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최근 대만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된 농심 신라면 블랙 컵라면 일부 제품의 유통을 중단했다. 채널7 방송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식품의약청(FDA)은 지난 25일 소비자 안전을 위해 '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맛 사발' 일부 제품의 유통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식품의약청은 유통 기한이 다음 달 4일까지인 제품 480개, 5월 8일까지인 2천560개 등 총 3천40개를 회수하고, 제품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식품의약청은 유통기한과 제품 생산 정보 등을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에서 라면을 구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대만에 수입된 해당 제품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대만 식품약물관리서(TFDA)는 지난 17일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에서 '에틸렌옥사이드'(EO) 0.075㎎/㎏이 스프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이 제품 1천 상자, 1천128㎏을 반송이나 폐기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제조사 농심은 대만에 수출한 제품에서 EO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2-CE)이 검출됐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CE는 농약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너시스BBQ는 지난 2018년부터 사회공헌활동 '아이러브 아프리카'로 전달한 기부금 총액이 약 19억원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BBQ는 아프리카 전문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사단법인 아이러브아프리카와 손잡고 아프리카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 있다. 기금은 고객이 치킨을 주문했을 때 본사와 패밀리가 1마리 당 10원씩 적립하는 매칭펀드 형식으로 모았다. 작년 한 해 누적 금액은 총 2억6000만원에 달한다. BBQ는 기금을 통해 아프리카 동부 케냐의 나이로비 지역 슬럼가를 중심으로 지원했다. 오염된 물로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우물 개발과 물탱크 설치 사업 등을 진행했다. 또 여성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 재봉틀 지원과 차별 없는 교육을 위한 고아 돌봄∙육성 프로그램 등을 열었다. BBQ 관계자는 "단순 지원에서만 끝나지 않고 실제로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아이러브아프리카를 통해 이어진 본사, 패밀리, 소비자의 나눔 선순환 고리로 5년째 아프리카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의미가 크고, 앞으로도 주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뉴욕, 파리, 도쿄 소재 한식당 8곳을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사업은 한식진흥법에 따라 한식의 품질 향상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추진한다. 품질과 서비스, 한식 확산 기여도뿐 아니라 위생, 식재료 보관·관리 등의 항목을 평가해 결정한다. 농식품부와 진흥원은 뉴욕에서는 '정식', '아토믹스', '윤 해운대 갈비' 3곳을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했다. 파리에서는 '순 그릴 마레', '종로 삼계탕', '이도' 등 3곳이 선정됐고 도쿄에서는 '윤가'와 '하수오' 2곳이 지정됐다. 8개 식당은 국산 식재료를 사용하고 전통주도 판매한다. 이 중 정식과 아토믹스, 윤가는 한식 파인다이닝으로,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할 식당'을 뜻하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순 그릴 마레는 한국식 구이 메뉴를 선보이는 식당으로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다수의 연예인이 방문한 곳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와 진흥원은 우수 한식당에 지정서와 지정패를 주고 국산 식재료와 식기류 구매비 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추가 심사를 진행해 3개 도시에서 우수 한식당을 추가
캐나다 보건 당국이 자국민들에게 사실상 금주로 통하는 건강 기준을 권고해 격렬한 논쟁이 일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약물사용·중독센터(CCSA)'는 이날 적당하게 마시는 술도 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이렇게 권고했다. 캐나다 보건부 산하인 CCSA는 술자리에서의 적정 알코올 섭취량은 5도짜리 맥주 355mL 한 잔, 12도짜리 와인 148mL 한 잔, 40도짜리 독주 한 잔이라고 제시했다. CCSA는 이 같은 술자리가 일주일에 두 번 이하가 되면 건강을 해칠 위험이 낮은 것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권고안 작성에 패널로 참여한 피터 버트 서스캐치원대학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중에게 증거를 제시하고 싶었다"고 권고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대중이 자신들의 음주를 되돌아보고 정보를 토대로 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이번 조치는 근본적으로 알권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트 교수는 사실상의 금주와 같다는 관측과 관련해 "이는 금지 사항이 아니라 단지 한 번 마실 때 좀 적게 마시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CCSA는 또 임신했거나 임신하려는 경우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설날을 맞아 22개국 재외한국문화원·홍보관 25곳에서 다양한 설날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음력설 문화가 자리 잡은 아시아에서는 주재국과 설 문화를 비교 체험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은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한국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한글 디자인 홍바오(붉은 봉투)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주인도한국문화원은 23일 한국 명절 떡과 방한 물품을 인도의 국기 3색으로 포장해 수도권 지역 빈민가 주민과 학교 학생들에게 선물한다. 미주에서는 우리 설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은 28일 스미스소니언 미국미술관, 2월 2일 존 에프 케네디 공연예술센터 등 미국 대표문화기관에서 한국 전통 사물놀이와 창작연희 '유희 노리' 공연을 개최해 풍물, 사자춤, 상모돌리기 등을 선보인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은 20~21일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인 클레이 떡국 만들기, 세배 배우기를 통해 한국 설 풍습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럽에서도 설 맞이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올해 재외한국문화원 개원을 앞둔 오스트리아에서는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홍보관이 20일 우크라이나 고려인 무용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1호점인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SPC는 말레이시아 사업을 위해 지난해 6월 현지 파트너사인 버자야 그룹과 합작법인인 '버자야 파리바게뜨'를 설립했다. 새 매장은 최대 상업지역인 부킷 빈탕의 프리미엄 멀티플렉스인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 3층에 264㎡, 94석 규모로 마련됐다. 파리바게뜨는 갓 구운 빵과 브런치, 파스타 등을 판매한다. 또 이슬람교 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허진수 SPC 사장과 빈센트 탄 버자야 그룹 회장, 시드니 키스 버자야 푸드그룹 CEO, 살라후딘 아유브 말레이시아 국내통상자원부 장관,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SPC는 올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에 SPC 조호르바루 공장을 준공한다. 또 이를 전초기지로 삼아 동남아시아와 중동 할랄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버려진 비닐봉지를 이용해 만든 가짜 음식 수천개가 진열된 식료품점이 19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들어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진열대는 여느 가게처럼 여러가지 과일과 채소, 고기, 계란, 과자, 케이크 등 각종 식료품들로 빼곡히 채워졌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있다. 모든 품목들이 먹지 못하는 음식이라는 점이다. 길거리나 매립지에 폐기된 비닐봉지를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백 스토어'(Plastic Bag Store)라는 이름이 붙은 이 가게는 사실은 식료품점을 가장한 설치미술 겸 영화 체험 공간으로, 관람객들에게 1회용 플라스틱 제품들의 파괴적인 영향력에 대해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고안됐다. 낮 시간 동안 이 가게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미래 세대에 미치는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단편 영화 상영 무대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주도한 연출가 겸 영화감독 로빈 프로하르트는 "몇년 전 식료품 매장에서 구입한 식품들을 누군가가 한겹, 두겹, 세겹씩 싸주더라"면서 "그 장면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미 워싱턴DC에 있는 환경연구 단체인 월드워치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미국인이 연간 소
대만에 수입된 한국 신라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TFDA)는 전날 외국에서 수입한 식품 통관검사에서 불합격한 제품 10건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식약서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EO) 0.075mg/kg이 스프에서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 식품안전위생관리법 재15조에 따른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규정대로 1천 상자, 1천128kg을 전수 반송이나 폐기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수입한 신선 딸기 두 제품에서도 플로니카미드가 농약잔류허용량 기준(0.01ppm)을 넘긴 0.14ppm과 0.27ppm이 각각 검출돼 식품안전위생관리법 규정에 따라 반송 또는 폐기 처분한다고 덧붙였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에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분류했고, 미국 독성물질관리 프로그램상 'K 등급'으로 '인체 발암 원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식약서 북구관리센터는 지난해부터 전날까지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된 라면 상품이 한국 3건, 일본 7건, 인도네
미국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가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샌드위치가 회사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아직 초기 단계지만 다른 기업이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WSJ은 이번 매각에서 써브웨이의 기업가치가 100억달러(약 12조4천억원) 이상으로 평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미 코네티컷주 밀퍼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써브웨이는 지난 50여 년간 두 창업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비상장 회사이다. 업계 조사업체 테크노믹에 따르면 써브웨이는 2021년 말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약 2만1천개의 매장을 갖고 2020년보다 13% 늘어난 94억달러(약 11조7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매장 수가 3만7천개 정도에 이른다. 써브웨이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2012년에 180억달러(약 22조4천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기도 했으나,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이 떨어졌다. 써브웨이는 수십 년간 공동 창업자인 프레드 델루카에 의해 운영됐다. 이후 그의 동생인 수잰 그레코를 거쳐 2019년 창
미국 스타벅스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시기 도입한 재택근무를 축소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본사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1주일에 사흘은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본사와 통근 가능한 거리에 있는 임직원들은 이번 달 30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그리고 팀에서 결정한 다른 요일 등 총 사흘을 시애틀 본사로 출근해야 한다. 다만 통근 가능한 거리가 어느 정도를 말하는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팬데믹 기간 원격 근무를 시행해오다 지난해 9월 직원들에게 1주에 하루나 이틀 출근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슐츠 CEO는 데이터를 분석해봤더니 직원들이 이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고 메모에 썼다. 슐츠는 1주에 3일 출근 지침이 "상호 연결을 재건하고 팀과 노력을 통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슐츠는 지난해 4월 스타벅스의 CEO로 세 번째 복귀했다. 1980·1990년대 스타벅스의 세계적 성장을 이끌었던 슐츠는 2000년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8년 뒤 복귀해 2017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던 슐츠는 후임이었던 케빈 존슨이 지난해 퇴임
영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사용이 금지된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러한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카페와 식당,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에서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포크와 그릇, 폴리스티렌 수지 컵, 플라스틱 풍선꽂이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신문들은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앞서 2020년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면봉 등의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플라스틱 식기류 규제법안을 마련한 것이다. 영국에서는 매년 접시 11억개와 포크·나이프 42억5천만개 등의 일회용 식기류 쓰레기가 배출되지만, 재활용 비율은 10%에 그친다. 플라스틱 식기류는 전 세계 해양 쓰레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테레즈 코피 영국 환경장관은 "새 법안은 수십억개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오염을 막고 미래 세대를 위해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피 장관은 또 "플라스틱 포크는 분해되는 데 200년이 걸린다. 두 세기 동안 쓰레기 매립지나 바다에 남는다는 뜻"이라며 "이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고자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
한 경작지에 두 종 이상의 작물을 같이 재배하는 간작(間作), 이른바 사이짓기가 늘어나는 지구촌 인구를 먹여 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으로 제시됐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따르면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 식물학과 부교수 봅케 반 데어 베르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간작이 단일작물 경작 때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단백질을 산출한다는 분석 결과를 2일자 최신호에 발표했다. 간작은 토지와 농약, 비료 등의 투입량을 줄일 수 있고 작물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생산성이 높은 단일작물 경작 때보다 더 많은 수확량을 낼 수 있는지가 불분명했다. 연구팀은 세계 곳곳에서 이뤄진 226개 간작 재배 결과 자료를 종합해 통계적으로 재분석하는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이 중 132건은 곡물 낟알과 칼로리, 단백질 생산량을 분석하고 토지와 질소 비료 투입량을 고려한 생산효율까지 산출해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종의 작물을 섞어 심은 간작은 이를 각각 심었을 때와 비교해 같은 양의 곡물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토지 면적이 19%나 적어 생산효율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이 높은 곡물 종에서는 간작 생산량이 단작에서 기대되는 것보다 약 4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GS25는 겨울 가성비 간식을 강화해 700원짜리 군고구마를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GS25는 이달부터 700원짜리 '한입 군고구마'(80g)를 판매한다. 기획 단계부터 물가 안정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상품이다. 군고구마는 식사 대용이나 체중 관리용으로 찾는 고객이 늘어 사계절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GS25는 햇고구마 사전 비축 시점을 작년보다 수십 일 앞당기고 숙성 기간을 늘려 단맛을 강화하고 해남·나주·여주 등으로 산지를 분산해 공급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G25는 또 즉석어묵 부문 1위 '고래사 오리지널 접사각'(1천원) 제품을 다음 달부터 원플러스원(1+1) 행사를 적용해 두 개에 1천원, 개당 500원에 판매한다. 신제품 '봉어묵'(1천원)'도 출시해 상시 1+1 혜택을 적용한다. GS25는 휴게소 인기 간식인 즉석 알감자버터구이를 동절기 간식으로 출시한다. 이정수 GS리테일 카운터FF MD(상품기획자)는 "고물가 속에서도 고객이 따뜻하고 든든한 겨울 간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초가성비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와 물가 상황을 반영한 합리적인 상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내년 말까지 충북 괴산군 연풍면에 조령 4관문이 들어선다. 괴산군은 연풍면 수옥정 관광지 인근에 조령 4관문을 설치하고 둘레길을 조성하는 '괴산 시구산(조령 4관문) 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26년 해안 및 내륙권 발전 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충북도 관광자원개발사업(조령 4관문 하늘숲 정원 조성사업)과 연계돼 추진된다. 군은 2027년 말까지 조령 1∼3관문과 연계한 4관문과 약 4.7㎞의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 6∼7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로 국·도비에 군비를 포함해 180억원이 투입된다. 조령 4관문은 조선시대 중부 내륙의 교통·군사 요충지였던 조령 1∼3관문의 역사성을 잇는 체험형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하늘숲 정원과 하늘숲 이음길은 시구산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조성된다. 시구산(해발 465.3m)은 수옥폭포, 연풍새재, 조령산과 인접해 있다. 군 관계자는 "조령 4관문을 조령 1∼3관문과 연계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피부에 바르는 타이거밤(호랑이연고)과 코로 들이마시는 야돔(Yadom) 등 허브 오일 제품에서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 유통 중인 허브 오일 제품 15종의 안전성 등을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제품에서 리모넨과 리날룰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화장품 등에서 향을 내는 착향제로 쓰이는 이들 성분은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 함량의 0.001%를 초과하거나 방향제에 0.01% 이상 사용되면 제품에 해당 성분을 표기해야 한다. 리모넨은 피부에 바르는 허브 오일 제품 11종에서 0.02∼2.88%, 리날룰은 9종에서 0.01∼0.62% 각각 검출됐다. 코로 향을 맡는 4종에서는 리날룰과 리모넨이 0.01∼0.74%씩 검출됐다. 조사 대상 제품 15종은 모두 리날룰과 리모넨 성분 표시도 하지 않았다. 청량감을 주는 멘톨은 국내에서는 식품과 화장품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에선 멘톨이 2세 미만 영유아에 무호흡, 경련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제품의 주성분으로 멘톨인 페퍼민트 오일을 사용하지 않도록 규정한다. 소비자원 조사에서 허브 오일 제품 15종 모두에서 멘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선보인 '한도초과' 간편식 시리즈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한도초과 시리즈는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선보인 초가성비 프로젝트다. 일반 도시락 대비 밥과 반찬 양을 20% 늘리고 도시락 용기 사이즈도 25% 키웠다. 지난 7월 '기사식당 바싹불고기 도시락'에 이어 지난달에는 '한도초과 옛날통닭'을 선보였고, 이달에는 '한도초과 몬스터3단버거'를 출시했다. 옛날통닭은 출시 2주 만에 즉석 치킨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오르며 전체 즉석 치킨 매출을 전달 동기 대비 20%가량 끌어올렸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0일 '한도초과 고민할 필요 없는 도시락'을, 20일에는 '한도초과 대왕지파이'를 각각 선보인다. '고민할 필요 없는 도시락'에는 고객 설문조사에서 필수로 포함돼야 한다고 꼽힌 반찬을 엄선해 백미밥과 김치제육, 소시지, 닭강정, 포자만두, 소시지전, 메추리알장조림 등 인기 반찬 8개를 담았다. 세븐일레븐은 한도초과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9월 한 달간 주요 간편식 구매 시 음료·생수를 증정하고, 한도초과 기사식당바싹불고기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