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백제 고도(古都) 공주를 역사문화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3일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세 번째 일정으로 공주를 찾아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에서 한옥마을 확대와 지방정원 조성 등 발전 구상을 밝혔다. 도는 2036년까지 1천300호 규모로 한옥마을 4곳을 추가로 조성한다. 백제의 미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한옥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공공 한옥 선도 사업으로 전통커뮤니티센터를 우선 건립한 뒤 단계적으로 마을을 확장해 품격 있는 백제 왕도를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은 한옥마을을 통해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고도의 정취를 제공하겠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주시 우성면 일대에는 5개 주제의 지방정원이 조성된다. 사업비는 350억원이다. 지난해 4월 산림청으로부터 예정지 지정을 받았으며 연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정원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이후 3년간 운영을 거쳐 안정성과 기능성을 확보한 뒤 2031년에는 국가정원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학생 대상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산업단지 근로자까지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산단 근로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천원의 아침밥'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내년에도 시범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전국 산업단지 중 최대 17곳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아침밥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는다. 조식 단가 중 근로자 부담은 1천원이 되도록 정부가 2천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지방비와 기업이 내는 구조다.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시범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 산단 근로자는 식사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산단은 도시와 멀리 떨어져 식당 접근성이 부족하고 중소기업의 경우 비용 부담 등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농식품부는 '천원의 아침밥' 시범사업에서 규모가 영세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더 많은 기업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개별 기업보다 공동식당을 운영하는 입주기업 협의체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아침밥 확산의 취지에 맞춰 기존에 조식을 제공하지 않던 기업 등은 평가에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백신·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이 보유한 병원체 30종의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 90건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질병청에서 이러한 병원체 유전자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세균과 바이러스 등 국내외 병원체 자원을 수집해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과 국공립 연구기관 등 329개 기관에 216종의 병원체자원을 분양해 진단기술·백신·치료제 연구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자원 분양에 그치지 않고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까지 공개함으로써 민간·학계·산업계 전반의 연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개하는 유전정보는 지카·치쿤구니아 등 세균 17종 31건, 바이러스 7종 49건, 진균 6종 10건이며 이를 연구자들이 활용하기 쉽게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제공한다. 질병청은 "이번 병원체 자원은 분양 신청이 많고 유전 정보 특성이 부족한 것을 우선 선정했으며, 확보된 데이터는 인공지능 분석 기술과 결합해 신·변종 병원체 변이와 유행 예측이나 치료제·백신 개발에 필요한 핵심 표적 발굴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유전 정보는 국가병원체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내년도 질병관리청 예산으로 올해보다 약 5% 늘어난 1조3천억원가량을 편성했다. 인플루엔자(독감)와 사람 유두종바이러스(HPV)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등 감염병 관리를 강화하고 백신·치료제 등 개발에도 전년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질병청은 이런 내용의 2026년도 예산안이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3일 밝혔다. 예산안은 향후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도 질병청 전체 예산으로 올해보다 651억원(5.1%) 늘어난 1조3천312억원을 편성했다. 어린이 독감 예방 접종을 생후 6개월∼만 13세에서 만 14세 이하로 확대하고, 만 12∼17세 여성 청소년 등에게 지원하던 HPV 접종을 만 12세 남성 청소년으로 확대하는 예산 등이 포함됐다. 결핵 환자 관리 지원, 한센인 이동검진 서비스 지원 예산도 증액됐다. 감염병 실태조사, B·C형 바이러스 간염 인증지표 개발 등에 필요한 예산은 새롭게 편성됐다. 아울러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을 조기에 인지할 수 있도록 표본 감시기관을 늘리고 하수 감시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부터 사흘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2025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GBC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규제기관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 그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를 주제로 5천여명이 참여하며 기조강연과 17개 포럼이 진행된다. 첫날에는 ▲ 로버트 랭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 유키코 나카타니 세계보건기구(WHO) 의약품 및 보건의료접근 부문 총괄 사무차장 ▲ 데니스 슬래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 ▲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등이 규제혁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과 제프리 프란서 일라이릴리 글로벌 규제 정책 전략 총괄 부회장 등은 최신 바이오의약품 산업 동향을 공유한다. 둘째 날에는 백신 포럼,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 제11회 규제과학포럼 등이 개최된다. 또 ▲ 환자 중심 의료제품 분야 안전관리 정책토론회 ▲ 서태평양 지역 바이오의약품 국가규제체계 강화를 위한 핵심 협력 전략 워크숍 ▲ WHO 품질인증(PQ) 인증 지원포럼 ▲ 글로벌 제약혁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순천향대 RISE사업단 공공의료서비스개선센터와 '공공의료서비스 개선 및 지역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보건의료 연계를 강화해 지역 주민의 건강 문제를 사전에 발견·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 증진 사업을 공동 개발·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염치읍 2개 마을을 대상으로 순천향대 보건의료 관련학과 학생들과 함께 신체활동, 식습관 개선, 절주 등 건강생활 실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영자 시 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지역대학과의 전문적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 건강 수준 향상은 물론,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예산(7천489억원)보다 633억(8.4%) 증가한 8천12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처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중점 편성하고,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강력한 지출구조조정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 제약·바이오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1천704억원) ▲ 규제환경 고려 맞춤형 식의약 안전지원 강화(1천54억원) ▲ 먹거리 안전 및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1천871억원) ▲ 미래 대비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1천469억원)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식약처는 150억원을 새로 편성해 식품과 의료기기 분야의 인공지능(AI) 활용 유망 제품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한다. 또, 글로벌 규제과학 리더양성 사업(R&D)에도 55억원을 새로 배정하고 바이오헬스 첨단제품의 안전성 등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규제과학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산업계,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규제과학 인재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식의약 규제과학 혁신지원 강화 예산은 올해 5억원에서 내년 약 23배 수준인 114억원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의 '밀어붙이기식'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가 최근 도의회에 제출한 올해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는 다음 달 준공 예정인 도립 파크골프장의 운영 예산 1억1천426만원이 포함됐다. 파크골프장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와 운영비, 예약시스템 구축비다. 도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있는 축산시험장의 이전을 염두에 두고 47억원의 사업비로 지난 5월부터 시험장 초지 중 약 5만㎡에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 중이다. 도는 늘어나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시기를 2∼3년가량 앞당기는 것이라고 했지만, 축산시험장 이전 계획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여서 큰 논란을 불렀다. '선후가 바뀐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 속에 강행한 파크골프장의 준공이 다가오자 서둘러 운영 예산 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예산을 세우고 집행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현재 도립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 조례는 없다. '충북도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가 있지만 파크골프장은 관련이 없어서 개정이 필요하다. 결국 예산 수립 및 집행에 필요한 근거도 마련하지 않고 덜컥 예산부터 편성하고 나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제천시가 남한강(청풍호)에 가로놓인 청풍교 정원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동욱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최승환 제천부시장은 2일 제천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청풍교 브릿지가든과 청풍명월길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 사업은 2012년 청풍대교가 놓이면서 방치돼 온 청풍교에 충북을 상징하는 '청풍명월'의 의미를 담은 조형물과 조경을 설치해 '호수 위 다리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2년 전 충북도의 청풍교 업사이클링 계획이 나오면서 구체화 됐다. 도는 그동안 19억원을 투입해 D등급인 이 교량 종합안전도를 A 등급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2차 추가경정 예산안에 안전시설 및 관광조형물 설치비 23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내년까지 13억원을 추가 투입해 실내정원과 경관조명 설치를 마무리 짓고 방문객을 맞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제천시는 교량 주변에 '청·풍·명·월'을 주제로 한 4개 코스의 탐방로와 전망대,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된다. 이 부지사는 "이 사업을 통해 청풍호 랜드마크이자 관광자원인 청풍교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제천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올해 지역화폐인 '아산페이' 사업과 관련해 국비 458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충남 15개 시·군 배정액의 42%로 추정되며,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39억원의 11배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시는 이 재원을 즉시 시민들에게 직접 환원할 수 있도록 총 18% 할인이벤트를 추진한다. 3일부터 오는 11월까지 3개월간 아산페이 선할인 10%에 후 캐시백 8%를 추가로 제공한다. 8% 후 캐시백은 모바일·카드 사용자만 해당하며, 지류는 제공되지 않는다. 8% 후 캐시백은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경우 즉시 종료되고, 기본 10% 선할인은 계속 유지된다. 12월에는 후 캐시백이 8%에서 3%로 축소된다. 오세현 시장은 "많은 시민께서 아산페이를 활용해 착한 소비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이 2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생거진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4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군의 2024년 합계출산율은 1.115명으로, 직전년도 0.911명 보다 0.204명 증가했다. 충북 도내 1위는 물론 대전, 세종, 충남을 포함한 충청권 전체에서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군의 출생아 수는 총 498명으로 직전년도 411명보다 21.2%의 증가율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군의 이러한 인구 활력 증가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생거진천'을 만들기 위한 다각적이고 선도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이달부터 지역화폐인 '공주페이'의 캐시백 비율을 20%로 상향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7월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특별재난지역과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정부 예산이 추가 편성됨에 따라 지역화폐 캐시백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했다. 매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주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2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공주시는 설명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역경제가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오는 26일까지 '가을맞이 세일 페스타'를 통해 15개 카테고리 6만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집 단장과 혼수 준비, 나들이, 가을 패션, 가을 먹거리 등을 테마로 1천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카테고리로 보면 로켓프레시(신선식품)와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디지털, 홈인테리어, 뷰티·패션, 반려용품, 출산·유아, 도서 등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쉬즈홈 쉐이크밀크 워싱 차렵이불 세트, 웰퍼니쳐 헤일로 LED 수납침대 프레임, 파로마 트리니 무빙 리클라이너 소파, 락앤락 글라스 인디고 밀폐용기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맞춰 집 단장과 나들이 등 다양한 쇼핑 수요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15개 카테고리의 폭넓은 상품과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과잉생산 우려가 있는 논콩과 가루쌀의 생산 속도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쌀이 과잉돼 벼 재배면적을 줄이려고 논에 콩이나 가루쌀 같은 다른 작물 재배를 장려하는 정책 때문에 콩 재고량이 급증했다는 지적에 "소비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나면 가격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늘어나는 속도를 조절하자고 논의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수입콩과 국산콩의 가격 차이를 줄이면서 국산콩을 많이 소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식품회사에서 우리콩을 써서 두부도 만들고 프리미엄 시장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가루쌀 관련해서는 "전 정부에서 목표치가 과다해서 작년에 약간 줄였다"면서 "베이커리 신제품을 계속 만들고 있는데 소비 촉진 노력을 하면서 생산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농산물 유통 구조 문제로 도매시장 법인과 대형 유통업체의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데 대해서는 도매시장 수수료를 낮추는 등 유통 구조를 효율화하고 생산도 안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업을 하는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총 1천1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19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충북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지사는 "(돈봉투 수수)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서 잘 설명하고 나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오전 충북도청 집무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윤 체육회장이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과 사전에 250만원씩 돈을 모았으며, 당일 일본 출장길에 오른 김 지사에게 여비 명목으로 이를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미국 출장을 앞두고 청주의 한 카페에서 윤 체육회장과 윤 배구협회장, 이재수 충북롤러스포츠연맹회장에게서 현금 6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이들이 김 지사에게 돈을 주기 위해 사전에 200만원씩 돈을 모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이 사건 피의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금전을 제공받은 사실이 있는지 김 지사를 집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지난 달 선보인 지역 상생 메뉴 '이천쌀 음료' 4종의 판매량이 30만잔을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더벤티는 이천쌀 음료가 5초마다 한 잔씩 팔리는 등 흥행하는 것은 '로코노미'(Loconomy) 트렌드와 가치소비 확산 영향으로 분석했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에 대한 소비활동을 의미한다. 더벤티 관계자는 "차별화된 메뉴 개발과 지역 상생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