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을 결정하면서 국민의 협조 덕분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2020년 1월 코로나19 중수본이 구성된 이후 4년 3개월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회의"라며 "위기단계 하향에 따라 중수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운영은 종료되지만 질병관리청 내 대책반을 운영해 대응에 공백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전문가가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작년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착실히 이행해 향후 팬데믹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은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분들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해 준 국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정부는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심각-경계-주의-관심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한 지 두 달이 다 됐다. 의대생들도 휴학계를 던지고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하고 있고, 의대 교수들은 대거 사직서를 제출했다.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인데 곧 돌아오겠지"라는 희망이 점점 사라져버린 환자와 보호자들은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렀다. 대형병원 의료 체계는 사실상 빈사 상태에서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와 의료계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여당의 총선 참패 뒤 한동안 침묵하던 정부는 의료 개혁 추진 의지를 재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6일 만인 16일 국무회의에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고만 짧게 입장을 밝혔다. 총선 전후 큰 상황 변화가 생겼음에도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새로운 해법은 내놓지 않았다. "국회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지만, 총선 패배로 떨어진 추진 동력을 야당으로부터 얻기 위해 뭘 어떻게 하자는 제안은 없었다. 의료계의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은 더 심각하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총선 직후 "여당의 참패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수출 충남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모든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6일 충남 예산군 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가장 큰 경제 목표는 31만 충남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길을 여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수출과 무역의 중심이고 예산은 과거 조선팔도를 누볐던 보부상의 고장"이라며 "장사로 백성들을 이롭게 하고 예와 덕을 중시했던 보부상의 상인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월드옥타가 미국 LA에서 창립되던 해가 43년 전인 1981년으로, 그때 우리가 수출 200억달러 달성을 자축했었다"며 "그랬던 대한민국이 지난해 수출 약 6천300억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6위의 수출 강국이 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런 눈부신 경제 성장은 세계 각지에서 고군분투하며 애쓰신 한인 경제인들의 땀과 눈물 덕분이었다"며 "전 세계를 무대로 성공 신화를 써가며 국내 기업의 수출길을 열어주는 여러분께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월드옥타의 구호 '세일, 세일, 세일, 옥타'를 언급하며 자신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우즈베키스탄과의 우호협력 및 경제통상 강화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3박 5일 일정의 출장길에 오른다. 김 지사는 16일 수도인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에서 '충북형 K-유학생 제도'를 현지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주우즈베크 한국대사관과 우즈베크 투자산업통상부 관계자를 차례로 만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열리는 충북 수출상담회에도 참석해 도내 기업인들을 격려한다. 17일에는 사마르칸트 주를 방문, 두 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한 우호 교류의향서를 체결한다. 이 지역 최대 사립종합병원인 자메이드 병원과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코이카 직업훈련원도 찾는다. 도 관계자는 14일 "다양한 분야의 인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유라시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때맞춰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및 수석급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밝혔다. 총선을 진두지휘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 대통령이 국정쇄신을 약속하고, 대대적인 당정의 면모 변화도 예상된다. 그만큼 여권이 처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의 발로일 것이다. 여권은 난파선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총선에서 충격적인 타격을 입었다. 국민이 여당에 준 의석은 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8석 등 108석에 불과하다. 대통령 탄핵소추와 개헌안 국민투표 부의 저지선(100석)을 겨우 지켜낸 수준이다. 이에 반해 범야권은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1석, 비례대표(더불어민주연합) 14석 등 175석, 비례대표 후보만 낸 조국혁신당이 12석 등 총 189석을 차지했다. 여당이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개혁신당(3석)을 우군으로 끌어들인다 해도 자력으로 국정과제를 입법화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야관계 재구축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의 동요를 막는 것도 윤 대통령의 당면과제가 됐다. 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중·성동갑에서 당선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1일 서울 성동구 일대를 돌며 당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의 사퇴 압박 속에서 국민권익위원장 임기를 마쳤으며 해당 지역구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컷오프된 후 전략공천을 받았다. 이에 전 당선인은 추미애 당선인, 이언주 당선인과 함께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현 정권의 심판을 외치는 '여전사 3인방'으로 불렸다. 앞서 전 당선인은18대 비례대표를 거쳐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인 강남을에서 당선된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해 3선 중진이 됐다. 이번 제22대 총선의 요충지인 '한강벨트' 중에서도 가장 핫했던 중·성동갑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4년 만에 국회에 복귀한다. 이에 야권이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가운데 추 당선인, 이 당선인과 함께 전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 당선인은 자신을 선택해 준 성동 주민들에게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이번 총선의 승리는 성동 주민들과 함께 만든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희숙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제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와 저를 포함한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 처절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지사는 11일 페이스북에 "국민은 집권 여당을 향해 회초리가 아닌 쇠몽둥이를 들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당과 정부는 재창당에 준하는 혁신을 하고, 내각과 대통령실을 새롭게 구성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도 "여소야대 구조 속에서 국정 동력 상실은 국가와 국민에게 큰 손실"이라며 "어떤 순간에도 국정은 흔들림 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세상, 무책임한 포퓰리즘이 난무하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다"며 "심기일전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일하면 민심은 다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교흥이 시작한 서구 발전, 마무리도 잘 지어 좋은 결과로 주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제22대 총선 인천 서구갑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11일 0시37분 기준 개표율 90.23%로 득표율 56.8%(5만6574표)로 얻으며 당선됐다. 상대인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는 41.27%(4만1106표), 개혁신당 최인철 후보는 1.05%(1052표), 무소속 최상진 후보는 0.86%(865표)의 득표에 그쳤다. 3선에 성공한 김 당선인은 "국회에서 우리 서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멈춤 없는 서구 발전을 이끌겠다"며 "김교흥을 키워주신 주민 여러분께 꼭 보답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구의원,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약 이행 TF를 구성해 주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것을 모두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인천대로 지하-지상-공중 연결 파크시티 조성, 종합민원센터 설치, 주차장 2000면 추가 확보, 청소년복합문화센터·구민체육관·서구문화원 건립, 가좌-부평 장고개길 개통, 루원시티 내 초등학교 추가 신설, GTX-D·E 노선 예타 면제, 서울7호선 가정·청라 연장, 서울9호선-공항철도 직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손 닿을 거리에 있는 듯했던 '4선 고지'는 쉽게 등정을 허락지 않았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불과 0.81% 포인트 차의 초박빙 양상을 보이더니 개표 내내 엎치락뒤치락 순위가 뒤바뀌며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충북 충주 선거구의 '터줏대감'인 국민의힘 이종배 당선인이 혈투 끝에 4선 고지에 올랐다. 이 당선인은 21대 총선 상대였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와의 '리턴 매치'에서 근소한 표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7.34% 포인트 차로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했던 4년 전과는 판이한 상황이 펼쳐졌다. 지역 내 별다른 이슈가 없이 치러지는 선거전인 만큼 이 당선인이 그간 3선을 지내면서 이룬 지역발전 성과를 바탕으로 무난히 4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자체 예상이었지만 실제는 달랐다. 충주 발전을 완성하기 위한 힘을 갖기 위해 4선 의원이 돼야 한다는 이 당선인의 강조점은 거꾸로 유권자들 사이에 '4선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 전체 판세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가져온 정권심판론도 이 당선인의 지지표 이탈을 부추긴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이 당선인은 지난 14년간 시장 및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 한 차례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세 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선거는 국민의힘 박덕흠(70) 당선인에게 또 한 번 승리의 영광을 안겼다. 박 당선인은 치열한 접전 예상을 깨고 비교적 여유 있는 표 차로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를 따돌리고 4선 고지를 밟았다. 투표 직후 방송사 출구조사가 0.4% 차의 초박빙 승부를 예측하면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투표함이 열린 이후 그는 한순간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4개군 전체에서 승리했다. 탄탄한 지역기반과 선거조직이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결과는 좋았지만 그에게 이번 선거는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21대 국회 진출 직후 그는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2020년 9월 당을 떠났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고 나서야 1년여 만에 복당하는 시련을 겪었다. 시민단체는 이를 문제 삼아 그에 대한 공천배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공천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한때 자신을 따르던 박세복 전 영동군수의 도전을 받아 '3선 패널티'를 감수하면서 예선을 치렀고, 승리의 기쁨을 누릴 겨를도 없이 이번에는 '당선 파티 논란'에 휘말렸다. 경선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천명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의료진에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환자와 보호자, 대학병원 의료진 등 충남도민이 여러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지사는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중증 응급질환 진료 수용 상황이 더욱 힘들어지고, 수술 및 진료 대기가 길어지고 있다"며 "급한 수술이 연기되고, 응급 환자가 갈 곳 없어 타 시·도로 이송되며 현장을 지키는 의료인력도 더는 버티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통령과도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만큼 정부를 믿고 환자와 보호자, 충남도민에게 돌아와 달라"며 "220만명 충남도민은 아무 조건 없이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내 9개 수련병원 전공의 228명 가운데 91.2%인 208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상태로, 남아 있는 의료진의 피로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 간의 지난주 면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비대위가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공식적인 평가를 내놨다. 의협 비대위는 7일 오후 전공의, 의대교수단체 대표 등과 회의를 가진 뒤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에 화답하듯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8일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만남에 대해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의료계가 이같은 입장을 잇따라 표명하고 있는 것을 주목한다. 극한 대치 국면에 다소 변화의 기류가 감도는 게 아닌지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낳을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 면담 직후만 해도 의료계 내부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윤 대통령을 만난 박단 위원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일부 전공의들은 대통령과 회동한 박 위원장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하기도 했다. 의료계 내부에선 "우리 집 아들이 일진에게 엄청 맞고 왔는데 피투성이 만신창이 아들만 협상장에 내보낼 순 없다"는 등 정부를 겨냥한 거칠고 부적절한 주장도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의 "정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이달 13일∼10월 12일) 손님맞이를 위해 진행한 영동전통시장 다목적 광장 및 제2주차장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이 시장 복판의 낡은 점포 7채를 매입해 철거한 뒤 그 자리에 945㎡ 규모의 다목적 광장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매주 다채로운 공연과 먹거리 등으로 꾸미는 토요장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제2주차장(2천627㎡)은 4천344㎡로 확장돼 승용차 97대와 버스 3대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엑스포 기간 관광객 유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상인회와 함께 시장 환경을 말끔하게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동읍 설계리 신협∼산림조합 구간에 자리 잡은 이 시장에는 230여곳의 점포가 입주해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홈플러스는 자체브랜드(PB) 심플러스의 '집밥 쟁여템' 간편식 10종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가성비 있는 간편식 수요 증가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심플러스 치킨너겟과 팝콘치킨, 치킨까스, 정통깐풍기 등 치킨 상품 4종을 준비했다. 심플러스 계란볶음밥과 베이컨김치볶음밥 등 볶음밥 2종, 국탕종합어묵과 어묵바·부추어묵 등 어묵 3종, 유부피와 소스 등을 담은 사각유부초밥도 출시한다. 이인규 홈플러스 신선가공MD&상품개발 팀장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가성비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간편식 시장이 완전히 자리 잡아 가격과 품질을 모두 갖춘 심플러스 간편식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이장우 대전시장)는 4일 한국조폐공사 ID본부 회의실에서 '산업재해 예방 안전관리체계 구축 파트너십 공동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중소·영세 사업장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한국조폐공사 ID본부를 비롯해 대한산업안전협회 대전지역본부, 콤스코투게더, 연무기술, 태정방재, 삼주외식산업, 에어테크 등 7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조폐공사 ID본부는 전문 안전관리 컨설팅을, 대한산업안전협회 대전지역본부는 현장 맞춤형 안전교육을 맡는다. 참여 중소기업 5개사는 컨설팅과 교육 결과를 바탕으로 자체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필요시 공동 안전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시는 9월 이후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 위험요인 점검 ▲ 맞춤형 컨설팅 ▲ 개선 방안 제시 ▲ 안전관리 지침 제공 ▲ 현장 모니터링 등을 추진해 실질적인 안전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지역 산업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모범적 사례"라며 "안전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영세 사업장에 실질적 지원을 강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속재료를 토핑처럼 보이게 배치한 '통토핑 삼각김밥'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삼각김밥 재료는 밥 속에 담겨 겉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통토핑 삼각김밥은 재료를 토핑으로 올리거나 볶음밥으로 구성해 내용물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GS25는 식사를 가벼운 간식거리로 간단히 해결하는 '스낵키피케이션'(Snackification) 트렌드에 맞춰 재료를 강화한 신제품을 기획했다. 올해 상반기 삼각김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인 점을 고려했고, 고객 설문에서 삼각김밥 구매 시 76%는 내용물을 중요하게 본다는 결과를 반영했다고 GS25는 설명했다. 시리즈의 첫 상품은 지난 2일 출시한 '스팸참치마요 통토핑 삼각김밥'이다. GS25는 이달 반숙간장과 계란전복, 문어주먹밥, 크랩게살볶음밥, XO새우볶음밥 등 시리즈 상품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이달 삼각김밥 구매자를 대상으로 '1+1 타임세일' 행사를 연다. 이마트24에서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같은 가격의 삼각김밥 두 개를 티머니카드(모바일 포함)로 결제하면 1+1 혜택을 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