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보령시 섬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섬 주민의 생활필수품 구매 불편을 덜기 위한 것으로, 원산도에 드론배송 거점센터를 두고 삽시도·장고도·고대도·소도·추도·월도·허육도·육도·효자도 등 9개 섬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배송 품목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생필품을 비롯해 치킨 등 외식 메뉴도 가능하다. 1회 최대 배송량은 약 5㎏이며 배송에는 왕복 30분가량 소요된다. 배송비는 무료다. 도는 이날 원산도 드론배송 거점센터에서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송 시연회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취약계층 밑반찬 장거리 배송, 공공 배달앱을 통한 생필품 배송, 보건진료소 폐의약품 역배송 등이 시연됐다. 보령 섬지역 드론 배송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먹깨비' 앱 또는 전화(010-2977-8182)로 주문할 수 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3월부터 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드론을 활용한 섬 생활물품 배송 체계를 구축해왔다. 임택빈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서 지역 생활물류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드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현장에 1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판이 설치됐다. 충북도는 15일 오전 이 지하차도 양방향 입구 상단 벽면에 가로 6m, 세로 30㎝ 크기의 추모현판 설치를 완료했다. 현판에는 '오송참사 희생자 기억의 길'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앞서 도는 지난 3월부터 이 추모현판 설치를 검토했으나 지역주민 반대로 잠정 보류됐고, 최근 김영환 지사가 직접 주민 설득에 나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현판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약속의 상징"이라며 "유가족의 아픔을 잊지 않고 안전한 충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송 참사는 집중호우가 내린 2023년 7월 15일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물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경찰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금품 비리 정황을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1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 있는 강 회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철이었던 지난해 1월 전후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의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지던 시기 업체 대표가 그에게 두 차례에 걸쳐 금품을 전달하며 사업 편의를 봐달라고 청탁한 게 아닌지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업체 대표와 강 회장 등을 불러 의혹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에 비상근직이지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면서 인사와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흔히 '농민 대통령'으로 불린다. 공직자윤리법상 재산 등록 의무가 있는 공직자로 분류되기도 한다. 수사와 관련해선 특가법에 규정된 뇌물죄 적용대상 확대 조항에 따라 농협중앙회 및 그 회원조합의 간부 직원은 형법상 뇌물 규정을 적용할 때에는 공무원으로 본다. 따라서 강 회장에게도 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민관 협력으로 탄생한 고품질 포도인 '코코볼', '슈팅스타', '홍주씨들리스' 등 3종을 본격적으로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농진청은 고품질 포도의 출하 물량이 늘면 국내 포도 농가의 샤인머스켓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에 2015년 도입된 샤인머스켓은 높은 당도(평균 18브릭스)와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편의성에 힘입어 최근 재배면적이 급속히 증가한 품종이다. 이번에 보급된 고품질 포도 3종 역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데다가 맛과 향, 식감 면에서 기존 포도와는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 먼저 코코볼은 코코아 빛을 띠는 얇은 껍질에 손으로 빚은 듯한 자연스러운 결이 돋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껍질째 먹어도 될 정도로 껍질이 얇고 과육이 단단하다. 당도는 평균 19브릭스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송이가 성글게 달려 알 솎는 데 드는 노동력을 줄일 수 있어 소비자는 물론 농가로부터 매력적인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천안, 영천, 상주 지역을 중심으로 5㏊ 규모로 재배 중이다. 슈팅스타는 '별똥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별빛이 흩뿌려진 듯한 독특한 껍질 색과 톡 터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조성하기 위해 메뉴에 잡곡밥을 추가할 '통쾌한 한끼' 참여 식당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참여 식당에는 인증마크 명패가 부착되며 서울시 누리집·SNS, 지도 앱 등에 식당 목록이 제공된다. 앞서 시는 지난달 '더 건강한 서울 9988' 프로젝트의 하나로, 외식을 할 때도 잡곡밥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통쾌한 한끼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통쾌한 한끼 참여 기준은 곡류·두류 중 잡곡 1가지 이상을 25% 이상 배합하는 것으로, 잡곡밥만을 제공하는 식당도 해당한다. 참여를 원하는 식당은 20일부터 서울시 누리집에 게시된 네이버폼·구글폼을 통해 영업장명, 소재지, 잡곡밥 제공 현황(또는 계획) 등을 제출하면 된다. 조사단이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 뒤 통쾌한 한끼 식당으로 최종 지정한다. 시는 통쾌한 한끼 참여 식당에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식당 내부와 메뉴, 고객 평가를 시 공식 인스타그램 등 SNS로 소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관광숙박업소·홍보 채널과도 연계해 '한식의 건강함'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식당 외부에 통쾌한 한끼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내년부터는 공공 및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농촌관광 가는 주간'에 맞춰 치유농업 프로그램 무료 체험권 증정 행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농촌관광 가는 주간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추진되는 부처 협업 범국민 여행 캠페인으로 8∼11월 매월 둘째 주에 진행되고 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무료 체험 희망자는 20∼24일 농진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누리집(www.nongsaro.go.kr)에서 사연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농진청은 20명을 선정해 1인당 2매씩 치유 농장 무료 체험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치유농장은 농업·농촌 자원(식물·동물·농촌환경)을 활용해 신체적, 정서적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최소영 농진청 농촌자원과장은 "농촌으로 떠나는 여행은 단순한 소비가 아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따뜻한 응원"이라며 "치유농장은 물론 다양한 농촌 여행지를 찾아 지역의 자연과 문화, 맛과 멋을 체험하며 진정한 쉼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리모델링한 농촌 빈집을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에게 무상 임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최근 7천만원을 들여 갈산면 운곡리의 한 빈집을 정비했다. 면적 69.3㎡(약 21평) 규모로 방 3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을 갖춘 생활형 주택으로 탈바꿈했다. 입주 신청은 오는 28일까지고 대상은 청년, 신혼부부, 귀농·귀촌 희망자, 외국인 근로자 등이다. 홍성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입주 시 전입할 수 있어야 한다. 저소득층·장애인도 신청할 수 있다. 거주 기간은 기본 2년이며 1회 연장해 최대 4년까지 머물 수 있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전혀 없다. 세부 조건과 주택 현황은 군청 홈페이지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은 앞으로도 홍성읍 오관리, 결성면 용호리, 장곡면 신풍리, 홍동면 효학리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순차적으로 임대에 나설 계획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안정적인 정착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총사업비 9억원을 들여 복대동 진재공원에 어린이 놀이시설인 '꿈꾸는 놀이터'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한 놀이시설을 안전하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추진됐다. 연면적 2천600㎡ 규모이며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꿈꾸는 놀이터는 지역의 새로운 쉼터이자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이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쿠팡·웨이브·NHN벅스·스포티파이가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혐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특히 쿠팡은 최소 4만8천명 이상의 구독자를 와우멤버십 가격 인상에 동의하도록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쿠팡·웨이브·NHN벅스·스포티파이에 시정명령과 과태료 총 1천5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업체별 과태료는 쿠팡 250만원, 콘텐츠웨이브 400만원, NHN벅스 300만원, 스포티파이 100만원이다. 자진 시정한 점이 고려돼 과징금 등 더 센 제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쿠팡은 지난해 4월 '와우멤버십' 월가격을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58% 인상하면서, 앱 초기화면 등에서 눈속임으로 기존 구독자가 동의하도록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동의하고 혜택 계속 받기'는 구독자가 쉽게 눈에 띄도록 청색 버튼으로 크게 제시했지만, '나중에 하기'는 화면 구석에 상대적으로 작게 배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 구매 단계에서는 구독자가 익숙한 결제버튼과 같은 크기·색상으로 '월회비 변경에 동의하고 구매하기' 문구를 슬쩍 끼워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눈속임에 따라 일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와 교촌에프앤비의 농업회사법인 발효공방1991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발효공방1991의 프리미엄 막걸리 '은하수 별헤는밤'은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2025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고도탁주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350년 전의 조리서 '음식디미방'에 나오는 감향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술로 경북 영양산 최상급 쌀과 자가누룩, 고당발효 기술을 활용해 달고 향기로운 풍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 시내 국제미디어센터 인근에 마련된 'K-푸드 스테이션'에서 교촌치킨 푸드트럭 시식 행사를 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 산하 천안도시공사는 서북구 백석동 유관순파크골프장의 잔디 덧파종 작업을 마치고 15일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여름철 고온으로 약해진 잔디의 밀도를 높이고 손상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덧파종 작업을 진행해 왔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 갈변하는 한국 잔디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추위에 강한 잔디 종자를 덧파종해 한겨울에도 푸른 잔디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는 재개장 이후에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잔디 관리와 시설 점검을 할 예정이다. 신광호 천안도시공사장은 "이용객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는 15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주휴수당 폐지 없는 주4.5일제 반대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휴수당 폐지와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방침 철회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주 4.5일제 도입은 소상공인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두 단체는 정부와 국회에 ▲ 주휴수당 제도 즉각 폐지 ▲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방침 철회 ▲ 4.5일제 논의과정에 소상공인 대표 참여 보장 등 3대 핵심 요구 사항을 촉구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주 4.5일제 도입에 주휴수당이 유지되고,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적용이 확대되면 소상공인들은 휴일근로, 야간근로 등에 최대 두 배의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린다"며 "시급으로 인건비가 계산되는 소상공인·자영업 생태계는 붕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우석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5인 미만 사업장에까지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려는 것은 현장의 인건비 예측을 불가능한 수준으로 폭증시켜 결국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가속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과도한 인건비 부담 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제1·제2형 당뇨병 환자는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기 위해 삽입하는 스텐트 시술을 한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1.35~2.2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토마스 뇌스트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서 스텐트 시술을 한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 16만여명에 대한 추적 관찰 결과, 당뇨병 환자는 스텐트 삽입 후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스텐트 시술 후 합병증 위험이 높았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어떻게 치료할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을 둘러싼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으로 가슴 통증과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혈관을 넓히고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물망 형태의 금속관(스텐트)을 삽입한다. 연구팀은 현재 관상동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제2세대 약물방출 스텐트(DES)에서 시술 후 관상동맥 재협착과 스텐트 내 혈전 형성으로 인한 실패와 당뇨병 간 연관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성인 3명 중 2명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고,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질병관리청 의뢰로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감염병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국내에서 가까운 시일 내 신종 감염병 유행이 있을 것 같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66.8%였고,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3%였다. 또한 '신종 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한다면 1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것 같다'는 데에 동의하는 사람은 69.3%였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0%였다. 신종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인식은 이처럼 높은 편이지만, 백신 접종 의향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5.6%로, 상반기 조사 때보다 1.2%포인트(p) 감소했다. '아마도 접종할 것이다'는 42.6%로 역시 상반기보다 1.1%p 줄었다. 그 다음으로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이다' 11.6%, '잘 모르겠다' 6.8%였고 '절대 접종하지 않겠다'는 3.4%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오는 25일 오후 3시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하 2층 메인 수조에서 산타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의 수중먹이 주기 시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쿠아리움은 아쿠아리스트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을 마련하고, 방문객 전원에게 방문기념 스티커도 1인 1매씩 증정한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연말 단양을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대표 관광지"라며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나들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올해 7월 확장 재개관한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연면적 4천870㎡ 규모에 수조 203개를 갖추고 국내외 민물어류 319종, 3만여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적인 언급을 계기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시민단체가 공론화가 우선돼야 한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답을 행정통합으로 미리 정해두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모양새"라며 "그간 메가시티, 충청권 광역도시연합 등 수많은 담론이 등장했지만 제대로 된 평가나 근본적인 대안 모색 없이 또다시 간판만 바꿔 단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말 한마디로 시작되는 위로부터의 통합은 자칫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대전참여연대는 또 "규모의 경제라는 환상을 넘어 고밀도 도시인 대전과 농어촌 기반의 충남을 기계적으로 결합할 때 발생할 비효율과 부작용에 대한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셈법에 의한 '치적 쌓기' 경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논의마저 정치적 계산에 의해 졸속으로 추진되다 실패한다면 앞으로 통합과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 왔을 때 시민들은 더 이상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관·정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구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18일 안다아시아벤처스와 함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250억원 규모의 '케이비-안다 딥테크 벤처투자조합'(4호 펀드)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정부에서 선정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모빌리티 등 12대 국가전략 기술 분야의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혁신적인 지역 기반 사업모델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투자 기금이다. 시는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을 통해 펀드의 출자자(LP)로 참여해 2027년까지 3년간 7억 원을 출자한다. 이를 포함해 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출자금의 2.5배 이상을 지역 내 스타트업 지원에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사인 안다아시아벤처스는 2021년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4호 펀드 결성은 천안시가 국가전략 기술 산업이라는 미래 성장 분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투자 생태계 조성을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창업 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회인면 중앙리 46-4번지 일원에 청년 친화형 복합공간인 '살아보은(BOEUN)'을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을 통해 총 30억원을 들여 이 시설을 조성했다. '살아보은'은 5천402㎡ 부지에 소형주택 6동과 커뮤니티센터 1동(200㎡), 주차장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편의시설과 함께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입주 청년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다. 군은 조례 제정 등 행정 절차가 끝나면 시설 운영을 맡을 민간기관 선정과 입주자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입주 시기는 내년 4월로 준비 중이다. 최재형 군수는 "살아보은이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기반이자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이 머물고 싶은 보은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청년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