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립부여박물관은 관람객이 편하게 휴식을 취하며 백제의 주요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콘텐츠인 '백제를 실감하다'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박물관 내 '디지털 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툇마루와 평상을 구현한 쉼터에서는 길이 12m, 높이 2.4m의 대형 화면을 통해 백제 금동대향로, 부여 외리 무늬 벽돌(문양전·文樣塼) 등 주요 유물을 다룬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국보인 백제 금동대향로는 백제 금속공예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유물이다. 뚜껑 꼭대기에는 봉황이 날개를 펴고 힘있게 서 있고, 활짝 피어난 연꽃을 연상시키는 몸체에는 불사조와 물고기, 사슴, 학 등 20여 마리의 동물이 배치돼 있어 조형적으로도 아름답다. 관람객들은 '빛으로 연주한 풍류' 영상 콘텐츠를 보면 향로에 표현된 이상세계를 상상하며 섬세한 미감을 느낄 수 있다.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을 소재로 한 '깨달음의 손짓' 영상도 주목할 만하다. 이 불상은 오른손을 어깨높이로 올려 작은 보주(寶珠·보배로운 구슬)를 잡고 있는 독특한 자세로 잘 알려져 있다. 관람객들은 화면 속 자세를 보고 따라 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관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7인조 걸그룹 해시태그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시태그는 앞으로 2년간 충주시를 대내외에 홍보하며 충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시태그는 2019년 디지털 싱글 '어때 보여?' 발매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솔로 및 유닛 활동을 해왔으며, 오는 4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내린 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듯 해시태그가 활발한 활동으로 단비가 되어 충주시와 함께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이효재 한복·보자기 디자이너, 한젬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13일 조직위는이들에게 위촉장을 주고, 카드섹션 퍼포먼스와 특별강연 등을 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2009년, 2013년에 이어 3번째 이 행사 홍보대사를 맡는다. 조직위는 이날 시민 홍보대사 200명도 함께 선정했다.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다양한 재능과 실력을 갖춘 홍보대사들이 합류한 만큼 비엔날레가 더욱 풍성하게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를 주제로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지상 관측용 위성인 국토위성 1호가 찍은 우리 강산의 모습은 어떨까. 국토교통부는 9일부터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우주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우리강산' 사진전을 연다. 전시회에선 국토위성이 촬영한 한라산 백록담, 금강산 등 우리 명산을 볼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기정화식물로 선정한 아레카야자, 관음죽, 대나무야자 등을 소개하는 '나의 초록 우주 특별전'과 연계한 전시다. 전시장에서 국토위성 모형도 상설 전시한다. 청소년들에게는 국토위성을 운영하는 국토위성연구센터 연구관이 국내외 위성 개발 경쟁과 위성영상 활용을 소개하는 강연을 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달 14일부터 28일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포항 나무화석은 높이 10.2m, 폭 0.9∼1.3m로 국내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크다. 이 화석은 옹이와 나뭇결, 나이테 등 화석의 표면 등이 잘 보존돼 있으며, 약 2천만 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 환경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현재 보존처리 작업을 마치고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지질표본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공개 행사는 화·수·목·금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열린다.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보고된 4족 보행 조각류(鳥脚類·초식공룡) 공룡 발자국 화석, 신생대 고래 골격 화석 등 평소 공개되지 않던 수장고 내 주요 표본들도 함께 볼 수 있다. 미국·포르투갈 등과 국제 공동 연구한 발자국 화석 복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천연기념물센터 누리집(www.nhc.go.kr)에서 하면 된다. 회당 20명씩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연구원은 취약계층 아동 40여 명을 초청해 지질표본 수장고와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을 관람·체험할 수 있는 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이 올해 목표를 '함께 만드는 미래, 공유지로서의 미술관'으로 정하고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시민·세대 등을 연결하는 전시에 집중하기로 했다. 6일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올해 대전엑스포 30주년을 기념한 2023 세계유명미술특별전과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등 8개의 기획전시를 추진한다. 전문가와 시민, 세대와 세대, 과거와 미래 등을 연결하고 연대하는 네트워킹 미술관을 지향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미술관은 '미래저편에 : 대전 1993/2023'이라는 2023 세계유명미술특별전을 9월부터 연다. 이 전시는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개최됐던 국제전 '미래저편에'를 30년 만에 복원·재현한 것으로, 당시 서울 중심의 국내 미술지형 속에서 국제적 명성이 있던 프랑스 퐁피두센터 초대 관장 퐁튀스 홀텐이 기획한 주제전시였다는 역사성을 재조명한다. 6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협력해 '이건희 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 특별전을 연다. 국내외 기관과 협력하고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건희 컬렉션을 중심으로 양질의 한국미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해 첫 기획전시는 '초록으로 간다' 소장품 기획전과 '조각, 공간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4∼5일에 '계묘년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를 한다. 음력 1월 15일인 대보름은 한자어로 상원(上元)이라고 하며, 부럼을 깨물고 오곡밥과 나물을 먹으며 한 해가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날이다. 4일에는 액운을 방지하고 다리의 병을 예방하며 건강을 염원하는 '송파 다리밟기' 행사가 열린다. 5일에는 갖가지 곡식을 싸 장대에 높이 매달고 풍요를 기원하는 '볏가릿대 세우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월대보름 상차림, 쥐불놀이 컵 만들기, 액막이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nfm.go.kr)을 참고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일 aT센터에서 우리나라 대표 전통식품이자 세계적인 건강 발효식품인 김치의 우수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국민배우 김수미 씨를 김치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배우 김수미 씨는 '김수미의 김치 장아찌', '수미네 반찬' 등 요리책을 발간하고 다양한 음식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랑과 정성이 들어간 손맛을 보여주며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김치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김수미의 엄마생각 김치'를 선보이고, 세븐일레븐 맛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수미네 묵은지 김치찌개 라면'을 기획하기도 했다.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엄마 이미지로 다양한 계층의 팬을 보유하고 있어 젊은 층을 포함한 모든 세대, 나아가 전 세계인이 즐기는 우리나라 대표 음식으로 김치가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이번 김치 명예 홍보대사 위촉은 김치를 향한 배우 김수미 씨의 애정과 재능 기부로 이루어진 것이라 더욱 뜻깊다"라며 "김치의 우수성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길에 함께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부여군시설관리공단은 한옥 체험관으로 운영 중인 부여 여흥민씨 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192호) 보수공사를 마치고 1일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은 고택 안전 점검 결과 안채와 별채의 상부 기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운영을 중단하고 지난해 5월부터 보수공사를 해왔다. 이곳에서는 이달부터 숙박 체험은 물론 윷놀이와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한복 대여 서비스도 제공된다. 야외에는 포토존도 설치 운영된다. 숙종 31년(1705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여흥민씨 고택은 5천404㎡의 터에 부엌, 큰방, 대청, 작은방, 안마루 등 8칸으로 구성돼 있다. 본채가 '□'자형이고 안마당이 건물로 둘러싸여 있는 게 특징이다. ☎ 041-832-2722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전 서구에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보여주는 자연유산 전시관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눈에 띄지 않는 문 하나가 있다. 안으로 들어가 장부에 이름, 방문 목적 등을 적으면 담당자인 이성경 학예연구사가 꼼꼼히 확인한다. 센터를 책임지는 임종덕 국립문화재연구원 자연문화재연구실장이 방문하더라도 그 절차는 변함이 없다. 이윽고 이 학예연구사가 목에 걸려있던 열쇠로 또 다른 문을 여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일부가 1층과 2층으로 나뉜 공간, 그 안을 가득 채운 것은 수십 마리 새를 비롯한 동물, 곤충 등이었다. 이달 초 찾은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는 말 그대로 '보물 창고'였다. 수장고 안으로 들어선 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마치 살아있는 듯한 두루미. 두루미는 전 세계적으로 1천600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멸종 위기의 새로, 보통 학(鶴)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임 실장은 "이곳에 있는 모든 천연기념물은 '진짜'"라며 "자연적으로 폐사한 천연기념물을 받아 박제 표본을 만든 뒤 연구나 전시, 교육을 위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동물 박제 표본은 모두 문화재수리기능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오는 4월 30일까지 고미술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 2'(Beyond Folding Screens 2)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부터 근대기까지 제작된 우리 병풍을 만날 수 있다. 15개 기관과 개인이 소장한 50여점의 작품을 모아 민간 병풍과 궁중 병풍으로 나눠 선보인다. 채용신의 '장생도10폭병풍'과 이상범의 '귀로10폭병풍', '고종임인진연도8폭병풍' 등 그간 접하기 어려웠던 병풍과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새로 수집한 작품들도 공개한다. 보물로 지정된 '평양성도8폭병풍'(송암미술관)과 부산시 유형문화재 '곤여전도8폭병풍'(부산박물관), 서울시 유형문화재 '임인진연도10폭병풍'(국립국악원) 등도 만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미술사 전문가 26명과 함께 병풍 전반에 대한 다채로운 내용을 담은 도록도 제작했다.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고, 월요일은 휴관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백화점 업계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완전한 일상 회복을 앞두고 봄학기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한다. 백화점 문화센터는 코로나 기간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지난해 일상 회복이 시작된 이후 회원 수가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봄학기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겨울학기 문화센터 회원 수가 코로나 이전보다 10% 이상 늘며 1988년 개관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한 만큼 올해는 이용객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전체 강좌 수를 15% 늘렸다. 캐논 아카데미와 연계한 덕수궁 출사 클래스에서는 수업 당일 카메라를 대여해줘 입문자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해 조기 마감됐던 '호텔바에서 즐기는 위스키' 클래스 같은 프리미엄 강좌 수를 30% 늘렸다. 세계 재즈의 날(4.30)에 진행되는 '재즈X와인 콜라보레이션 클래스'에서는 한희수 소믈리에가 직접 추천하는 와인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고물가시대를 겨냥한 재테크 강좌를 강화했다. '머니트렌드 140' 클래스에서는 140분간 부동산 전망과 자산관리, 노후대비 금융상품, 소액투자비법 등을 소개한다. 신세계가 엄선한 부동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