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책 안내와 대출, 반납까지 하는 자율주행 스마트 로봇이 세종시립도서관에 도입됐다. 세종시립도서관은 도서 검색부터 이용 안내, 대출까지 가능한 스마트 로봇을 도입하고 22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자율주행 스마트 로봇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주관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리빙랩 확산을 위한 스마트 도서관 구축사업'의 하나로 도입됐다. 기존 안내 로봇은 도서를 검색하고 도서 위치를 안내하는 역할까지 수행했지만, 세종시립도서관에 도입된 스마트 로봇은 한 단계 더 진화해 직접 대출·반납까지 할 수 있다. 도서관리시스템 연동으로 도서관 이용 안내, 대출 베스트 제공, 신간 도서 검색, 인공지능(AI) 감정 인식 도서 추천 등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이용 편의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사서들이 해 왔던 도서 위치 안내·대출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스마트 로봇이 대체하면서 사서들은 질 높은 서비스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은수 관장은 "민간 혁신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로봇을 전국 최초로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품바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에 뽑혔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품바축제는 2018년부터 7년 연속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다. 문화관광축제는 문체부가 전문가 서면·현장평가, 관광객 인지도 및 만족도, 지역주민 지지 호응도 등을 반영해 선정한다. 문화관광축제 지정으로 품바축제는 국비 지원과 함께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받는다. 앞서 이 축제는 지난 10월 문체부 '로컬 100 문화콘텐츠'로 선정되기도 됐다. 품바축제는 금왕읍 무극리 다리 밑에서 생활하는 거지들을 도왔던 '거지 성자' 고(故) 최귀동 옹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시작했다. 최귀동 옹의 박애 정신은 음성꽃동네 설립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내년 품바축제는 5월 22∼26일 열릴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홍성군은 '홍주천년 양반마을 조성 사업'이 내년 4월 전통양반문화체험공간 개관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홍주천년 양반마을 조성사업은 홍성읍 오관리 4천195㎡ 부지에 전통양반문화체험공간과 전통양반생활체험거리를 조성하는 것으로, 군은 2019년부터 총사업비 191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충청유교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전통양반문화체험공간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천724.4㎡ 규모로, 전통음식 체험 공간·전통문화체험관·전통 놀이 만들기·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지난 5∼8월 전통양반문화체험공간 운영관리 방안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11월부터 체험 행사 개발 용역에 착수했다. 홍성만의 특색있는 향토 음식과 특산품을 활용한 요리를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전통양반문화체험공간 옆에 1천687㎡로 조성될 전통양반생활체험거리에는 27㎡ 규모 한옥식 건물 6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과거시험, 양반 의복체험, 장신구 제작과 서예·회화 체험 등 양반의 일상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군청이 옥암리로 이전하는 2026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청주시가 도내 '남부 3군'으로 불리는 보은·옥천·영동군과 휴양시설 이용료 상호 감면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18일 임시청사에서 이들 3개 군과 주요 휴양시설 이용료 감면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대상 시설은 자연휴양림 5곳(옥화, 충북알프스, 장령산, 민주지산, 속리산숲체험휴양마을)과 관광시설 7곳(문의문화재단지, 초정행궁, 보은농촌체험관, 보은국민여가캠핑장, 옥천전통문화체험관, 난계국악박물관, 국악체험촌)이다. 이용료 감면 폭은 비수기 평일 기준 30%가량이다. 이들 시군은 조례 개정 등 이행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대청호, 속리산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남부 3군과 휴양시설을 공유해 시민 편의는 물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며 "점차 감면 대상 시설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면천읍성 360도 투어'가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면천읍성 360도 투어는 지역 문화유산을 해설투어와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꼬마명탐정, 읍성의 보물을 찾아라'와 '각가성돌이 뭐예유?' 같은 교육 프로그램과 '달빛이 스며드는 소리' 야간 감성음악회 등으로 꾸며졌다. 당진시는 내년에도 다양한 지역 문화유산 체험 기회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시회 '태안의 기록, 세계의 기억으로'를 9천125명이 관람했다고 14일 밝혔다. 기념물을 소장한 14개 기관과 개인 소유자 5명이 참여해 100여건의 기록물을 선보인 이번 특별전은 지난 10월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인근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열렸다. 앞서 지난 3월 22일부터 5월 7일까지 진행된 유류피해 극복 사진전은 1만6천151명이 관람했다.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와 그 극복 과정을 담은 22만2천129건의 기록물은 지난해 10월 삼국유사·내방가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 목록에 등재됐다. 태안군은 많은 국민이 다양한 기록물을 만날 수 있도록 내년에 디지털 아카이브를 조성하고, 특별전시와 연계된 행사·교육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2차례 특별전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소식을 국민과 공유하고, 소장기관 간 협력망을 더 두텁게 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우리 국민의 '극복'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내년에 양질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3일 국악 트로트 가수 김다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위촉 기간은 2025년 12월 12일까지 2년간이다. 김다현은 청주시의 주요 행사와 축제, 각종 홍보물 제작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청주를 대내외에 알린다. 네 살 때부터 판소리를 배운 김다현은 종편 경연프로그램에서 준우승한 실력파 가수이다. 현재 MBN '현역가왕'에서 경연 중이며, 2023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예산군은 윤봉길의사기념관 전시장 새 단장을 위해 내년 1월부터 7월까지 임시 휴관한다고 13일 밝혔다. 2001년 개관한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연면적 1천412㎡에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로 윤봉길의사 유품인 보물 65점을 비롯해 총 180여점의 소장품을 보유한 공립박물관이다. 휴관 기간에 군은 총 28억원을 들여 디지털 기반 전시 콘텐츠를 강화하고 수장고·편의시설을 확장하는 등 박물관 개편에 나선다. 내년 8월 재개관을 목표로 현재 전시설계가 진행 중으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념관 내 모든 시설 운영은 중단되지만, 충의사 참배와 윤봉길의사 유적 관람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 좌구산천문대는 오는 14일 오후 7시부터 '쌍둥이자리 유성우(별똥별)' 관측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매년 12월 관측할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이날 1시간에 120개가량의 별똥별을 볼 수 있다. 행사는 일반 관람과 가족 캠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예약자에 한해 관람할 수 있다. 이 천문대는 이날 군청 공식 유튜브를 통해 관측 행사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2013년 9월 문을 연 이 천문대는 국내 최대인 지름 356㎜짜리 굴절 망원경을 갖추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조선시대 임금이 도교제사를 지내던 '태일전' 흔적이 충남 태안 백화산에서 발견됐다. 태안군은 지난 10월부터 진행한 백화산성 정비사업부지 발굴 조사 결과 태일전 건물지 3곳과 축대 흔적이 발견되고, 용문 암막새 등 다량의 기와와 자기가 출토됐다고 11일 밝혔다. 약 750㎡에 대해 이뤄진 발굴조사는 경북 의성에 있던 태일전이 1478∼1479년 태안으로 옮겨졌다는 조선왕조실록·신증동국여지승람·동국여지지 등 기록을 근거로 그 흔적을 찾고자 진행됐다. 1호 건물지의 기단(건물을 짓기 위해 흙이나 돌을 쌓고 다져서 만든 터)은 동서 길이 1천750㎝, 남북 길이 1천500㎝의 방형에 가까운 평면형태를 보인다. 기단 석렬(경계 설정 등을 위해 줄지어 쌓은 돌)은 4면에 모두 1단 정도가 남아 있다. 이 중 동쪽과 남쪽의 기단석은 다듬어진 대형 장대석으로 확인되며, 기단 전면과 서쪽에는 계단시설로 추정되는 흔적이 남아있다. 초석(건물의 기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기둥 밑에 고이는 돌)은 대부분 원형이며, 주좌면의 직경은 46∼70㎝이다. 1호 건물지에서는 초석 21개와 적심(초석을 받치는 건물 기초시설) 1개가 확인됐으나, 건물 규모는 후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에 지역 출신 문인들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문학관이 들어섰다. 군은 9일 심천면 고당리에 연면적 1천490㎡인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영동문학관이 개관했다고 밝혔다. 문학관은 1층에 1전시실과 공연장, 2층에 2전시실과 세미나실, 3층에 기획전시실과 북카페를 갖췄다. 1·2 전시실은 지역 문학사와 문인단체를 설명하는 자료들과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권구현 시인을 비롯해 영동이 낳은 문학가(이영순·고원·구석봉·박명용·윤중호)들의 유품과 작품으로 꾸며졌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영동 문인들의 작품전인 '다시, 고향에서'가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문학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류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국 영화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에 기여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3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을 열고 이 부회장을 비롯해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38명(건)에게 정부 포상과 상장을 수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1995년 이래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을 성장시킨 주역으로서 영화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국내 최초의 복합상영관 CGV를 설립했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각본상·작품상·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과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수상작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등의 총괄제작자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제50회 국제 에미상에서 공로상을 받으며 한류의 세계적인 확산과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현재 미국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9일 내년을 기약하며 엿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배우 장현성과 가수 김윤주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 상금 2천만원이 걸린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품상)은 스위스 영화인 카탈린 괴드뢰스 감독의 '엘씨의 노래'(2024)에 돌아갔다. 또 '파묘'(2024)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올해 처음 신설된 한국 장편영화 음악 경쟁 부문 '뮤직인사이트' 대상(상금 2천만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진 영화음악가 경쟁 부문 '뉴탤런트' 대상(상금 1천만원)은 '시지프스의 공전주기'(2025)의 염승호 감독이 받았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거 연인과의 재회와 이별을 다룬 량례언 감독의 '라스트 송 포 유'(2024)가 폐막작으로 상영돼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 함께 JIMFF(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선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뮤지션'(그레고리 마뉴) 등을 비롯해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났다. 프랑스 대표 영화음악가인 에릭 세라를 비롯해 십센치, 글렌체크와 엔플라잉 등 음악가들이 축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