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연간 진료비가 1억원을 넘는 환자 수가 최근 5년 사이 2배 넘게 늘어 지난해 2만5천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진료비가 1억원을 넘은 환자는 모두 2만5천300명이었다. 2019년(1만952명) 대비 131%나 급증했다. 연간 진료비 1억원 초과 환자는 2023년(2만1천34명)에 2만명을 초과한 뒤에도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 가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간 진료비 1천만원 이하 환자의 경우 지난해 4천704만5천33명으로, 2019년보다 0.2%가량 감소했다. 한해에 1억원 넘는 진료비가 들어가는 이들의 연간 총진료비는 2019년 1조7천173억4천만원에서 지난해 3조8천906억6천만원으로 126.6%나 급증했다. 연간 진료비가 3천∼1억원 이하인 환자도 2019년 26만6천455명에서 41만1천117명으로 1.5배가 됐고, 총진료비는 11조6천613억2천만원에서 18조7천541억6천만원으로 61%가량 늘었다. 건강보험 진료비가 고액인 이들은 대부분 희귀 난치병 환자들이다. 지난해 기준 진료비가 1억원 이상인 환자들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오는 10일부터 청원구 북부권 환승센터 주차장에 48시간 이상 장기 주차하는 차량에 대해 주차요금을 부과한다고 4일 밝혔다.하루 최대 8천원씩 한 달간 장기 주차 시 최대 24만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북부권 환승센터 주차장은 청주공항 이용객들의 장기 주차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요금 부과의 근거를 담아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시 관계자는 "장기 주차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일부 시민이 주차장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과 친지들이 나눌 밥상머리 정치 화두는 단연 내년 6월 1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가 예상되는 충북지역 후보들의 행보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특히 도백(道伯)인 충북도지사와 도내 기초단체장의 얼굴격인 청주시장 선거는 충북지역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이다. 두 선거 모두 현직 단체장이 나란히 사법리스크를 안은 채 재선에 도전하는 양상인 가운데 여야 가릴 것 없이 도전자가 넘쳐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 김영환 사면초가 형국에 여야 도전자들 속속 등장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지사는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며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각종 악재로 재선 가도가 밝지만은 않다. 김 지사는 현재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26일 오전 집무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현금 5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 지사를 비롯한 연루자 전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속속 드러나는 정황이 이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수사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김 지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생활 쓰레기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공동주택 생활 쓰레기를 3일, 4일, 8일, 9일 정상 수거한다. 다만 5일과 추석 당일인 6일, 7일에는 수거하지 않는다. 쓰레기 관련한 민원 대응을 위한 인력 85명이 투입되고, 기동처리반 151명과 차량 13대가 배치돼 현장에서 민원을 해결한다. 시는 추석 연휴가 지난 뒤에도 청소, 대형폐기물 관리, 분리배출 계도 등에 나선다.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올바른 분리배출과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필수의약품 공급 등을 위한 약제·수가 인상에 따른 재정 영향이 5년새 약 34배로 급증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국민의힘·부산 해운대을)은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약제와 필수의료 수가 인상이 동시에 크게 늘어나면서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퇴장방지의약품 지정 및 원가보전, 상한금액 인상조정에 따른 약제 인상의 재정 영향은 2019년 약 17억 원에서 작년 35배에 육박하는 약 602억 원으로 급증했다. 2023년 123억 원에 비해서는 불과 1년 만에 약 4.9배로 급증했다. 퇴장방지의약품은 2019년 24건에서 2024년 2배 이상인 50건으로 증가했고, 인상조정 품목은 같은 기간 5건에서 73건으로 14.6배로 급증했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도 이미 합계 85억 원 규모의 재정이 투입돼, 연말까지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필수과목을 중심으로 한 행위수가 개선도 빠르게 진행됐다. 2019년부터 2025년 8월 말까지 총 762개 행위가 조정됐다. 이 중 수가 인상은 750건, 신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 유통된 방향제·세정제 등 생활화학제품 5개 중 1개꼴로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경북 경산)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해외직구 생활화학제품 가운데 '함유 금지' 또는 '함유 제한' 물질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의 비율이 22%(531개 제품 중 117개)에 달했다. 해외직구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조사가 처음 시작된 지난해 부적합률(15%·400개 제품 중 60개)보다 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최근 2년간 평균 부적합률은 19%(931개 제품 중 177개)였다. 품목별로 보면 방향제가 64건(36.2%)으로 가장 많았고 미용 접착제(19건·10.7%), 광택 코팅제(11건·6.2%), 탈취제(8건·4.5%), 세정제(6건·3.4%)가 뒤를 이었다. 검출 물질별로는 가습기 살균제의 주원료로 국내 사용이 금지된 C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가 함께 검출된 사례가 56건(3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MIT 단독 검출(19건·10.7%), 톨루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추석 연휴 기간 진료 공백이 없도록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오는 3∼9일 7일간 지역 9개 응급의료기관의 정상 운영 여부를 확인해 특이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조치한다. 응급실 과밀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1천416곳과 약국 981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의료기관과 약국은 대전시나 5개 자치구 누리집,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 대전시 120콜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시는 또 감염병 발생과 식중독 예방을 위한 비상 방역 근무 체계도 가동한다. 시와 자치구 직원 84명을 편성해 감염병 및 설사 환자 집단발생을 확인하고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 상황 점검에 나선다. 식중독 의심 환자나 집단 발생 확인을 위한 종합상황실은 24시간 운영된다. 연휴 기간 역이나 터미널 주변에서 문을 여는 음식점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청이나 각 구청 당직실에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벼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1만t(톤)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데이처터가 2일 발표한 '2025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57만4천t으로 지난해(358만5천t)보다 0.3%(1만1천t)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350만7천t)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이는 올해 재배면적이 67만8천㏊(헥타르=1만㎡)로, 작년(69만8천㏊)보다 2.9%(2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재배면적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벼 재배면적은 정부의 쌀 수급 조절 정책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 등을 통해 쌀 대신 다른 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있다. 다만 10a(아르=100㎡)당 예상 생산량은 527㎏으로 작년(514㎏)보다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지를 치는 6∼7월과 벼 낟알이 형성되는 7∼8월 사이에 일조시간 등 기상 여건이 양호했던 영향이다. 시도별로는 전남의 쌀 예상 생산량이 70만4천t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69만7천t), 전북(54만6천t)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디지털 무역 전환을 이끌 '충남 덱스터'(deXter)가 2일 홍성·예산 내포신도시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이정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부사장, 최재구 예산군수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덱스터는 코트라가 전국적으로 확대 중인 디지털 무역지원센터의 통합 브랜드로, 현재 1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충남 덱스터는 코트라와 충남도가 공동으로 구축한 거점으로, 수출 상품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바이코리아(buyKOREA) 플랫폼 등록, 온라인 마케팅 기반 해외 바이어 발굴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제품 촬영부터 콘텐츠 제작, 글로벌 플랫폼 입점, 바이어 상담 연계까지 수출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체험·실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충남도는 덱스터를 중심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 수출 역량 강화, 청년 일자리 창출, 수출시장 다변화 대응 등 글로벌 무역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충남 덱스터와 충남 7개 해외사무소를 긴밀히 연결해 지역 기업의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증평군, 철강제품 전문기업인 윤준에스티가 2일 1천억원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윤준에스티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도안면 송정리에 조성 중인 증평3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공장을 신설한 뒤 12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재영 군수는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더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DRT(수요 응답 교통) 도입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충남 서산시가 현대차 PBV(목적기반모빌리티)에 기반한 셔틀 운영에 나섰다. 현대차는 서산시가 전국 최초로 DRT 전용 친환경 전기 승합차 'CV1 셔틀'을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서산시는 지난 2월 현대차의 AI 기반 DRT 플랫폼인 셔클을 활용한 '행복버스'를 개통했고, 이용자 증가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이던 카운티 일렉트릭 8대에 더해 CV1 셔틀 4대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CV1 셔틀은 현대차의 전동화 상용 플랫폼 ST1 샤시캡을 기반으로 특장업체 엠티알이 개발·양산한 DRT 특화 차량이다. 현대차는 CV1 셔틀 개발 과정에서 설계 검토, 인증 절차에 대한 가이드 제공 등을 통해 엠티알을 지원했다. CV1 셔틀은 11인승으로 저상형 차체와 자동 슬라이딩 스텝을 갖춰 노약자도 쉽게 승·하차할 수 있고 실내고를 높여 탑승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승하차 안전을 지원하는 AI 안내원 기능을 탑재됐고, 기사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내장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별도의 DRT 단말기 설치 없이도 운행 효율성을 높였다. CV1의 기반이 된 현대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화폐인 '청주페이'를 카카오페이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에 청주페이 카드를 등록한 뒤 애플리케이션(앱) 내 바코드를 가맹점에서 스캔하면 결제가 된다. 기존 청주페이는 삼성페이와 QR결제를 통해 모바일 결제할 수 있었다. 삼성페이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고, QR결제는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가 적어 모바일 결제 다양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원근 경제일자리과장은 "카카오페이 간편 결제 도입은 청주페이 활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주페이 사용 편의성을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고혈압은 혈압이 측정 가능할 정도로 상승하기 훨씬 전부터 뇌의 혈관과 신경세포, 백질(white matter)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투여해 고혈압을 유발한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코넬대 와일코넬의대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런(Neuron) 최근호에서 생쥐에게 사람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앤지오텐신Ⅱ을 투여한 결과 혈압 상승 전인 3일 만에 인지기능 저하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는 고혈압이 왜 혈관성 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인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결과가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1.2~1.5배 높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현재 사용되는 많은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뇌 기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혈압 상승과 관계 없이 혈관 변화 자체가 인지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소년들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10년간 꾸준히 늘어 올해는 44%가량이 주 5일 이상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나 흡연 지표는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질병관리청은 4일 지난 6∼7월 실시한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800개 표본 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의 건강 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3년 주기로 영역별 심층 조사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4.1%로 전년 4.5%에서 감소했다. 이 비율은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7.3%) 이후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남학생의 경우 2019년 10.3%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여학생의 경우도 4.1%에서 30% 넘게 떨어졌다. 종류별 추이를 보면 일반담배(궐련)의 사용 비율은 2019년 6.7%에서 올해 3.3%로 줄었고,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는 3.2%에서 2.9%,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에서 1.6%로 각각 줄었다. 다만 담배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중복사용률(최근 30일 동안 일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혈관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는 등 심장혈관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가슴 통증이 20∼30분 이상 이어질 경우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해당 부위의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응급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활동량 감소, 체중·혈압 상승, 짜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 증가, 감기·독감 등 감염으로 인한 전신 염증 반응이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20∼30분 이상 계속되는 가슴 통증이다. 환자 대부분은 이를 조이는 느낌, 무거운 돌로 눌리는 느낌, 타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한다. 특히 왼쪽 어깨나 팔, 목, 턱, 등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식은땀, 메스꺼움, 호흡 곤란이 동반되면 심근경색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119를 통해 심혈관 중재술이 가능한 병원 응급실로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정소담 교수는 "심근경색은 갑자기 찾아오는 돌연사의 대표 원인이지만, 전조 증상을 알고 골든타임 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뇌 미세출혈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의 경기도 안산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동일집단) 연구를 통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3일 전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약해지는 현상이다. 호흡 장애가 시간당 얼마나 반복되는지에 따라 경증(시간당 5∼14회), 중등도(15∼29회), 중증(30회 이상)으로 분류된다. 뇌 미세출혈은 뇌 속 작은 혈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출혈으로,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연구팀이 중장년층 1천441명을 8년간 장기 추적한 결과,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가진 사람이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보다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이 2.14배 높았다. 경증 수면무호흡증군에서는 뇌 미세출혈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뇌 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 보유 여부와는 상관이 없었다"며 "수면무호흡증 자체가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운동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 교수 연구팀이 2010∼2024년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코호트 연구 논문 9편을 메타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하고, '국제임상종양학저널'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이 9편의 논문을 종합해 분석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선암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으나 이 가운데 아시아에서 시행된 연구와 2015년 발표된 논문 등을 따로 분석했더니 운동이 갑상선암 발생을 19∼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은 2022년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린 암으로, 2022년 한 해에만 약 3만4천 명의 환자가 나왔다. 방사선에 노출되면 갑상선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밖에 다른 밝혀진 원인은 많지 않다. 많은 암의 원인으로 잘 알려진 흡연, 음주, 비만 등도 갑상선암과의 연관성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명 교수는 "특히 운동의 경우 2013년 유럽역학저널에 발표된 메타분석에서 갑상선암과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는데, 이후 10여년간 추가 코호트 연구들이 발표돼 이번에 새롭게 메타분석을 하게 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뱀장어속에 속하는 모든 종의 국제거래를 규제하려는 시도가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정부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당사국 총회 본회의에서 뱀장어속에 속하는 모든 종을 CITES 부속서Ⅱ에 등재하자는 제안이 채택되지 않아 최종 부결됐다고 밝혔다. CITES 부속서Ⅱ에 오른다고 국제거래가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수출 시 당사국 허가가 필요해 거래가 어려워진다. 뱀장어속 모든 종을 부속서Ⅱ에 올리자고 제안한 쪽은 유럽연합(EU)과 파나마이며 강력히 반대한 쪽은 세계 최대 장어 소비국 일본과 뱀장어가 내수면 어업 생산액 약 75%를 차지하는 한국, 장어 수출국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다. 국제사회에서는 장어를 먹기 위해 한중일이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통계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이 전 세계 장어 85% 정도를 소비한다. EU 등은 유럽뱀장어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위급' 종으로 등재돼있고 일본뱀장어 등 다른 종도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뱀장어들은 종간 구별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모든 종을 CITES 부속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전격적으로 면직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 조사 후 직권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강 차관의 부당권한 행사와 부적절한 처신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감찰 관련 사실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임명된 정부 차관급 공무원이 감찰을 거쳐 직권면직 조치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공직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실현을 위해 각 부처 고위직의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5일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계룡면 하대리·중장리 일대 계룡저수지 전역을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행정 예고했다. 24일까지 예정된 행정예고 기간에 주민 의견을 받은 후 구체적인 시행 날짜를 지정할 방침이다. 시는 낚시객들이 버린 쓰레기 등으로 악화한 수생태계를 보호하고 저수지 주변 친수 공간과 갑사·신원사 등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저수지 전역을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의견이 있는 개인·단체는 행정 예고기간 내 공주시청 환경보호과(☎ 840-8532)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낚시 금지구역에서 낚시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오홍석 공주시 환경보호과장은 "계룡저수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이면서 계룡산과 연계한 중요한 관광자원"이라며 "환경 보전과 안전한 저수지 이용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일 가락시장 도매법인·공판장 대표단을 만나 도매시장 제도개선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도매시장에 대해 유통주체 간 경쟁체계 구축, 가격 변동성 완화, 출하자 지원 확대 등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락시장 도매법인·공판장 대표단은 출하자 이익 보호와 가격 변동성 완화 등 도매시장 역할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출하가격보전제 시범 운영, 예약형 정가·수의 매매 확대, 전자송품장 활성화 등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다각적 노력을 약속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송 장관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의결돼 도매시장 경쟁체계 구축,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제도적 기틀이 마련되는 만큼 농산물 유통구조 효율화와 공익적 역할 강화를 위해 각 도매법인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