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쌀값이 급등하고 일부 품종이 동나면서 유통업계와 소비자들이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5일 광주 북구 한 식자재마트 매대에는 인기 품종과 저렴한 쌀은 이미 동이 나고, 매대에는 일부 쌀만 남아 있었다. 혼합쌀 20㎏ 한 포대가 7만5천원, 단일품종(새청무) 쌀은 8만2천원으로 가격표가 붙어 있었고 손님들은 가격을 살피다가 탄식을 내뱉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인근 하나로마트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동안 꾸준히 팔리던 곡성 백세미와 장흥 새청무는 입고되지 않아 진열대 일부가 비어 있었고, 남아 있는 쌀 가격은 대부분 6만∼7만원대를 보였다. 외식업계 타격은 더욱 크다. 식당을 운영하는 이호(50) 씨는 "식당에서 주로 쓰는 게 저렴한 혼합쌀인데 매대에는 값비싼 신동진밖에 없다. 평소 4만5천∼5만원 하던 한 포대가 지금은 6만∼6만2천원까지 올라 부담이 크다"며 "일부 식당은 공깃밥 가격을 2천원으로 올린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쌀값 상승세는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20㎏ 기준 소매가격은 지난달 31일 6만573원까지 올랐다. 전년 대비 15.15%, 평년 대비 16.57% 상승한 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맘스터치 일부 가맹점주가 본사가 일방적으로 원부자재 공급가를 올려 과도한 이득을 취했다며 이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본사의 손을 들어줬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4-2부(홍성욱 채동수 남양우 고법판사)는 맘스터치 가맹점주들이 가맹본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작년 8월 1심과 같이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맘스터치 일부 가맹점주가 지난 2022년 9월 6일 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1·2차 물류 대금 인상 과정에서 실체적 하자가 존재한다는 원고의 주장은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가맹계약 제28조 제1항은 가맹본부가 '가격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가맹점 사업자와 원부재료 가격 변경에 관해 협의를 거쳐 가격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협의는 당사자의 의견 일치를 의미하는 합의가 아닌 '서로 협력해 논의함'을 의미하는 합의로 해석함이 타당한 만큼 절차적 하자도 없다"고 봤다. 맘스터치는 "결론적으로 가맹본사가 가맹점주와 가격 정책을 여러 차례 논의하는 협의를 거친 만큼 물류 대금 인상이 무효라는 일부 가맹점주의 주장은 근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신선 배송을 통해 수산물 반찬류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연어장과 게장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연어 8개와 게장 7개 등 모두 15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연어장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또 조사 대상 중 게장 4개 제품에서는 위생 지표균인 대장균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균 기준에 부적합한 게장 중 1개 제품에서는 이물(나일론끈)도 들어있었다. 연어장과 게장은 가열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품인 만큼 유해 미생물에 오염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제조와 유통, 판매 전 과정에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다만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 여부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또 배송 과정에서 변질이 없고 제품 중심부 온도도 냉장 온도(0∼10℃)로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표시 실태 조사에서는 15개 제품 중 12개(80%)가 식품 유형과 내용량, 소비기한 등 의무 표시사항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제품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를 위해 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사업자에게 제품 위생관리 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쿠팡이츠 쇼핑'에 입점했다. 쿠팡이츠는 26일 서울 지역 1천200여개 GS25 매장을 시작으로 28일부터 GS더프레시 100여개 매장에서도 배달 서비스를 한다. 고객은 쿠팡이츠 앱 '쇼핑' 메뉴 내 GS25와 GS더프레시 탭을 통해 간편식, 디저트, 카페25, 치킨25 등 즉석조리식품,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 2만여종의 상품을 배달로 주문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근거리 장보기 수요와 퀵커머스 활용이 증가하는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해왔으며 이번 입점으로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국내 주요 배달앱 3사와 모두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휴하게 됐다. 최근 3년간 퀵커미스(배달·픽업) 매출 증가율은 2023년 85%, 지난해 87.2%, 올해(1∼7월) 62.5% 등이다. 전진혁 GS리테일 O4O 부문장은 "GS리테일은 고객의 쇼핑 경험 전반에서 온오프라인을 연결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퀵커머스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OK캐쉬백을 운영하는 SK플래닛과 손잡고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전날 업무 협약을 맺고 두 멤버십을 연동해 CU포인트와 OK캐쉬백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각 회사의 앱에서 양사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으며 CU포인트와 OK캐쉬백 동시 적립도 가능하다. 고객 입장에서는 별도의 절차 없이 양사 앱을 자유롭게 오가며 필요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CU는 OK캐쉬백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오키클럽'에 단독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SK플래닛은 데이터 자산을 활용해 편의점 CU 신규 오픈 시 인근 거주 고객에게, 여름 휴가철에 관광객이 증가하는 강원도와 같은 주요 관광 지역 주변 고객에게 CU쿠폰을 발행하는 등 CU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돕는다. 오정후 BGF리테일 전략혁신부문장은 "양사의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다양한 업계와 마케팅 협업을 통해 편의점을 넘어 소비 생활의 허브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풀리고 한 달간 소상공인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6.4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연 매출 30억원 이상 매장에서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는 데서 볼 때 소비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배포가 시작되고 4주(7월 21일∼8월 17일) 동안 전국 소상공인 평균 카드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6.44% 늘었다. KCD가 소상공인 사업장 32만9천154곳의 카드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주차 별로 나눠 보면, 소비쿠폰 배포 첫 주에는 7.27%, 둘째 주에는 10.13%나 뛰었다. 이후 셋째 주는 6.96%, 넷째 주는 1.21%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KCD에 따르면 소비쿠폰 매출 증가 효과가 가장 컸던 업종은 유통업(16.47%)이다. 유통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안경원 매출이 1년 전보다 43.95% 치솟으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패션·의류·잡화(33.16%), 완구·장난감(32.74%), 전자담배(31.30%), 화장품(30.11%) 등도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KCD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달까지 군사회복지관에서 '1인 가구 소셜다이닝 요리교실'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실은 장년층 1인 가구의 건강한 식생활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사전에 군이 선발한 장년층 10명이 혼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익히고 조리하면서 균형 잡힌 식생활 실천 요령을 배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는데 식생활 개선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1인 가구가 식생활 욕구를 해소하고 서로 안부를 살피며 고립감과 우울감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 성주산 계곡에 상인들이 설치한 불법시설물 1천여개의 철거가 시작됐다. 보령시는 25일 오전 9시부터 30명가량의 공무원을 심원계곡과 먹방계곡에 파견해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심원계곡에서는 30개 업소가 물막이 34개와 평상·천막 등 938개를, 먹방계곡에서도 7개 업소가 물막이 7개와 평상 등 163개를 각각 설치한 채 영업해 왔다. 하천법 제46조는 정당한 사유 없이 하천의 흐르는 물을 가두거나 그 방향을 변경하는 행위, 야영 또는 취사, 하천의 흐름에 지장을 주거나 하천을 오염시키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심원계곡과 먹방계곡에서는 길게는 10여년 전부터 수십 개 업소가 성업 중인데, 지난달에는 물막이로 수심이 깊어진 곳에서 20대 청년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기까지 했다. 보령시가 철거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시는 그동안 30여차례에 걸쳐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실제 원상복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시는 이번 행정대집행에 앞서 지난 22일 행정안전부와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불법시설물 철거 작업은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오후 3시 현재까지 물리적 충돌 등 돌발상황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가 오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동결 또는 인하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만 20세 이상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국민건강보험 현안 대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2026년도 보험료율과 관련해 '동결' 응답은 45.2%, '인하'는 35.1%로 나타났다.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19.7%로 인상률별로는 '1% 미만'(10.2%), '1∼2%'(6.5%), '2∼3%'(2.0%), '3% 이상'(1.0%) 순이었다. 건강보험료가 현재 소득과 비교해 '부담된다'는 응답은 77.6%였고 '보통이다'는 17.6%, '부담되지 않는다'는 4.8%에 그쳤다. 보험료율의 법정 상한을 기존 8%에서 올리는 법 개정에 대해선 '부정적' 54.1%, '긍정적' 32.3%로 집계됐다. 경총은 "인구 고령화에 대한 해법으로 보험료율을 높여서라도 재정을 충당해야 한다는 취지의 '찬성' 의견보다 현행 법정 상한 내에서 지출 효율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반대' 의견이 여전히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범사업 중인 요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내 고구마 품종을 대상으로 성분을 조사한 결과 순과 잎을 기능성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고구마 어린순, 잎, 줄기 등 지상부에 함유된 카페오일퀸산은 항산화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폴리페놀 성분으로 커피, 아티초크 등 식물에 많이 함유돼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는 국내 고구마 품종 6종을 노지 재배한 후 고구마 지상부의 카페오일퀸산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품종과 부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어린순과 잎에서 높은 함량을 확인했다. 특히 일부 품종의 어린순과 잎은 아티초크(1천∼3천500㎎/100g)와 비슷한 수준의 카페오일퀸산을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얀미' 품종은 100g당 어린순에서 3천600㎎, 잎에서 2천300㎎이 함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잎자루 채소용 품종인 '통채루'는 어린순에서 1천493㎎의 카페오일퀸산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로 품종에 상관없이 모든 고구마의 어린순과 잎에 항산화와 혈당 조절에 도움 되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선경 농진청 소득식량작물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구마 어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1년간 병원·약국에서 처방받은 의약품 이력을 확인하는 서비스가 더 간편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5일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모바일 간편인증 간소화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심평원 누리집이나 건강e음 앱에 접속한 뒤 주민등록번호·이름·전화번호 입력 등 여러 단계의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앞으로는 카카오톡 앱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채널을 친구로 추가한 뒤 카카오톡 인증 로그인을 하면 별도의 개인정보 입력 없이 약 처방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은 "국민 생활밀착형 앱의 알림톡 채널 하단에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바로가기 메뉴를 신설해 본인인증 절차를 기존 7단계에서 1단계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심평원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을 마치면 만 14세 미만 자녀의 개인 투약 이력 정보도 추가 개인정보 입력 없이 모바일에서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의 맛과 가치를 알리는 소비촉진 캠페인 '한우 잇(EAT)다 : 모두를 잇다, 먹다, 즐기다'를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한우 부위의 우수성과 활용 가치를 알리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경험해야 할 미식으로서 한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한식진흥원과 협업한 외국인 대상 요리 수업이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토종 품종 한우인 흑우, 칡소, 황우를 한자리에서 맛보고 비교할 수 있도록 미디어 시식회도 연다.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운동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세대를 잇는 한우 나눔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동이 도넛, 케이크, 햄 등 간식과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환경이 변화하고 실제 가려움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한식 위주로 먹는 아토피피부염 아동보다 약 2배 수준의 가려움증을 호소했다. 정민영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김혜미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임치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3∼6세 미취학 아동 75명(아토피피부염 24명·건강한 아동 51명)의 식이 형태와 장내 미생물 환경, 아토피피부염 증상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식이 형태에 따라 집에서 흔히 먹는 밥과 국, 찌개, 반찬 등 '한식 위주의 식단'과 도넛, 케이크, 라면, 피자, 햄버거 등 '간식 중심 식단'으로 나눴다. 아동들의 식이 형태와 선호는 식품섭취빈도조사(Food Frequency Questionnaire)를 바탕으로 보호자가 작성한 내용과 부모가 기억해서 적어 낸 아동이 24시간 내 먹은 음식 등으로 평가됐다. 연구 결과 한식 위주로 먹는 아동은 가려움증이 수면을 방해하는 정도가 1.75점 수준이었지만, 간식 중심 식단 아동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암 환자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뿐 아니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스리니바스 라만 박사팀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의 암 전문학술지 BMJ 종양학(BMJ Oncology) 최근호에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암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12편을 메타 분석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상호 연관된 생물학적, 심리적, 행동적 기전을 통해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암 치료 과정에 심리사회적 평가와 표적화된 개입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 세계적으로 암의 새로운 발병 건수는 2050년까지 연간 3천500만 건, 암 관련 사망자는 1,8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외로움과 정서적 고립감을 자주 경험하며, 외로움이 우울, 면역 저하, 염증 반응 등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암 환자의 생존율에도 영향을 주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데이터베이스(MEDLINE, Embase, PsycINFO)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올해 치석 제거 시술인 '스케일링'을 한 번도 받지 않은 만 19세 이상 성인은 12월 31일까지 치과를 방문하는 게 좋겠다. 스케일링 시술은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고, 연간 단위이므로 올해를 넘기면 소멸된다. 올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내년에 건보가 2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석 제거가 중요하다며, 올해 들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연말까지 치과를 방문해 시술받으라고 31일 밝혔다. 스케일링은 칫솔이나 치실만으로 제거되지 않은 치석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치석은 잇몸의 염증을 유발해 흔히 '잇몸병'이라고 불리는 치은염과 치주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은염은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이고, 치은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 주위까지 진행된 치주염으로 악화한다. 잇몸뼈까지 염증이 번지면 치아를 아예 잃을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치주질환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으로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성인 10명 중 7명은 건보가 적용되는 스케일링
마른 체형은 겉으로는 건강해 보일 수 있지만 장기 주변과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마른 비만'(skinny fat)일 경우 내장지방과 간지방이 동맥을 손상시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소니아 아난드 교수팀은의학 저널 커뮤니케이션스 메디신(Communications Medicine) 최근호에서 캐나다와 영국 대규모 코호트 3만3천여명의 체질량지수(BMI)와 MRI 영상 등을 분석, 내장지방 및 간지방과 경동맥 손상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오랫동안 비만의 척도로 체질량지수(BMI)를 사용해온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며 내장지방과 간지방 등 숨어 있는 지방이 심혈관 질환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지방과 간에 축적되는 간지방은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이 동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대규모 코호트 연구인 캐나다 건강한 심장·마음 연합(CAHHM)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검사로 치매 발병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김희진·원홍희 삼성서울병원 교수, 서진수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유전 변이 정보를 조합해 치매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최적 다유전자 위험 점수'(optPRS)를 개발하고 오가노이드(인공장기)를 통해 병리 현상을 검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수많은 유전자 변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 예측이 어렵다. 지금까지는 일부 위험 인자를 중심으로 치매 가능성을 추정했지만, 개인별 예측력이 낮고 실제 병 진행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연구팀은 2022년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PRS)를 바탕으로 국내 환자 1천6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새 점수 체계를 만들었다. 연구에 따르면 기존에 알츠하이머병 예측에 활용했던 유전형인 APOE와 별개로 이번에 개발한 optPRS 점수가 높을수록 발병 위험이 2.4배 높았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 위험은 2.0배 높은 것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는 3일부터 4주간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중·저소득국가 바이오인력 대상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2022년부터 WHO가 지정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로서 중·저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백신·바이오의약품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백신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교육에는 가나·나이지리아·남수단 등 전 세계 37개 국가에서 복지부와 WHO가 선발한 백신·바이오의약품 기업체 재직자, 연구자 등 128명이 참여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및 항체 의약품 생산 공정 실습,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항체 의약품 과정은 WHO와 국제 수요, 교육생들의 지속적 선호를 반영해 올해 새로 개설됐다. 교육생들은 세포 배양, 리보핵산과 단백질 합성·정제, 충전 및 품질관리, GMP 적용 생산 시설 가상현실(VR) 체험 등의 실습을 수행하며 백신 생산 역량을 키우고, 자국의 백신 자급력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내년에도 세계 수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수능 시험과 빼빼로데이를 맞아 수험생과 연인을 위한 간식과 선물 3만여개를 모은 '스위트샵' 기획전을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 응원 선물부터 11월 11일 빼빼로데이 간식과 연인 선물, 반려동물과 아이를 위한 간식까지 다양한 테마관에서 선보인다. 또 13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브랜드데이'도 운영한다. 브리츠, 뉴트리원,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빼빼로, 뉴케어, 농심켈로그, 오리온, 코코도르, 아모레퍼시픽, 세노비스, 페레로로쉐, 엠앤엠즈 등 브랜드가 일자별로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빼빼로, 브리츠 노이즈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헤라 센슈얼 누드 글로스 422호 란제리, 켈로그 에너지바K 크런치넛, 오리온 통크 등이 준비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오는 3∼7일 중국 청두, 우한, 칭다오에서 2025 중국 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와 동유럽에 이어 중국에서도 최초로 스마트팜 로드쇼를 열며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전국 스마트농업 행동계획(2024∼2028)을 수립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부문이 스마트농업 기술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어 우리 기업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시장이다. 이번 로드쇼에는 스마트팜 솔루션, AI 기반 농업 데이터 분석 등 분야 국내 기업 9곳이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참가 기업들은 원쟝 국가농업과학기술원(청두), 웨이팡 국가농업개방발전종합실험구(칭다오) 등 현지 스마트농업 관련 기관과 기업도 방문해 스마트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로드쇼를 통해 발굴한 프로젝트가 실제 계약으로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수제버거 가맹브랜드 프랭크버거 본부가 '가맹 갑질 3종 세트' 행태로 적발돼 수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프랭크버거 운영사인 프랭크에프앤비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6억4천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프랭크에프앤비는 2021년 1월부터 약 1년 동안 가맹희망자 등에게 허위·과장된 예상 수익 정보가 포함된 가맹안내서를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회사는 서울 목동점 1개 점포의 4개월 동안의 데이터만을 기초로 예상 매출액을 월 4천만∼8천만원으로 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당시 6개월 이상 영업한 13개 매장의 월평균 매출액은 3천300만원에 불과했다. 여기에 배달비까지 매출액에 포함하고 비용에서 제외한 채 수익분석표를 작성해 이익률을 과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랭크에프앤비는 가맹업의 품질 유지 등을 위해 본사로부터만 구매할 필요성이 없는 포크·나이프 등 13개 품목을 구매하도록 강제한 혐의도 받는다. 이를 통해 1억4천만원 수준의 차액가맹금을 위법하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랭크에프앤비는 2023년 5월 신메뉴 출시 후 사은품을 지급하는 판촉행사를 하면서 비용 일부를 부담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