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한미 관세협상 진행 상황과 관련해 "국익 최우선의 원칙 아래 한미 간 상호이익이 되는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하는 통상대책 회의를 열었다. 위 실장은 회의 종료 뒤 브리핑에서 '어떤 분야에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나'라는 질문에 "난항이라기보다는 우리 쪽에서 양국에 서로 도움 되는 제안을 했으며 미국이 관심을 가진 분야도 있어서 실질적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위 실장은 "상대적으로 안보 분야 패키지 협의가 다른 분야에 비해 더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안보 분야에서의 안정적 에너지가 다른 분야에 선순환 효과를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협상 결과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실제로는 대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한 셈이다. 김 실장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 계속 체류하면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내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이범석 시장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현안 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비 지원 및 올해 특별교부세 반영을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장은 먼저 분류식화 하수관로 정비(총사업비662억원), 수곡분구 2단계 침수예방(총사업비 270억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총사업비 5천122억원), 청주 남이 부용외천∼양촌 도로건설(총사업비 1천482억원) 등 15개 사업에 대한 국비 173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공공형 오감체험 실내놀이터 조성(20억원), 구룡근린공원 치유공간 조성(9억원) 등 4건 45억 규모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예년에 비해 신규사업 반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회와 중앙부처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정부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최근 극한호우에 따른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3개월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당진에서는 이번 호우로 전날 오후 6시 기준 326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는 지정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모인 기부금 전액을 수해 복구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피해 복구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인 프랑스 파리의 '스테이션F'를 찾아 충남형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했다. 외자유치 등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24일(현지시간) 스테이션F를 둘러본 뒤 "아산만 일대 베이밸리에 젊은 인재들이 모여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충남의 여건에 맞는 스타트업 캠퍼스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테이션F는 폐기된 기차역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공간으로, 한국 기업 23곳을 포함해 1천여 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유니콘 기업을 꿈꾸고 있다. 입주 스타트업은 대부분 창업 7년 이하의 초기 기업들로, 근무 인원만 3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구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대기업 30여 곳이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을 직접 선발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또 스타트업 투자와 컨설팅을 지원하는 30개 펀드사와 정부기관, 전문 컨설팅 회사들도 함께 입주해 있어 유기적인 협력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스테이션F에 입주한 '임펄스 파트너스'의 호지연 씨는 "이곳의 강점은 글로벌 기업과 펀드사, 정부기관이 한 공간에서 협력하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올해 상반기 충북 수출 실적은 160억2천7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글로벌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약 70%를 점유한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가 92억8천600만 달러(57.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플라스틱 제품(7억 달러), 건전지 및 축전지(5억9천700만 달러), 정밀 화학 원료 (5억1천5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대만(730.1%)과 말레이시아(503.3%)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만의 경우 SK하이닉스와 TSMC 간 협력 강화로 반도체 중간재가 수출돼 현지에서 최종재(칩셋) 형태로 패키징되는 공급망이 작동한 결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는 인텔,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들의 생산 거점으로, 충북산 반도체가 패키징·테스트용으로 대량 수출되고 있다. 반면 중국(-33.7%)과 미국(-11.6%) 수출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품목별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김희영 본부장은 "반도체 외 기타 산업재, 소비재 수출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해외 출장 중인 최민호 시장이 독일 슈투트가르트시를 방문해 도심에 조성된 킬레스베르크공원과 녹지 공간 등을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시장 일행은 슈투트가르트시청 도시 녹지·묘지·산림 사무국장을 만나 도심 녹지와 공원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시민참여 정책을 설명 들었으며, 국립수목원·호수공원을 활용해 정원도시를 조성하려는 세종시의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며 양측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종시는 향후 정원 도시를 조성할 때 킬레스베르크 공원의 우수 사례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슈투트가르트시 킬레스베르크 공원은 약 50㏊ 면적에 정원, 놀이, 문화 시설이 복합된 도심 속 가족 친화형 공간으로 1939년 조성됐다. 이후 1961년부터 세 차례 독일 연방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독일의 정원 역사와 함께했다. 매년 7월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빛의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8∼9월 만개하는 1만 송이가 넘는 달리아꽃은 공원의 백미로 꼽힌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최 시장은 "시민 참여형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 조성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며 "슈투트가르트시와 협력해 자연이 도시를 이끌고 정원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최근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액이 지난 24일 오후 6시 기준 2천570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공공시설 1천848억원, 사유시설 722억여원이다. 시·군별로는 예산 491억원, 아산 420억원, 서산 366억원, 당진 362억원, 홍성 265억원, 천안 189억원 등이다. 예산과 서산이 지난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아산·당진·홍성·천안 피해액도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크게 넘어섰다.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 입력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응급복구율은 65.2%를 보인다. 공공시설 2천895건 중 1천922건(66.4%), 사유시설 2천813건 중 1천800건(64.0%)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도는 예산과 서산 등 피해가 큰 일부 시·군을 제외하면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응급복구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복구에는 공무원 1천877명, 소방 636명, 의용소방 5천832명, 군인 3천251명, 방재단 1천834명, 자원봉사단 1만569명, 기타 3천162명 등 총 2만7천161명이 투입됐다. 일시 대피자 1천683세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올 상반기 토지 거래량이 작년보다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1∼6월 도내 토지 거래량은 4만3천479필지로 작년 같은 기간 4만7천991필지보다 9.4% 줄었다. 도시지역 거래가 2만7천908필지(64%), 비도시지역은 1만5천571필지(36%)이다. 도시지역 중에는 주거용지가 1만8천853필지(67%)로 가장 많고 녹지 3천628필지(12%), 공업용지 2천537필지(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거래량은 청주시 2만2천168필지, 충주 4천963필지, 제천 2천927필지, 보은 1천239필지, 옥천 1천691필지, 영동 1천500필지 등이다. 외국인 거래량은 7천310필지로 전년 대비 약 9% 줄었으나 보유 면적과 금액은 각각 16.8%, 8.5% 증가했다. 외국인은 중국(53%)과 미국(1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토지 취득이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거래 감소는 경기와 금리 등 복합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SPC삼립 시화공장을 25일 직접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시흥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가진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서 "산업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죽지 않는 사회, 일터가 행복한 사회, 안전한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이 공장의 크림빵 생산라인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에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 상반신이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 현장에서의 사고와 인권 침해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 온 이 대통령이 직접 산재 사망사고가 난 공장을 찾아 그 심각성을 재차 환기하려는 차원이다. 간담회에는 허영인 SPC 그룹 회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SPC삼립 안전보건총괄책임자 및 김인혁 SPC삼립 노조위원장과 현장 노동자를 비롯해 SPC 임직원들이 대거 자리했다. 강희석 CJ푸드빌 음성공장장, 이정현 크라운제과 대전공장장 등 다른 식품업체 공장 책임자도 참석했다. 정부와 대통령실에서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오는 9월 24∼2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에 참여할 먹거리 운영 업체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모집 품목은 지역 대표 음식과 누구나 선호하는 간편식 등으로, 지역업체 10곳과 푸드트럭 15곳 등 모두 2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고일 현재 천안시에서 영업 중인 식품접객업소나 식품 관련 단체, 천안에 본점을 둔 프랜차이즈 업체가 신청할 수 있다. 푸드트럭은 휴게음식점 또는 제과점 영업 신고를 마친 음식 판매 자동차가 대상이며, 지역 업체를 우선 모집한다. 시는 전문성, 가격 적정성, 메뉴 차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여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 방법은 시 누리집이나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시 식품안전과(☎ 041-521-5442)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시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시 금고'는 시의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 등 세입·세출 자금을 보관·관리하고,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의 공식 금융 창구 역할을 한다. 이번에 지정될 금고의 연간 관리 규모는 2025년 본예산 기준으로 제1 금고는 약 6조6천393억원, 제2 금고는 약 7천618억원에 달한다. 현행 금고 약정이 올해 12월 31일로 만료됨에 따라 시는 이날 시 공보 및 홈페이지를 통해 금고 지정 신청 공고를 게시하고 차기 금고 선정에 나섰다. 금고 지정은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금융기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시 금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다음 달 5일 금고 지정 참여를 희망하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9월 4일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심사와 평가를 거쳐 9월 중 금고를 최종 지정한다. 평가 항목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 사회 기여 및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25일 지역경제 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민관 상생 모델로 '조합원 할인 협약 식당 1호점'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무원들이 구내식당 대신 지역 식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골목 경제 회복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조합원 복지사업의 하나로 관내 식당과의 자율 협약을 통해 조합원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며, 아산시도 사업에 적극 동참했다. 할인을 제공하는 식당은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아산사랑상품권(아산페이) 가맹점의 경우 조합원은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세현 시장은 1호점 개소 현장을 찾아 "민생경제 회복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 행정에 동참해주신 식당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지역경제와 공직자 복지가 함께 살아나는 좋은 사례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