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조선시대 충청도의 행정 중심지였던 공주목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공주목 전시관이 23일 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공주목 전시관은 공주목 관아의 복원과 활용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옛 공주의료원 자리 공주목 관아 지하공간에 마련됐다. 공주목의 모습을 재현한 대형 실사 모형을 비롯해 공주목사의 디지털 복원 영상, 유물 등을 전시한다. 4천286㎡ 규모의 지하공간에는 자료실과 영상관, 체험관, 지역 주민을 위한 다목적 공간인 회의 공간, 주차장(94대) 등이 마련돼 있다. 전시관은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오는 23일 공식 개관 행사를 열고 전시관 조성 과정 소개, 현판 제막식, 시설 순회 등을 진행한다. 최원철 시장은 "2027년까지 이어지는 공주목 복원 사업을 통해 공주목이 지역 문화유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은 대한민국의 판을 바꿀 행정 체제 대개혁"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지사-시군 의회 의장협의회 간담회'에서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지방정부가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힘을 가지려면 전국을 대여섯 개의 권역으로 묶는 국가 개조에 버금가는 행정통합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충남과 대전이 합치면 인구 360만명에 GRDP(지역내총생산) 190조원으로 덴마크 같은 유럽 신흥 산업 국가와 맞먹는 수준으로 재탄생하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수도권 대학과 대기업이 이전해오고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인 경제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정부에서 이양받을 국세 3조원 이상, 행정조직 슬림화로 절감될 인력과 예산이 고스란히 재투자돼 지역 발전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의장들을 향해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시·군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220만 도민이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며 "행정통합은 결국 가야 할 길이고, 우리 충남이 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서천읍 화성리에 부지를 확보하며 충남형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총 205억원이 투입되는 복합단지는 부지 4.2㏊, 온실 2.6㏊ 규모로 조성된다. 군은 청년 농업인에게 1인당 약 0.33㏊(3천300㎡)씩 임대할 계획인데, 연간 20명 이상 청년이 유입할 것으로 기대한다. 군은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을 통해 기술과 경험을 축적한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보급사업'과 '중소원예농 스마트팜 보급사업'을 단계적으로 지원해 자립 기반 마련을 돕고, 생산물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팜 생산자 협의회'를 구축할 방침이다. 서천군은 지난해에는 문산면에 청년농 스마트팜 사관학교도 유치했다. 김기웅 군수는 "스마트팜 중심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연계 사업을 활용해 미래 농업과 지역 활성화를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배추와 무 등 가격이 높은 주요 채소류에 대해서는 이달까지 최대 40% 할인 지원을 하고 정부 비축·민간 저장 물량 시장 공급을 확대하는 등 수급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충남 아산시의 노지 봄배추 재배 현장을 찾아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출하 중인 겨울배추는 작년 가을 고온과 올해 겨울 한파로 인해 생산량이 줄었고 가격은 평년보다 비싸다. 봄배추는 이달 하순부터 출하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봄배추 재배 면적이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10% 이상 증가해 배추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봄배추 공급을 늘리기 위해 수급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봄배추 계약 재배와 수매 비축 물량을 작년보다 50% 정도 늘리고, 재배 확대 물량은 정부가 모두 수매해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시 도매시장과 김치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이상 기후로 인한 생육 부진에 대비해 농자재를 공급하고 생육 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최근 이상 기상이 잦고 여름배추 재배면적은 감소할 것으로 보여 봄배추 수급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은 봄배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6∼2030 천안시 관광종합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마스터 플랜 수립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용역은 '교통의 중심 도시'에서 '역사 기반의 감성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미래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허브)을 목표로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 요소로 재해석, 스마트 기술, 교통 등 미래 관광 경쟁력 강화, 경계를 초월한 융합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가치 창출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한다. 지역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관광 콘텐츠 개발, 미래를 대비하는 관광 기반 강화,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 등 3대 전략 목표, 8대 중점과제를 주요 내용으로 담을 예정이다. 시는 관광 트렌드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반영하고, 역사·문화·예술·교통·산업 등 시 전반의 정책을 관광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형 관광 전략을 연말까지 수립할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종합계획은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미래 관광의 비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천안 만의 관광 자원을 특색 있게 엮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농협 협동조합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농협과 중기중앙회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애틀랜타 게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16일(현지시각) '중소기업 및 협동조합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외 유통망 확대, 수출지원, 기술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해 협동조합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앞으로 농협 하나로마트와 홈앤쇼핑 등의 유통 채널을 활용해 국내외 판로를 확대하고 해외박람회 공동 참가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마트 농업, 식품가공 분야의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오는 21대 대통령 선거에 맞춰 각 정당 및 후보자에게 제안할 공약 사항을 발굴했다. 도는 17일 국가 정책 방향에 관한 제안 13건과 지역혁신을 이끌 충남 과제 61건을 '50년, 100년 미래를 위한 충남도와 대한민국 발전 과제'로 발굴해 각 정당에 공약화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남지역 과제를 보면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조속 발표,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베이밸리 경제자유구역 개발, 아산항 친수공간 조성, 서산공항 조기 건설,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등이 포함됐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과 소속기관 300여곳을 지방으로 옮기는 사업으로, 당초 지난해 11월 밑그림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늦어지고 있다. 베이밸리는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 일대를 반도체와 수소 경제 등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초광역 사업이다. 서해안 에너지 산업벨트 조성을 위해 수도권 수소 배관망 연장사업 재개, 한중 공해상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대산 석유화학단지 국가산단 전환, 송산 수소·암모니아 부두 개발 등을 선정했다. 도는 또 지천댐 조기 건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금강하구 해수 유통, 국립 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19∼64세 미취업 시민이 자격증이나 어학 시험에 도전할 경우 응시료를 연간 최대 10만원(1회당 5만원)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당진시민과 결혼했으나 아직 귀화하지 않은 외국인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1월 1일 이후 응시한 시험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된다. 응시 후 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lhs111@korea.kr)로 신청하면 모바일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일자리지원팀(☎ 041-350-4023)으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장애자', '간질' 등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오랫동안 소관 법령에 남아있는 점을 확인하고 수정 작업에 나섰다. 1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식약처는 최근 '의약품 표시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하고 규정 내 보장구(保障具)와 전간(癲癎·epilepsy)의 쉬운 용어를 각각 '장애자 보조기'와 '간질'에서 '장애인 보조기'와 '뇌전증'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규정에 따르면 일반의약품은 기재 사항을 용기나 포장 또는 첨부문서에 기재할 때 보장구, 전간 등 '쉬운 용어 목록'에 해당하는 용어는 괄호 안에 쉬운 용어를 함께 기재해야 한다. '장애자'란 표현은 1989년 6월 장애인복지법 개정에 따라 '장애인'으로 변경됐고 '간질'은 2014년 6월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뇌전증'으로 바뀌었지만 식약처 등 일부 부처의 규정 내 별표 등에서는 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 식약처는 지난 2월 법제처로부터 장애인 관련 법률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6가지 규정에서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행정규칙 사후 심사 의견을 접수한 뒤 간질 등 표현이 들어 있던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을 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 파크골프장 유료화를 추진하면서 연회원 가입 자격에 차별을 둬 논란을 부르자 관련 조례안을 손질하기로 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청풍호 파크골프장 유료 운영에 따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사용료와 사용시간 등의 내용이 담긴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사용료는 지역민의 경우 하루(이용시간 4시간) 2천원, 타지역 이용객은 6천원으로 책정했다. 또 연회원에 가입하고 연회비(3만원)를 내면 파크골프장을 연중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되면 다음 달부터 청풍호 파크골프장을 유료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조례안 내용 중 연회원 가입 자격을 시파크골프협회 회원으로만 제한한 것이 문제가 됐다. 김수완 시의원은 이날 열린 제34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시민이라면 같은 자격과 같은 선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차이가 존재한다면 그 차이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기준과 설명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시는 지역사회에서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자치행정위원회에 계류 중이던 조례안을 전날 철회했다. 시 관계자는 "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올해 1분기 이 지역에서 1천316명이 태어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천169명)보다 12.6%(147명) 증가한 수치다. 읍면동별 출생아 수는 오창읍 172명, 오송읍 137명, 용암2동 93명, 용암1동 90명, 복대1동 82명 등이다. 시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주기별 맞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임신과 행복한 출산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또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 육아수당, 아동수당, 결혼 비용 대출이자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미국의 상호관세 등 급변하는 수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는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수출상담회(BKF+)에서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 바이어(구매업체) 초청 행사를 마련했다.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133개 바이어와 수출기업 260곳이 참가한다. 농식품부는 행사 현장에서 수출계약(MOU) 체결이 바로 이뤄지도록 미리 수출기업에 해외 바이어의 관심 품목을 제공했고 기업 간 온라인 면담을 주선했다. 또 이번 행사를 계기로 K푸드 대·중소기업 수출 상생·협업 협약식이 열린다. 현대그린푸드는 익산농협(생크림찹쌀떡)과 한일후드(가락국수), 에스오엠에프앤아이(호떡) 등의 제품을 미국 유통 매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송 장관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수출기업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바이어에게는 우수한 한국 농식품과 농산업 제품을 현지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