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농촌계몽을 이끈 소설 '상록수'의 작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심훈 선생을 기리는 제47회 심훈상록문화제를 오는 6∼8일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 낭만콘서트 5080을 시작으로 당진합창제, 치맥데이트, 심훈 전국시낭송대회, 전국 스트릿댄스대회, 심훈상록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26개의 체험·홍보부스가 운영된다. 개막식(7일 오후 7시)에서는 가수 김희재, 폐막식(8일 오후 7시 30분)에서는 가수 이솔로몬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오동주 심훈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은 "곧 50주년을 맞는 심훈상록문화제는 당진시민이 기다리는 최고의 문화예술축제"라며 "올해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화려한 금관, 다양한 무늬의 청자 등 교과서에서 본 국보·보물이 나들이에 나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달 6일 충북 증평을 시작으로 장수·고령·해남·함안·양구 등 6곳에서 '국보 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전시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국보 순회전은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문화유산을 지방에서 소개하는 자리다.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자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국립박물관,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행사로 상반기에는 합천·보령·상주·강진·남원·당진에서 열렸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보물 금관·금 허리띠 등을 소개한 합천박물관 전시는 47일간 4천20명이 찾아 2023년 같은 기간(1천536명)보다관람객이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백자를 주제로 전시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는 4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교과서에 나오는 국보급 문화유산을 직접 보기 위한 지역 학생들의 단체 방문이 이어지면서 관람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전시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6가지 주제로 나눠 열린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6일 개막하는 전시에서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아산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인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오는 10월 11∼13일 외암마을과 저잣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3일 시에 따르면 올해로 23회를 맞는 짚풀문화제는 가을걷이가 한창인 외암마을의 황금 들녘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올해는 전국의 짚풀공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솜씨 대결을 펼치는 전국 짚풀공예 경진대회를 개최하며, 오는 2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짚풀공예에 관심이 있고 제작이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망태기, 씨오쟁이, 둥구미 등 13종목 중 하나를 택해서 신청하면 된다. 경진대회는 10월 13일 오전 10시 외암마을에서 진행되며 상금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외암민속마을보존회(☎ 041-544-8290) 또는 시 문화유산과(☎ 041-536-8456)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문화재단은 이달 5∼10일 열리는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맞춰 '영화 속 나만의 스타'와 '내가 만약 영화 속 ××라면' 그리기 작품 콘테스트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 콘테스트에는 시민에게서 공모한 작품 100점이 전시된다. 재단은 행사 기간 의림대로(명동교차로∼시민회관)에 작품을 전시한 뒤 시민 투표를 거쳐 대상 50만원 등 37점에 3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영화제를 즐기면서 스타들의 모습 등을 그린 시민들의 작품도 감상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사무국은 방송인 전현무가 오는 5일 제20회 행사의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고 2일 밝혔다. 제천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오후 7시, 레드카펫은 오후 6시 시작된다. 개막작은 전설적인 밴드 '아바'의 이야기를 다룬 '아바, 더 레전드(2024)'다. 전현무는 개막식 사회와 함께 전시작품 기증자로도 이 행사에 참여한다. 사무국은 '무스키아'라는 이름의 화가로 활동하는 그가 영화 '시네마천국'을 모티브로 그린 작품(CineMOO PARADISO)을 기증했다고 덧붙였다. 기증작은 오는 6∼10 제천 엽연초 사옥에서 진행되는 특별전시 'JIMFF의 초대장 : 20살 생일파티'에 전시될 예정이다. JIMFF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시는 사진과 굿즈 등 다양한 아카이빙 자료를 통해 JIMFF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 볼 수 있게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이달 10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8개 상영관에서 37개국 98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 삼년산성 주변 '대야리 고분군(古墳群·충북도기념물 156호)'의 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 보은군은 이달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이 유적의 사적(史蹟)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 호서고고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박성현 서울대 교수, 김근영 서울역사편찬원 연구원, 서문영 충북문화재연구원 연구원, 홍보식 공주대 교수 등이 이 고분군의 분포와 특징, 역사적 의미 등에 대해 발표한다. 보은군 관계자는 "고분군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 조사와 함께 이르면 연내 문화재청에 사적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신라 유적인 대야리 고분군은 삼년산성이 위치한 오정산(해발 325m)을 중심으로 주변인 대야·어암·평각·풍취리 일원에 분포해 있다. 보은군은 그동안 학술·발굴 조사 등을 통해 이 지역에 1천644기의 고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가장 규모가 큰 '172호'와 '3호'에서 온전한 형태의 횡구식 석실(앞트기식 돌방무덤) 등이 확인된 상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일 현대미술계의 거장 마르쿠스 뤼페르츠의 개인전이 1일부터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에서 열린다. '죄와 신화, 그리고 다른 질문들'을 주제로 작가의 1980년대 후기작부터 최신작까지 모든 예술관을 관통하는 '디티람브'(Dithyramb) 개념에 기반한 44점의 회화와 8점의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고대 그리스의 주신(酒神) 디오니소스를 향한 찬가를 일컫는 '디티람브'는 추상적이면서 동시에 구상적인 것을 의미하는 모순적인 용어로, 이미지의 의미보다는 추상적인 회화적 속성을 강조한다. 뤼페르츠는 추상미술과 개념미술이 거센 흐름을 만들던 1980년대, '회화를 위한 회화, 열광적인 회화'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색과 형태의 상호작용 등 회화의 참된 본질을 탐구했다.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을 전통적인 기준을 거부하는 동시에 암시적이고 추상적인 형상으로 재탄생시켰다. 헤레디움은 고대 그리스 신화를 뤼페르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오늘날 우리가 부딪히는 여러 문제의 근원에 닿아 있는 질문을 고찰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성경·신화·철학을 통해 인간의 숭고한 선(善)을 풀어내는 17세기 프랑스 회화의 시조 니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내달 6∼8일 공주읍사무소와 근대문화유산 감영길, 제민천 일원에서 야간 문화유산 체험행사인 '제8회 공주 문화유산 야행'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100년 전 공주로의 시간여행'을 주제로 1926년 공주 시내 거리를 바탕으로 근대 공주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設), '야식'(夜食), '야숙'(夜宿), '야시'(夜市) 등 8개 분야별로 28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옛 공주읍사무소를 배경으로 진행하는 미디어 파사드, 1926년 공주의 모습을 되살린 3D 조형물과 트릭아트, 공주의 특색 있는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유산 야간관람, 인문학 콘서트,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야외 미션 프로그램 '달빛야객의 밀서', 해설이 있는 골목길 투어, 월하정담 북토크, 역사 강사 최태성의 근대 공주 여성 독립 이야기 강연, 근대 인생사진관, 변사와 함께하는 무성영화(1926년 작) 공연 등이 열린다. 근대 의상과 소품을 착용하고 춤과 음악, 다과를 즐기는 대표 프로그램인 '낭만연회' 공연과 밤마실 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가 내달 6∼29일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일원에서 열린다. 31일 충남 부여군에 따르면 올해는 '사비연희'를 주제로 성황의 사비 천도 축하연 이야기가 펼쳐진다. 빛의 길, 빛의 후원, 빛의 왕궁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첨단 융합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콘텐츠가 코스별로 진행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채롭게 변하는 백제금동대향로의 모습, 사비 백제의 유물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한 디지털아트와 양방향 콘텐츠,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와 사비 백제의 불교문화를 주제로 한 디지털아트가 진행된다. 베트남·일본·중국 등 국외 작가들의 사비 백제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가 진행된다. 부여 객사와 동헌에 각각 춤으로 연출한 백제의 문화, 의자왕이 일본 왕실에 선물한 것으로 전해지는 바둑판 '목화자단기국'을 재현한 인터랙션 조형물 등도 설치된다. 군 관계자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의 정신을 담은 백제의 미를 미디어아트에 접목했다"며 "관람객이 천도를 축하하는 잔치에 참여해 즐기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사무국은 내달 1일 제천예술의 전당 동명광장에서 유명 영화감독과 배우, 작곡가 등 영화계 인사들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윤성은 영화평론가가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팬과의 만남'에는 이동준 영화음악 작곡가(집행위원장), 영화감독 이환경(심사위원장),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 배우 정우, 영화 제작사 대표 변승민, 배우 옥자연, 덴마크의 영화 비평가 앤 린드 앤더슨이 참여한다. 이들은 JIMFF의 과거와 비전, 국내외 영화 산업에 대해 팬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동준 집행위원장은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영화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영화계 각계 인사들이 한곳에 모여 영화 산업 전반에 대해 팬들과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시와 사무국은 이번 영화제를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을 알리는 장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시는 영화제 기간 도심 문화의 거리와 의림대로 일원을 '영화의 거리'로 꾸미고 주변에서 수제맥주 달빛야시장 축제와 명동고기 데이, 영화 스타 그리기 콘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대표 음악 축제인 원썸머나잇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다음 달 9일 이응다리(금강보행교) 시청 방면 광장에서 '금강청소년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금강청소년축제는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경연대회에는 초·중등부(8∼16세) 9개 팀과 고등·일반부(17∼24세) 9개 팀이 참여한다. 7대 1의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이들은 그룹사운드(밴드), 음악, 댄스, 무대공연, 전통문화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수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세종시장상, 세종시의회 의장상, 교육감상 등과 함께 9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 이후에는 KBS 개그콘서트 '소통왕 말자할매'의 개그우먼 김영희와 JTBC 여성 보컬 그룹 서바이벌 '걸스온파이어'의 조예인 등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유구읍 폐공장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 재생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폐산업시설 등 유휴공간을 문화예술로 재창조해 수요층의 특성과 장소성을 반영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국비 35억원 등 8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구읍 녹천리 직물 폐공장에 2026년까지 오픈스튜디오와 직물 관련 전시 공간, 공연장,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구읍 일원은 1950년대 이북에서 직물업을 하던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직물업이 시작돼 1980년대 100여개의 직물공장이 있을 정도로 번창했으나 1990년대 자동화 설비가 확산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현재 28곳의 직물 폐공장이 폐산업시설로 남아있다. 시는 '유구읍 직물 폐공장을 활용한 문화예술공간 조성사업'을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선정, 유구의 특화 자원인 섬유와 수국을 테마로 한 문화 체험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대상지 매입을 완료했다. 최원철 시장은 "직물 폐공장을 문화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침체한 유구 지역에 새로운 숨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