유산 보호 기금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벅스 환구단점에서 판매되는 상품 한 개에 300원씩 적립해 국가유산 보호 기금으로 활용한다. 신동우 스타벅스 코리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지역별 관광현황 분석 결과 올해 1월 97만9천107명이 태안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86만5천371명보다 13.1% 늘어난 것이다. 방문객이 많이 찾은 인기관광지 10곳은 꽃지해수욕장, 리솜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안면도수산시장, 신진항, 백사장항, 안면도자연휴양림, 몽산포해수욕장, 솔라고CC, 천리포수목원이었다. 군 관계자는 "1월 24∼30일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에 1만1천여명이 찾았고, 설 연휴기간 각종 유료관광지에만 5천370명이 방문했다"며 "태안의 경우 통상 1∼2월에 연중 가장 적은 방문객이 찾는 만큼 1월 방문객 증가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태안군은 서해안 치유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대한민국의 정원, 태안'을 슬로건으로 '2025 태안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은 꽃과 바다의 도시로, 날이 풀리는 봄부터 꽃축제 등 각종 이벤트가 개최되면 관광객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사계절 관광 콘텐츠 발굴과 더불어 세대별·지역별 맞춤형 홍보 전략을 마련하는 등 태안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한 볼펜에서 국내 기준치의 231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신학기를 앞두고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한 학용품 16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수첩과 볼펜이 한 쌍인 수첩세트에서는 납과 발암성 물질인 카드뮴,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모두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나왔다. 볼펜 심에서는 납이 국내 기준치의 231배, 수첩 표지에서는 카드뮴이 5.6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92.2배 초과 검출됐다. 연필 세트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를 28.4배 초과해 나왔다. '구부러지는 연필'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111.5배 초과 검출됐다. 연필 끝에 달린 지우개에서도 5.2배 초과 검출됐다. 색연필과 물감세트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카드뮴, 납 등 유해 물질이 나왔다. 색연필의 경우, 케이스 투명 필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198.3배 초과 검출됐다. 물감세트에서는 초록색 고체 물감에서 납이 국내 기준의 5.1배를 초과해 나왔다. 어린이용 가죽 필통에서는 프탈레이트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2025년도 학생승마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초·중·고교생 및 학교 밖 청소년 1천314명이 대상이며 총사업비는 4억4천만원이다. 1인당 체험비 32만원(10회 기준) 중 본인 부담금 9만6천원을 제외한 금액이 지원되며 자부담이 어려운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 및 보호자는 한국마사회 말산업정보포털(호스피아)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사업 참여 학생 또는 중도 포기자는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승마장 2곳(태산승마타운·나파밸리승마장)과 협약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미래 승마 인구 확대 및 말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청소년들의 올바른 여가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