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내성균을 키워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정부가 시작한 항생제 관리 시범사업이 현장에서 긍정적인 초기 성과를 보여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과 최근 발표된 OECD 보건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인구 1천 명당 하루 31.8 DID(DDD/1,000 inhabitants/day)를 기록했다. 이는 자료가 공개된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충격적인 수치다. 2022년 25.7 DID로 OECD 평균(18.9 DID)의 1.36배를 기록하며 상위 4번째를 차지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 것이다. 항생제 내성은 이제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10대 요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에 감염되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이는 입원 기간 증가, 치료 비용 상승, 심하면 사망으로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장기간 지속된 저출산 고령화 여파로 20대 인구가 빠르게 줄면서 70대 이상 노령층에도 추월당했다. 한때 성인 연령대 중 인구가 가장 많았던 20대가 이제는 가장 소수 세대로 쪼그라들었다. 게다가 양질 일자리 부족과 경력직 선호 탓에 노동시장에서 존재감은 더욱 약해지면서 한국 경제 활력 저하와 인구 구조 문제 악화에 관한 우려가 커진다. 12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작년 20대 인구는 전년보다 19만3천명 줄어든 630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감소 폭은 10세 미만(-19만2천명), 40대(-16만9천명)를 웃돌며 전 연령대 중 가장 컸다. 20대 인구는 2020년 70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년째 내리 감소하고 있다. 감소 폭은 외국인 인구 증감에 따라 진폭이 큰 편이지만 매년 14만∼21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20대 인구는 작년 70대 이상(654만3천명)보다도 적어졌다. 20대 인구가 70대 이상을 밑돈 것은 1925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20대는 사상 처음으로 성인 연령대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마이너' 세대가 됐다. 작년 인구를 연령별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지난 2분기 정치 혼란과 소비 위축 속에 자영업자들의 금융권 대출이 2조원 더 늘어 사상 최대 규모인 약 1천70조원에 이르렀다. 특히 영세 저소득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한국은행도 이런 자영업 취약 대출자를 전체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하고 집중적 정책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기획재정위원회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기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천69조6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한은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약 100만 대출자 패널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간주하고, 이들의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더해 분석한 결과다. 자영업자 대출은 1분기 말(1천67조6천억원)과 비교해 불과 3개월 사이 2조원 더 불어나며 2012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자영업자 대출을 종류별로 나눠보면 사업자 대출이 723조3천억원, 가계대출이 346조3천억원을 차지했다. 사업자 대출 잔액 역시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첫 국악 박람회인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11일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달 12일 충북 영동의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에서 개막한 이 박람회는 한 달간 106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아 국악을 세계에 알리고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4만2천여명이 사는 지방 소도시에서 인구보다 24배 많은 관람객 10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입장료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되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해 골목상권으로의 파급효과도 적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컨셉트로 정해 정통 국악(정악·아악)과 퓨전 국악이 어우러진 300여 차례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다양한 장르로 스펙트럼을 확장한 국악 무대는 무겁고 딱딱하다고 느끼던 전통음악의 고정관념을 깨고 놀랄 만큼 유연해진 매력을 양껏 발산했다.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 소속의 유럽,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30개국 민속공연단이 초청돼 특색있는 전통춤과 민속음악 등을 선보였고, 거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오는 25일 창의파크에서 가을맞이 페스타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버스킹, 보물찾기, 체험 행사, '신발 양궁' 등 가족 오락관이 펼쳐진다. 참가비는 없다. 자세한 사항은 창의파크(043-835-4655, 4656)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K-뷰티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2025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청주오스코(OSCO)에서 열린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주최하고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 엑스포는 충북의 전략산업인 화장품·뷰티산업을 육성하고 화장품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자 2015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산업전시회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 K-뷰티의 중심에서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도립컨벤션센터인 청주오스코의 공식 개관행사를 겸한다. 지난해까지 야외 행사장을 사용했지만, 올해는 실내 새 전시공간을 활용하는 만큼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행사를 치르겠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먼저 국내외 220여개 화장품 기업이 참가해 스킨케어, 메이크업, 기능성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등 다양한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중 열리는 수출상담회에는 43개국 270명(해외 240명, 국내 30명)의 바이어가 참여,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 청주시장배 미용기술경연대회 ▲ 국제 바이오 코스메틱 콘퍼런스 ▲ 뷰티 스타 & 인플루언서 토크쇼 등도 마련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시민들의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시외버스를 기존 하루 1회(왕복 기준)에서 3회로 늘려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천버스터미널에서는 오전 5시 15분과 오전 6시 5분, 오전 11시 30분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고, 인천공항(제2여객터미널 기준)에선 오전 11시 10분, 오후 3시, 오후 4시 30분에 제천으로 떠난다. 시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시외버스 증편 운행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교통 수요에 맞춰 효율적인 운행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이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산행 안전수칙을 제시했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가을철 등산 인구가 증가하면서 추락, 실족, 탈진 등 각종 산악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산악사고는 연평균 1만681건 발생했다. 이에따라 산림청은 국민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산행 안전수칙 4가지(NEED)를 마련했다. 첫 번째는 확인하는(Notice) 것으로, 기상 상황과 산행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낙엽·낙석 등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는 준비하는(Equip) 것으로, 계절과 기온 변화에 맞는 등산화, 여벌 옷, 스틱 등 필수 장비를 갖추고 충분한 식수와 간식을 준비한다. 세 번째는 피하는(Escape) 것으로 무리한 산행은 피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안전하게 산행한다 마지막은 일찍 하산하는(Descent) 것으로, 가을은 일몰 시간이 빨라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해야 한다. 정가인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숲길관리실장은 "가을철은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저체온증이나 탈수의 위험이 높다"며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과 충분한 수분을 챙기는 것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개막 29일 만에 목표한 누적 관람객 100만명 유치에 성공했다. 이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0일 오전 평택시 국제교류재단의 한국문화체험행사에 참가한 주한미군(42)과 그의 가족이 100만번째 입장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들에게 박람회 기념품과 영동군 특산물인 포도 등을 선물했다. 지난달 12일 막을 올린 이 박람회는 개막 당일 궂은 날씨로 1만8천명이 입장하는데 그쳤지만, 이튿날부터 구름 관중이 몰리기 시작해 열흘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3일 70만명을 찍고, 이후 일주일간 30만명이 추가로 다녀갔다. 조직위 관계자는 "연휴 기간 국악과 세계 민속 공연 등을 다채롭게 마련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 게 관람객을 끌어들인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 박람회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슬로건으로,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계속된다. 폐막식은 11일 오후 6시 엑스포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사주당 태교랜드 조성사업 예산으로 국비 15억원 등 3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21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청원구 내수읍 일대에 약 2천692㎡ 규모로 태교를 테마로 한 체험관·명상관·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올해 말 준공이 목표였으나 관련 행정 절차가 지연되고 산책로 조성 등 조경공사가 추가돼 다소 지연됐다. 시는 내년 1월부터 내부 편의시설 공사 등을 시작해 10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추가 재원을 확보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개관까지 차질 없이 준비해 유교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관광 및 상권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태교랜드 조성사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태교 단행본인 '태교신기'를 토대로 기획됐다. 이 책은 조선 후기 여성 실학자인 사주당(師朱堂) 이씨가 순조 때 펴냈으며, 그의 고향이 청주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오는 25일 탄금공원 일원에서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참여하는 '댕냥이 명랑운동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바른 펫티켓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동물훈련사인 이웅종 교수의 토크 콘서트 및 도그쇼, 반려동물 패션쇼와 장기자랑, OX 퀴즈, 반려동물 무료 건강 상담 및 행동 교정, 기초 미용 서비스, 수제 간식 만들기 및 인식표 제작 체험 등이다. 모바일 앱 '워크온' 활용 캐릭터 잡기 챌린지, 동물 보호 캠페인 홍보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과 반려인들이 참여해 가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업종에서 본사 매출은 늘었지만 가맹점 매출은 줄어들며 본사와 가맹점 간 불균형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 시스템과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커피 및 음료, 치킨, 피자, 편의점, 제과제빵, 외식, 화장품 등 7개 업종의 가맹 본부와 가맹점의 3년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7개 업종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22년 8만7천108개에서 지난해 9만2천885개로 6.6% 증가했다. 이 기간 가맹 본사 매출액은 43조1천565억원에서 47조7천963억원으로 10.8% 증가했으나, 가맹점의 매출액은 3억2천723만원에서 3억248만원으로 7.6% 감소했다. 본사와 가맹점 간 불균형이 가장 큰 업종은 피자 업종이었다. 7개 피자 프랜차이즈 본사의 매출이 4천189억원에서 1조1천193억원으로 66.5% 증가한 반면, 가맹점은 3억5천381억원에서 3억1천163만원으로 11.9% 감소했다. 이 기간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1천757개에서 1천895개로 7.9% 증가해 점포당 매출액이 감소하는 시장 포화 현상이 뚜렷했다. 외식 업종 역시 5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제1·제2형 당뇨병 환자는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기 위해 삽입하는 스텐트 시술을 한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1.35~2.2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토마스 뇌스트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서 스텐트 시술을 한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 16만여명에 대한 추적 관찰 결과, 당뇨병 환자는 스텐트 삽입 후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스텐트 시술 후 합병증 위험이 높았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어떻게 치료할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을 둘러싼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으로 가슴 통증과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혈관을 넓히고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물망 형태의 금속관(스텐트)을 삽입한다. 연구팀은 현재 관상동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제2세대 약물방출 스텐트(DES)에서 시술 후 관상동맥 재협착과 스텐트 내 혈전 형성으로 인한 실패와 당뇨병 간 연관성
◇ 4급 승진 내정 ▲ 행정지원과 김승래 ▲ 문화관광과 박근환 ▲ 상하수도사업소 최영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18일 '중부내륙철도 지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진행된 서명 운동에는 15만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선 반영이 국가 균형성장 및 지역 발전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중부내륙철도 지선은 지역 균형 성장과 전국 철도 네트워크 완성의 마중물이 될 핵심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중부내륙철도 지선은 현재 운영 중인 중부내륙선의 감곡장호원역에서 충북혁신도시까지 총 31.7㎞를 연장하는 노선이다. 지선이 건설되면 현재 설계 중인 수서광주선과 기존 중부내륙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동탄∼청주국제공항 철도사업과 연계해 수서역에서부터 청주공항까지 직결 운행할 수 있다. 아울러 청주공항에서 충북선과 경부선을 거쳐 대전까지도 확장 운행이 가능하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과 대전 연결 동서축 고속도로가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충남도는 18일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수정계획(2026∼2030년)안 공청회에서 보령∼부여∼대전 고속도로를 국가간선망으로 구체화하는 방향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기존 계획에서는 이 노선이 방사축 형태의 장래검토 노선으로만 반영돼 있었다. 국가간선망으로 반영되면 후속 실행계획인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될 전망도 밝아진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지역균형발전과 '5극 3특 초광역권' 실현을 위해 신규 고속도로 사업의 지방권 비중을 9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확정될 예정인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수정계획과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보령∼대전 고속도로가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보령∼대전 고속도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국회와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국가계획 반영 필요성을 지속해서 건의해 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내년 보건의료 연구개발(R&D)에 2조4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서울시티타워에서 2025년 제4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보건의료 R&D 예산 편성 결과 등을 논의했다. 2026년 5개 부처의 보건의료 R&D는 총 2조4천251억원으로, 올해보다 14.3% 늘었다. 부처별 예산은 복지부 1조652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7천481억원, 산업통상부 2천974억원, 질병관리청 1천973억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1천171억원 등이다. 복지부의 R&D 예산은 2022년(6천991억원) 이후 내년까지 연평균 11.1% 증가했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부·식약처·질병청 합동 '보건의료 R&D 로드맵'(2026∼2030)을 마련했다. 보건의료 R&D 로드맵은 '바이오헬스 5대 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삼고, 주요국 대비 기술 수준은 85%로, 국민건강수명은 80세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분야 기술 수준은 미국을 100%로 봤을 때 2022년 현재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