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이달 22일까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추진할 사업 아이디어를 접수한다고 6일 밝혔다. 분야는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에 규정된 ▲ 취약계층 지원 및 청소년 육성 사업 ▲ 지역민 문화·예술·보건 증진 사업 ▲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 ▲ 주민 복리 증진 사업 등이다. 제천시는 접수된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과 창의성, 기여도 등을 심사해 반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디어 접수는 기부금을 활용한 일반 기부 사업과 사업계획을 먼저 정한 뒤 기부금을 모금하는 지정 기부 사업으로 구분해 진행한다"며 "지역발전과 주민생활에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접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거주지 이외 시군구에 일정액을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제천시는 지난해까지 4억3천만원의 기부금을 접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6일 지역 대표 자산인 머드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미래 신산업인 수소에너지·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건양대·단국대·아주자동차대와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령시는 '전통 특화산업의 뿌리는 더 깊게, 신산업의 가지는 더 넓게'라는 비전 아래 지역 산업의 균형 있는 성장과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시는 관광 중심의 기존 산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K-뷰티 산업을 이끌 머드 기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머드 활용 지역 브랜드 다각화와 연구개발, 기술 상용화 등을 통해 지역 전통 자원을 글로벌 산업 자산으로 재창조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석탄화력발전 산업 기반을 수소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도 대학·기업·연구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수소에너지의 생산·저장·활용 전 주기 산업 생태계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전통산업의 고도화와 미래산업의 선도적 육성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지역 경제와 산업 전반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폭염과 폭우로 인해 농축산물 생육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자 6일 관계기관, 유통기업 등과 점검 회의를 열어 수급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이상 기후 여파로 농축산물 생육 부진과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품목별로 보면 전날 기준 쌀 소매가격은 20㎏에 5만8천716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가격이 각각 13.9%, 12.6%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수확기에 벼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일부 산지 유통업체가 원료곡 확보에 문제를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 달 30일까지 쌀 20㎏를 구매하면 3천원을 할인해주는 대형마트의 할인 행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행사 기간은 산지 쌀값 동향에 따라 조정할 계획이다. 이달 출하되는 배추의 경우 재배 면적 자체가 감소한 데다 작황도 부진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산지 유통인과 김치업체 등이 봄배추 저장량을 작년보다 5% 늘린 만큼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부양 의무자의 소득·재산이 증가해 생계급여 지급이 중단된 위기가구에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는 '한시적 긴급 생계지원제도'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생계급여가 중단된 가구 중 1인 가구에 73만500원, 2인 가구엔 120만5천원씩 최대 3개월 지원할 계획이다 '공주시 긴급복지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위기상황'에 처한 시민으로 인정돼야 지원받을 수 있다. 조례는 치매노인·입원환자 간병, 임신·출산·양육으로 인한 소득활동 미미, 주소득자의 군복무, 노숙 생활, 수도·전기료 1개월 이상 체납 등을 위기상황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례 세부 내용은 공주시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공주시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 상당수가 부양 의무자로부터 실제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지만, 단순히 부양 의무자의 소득·재산이 증가했다는 이유로 생계급여 지급이 중단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갑자기 생계급여를 받지 못한 수급자들이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린다고 공주시는 설명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생계급여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한시적 생계비 지원 제도를 도입한 목적"이라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현장 점검과 복구 상황 관리에 나섰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당초 이달 4∼8일 강원도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중순 충남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극한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휴가 일정을 취소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홍성 와룡천을 시작으로 부여 나복 배수장, 서산 원평 소하천 등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현장에서 "도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복구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폭염 속 복구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6일 오전에는 도청에서 실·국장들과 집중호우 피해복구 추진상황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지사의 휴가와 관계없이 모든 직원이 예정대로 여름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부지사와 실·국장들이 세심하게 배려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오는 8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충남지역 주요 현안과 수해복구를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에서는 총 3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열린 북중미 수출상담회에 도내 해양수산분야 중소기업의 참가를 지원해 모두 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조미김, 마른김, 멸치 스낵, 보령 머드 화장품 등 지역 특화상품을 주력으로 상담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조미김 5만달러, 멸치 스낵 100만달러, 보령 머드 화장품 50만달러 등 모두 155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멕시코에서도 조미김 175만달러, 멸치 스낵 20만달러, 보령 머드 화장품 50만달러 등 245만달러의 계약이 이뤄졌다. 보령 머드 화장품은 지난해 미국 코스트코 입점에 이어 이번 상담회를 통해 멕시코 현지 유통업체 '벨리시마'의 80여개 매장을 통해 오는 9월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국내 시장의 경쟁 심화와 수요 정체 속에서 해외시장 개척은 필수"라며 "수출상담회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 포장 디자인 개선 등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고향의 정원' 조성 등을 위해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신시가지에 잔디광장·사계초화원·모험놀이터·가족숲길 등 시민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고향의 정원 조성을 위해 2027년까지 2억원을 모금한다. 정원에는 기부자 이름을 새긴 아트타일 '기부의 벽'도 설치된다. 시는 2027년 5월까지 9천만원을 모아 장애인직업재활시설 3곳에서 일하는 63명의 근로·훈련 장애인들에게 월 6만원의 중식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펼친다. 올해 연말까지는 4천만원을 모아 유소년 체육 꿈나무들의 대회 참가비, 훈련비, 훈련용품 구매비 등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기부자 여러분의 소중한 정성이 보령시의 랜드마크가 될 정원 조성과 장애인들의 자립, 그리고 미래 체육인재 육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마련하고 두 시도의회가 통합에 찬성하면서 통합 추진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두 시도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당과 교육계가 졸속 추진, 공론화 부족, 교육자치 훼손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고 주민 공감대 없이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행정통합 논의는 지난해 11월 두 시도와 시도의회가 '통합 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선언하면서 본격화됐다. 1989년 대전시가 직할시로 분리된 이후 35년 만의 재통합 시도다. 통합이 현실화되면 인구 360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190조원 규모의 초광역경제권이 형성된다. 두 시도는 중복 행정 문제가 해소되는 것은 물론 대형 국책사업 유치, 광역교통망과 공공시설 공동 구축 등에서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전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충남의 제조업 기반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두 시도는 통합 선언 직후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켰고, 지난 1월에는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소다팝 챌린지를 따라 한 영상 콘텐츠가 올라왔다. 영상의 중심에는 케데헌에서 보이그룹으로 등장하는 사자 보이즈의 멤버 '애비' 분장을 하고 춤을 추는 전한영 농식품부 대변인이 있다. 전 대변인은 오는 9∼10일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홍보하기 위해 챌린지에 도전했다. 6일 오전 7시 기준 이 영상의 조회수는 8천400회로 1만회에 근접했다. 농식품부는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경제체가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량안보와 농식품 시스템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는 세계의 농업 분야 장관이 모이는 행사로 홍보 포인트를 '글로벌'과 '트렌디함', '모두의 응원'으로 기획했다"며 "이에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소다팝 챌린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농식품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가 화제가 된 것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화장품과 의약품 수출 호조로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6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상반기 우리나라 보건산업 전체 수출액은 137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121억8천만달러)보다 13.2%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수출이 55억1천만달러, 의약품은 53억8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4.9%, 20.5% 늘었다. 둘 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화장품 수출은 전체 수출의 74.6%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미국, 홍콩, 폴란드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과 백신류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다만 의료기기의 경우 임플란트 등 치과용품 수출 감소로 지난해 상반기 29억2천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9.1억달러로, 수출액이 0.6% 소폭 줄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다만 미국 관세정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신중하고 전략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당진 석문간척지에 조성할 '수산식품 클러스터'의 유통 기반 강화를 위해 국내 대표 수산기업인 은하수산과 손잡았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문동춘 은하수산 경영총괄 사장은 5일 도청에서 '수산식품 클러스터 유통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은하수산은 클러스터에서 생산·가공된 새우를 우선 구매하고, 판매 확대를 지원한다. 충남도는 새우 가공품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 체계 구축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양측은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등 신제품 공동 개발, 온오프라인 쇼핑몰 입점, 판촉 행사 등 유통 활성화를 위한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은하수산은 연 매출 1천500억원 규모의 수산물 가공·유통 전문기업으로, 부산 본사를 중심으로 서울·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지사를 둔 견고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협약이 클러스터 생산품의 국내외 판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총 1천900억원을 투입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당진 석문간척단지에 조성된다. 스마트 가공 처리센터, 저장물류센터, 벤처혁신센터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추는 대규모 사업으로, 현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대청호 기슭에 파크골프장 등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옥천군은 최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이하 수공)로부터 이 사업을 위한 하천 점용허가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공원 예정지 5만9천588㎡ 중 하천구역(대청호 유지)은 5만6천542㎡다. 옥천군은 2023년부터 이곳을 개발하기 위해 수공과 하천점용 협의를 해왔다. 군은 이곳에 2027년까지 국비 등 35억원을 투입해 공원을 조성할 예정인데, 1단계 사업으로 내년까지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2만8천㎡)을 먼저 만든다. 내달 발주 예정인 파크골프장 조성에는 15억원이 투입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이번 파크골프장 등을 조성 등이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자연과 여가가 한데 어우러진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