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에 상품을 납품하는 협력사 수가 지난해 말 기준 630곳으로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씨피엘비 협력사 증가세는 쿠팡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 2019년 160곳이던 협력사 수는 2021년 380곳, 2023년 550곳 등으로 2년 주기로 2배 안팎으로 늘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5년 새 4배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 2월 기준 해당 협력사의 고용 인원은 2만7천명으로 지난해 초(2만3천명) 대비 4천명(17.4%) 늘었다. 이전에 중소 협력사가 약 100곳 늘 때 고용인원이 3천명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증가세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취업자 수 증가율(0.6%)과도 비교된다. 곰곰, 탐사, 코멧, 비타할로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씨피엘비 협력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로 쿠팡 PB 상품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또 80%는 비서울지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어 지방 인재 채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보탬이 되고 있다고 쿠팡은 소개했다. 일례로 씨피엘비에 식품을 공급하는 놀이터컴퍼니(경기 화성)는 매출이 2019년 80억원에서 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내수산업의 대표 격인 유통업계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현상에 따른 장기 소비 부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활성화, 경쟁 심화 등의 악재가 한꺼번에 닥치면서 유통업계는 그야말로 구조조정 태풍의 한가운데에 있다. 지난해 티몬·위메프를 시작으로 알렛츠, 발란 등 중소 이커머스 업체들이 '도미노 부도'를 내는 상황에서 국내 대형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까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으면서 업계에 충격을 줬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면세업은 임대료도 버거운 천덕꾸러기로 전락해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내몰린 처지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관세 전쟁이 현실화하면서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가 잇달아 한국 안방 침투를 가속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국가 콘트롤타워가 하루빨리 재가동해 내수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의 위기 확산을 막고 업계 재편과 구조조정 작업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통업은 최근 경기 침체 장기화에 피해를 본 대표적인 업종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산업구조 자체가 오프라인 매장과 이커머스가 경쟁하는 구도로 바뀌고 있는 상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작년 5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개인간거래(C2C)가 임시 허용된 이후 10개월간 거래 금액이 28억원에 육박했다. 건기식 거래가 가능한 C2C 플랫폼 2곳 중에서는 당근마켓의 거래 비중이 96%를 차지해 번개장터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올 2월까지 10개월간 건기식 거래 건수는 8만8천330건, 거래금액은 27억7천139만원을 기록했다. 식약처는 작년 1월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로부터 건기식 개인간 거래에 대한 개선 권고를 받은 후 개인간 건기식 소규모 거래에 대한 합리적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같은 해 5월 8일부터 건기식 안전과 유통 질서가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2곳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플랫폼별로는 10개월간 당근마켓을 통한 건기식 거래 건수가 8만6천545건으로 번개장터(1천785건)의 48배를 웃돌았다. 거래금액은 26억6천1만원으로 번개장터(1만1천138원)의 24배에 달했다. 다만 건당 거래액은 당근마켓이 3만736원으로 번개장터(6만2천398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당근마켓에서 상대적으로 중저가 건기식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C2C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7∼13일 매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디카페인 음료를 구매하면 한 잔을 더 주는 '1+1 이벤트'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와 디카페인 카페라떼, 디카페인 플랫 화이트, 디카페인 캐러멜 마키아또, 디카페인 스타벅스 돌체라떼 등 5종이다. 이벤트 시간 매장을 찾아 대상 음료를 직접 주문하면 같은 사이즈의 음료를 한 잔 더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이 꾸준히 늘자 고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스타벅스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1% 늘었다.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은 작년 3천270만잔으로, 전년보다 55%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아메리카노 10잔 중 1잔은 디카페인 주문인 셈"이라며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수출입 통계에서도 디카페인 음료의 인기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디카페인 생두·원두 수입량은 7천23.1t(톤)으로 전년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FC의 국내 운영사이자 마스터 프랜차이즈 업체인 KFC 코리아는 타코벨을 소유한 글로벌 외식기업 얌 브랜드와 한국 내 타코벨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KFC 코리아는 국내에서 타코벨 매장 개발·운영권을 확보했으며, 기존 프랜차이즈 운영사 켈리스코와 함께 한국 타코벨의 복수 프랜차이즈 사업자가 됐다. 특히 KFC 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타코벨 매장 개설과 사업 운영 전반에서 우선적 권한을 획득했다. 이는 얌 브랜드와 켈리스코의 계약이 만료되면 KFC 코리아가 한국 내 타코벨의 독점 개발, 운영에 대한 우선권을 갖게 된다는 뜻이다. KFC 코리아는 타코벨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릴 계획이다. 타코벨은 1991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경기 지역에서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종수 KFC 코리아 타코벨 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국내에서 멕시칸 음식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타코벨을 한국에서 운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를 통해 한국 내 타코벨의 의미 있는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9일까지 노르웨이산 횟감용 생연어를 오프라인 매장 최저가에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생선 뼈를 전부 발라낸 '필렛'(순살)으로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50% 할인돼 100g당 3천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가 노르웨이 생연어를 2천원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식료품에 특화한 '땡큐절' 할인 행사를 맞아 평소 매입량보다 8배나 많은 40t의 원물을 매입해 환율과 항공운임 상승 영향을 최소화했다. 롯데마트는 필렛 외에도 생연어 초밥 등 연어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연어 하면 롯데마트가 떠오를 정도로 주기적으로 파격가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4일 막을 올린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랜더스 쇼핑페스타'에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오는 13일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체험행사와 더불어 인기 사료와 간식, 각종 용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랜독스(Dog's) 페스타'를 준비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열흘간 조선 팰리스, 웨스틴 조선 서울, 레스케이프, 그랜드 조선 제주 등 전 호텔 사업장에서 객실, 레스토랑, 웨딩, 리빙 등을 포함한 400여종의 상품을 할인한다. 이밖에 신세계면세점은 패션, 뷰티, 주류 등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온라인몰에서는 매일 밤 8시 '심야 릴레이 특가' 프로모션을 마련해 한정 수량의 인기 상품을 파격가에 제공한다. 대규모 정리 할인 행사(클리어런스 세일)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일까지 팩토리 스토어 골프 대전을 하고 이마트[139480] 완구 코너에서는 레고를, 이마트 입점 매장인 에이스토어에서는 아이폰을 각각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스타벅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문화투데이 장은영·구재숙 기자] 국내 식품기업들이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수출에 타격이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삼양식품을 비롯해 미국에 공장이 없는 식품기업들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로 K푸드 수출에 적신호가 켜질까 고심하고 있다. 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해 식품기업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25% 관세율을 발표하자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심지어 한국에 대한 관세율은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표기돼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관세율이 한 10% 정도 될 줄 알았는데 25%나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면서 "상호관세 25%를 감내할 수 있는 업체는 없을 것이다. 미국 내 소비자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얻으면서 해외 매출을 대폭 늘린 삼양식품은 이번 상호관세의 대표적인 피해자로 꼽힌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미국을 포함한 미주는 지난해 삼양식품 해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로 전년보다 8%포인트나 높아지면서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삼양식품은 내부적으로 관세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주도와 제주농협은 전국 농협하나로마트 및 유통센터에서 3일부터 9일까지 천혜향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이 기간에 천혜향 2㎏들이 소포장 상품을 카드로 결제하면 정상가 1만6천980원에서 3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날 고양유통센터에서 열린 기획 행사 개막식에는 제주도와 제주농협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할인 행사는 제주산 만감류 가운데 유독 천혜향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국내 9대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3㎏들이 천혜향 1박스의 평균 가격은 1만7천623원으로, 전년도 2만296원보다 14%나 떨어졌다. 2024년산 천혜향 생산량은 전년보다 약 12%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고 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만감(晩柑)이라는 이름처럼 같은 귤이라도 늦게 딴 것이 더 맛있다"며 "단맛과 신맛이 최적의 균형을 이뤄 제철을 맞은 제주 천혜향을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3일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을 인수할 뜻이 없다고 공시했다. 더본코리아는 "노랑푸드(노랑통닭 법인명) 매각 자문사의 요청에 미팅을 진행하고 소개 자료를 수령한 적이 있으나 추가 진전 없이 논의가 중단됐다"며 "(노랑통닭) 인수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식음료(F&B) 푸드테크를 비롯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를 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지난해 11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장류 업체 등 식품기업과 자동화 기기 업체 등을 대상으로 인수 또는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코스톤아시아·큐캐피탈파트너스는 노랑통닭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해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09년 부산에서 설립한 노랑통닭은 지난해 매출 1천67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올렸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골든블루는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의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신규 오픈해 젊은 세대와 소통 창구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천년약속 인스타그램 채널은 2004년 천년약속이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이는 SNS 채널이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와 상호 교류하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와 동시에 약주에 익숙치 않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천년약속의 제품 특장점을 널리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골든블루는 본 채널을 통해 천년약속과 어울리는 푸드 페어링 추천, 천년약속 판매 맛집 소개, 각종 이벤트 및 프로모션 안내 등 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폭넓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소영 골든블루 대표이사는 "앞으로 천년약속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빠르게 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며 "이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천년약속’을 약주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천원 커피 행사를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3일 밝혔다. GS25는 지난달 자체 커피 브랜드 카페25의 뜨거운 아메리카노(M) 가격을 1천300원에서 1천원으로 내려 판매했다. 이에 점포별 해당 제품 판매량이 전달 대비 44.4%,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8.2% 증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국제 생두 가격이 상승한 여파로 올해 초부터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의 제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 가운데 카페25의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가 주목받은 것이다. 이러한 가격경쟁력 덕에 카페25의 재구매율도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충성 고객이 늘어났는 것이다. 이에 따라 GS25는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이 시작되는 이달에도 천원 커피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규혁 GS리테일 카운터FF팀 매니저는 "천원 커피로 가성비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80대 이상에서는 위·대장암 내시경 검진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 소속 김현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내용의 임상적 가치 평가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현재 국가 암검진 사업에서 대장암 검진은 50세 이상에게 1∼2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며, 이 검사가 양성일 때 대장 내시경을 권장한다. 위암 검진은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상부 위장관조영검사를 시행한다. 위암 검진은 상한 연령이 없다. 연구진이 2004년부터 2020년까지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대장 내시경 수검자 약 1만9천명과 비(非)수검자 약 1만9천명의 대장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발생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0세 이상에서는 이 같은 대장 내시경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억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2009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가 암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위내시경 수검자 약 8만6천명과 비수검자 약 8만6천명의 위암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위암 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1급 발암물질 그룹에는 알코올 외에도 흡연, 가공육, 미세먼지, 방사선, 벤젠 등도 포함된다. 음주가 암과 심혈관질환 등의 발생에 미치는 연관성은 명확하다. 유럽에서 성인 36만명을 상대로 음주 습관과 암 발생률을 조사해보니 암 환자 중 남성은 10명 중 1명, 여성은 30명 중 1명이 술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 관련 암 비율은 남성의 44%가 식도암·후두암·인두암, 33%가 간암, 17%가 대장암·직장암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성도 이런 추세 속에 대장암보다 유방암 비율이 더 높았다. 술이 암을 유발하는 것은 주성분인 알코올이 만드는 발암물질이 점막이나 인체 조직에 쉽게 침투하기 때문이다. 또 간이 알코올 분해를 위해 만드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암을 일으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술과 암 발병률의 여러 상관관계는 이미 많은 실험으로 입증됐는데, 하루에 50g(주종별로 5잔가량)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견줘 암 발생 위험이 2∼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 특히 음주는 간암을 일으키는 대표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불안감을 느끼는 노인의 치매 위험도가 무증상군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일 교수 연구팀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노인정신의학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뇌 영상 선도연구(ADNI)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1천472명의 경도인지장애(MCI) 및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해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정신행동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군'과 우울·불안·무감동 등을 가진 '무감동·정서증상군',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복합증상군' 중 무감동·정서증상군이 전체 환자의 4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특히 이 집단은 기억력 저하 속도가 가장 빨랐고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가는 진행 위험이 무증상군보다 약 1.4배 높았다. 이 연구는 생물학적 정신의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인 'Biological Psychiatry'(IF 9.6) 6월호에 실린다. 박종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신행동증상이 단순한 동반 증상이 아니라 치매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는 사실을 밝혀낸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
전립선암 치료를 마친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야간뇨(nocturia)에 침술이 기존의 일반적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슬론 케터링 암 센터 케빈 리우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전립선암 생존자 중 야간뇨가 있는 60명을 침술 치료군과 대조군(일반적 치료)으로 나눠 10주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파일럿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야간뇨는 밤에 한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치료 지침은 야간뇨 치료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암이 없는 중국인 대상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립선암 생존자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년 9월~2024년 3월 등록된 전립선암 치료 완료 환자 중 과거 한 달간 매일 밤 두 번 이상 야간뇨를 경험한 60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치료군은 신장 및 방광 관련 혈 자리 등에 침술과 2~10㎐ 전기자극을 20~30분간 적용하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장마에 대비해 농업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이 북상해 지난 12일 평년보다 일주일 빠르게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됐다.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장마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부터 관계기관과 실무자를 중심으로 농업 분야 취약 시설과 지역을 사전 점검했으며 이날부터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최종 현장점검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전북 익산·김제, 충남 논산·부여 등 시설원예 단지와 스마트팜 단지 주변 배수로 정비, 농작물 생육 상황 등을 살핀다. 상습 침수지역 대형 양수기 추가 배치, 산불 피해지역 토사유출 방지 등 응급 복구 대책과 호우시 인근 주민 대피 계획도 점검한다. 또 장마 기간 이어지는 고온다습한 기후는 병원균 증식과 전염을 가속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고추 탄저병·역병, 시설 오이 재배지 노균병 등 주요 농작물 병해 사전방제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농민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야생동물 피해 보상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보상 대상은 충주에서 야생동물에 다치거나(사망 포함) 농작물 등 피해를 본 농가다. 사상자에게는 500만∼1천만원을, 농작물 피해를 본 농가에는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자는 농지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 오는 11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충주시는 지난해 야생동물 피해를 본 85개 농가에 1억1천700만원을 지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20∼22일 123사비공예마을에서 로컬의 제철을 공예로 즐기는 '제철 공예, 규암의 맛'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계절에 맞는 먹거리, 장소, 콘텐츠 등을 즐기는 최근 '제철코어' 트렌드에 맞춰 부여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계절감을 공예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철 특산물과 공예를 연계한 팝업스토어, 여름꽃 색으로 만드는 나만의 텀블러와 야생화 자연염색 등으로 구성된 치유공예, 독립서점과 함께하는 야외 독서회 등이 진행된다. 21∼22일 열리는 '공예마을 규암장터'에서는 지역민이 직접 수확하거나 만든 농산물, 먹거리, 핸드메이드 제품 등을 판매한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 사전 신청은 123사비공예마을 누리집과 인스타그램(@123sabicraf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부여군 문화관광과(041-830-6866)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청호 연안이어서 각종 환경규제에 시달리는 충북 옥천군이 생태관광벨트 구축을 통한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옥천군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추진할 '생태관광벨트 기본구상'을 마련해 숲과 호수, 습지, 묘목단지 등을 한 데 묶은 관광개발을 시도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장계관광지(안내면) 인근 52만㎡에 수생식물정원, 수변산책로, 생태숲, 조망데크 등을 갖춘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주변에는 호텔과 출렁다리를 새로 놓는다. 동이면 어깨산 일원에 산림욕장을 조성하고, 청산면에는 '청산별곡 은하수 숲'을 만들어 산림치유와 명상 등을 할 수 있는 웰니스 특화단지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내년 대청호 친환경 도선 운항에 맞춰 생태습지 등이 있는 안터마을(동이면)과 둔주봉 한반도 지형(안남면), 수생식물학습원(군북면), 화인산림욕장(안남면), 묘목단지(이원면) 등의 연계 관광 활성화도 구상한다. 옥천군은 전체 면적의 23.8%가 수변구역(128㎢)과 자연환경보전지역(120㎢)으로 묶여 있고, 83.7%가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450.4㎢)이어서 개발하는 데 제약이 크다. 대신 청정한 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어 생태관광 적합지로 꼽힌다.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