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우리 시가 가진 아름다운 자원과 환경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세종시를 '국내 1호 정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4월 직원 소통의 날'에서 "우리나라에 국가정원이나 민간정원은 있지만 정원도시는 없다"며 "세종시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려 '정원도시 세종'이란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네덜란드 쾨켄호프와 캐나다 부차드가든, 일본 오사카,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박람회 등 세계적인 정원박람회 사례를 들면서 "정원박람회는 환경복원과 먹거리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2025년 정원도시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 시내를 흐르는 금강 등을 꽃과 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우리 주변에 대한 쾌적한 환경 정비가 정원도시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전 공직자는 쾌적하고 청결한 도시 정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29일 도내 균형 발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균형 발전은 수도권과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 내에서도 오송 같은 곳과 다른 도시 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굵직한 게 모두 오송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똑똑한 아들 하나 잘 키워서 집안을 일으켜 보자는 식인데, 그렇게 해서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맞지만 나머지 자식들도 같이 살아야 하지 않느냐"며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른 시군도 비슷한 심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의 이런 언급은 충북도의 성장 전략이 청주 오송읍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송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고를 유치한 데 이어 정부의 철도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도 선정됐다. 이곳에는 또 오는 2032년까지 676만9천㎡의 부지에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조 시장은 또 "현재 추진 중인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의 대상지를 혁신도시로 국한하는 것은 지방 균형 발전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충주시도 이전 대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성제홍 충북 보은군의원은 28일 "보은을 대표하는 쌀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이날 제37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그동안 군이 공동브랜드 개발을 위해 노력했지만, 현재까지 만들지 못했다"며 "민선 8기에는 보은을 대표하는 쌀 브랜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쌀의 안정인 생산과 판매를 위해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고품질 우량 품종을 개발·보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 의 조속한 건립을 통해 가공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쌀 유통구조 개선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2020년을 기준으로 20,2%이며, 식량 자급률은 45,8%이다. 식량 소비량의 54,2%를 수입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국내 쌀 생산량은 1980년 355만톤, 1990년 590만톤, 1995년 500만톤, 2000년 529만톤, 2010년 400만톤, 2018년 386만톤, 2019년 374만4천톤, 2020년 350만7천톤, 2021년 388만2천톤, 2022년 376만톤으로 2020년부터 평균 350만 ~ 380만톤 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 1인당 1년 쌀 소비량은 1980년 132,4kg, 1985년 128,1kg,1990년 119,6kg, 1995년 106,5kg, 2000년 93,6kg, 2010년 72,8kg, 2018년 61kg, 2022년 56,7kg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1980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132,4kg 이었으나, 2022년에 56,7kg으로 75,7kg이나 줄어들었다. 우리나라는 UR, WTO, FTA의 협정에 따라 2022년애 의무 수입한 쌀의 양이483,157톤으로 수입금액 5,909억원과 보관 비용으로 1350억을 합하여 2022년 한해 7,259억원을 지출하였다. 글로벌 시대에 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20일 시가 추진하는 시내버스 요즘 전면 무료화 시책과 관련, "당초 계획대로 2025년부터 전면 시행하는 것보다 내년에 일부 구간에서 시범 시행하고 추후 확대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18일 미국 보스턴과 워싱턴D.C. 등을 방문하고 돌아온 최 시장은 이날 시청 정음실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1년 전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시책을 도입한 보스턴도 전면이 아닌 일부 노선 대상으로 이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시내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하려면 재정 부담이 크지만, 각 가구의 기름값 절감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개선 효과 등 긍정적인 요인도 적지 않다"며 "관련 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인데, 결과가 나오면 상세하게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거부권을 행사한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시의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한 뒤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에 관한 내용인 조례 일부 개정안은 최근 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는데, 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유경 식약처장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20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메릴랜드 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미국식품의약국(FDA), 규제과학혁신우수센터(CERSI) 등 식의약 정책 현장을 방문해 규제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오 처장은 FDA 기관장을 만나 바이오·디지털헬스 분야 조직·인력·규제혁신 등 경험을 공유한다. 한미 식의약 규제기관 수장이 직접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서 식약처는 디지털치료기기 등 혁신제품 개발을 주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방안과 규제과학 인력 양성 전략에 대한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CERSI에선 규제당국과 교육기관 간 협력 모델을 논의한다. 또 오 처장은 국내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마약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뉴욕에 위치한 미국 마약류 중독재활센터(Samaritan Daytop Village)를 방문한다. 이 센터는 1963년 설립된 비영리기관으로, 뉴욕에서 중독 예방과 중독자 치료·재활 프로그램 등을 위한 센터 32곳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청소년 교육·치료 프로그램, 중독자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 국내에 적용하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의힘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16일 국토교통부의 올해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서산시와 태안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모델 등을 발굴해 제안하면 국토부가 규제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금을 주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산시는 '30kg 이상 도서·산간 지역 드론 물류배송 사업', 태안군은 '더(THE) 스마트하고 더(THE) 안전한 태안형 명품 드론 도시 조성'을 각각 공모과제로 신청했다. 서산시는 5kg 물품 배송 실증 및 상용화, 섬 지역 원격진료 때 필요 의약품 긴급 배송, 내륙↔섬 배송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시범 과정을 거쳐 7월부터 고파도, 우도, 분점도 등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군은 해수욕장 및 연안 안전 관리시스템 구축, 섬 지역 물자 교류 유연화, 산불·선박 화재 등 조기 대응 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16일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 "도민께 많은 부담을 드리고 분란을 가져온 것은 모두가 제 책임"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청주 시내에 저를 친일파라고 매도하는 현수막이 붙었다"며 "답보 상태의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이끌고자 경주해 온 정부의 고심에 찬 노력을 환영하는 내용의 제 글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개선의 발목을 잡은 강제징용 피해 배상이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애국심과 충정의 강조였는데 많은 논란을 빚고 말았다"며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안타깝지만 모두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964년 한일협정을 체결한 박정희 대통령, 1998년 일본문화 개방을 결정한 김대중 대통령, 오늘의 윤석열 대통령 모두 친일굴욕으로 몰렸지만 옳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친일파가 되련다'는 표현이 담긴 지난 7일 SNS 글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마련한 이 해법(3자 변제)은 대한민국의 저력에서 발로한 자신감 그 자체로, 일보양보라는 이 스마트한 제안에 박수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15일 고향사랑기부제 인증 챌린지에 동참했다.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는 고향사랑기부금법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을 시작으로, 지명된 기부 인증자가 기부 소감과 인증 사진을 누리소통망(SNS)에 올린 뒤 다음 인증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 지사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지목으로 참여하게 됐다. 그는 지난 1월 주소지를 제외한 도내 14개 시·군에 30만원씩 총 420만원을 기부했다. 답례품으로 받은 김·사과·쌀 등도 도내 다문화가족시설에 전달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의힘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은 14일 심야나 방학 중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의 속도 제한과 주정차 금지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어린이 통행이 드문 심야 시간대와 방학 중에는 각 지자체와 경찰 협의에 따라 스쿨존 통행속도를 시속 30km에서 50km 이내로 달리 제한하고, 주정차도 탄력적으로 허용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유연한 교통 규제를 통해 원활한 교통을 확보하는 동시에 어린이 보호 취지도 이어가기 위함이라고 엄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 안전이 어떤 가치보다 우선이라는 점은 동의하지만, 어린이 통행이 거의 없는 심야 시간대와 방학 기간까지 무조건 규제를 상시 적용하는 것은 오히려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등 비합리적인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옹호하며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글을 써 논란의 중심에 선 김영환 충북지사가 자신에 대한 비판에 절망감이 든다며 반론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글,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3월 7일자)에서 문맥은 보지 않고 '차라리 친일파가 되겠습니다'라는 한 문장을 따로 떼어 논점을 흐리고 저를 친일파로 만들어 버리는 분들께 이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참으로 기가 막힌 논점절취의 오류이고 제 글과 인격에 대한 모욕"이라며 "'정쟁과 진영논리 앞에서 우리의 이성이 이렇게 굴복해도 되는가 하는 절망감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생 시를 쓰고 모국어를 사랑해 온 저의 이런 반어법이나 문학적 표현조차 왜곡해 애국의 글이 친일로 순식간에 변해 버리는 이 기막힌 화학 변화를 그저 바라봐야 하는가 하는 탄식이 저절로 새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에 대해 지는 것이 차라리 이기는 것이다'(3월 7일자)라는 대목과 '시간을 갖고 일본의 변화와 각성을 촉구해야 한다'(3월 9일자)는 부분을 언급한 뒤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는 우리 정부의 자세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제21대 조합장으로 문진섭(72) 현 조합장이 재선출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거는 선거인 1천468명 중 1천428명이 참여했고, 문 조합장은 908표(득표율 63.7%)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당선된 문 후보는 1951년생으로 국민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학원 고위자연자원정책과정과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문 당선인은 경기 파주시 축산계장을 거쳐 서울우유협동조합의 12대부터 15대까지 대의원, 14~15대 이사, 22~24대까지 감사, 20대 조합장에 당선돼 4년간 조합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20대 조합장 선거에서 문 당선인은 임기 동안 매출 2조원 달성을 내세웠다. 문 당선인은 조합을 이끌던 2021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조84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임에 성공한 문 신임 조합장은 오는 2027년 3월까지 향후 4년간 조합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선택과 집중으로 매출액 2조원 달성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약속한 만큼 연임 기간에는 매출액 2조 돌파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꼴인 약 123만 명이 혈당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한 번도 받지 않거나 단 1회 받는 데 그쳐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4일 '2025년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4년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 수치를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심근경색, 뇌경색,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 합병증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예측할 수 있다. 당뇨병 진료 지침 등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연간 2∼4회(3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 439만8천명의 관리 실태는 권고 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소 검사' 그룹이었다. 전체 환자의 28.1%에 달하는 123만6천 명(0회 40만2천 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진다면 그 순간부터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시간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망설임 없이 119를 불러야 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뇌졸중은 사망원인 4위이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매년 11만∼15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4∼5분마다 1명꼴로 뇌졸중 환자가 생긴다. 특히 55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발생 위험이 곱절로 증가한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해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 '뇌졸중'…80%는 뇌경색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고,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이다. 국내에서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심장에서 날아온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반면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낙상 등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니퍼 와트 교수팀은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 최근호에서 65세 이상 노인 26만여명의 데이터를 이용,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최대 17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트 교수는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고 이는 예방 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을 줄이면 노인층에서 이와 관련된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머리에 직간접적인 충격을 받은 후 기절, 외상 후 기억 상실, 어눌한 말투나 근력 약화, 시력 변화 같은 신경학적 징후 등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층 외상성 뇌손상의 50% 이상이 낙상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4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26만4천226명(평균 연령 77.2세)을 대상으로 외상성 뇌손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과 공적 가정 돌봄 서비스 이
국내 출시 1주년을 앞둔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심장 건강까지 지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고비처럼 비만 치료 신약이 단순히 체중만 줄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무서운 질환까지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약물은 원래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효과가 잇따라 보고되며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목받은 연구는 지난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공개된 'STEER 연구'다. 경쟁이 치열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체중 외 심혈관계 효과를 일대일로 비교한 첫 데이터였다. 연구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위고비 사용 환자는 마운자로 사용 환자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위고비 사용 환자들은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0.1%(15건) 발생한 반면 마운자로 사용 환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기억및교세포 연구단 이창준 단장,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이 만성 스트레스가 뇌 전전두엽에서 단백질의 당사슬(당쇄) 형태를 바꿔 우울증을 일으키는 뇌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서 무기력, 수면 장애 등 증상을 동반한다. 심리적·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발병 기전이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치료는 신경전달물질 조절에 집중돼 있다. 세로토닌 기반 항우울제가 널리 쓰이지만, 효과를 보는 환자가 절반에 못 미치며 위장 장애나 불안 악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신경전달물질 중심의 접근을 넘어 뇌 속 새로운 분자 기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당쇄화 과정에 주목됐다. 당쇄화는 단백질에 작은 당 사슬이 붙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과정으로, 암·바이러스 감염·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중요한 분자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쇄화 형태에 따라 N-결합형, O-결합형 등이 있는데 최근 우울증 환자의 생체시료 분석에서 다른 뇌 질환에 비해 O-당쇄화 합성 유전자가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이 뇌 조직 샘플별로 분석한 결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중국 헤이룽장성 부성장 일행이 충남도와 헤이룽장성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27일 충남도를 방문했다. 도에 따르면 장치샹 부성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이날 충남도청을 찾아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만나 두 지역의 산업 협력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충남도 대표단의 헤이룽장성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전 부지사는 "충남은 반도체, 미래차,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국가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며 "풍부한 자원과 산업 기반을 보유한 헤이룽장성과의 협력이 두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관광을 비롯해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두 지역의 교류 확대와 상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부지사는 내년 4월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등을 소개하며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장치샹 부성장은 "충남도와 헤이룽장성은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눈 가까운 이웃"이라며 "산업기술, 문화관광 등 분야에서 상생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헤이룽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무학은 소주 브랜드 '좋은데이'가 '2025 롤링스톤 스피릿 어워즈'에서 소주 부문(BEST SOJU)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음악·라이프스타일 매체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매년 다양한 주류를 시음·평가해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스피릿 어워즈를 개최한다. 롤링스톤은 해외에 출시된 좋은데이의 신제품 과일향 소주 4종(코코넛·히비스커스·수박·구아바)에 대해 호평했다고 무학은 설명했다. 무학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북미·유럽 등 해외 프리미엄 주류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좋은데이를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비율을 5% 늘려 18%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가 주관하는 '2025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대전사랑카드 발행 규모는 18억원으로,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행사 종료 후 캐시백 비율은 기존 13%로 돌아간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이번 이벤트로 지역상권 매출 회복과 소비심리 진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 테크밸리 내 입주기업 간 협력과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세종테크밸리 입주기업체협의회'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입주기업체협의회에는 세종 지역 유일 도시 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 내 운영 중인 24개 기업과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2곳 등 모두 26개 기업이 참여한다. 시는 이번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입주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동 현안 해결, 맞춤형 지원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입주기업 간 상호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교류를 촉진하고 기업이 직면한 애로사항을 수렴해 유관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운영과 관련된 공동 현안에 대응하고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테크밸리는 첨단기술기업과 혁신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의 중심"이라며 "협의회가 기업의 의견을 모으고 실질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협력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