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고제 국악 예인 심정순(1873∼1937년) 선생으로 대표되는 청송 심씨 예인 가문의 일원이자 승무 명인 심화영(1913∼2009년) 선생의 외손녀인 이애리(45) 씨가 충남도 무형유산 승무 보유자 인정서를 받았다. 외할머니 심화영 선생으로부터 승무를 전승받아 30여년간 기량을 닦은 이씨는 심화영승무보존회장과 중고제판소리보존회 국장을 겸임하며 심화영류 승무를 비롯한 중고제 전통가무악 전승에 힘쓰고 있다. 이씨는 "외할머니의 승무를 계승하고, 청송 심가의 전통을 이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홀로 전승활동을 이어왔다"며 "오랜 바람이었던 보유자로 드디어 인정받아 감격스럽고, 앞으로 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전승하겠다"고 말했다. 심화영류 승무는 일어선 상태로 시작하며 염불장단이 여섯 장단으로만 이뤄져 있다. 빠른 동작을 절제해 담백하며, 마음의 표현이 춤과 일치하는 자연스러운 춤사위가 특징이다. 인정서 수여식은 12일 서산시청 시장실에서 열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은 이달 19일 오후 7시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송년음악회를 연다. 이 공연에는 상임지휘자 이현창 씨와 단원들이 출연해 아름다운 국악 선율을 선보인다. 김천시민합창단도 우정출연해 협연한다. 입장권은 당일 오후 공연장 입구에서 무료 배부한다. 난계국악단 관계자는 "올해를 알차게 마무리하면서 군민화합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1년 창단된 이 국악단은 46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주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 주관 'K-Museums 공동기획전' 참여기관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획전은 국립민속박물관이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참여기관에는 충주박물관과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선정됐다. 내년 기획전은 충주의 엽연초 재배를 주제로 진행된다. 일제강점기 이후 이 지역에서 100년 넘게 이어진 담배 농사에 얽힌 애환과 관련 시설 사진, 영상 등 담배 산업의 역사가 다뤄진다. 충주박물관 관계자는 "수준 높은 전시가 되도록 국립민속박물관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도의회는 12일 국악 영재 이로하(9) 양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 양은 만 5세에 전국시조 경창대회에서 전통 내포제 시조창 '사자강'을 완창하며 수상하는 등 국악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제18회 전국시조경창대회 영제·완제·경제·석암제 부문 명창부 대상, 올해 제55회 영동난계국악축제 전국시조 경창대회 명인 명창부 1등 등 여러 상을 받고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 양은 2026년 12월까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도민과 의회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홍성현 도의회 의장은 "국악계 꿈나무 이로하 학생을 의회 홍보대사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 문화예술 지킴이로서 많은 활동을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신세계갤러리는 20세기 야수파 화가 앙리 마티스 작품전인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를 오는 13일부터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LOVE & JAZZ'를 주제로 마티스의 후기 대표작인 컷아웃 시리즈, 드로잉, 아티스트북 등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인생 후반부에 건강 문제를 겪은 마티스는 휠체어와 침대에서 시집을 위한 작은 크기의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해 '아티스트북'을 제작하고, 붓이 아닌 가위와 종이를 사용해 콜라주 형식의 '컷아웃' 작품을 만들었다. 마티스의 마지막 역작으로 손꼽히는 '로사리오 성당'은 포토존으로, 대표작인 '붉은 방'은 미디어아트로 담아냈다. 전시장 입구에 마티스 컷아웃 체험 공간을 마련해 직접 종이를 오리고 붙이며 마티스의 컷아웃 기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렸다. 매일 오후 3시와 5시에는 정기 도슨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시는 내년 2월 23일까지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서천군은 오는 12일 오후 7시 문예의전당 대강당에서 송년 음악회를 연다. 선착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송년 음악회에는 따뜻한 노래로 잘 알려진 해바라기와 서영은이 출연해 올해 화재·폭우 등 재난을 이겨낸 군민들을 위로하고 새해 희망을 나눠줄 예정이다. 댄스팀 스탠업과 지역밴드 올라운더밴드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입장은 오후 6시 30분부터 가능하며, 전 좌석 무료다. 김기웅 군수는 "올해 여러 재난과 재해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온 군민들께 작은 위로와 격려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군민들이 음악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새해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립 우륵국악단은 이달 19일 충주시문화회관에서 '희망나눔 콘서트, 노래하라:Cantare'를 주제로 제7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우륵국악단은 '기부'와 '공연'을 결합한 연주회를 여는데, 입장료 대신 라면이나 과자 등을 기부받아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은 국악과 현대음악(성악)이 어우러져 진행된다. 우륵국악단 관계자는 "성탄과 송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조운호 전 하이트진로음료, 웅진식품 대표가 경영 철학과 마케팅 실전 사례 등을 담은 '해내는 것'을 출간했다. 조 대표는 ‘아침햇살’ ‘초록매실’ ‘하늘보리’ ‘자연은’ ‘블랙보리’ 등 8개 메가 히트 상품을 탄생시키며 음료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오렌지, 커피, 콜라 등 기호식품으로 대표되던 음료 시장에 ‘곡물 음료’ 등 국산 소재로 만든 ‘우리 음료’ 영역을 만들어 냈다. 신간 '해내는 것'에는 조 대표의 ‘우리 음료의 세계화 실현’이라는 도전의 역사 30년이 담겼다. 베스트셀러 상품 기획자이자 마케터, 경영자로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한 순간들이 녹아 있다. 열악한 조건에서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 낸 ‘음료왕’ 조 대표의 열정과 노하우를 만날 수 있다. 조 대표는 소비자 욕구를 세심히 관찰하고 미래 시장을 예리하게 파악함으로써, 단순한 시장 점유를 넘어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을 이뤄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해내는 것'은 SC제일은행을 거쳐 웅진식품 대표이사, 세라젬그룹 부회장, (주)얼쑤 대표이사, 하이트진로음료 대표이사 등 총 25년간 CEO직을 수행한 조 대표의 혁신적 경영 철학을 담았다. 시장에서의 성공을 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특별전 '청주 국사봉에 오른 사람들'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옛 청주 국사일반산업단지(현 센트럴밸리일반산업단지) 조성 부지에서 진행된 유물발굴 성과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이를 기록·보존하기 위해 기획됐다.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시기의 구슬·기와·토기 등 유물 17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가마와 탄요 유구를 소개하는 '국사리 사람들과 가마', 2부는 청동기시대의 수혈주거지와 조선시대 건물지를 살펴보는 '국사리 사람들의 공간', 마지막 3부는 통일신라와 조선시대의 무덤에 대해 알아보는 '국사리에서 잠든 사람들, 무덤'이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현숙 문화유산과장은 "주요 발굴유적을 소개하는 자리를 매년 기획해 시민들이 지역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홍성군은 가나아트 이호재 회장으로부터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 14점을 기증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장은 앞서 2011년에도 이 화백 작품 2점을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은 강렬한 필획의 기세와 생동감, 서예의 회화적 조형미를 표현한 1960∼1980년대 회화, 판화, 크리스털 에디션이다. 특히 프랑스 크리스털 제조사 바카라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올림픽 크리스털 에디션'도 포함돼 있다. 군은 내년 1월 이응노의 집에서 기증작품전을 열 예정이다. 이용록 군수는 "이응노 화백의 뿌리인 홍성군에 아무런 조건 없이 귀중한 작품을 기증해주신 이 회장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널리 알리고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연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정순철기념사업회는 이달 7일 충북 옥천문화원에서 '한국동요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짝짜꿍'과 '졸업식 노래' 등을 작곡한 옥천 출신의 동요작가 정순철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설립됐다. 해마다 '짝짜꿍 동요제' 등을 열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한국 동요의 초석, 정순철의 삶과 음악'에 대한 기조강연과 토론 등이 이어진다. 정순철짝짜꿍어린이합창단의 창립 10주년 정기공연도 열린다. 정순철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정순철 선생과 우리나라 동요가 걸어온 역사와 의미 등을 짚어보고 그 명맥을 잇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가 시민들에게 따뜻하고 특별한 연말을 선사하고자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5일 시에 따르면 12월 한 달 동안 청주시립예술단의 수준 높은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먼저 시립합창단이 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80회 정기공연으로 뮤지컬 갈라콘서트 '레미제라블'을 선보인다. 오는 12일에는 시립국악단이 청주아트홀에서, 19일에는 시립교향악단이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각각 송년음악회를 연다. 마지막으로 시립무용단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청주아트홀에서 동화 신데렐라를 각색한 '재투성이 엘라 Ⅱ'를 공연한다. 이들 공연 티켓은 공연세상(☎ 1544-7860)을 통해 예매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청주예술의전당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오는 14일과 15일 문화제조창 동부창고에서는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겨울축제 '동부창고 겨울페스타'가 열린다. 다채로운 조명과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며진 겨울 풍경 속에서 예술 상품과 간식을 즐길 수 있는 '메리네 크리스마켓', 중고거래 장터 '가라지 반짝세일', 가족 체험 프로그램 '동굴 안 zZ', 어린이를 위한 '예술 놀이터' 등이 운영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공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에서 유통되는 유가공품 제품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달간 유가공품 47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개 항목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부패나 변질 우려가 큰 유가공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 제품은 아이스크림, 우유, 가공유, 발효유 등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본사가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A씨 등 4명은 이르면 이달 중에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원고 4명의 청구액은 약 1억원이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점주가 주문한 닭고기의 약 40%만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맹본사가 아닌 다른 경로로 닭고기를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정해 손해가 누적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씨는 "약 10년 전부터 닭고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주 자료가 갖춰지면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임차료와 인건비, 공과금은 고정적으로 나가는데 본사가 닭을 안 주니 주문을 받을 수 없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의 닭고기 수급 불안은 오랫동안 가맹점주의 지적을 받은 문제다. 가맹점주 100여명은 가맹본사에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판교 교촌에프앤비[339770] 본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이상로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장은 집회 당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연간 닭고기 입고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5∼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는 행사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함께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백제역사문화, 서해안 자연경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SNS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기념품을 배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에게 충남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맹브랜드 '반올림피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피자 고정용 삼발이나 일회용 포크를 자신에게만 사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자앤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7천6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자앤컴퍼니는 2019년 4월∼2023년 4월 배달 피자가 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자신 또는 지정된 물류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해 8천6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약 다른 구매처에서 이같은 품목을 살 경우 가맹점주는 본부에 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고, 실제로 구매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는 가맹사업의 통일적 이미지 확보나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특정 거래처에서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다. 다른 주요 가맹본부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권장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피자앤컴퍼니는 2020년 4월∼2021년 12월 가맹희망자·가맹점주 8명으로부터 가맹비·교육비 명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