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는 중국 선종 불교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불교의 역사는 2천 6백여 년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장소가 달라지면서 불교가 처음 인도에서 생겨날 때와는 다르게 변화하면서 발전해 온 것이다. 말하자면 인도의 종교인 불교가 중국 문화에 적응하면서 사상적인 충돌은 불가피했다. 불교가 중국에 수용되면서 기존의 도교 유교와 접촉하면서 적응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지만 인도적 사유체계와 논리인 중관(中觀) 유식(唯識) 사상이 도교와 유교의 사유방식을 압도해 버렸다.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질 때까지 800년간 인도불교의 경론서(經論書)가 거의 모두 한역(漢譯)된 바 있다. 이것이 이른바 한전불교(漢傳佛敎)이다. 한전불교란 인도에서 성립된 불교 경전이 서역에 전해지고 다시 서역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왔는데, 인도나 서역의 문자로 쓰여진 불교 경전이 한문으로 번역되기 시작하였다. 이런 형태의 불교를 한전불교라고 한다. 불교 공동체 조직이나 승려입문(僧侶入門) 의례의식(儀禮儀式)보다도 인도불교의 경론(經論)이 먼저 번역되었다. 이후 중국에서는 이런 경론에 의지하여 종파불교가 탄생했다. 수·당 이전에는 불교의 철학적 교리적 이론에 근거한 비담종·섭론종·성실종·지론종·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30일 '랜덤 댄스 버스킹'으로 잘 알려진 유튜버 '춤추는 곰돌'(활동명) 김별(38)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청주에 거주하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댄스 학원을 운영하는 김씨는 구독자가 274만명에 달하는 유튜버다. 그는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재생되는 K팝 등 노래에 맞춰 누구나 함께 어울려 춤을 추는 랜덤 댄스 버스킹을 국내외에서 진행해 유명세를 탔다. 김씨는 2년간 홍보대사로서 주요 축제와 행사에 참여하면서 청주시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이범석 시장은 "김씨는 꾸준한 국내외 댄스 버스킹 활동으로 10대부터 부모 세대까지 아울러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전할 수 있도록 활약해 달라"고 말했다. 김씨를 포함해 현재 활동 중인 청주시 홍보대사는 총 10명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립기념관은 올해 자료총서 제64집 '장효근일기 Ⅲ'(1939∼1945)과 '부록 : 장효근일기 원문'(1916∼1945)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발간은 Ⅰ, Ⅱ권에 이어 간행한 것으로 '장효근일기'(1916∼1945) 전체가 완간된 것이다. 장효근일기는 독립운동가 장효근(1867∼1946)이 1916년 1월부터 1945년 12월까지 30여년 동안 기록한 자료다. 장효근은 천도교 신자로 '제국신문'과 '만세보' 창간과 운영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한 언론인이다. 또한, 1919년 보성사 총무로 있으면서 3·1운동의 기획과 전국적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 일기는 장효근의 장손 장세왕에 의해 1987년 독립기념관에 기증됐으며, 2018년 '항일 독립문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한때 위·변조된 장효근일기가 유통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장효근일기 완간이 독립운동사 연구를 증진하고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륵의 고장' 충북 충주가 국악 콘텐츠 허브 도시로 거듭난다. 충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충주시는 앞서 3차례(2018년, 2019년, 2021년) 탈락의 아픔을 딛고 3전 4기로 대한민국 문화도시의 지위를 얻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지역 문화 조성과 고유 도시브랜드 확산을 목표로 추진되는 문체부 지원 사업이다. 충주 등 전국 13개 지자체가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시는 원래 '글로컬 문화콘텐츠 중심도시' 조성을 목표로 했으나, 올해 4월 문체부 컨설팅을 거쳐 '국악 콘텐츠 허브 도시'로 사업 목표를 변경했다. 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된 지난해 12월 이후 1년간 꾸준히 벌여온 4개 분야 11개 사업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조길형 시장은 "이번 지정으로 도시 곳곳에서 지역예술인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문화 경험의 기회를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라의 악성(樂聖) 우륵은 국악이 전승되는 계기를 만든 가야금의 명인으로 가야에서 신라 국원(지금의 충주)으로 넘어와 후학을 양성했다. 탄금대는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곳으로 알려졌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3년 넘게 활용 방안을 고민해온 충북자치연수원건물을 복합문화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기본용역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2∼3개월간의 연구 기간을 거쳐 16만3천49㎡ 규모의 현 자치연수원 부지에 미술관, 문학관, 레지던스 등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시설을 짓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할 방침이다. 자치연수원은 1953년 9월 설립된 이후 두 차례 이전을 통해 1996년 7월 지금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자리했다. 그러다 2020년 하반기 시설 개선 및 지역 균형발전 목적으로 제천시 신백동에 신축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후 3년간 간담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현 자치연수원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공통 의견이 모아졌고, 도는 기존 건물을 업사이클링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도는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문학관, 레지던스를 먼저 조성하는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용역 결과를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사업비는 약 1천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증축과 리모델링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세종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200억원(국비·시비 각각 100억원)을 들여 한글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애민·자주·실용의 정신에서 나온 '이음·채움·가꿈'을 주제로 지역예술인과 시민, 국내외 여러 도시의 연대를 통한 이음, 기념행사 개최 등 채움, 내 집 앞 한글문화 생활권 구축 등 가꿈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이음 사업으로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한글'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제1회 국제 한글 비엔날레' 2027년 개최를 추진한다. 이에 앞서 내년 프레 비엔날레를 열고 문화도시 예비사업에서 호평받은 한글문화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채움 사업을 통해 글꼴부터 의류, 생활용품, 관광 상품, 인공지능(AI) 등 첨단 사업에 이르기까지 한글 산업화 기업을 지원하고 한글문화 콘텐츠 창작과 소비를 위한 한글 예술인 마을을 구도심에 조성한다. 또 한글과 한글문화가 집약된 한글문화 글로벌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역예술인과 대학, 주민 등 다양한 문화 주체들이 한글 공연과 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읍면동 곳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2028년까지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에 박물관 시설 4개를 추가로 짓고, 파주시에는 국립박물관 수장시설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기본계획(2024∼2028년)'을 발표했다. '국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박물관·미술관'이라는 비전으로 마련된 이번 기본계획에는 총 12개의 중점 추진 과제를 담았다. 우선 지역에 국공립박물관과 미술관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에 도시건축박물관(2026년)과 디자인박물관(2027년), 디지털문화유산센터(2027년), 국가기록박물관(2028년)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문화유산 관리를 위해 경기 파주시에 '국립박물관 수장시설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국립민속박물관, 무대예술지원센터,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외에 추가 수장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 분관을 권역별로 분배해 건립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새롭게 건립하는 분관은 법인 형태로 설립해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등을 체계적으로 활용·관리하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립기념관은 내년 1월 31일까지 CGV 대전에서 '철도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 전시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영화 '하얼빈' 개봉 전후로 안중근 의거를 포함해 남대문역(서울역) 강우규 의거, 광주역 광주학생독립운동, 부산역 삼의사(이봉창·윤봉길·백정기) 유해봉환 등 다양한 독립운동과 사건을 소개한다. 안양역 근처 원태우 의거, 서울역 광장에서 일어난 3·1운동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도 소개된다. 안중근 단지 혈서 엽서, 대한국민노인동맹단 명부 등 실물 자료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영화 하얼빈 개봉과 연계된 이번 전시가 안중근 의거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독립 정신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박물관은 다음 달 17일까지 엽연초 관련 유물 구입에 나선다. 내년에 엽연초를 주제로 한 공동기획전을 개최하기에 앞서 관련 역사·문화 유물과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구입 대상은 엽연초 재배 관련 유물과 기록, 사진과 금연 캠페인 자료 등이다. 문화재 매매업자와 법인은 유물 매도 신청이 가능하며, 개인은 기증할 수 있다. 소장 경위나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 또는 도난, 도굴, 장물 등 불법 유물은 매도 신청이 불가하다. 매도 신청은 시청 누리집(홈페이지) 공지사항의 '2025년도 충주박물관 유물구입 공고'의 서식을 받아 서류나 이메일(ksh0969@korea.kr)로 신청할 수 있다. 최종 구매 결정은 박물관 유물평가위원회의 평가와 심의를 거쳐 정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역사문화총서 발간 사업의 세 번째 도서인 '충북의 인구와 혼인·출산문화'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수연 유원대 교수를 중심으로 역사, 민속, 도시, 교육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한 이 책에는 충북의 인구변화와 고유의 혼인·출산문화의 특징을 담았다. 근대적 통계자료가 없는 시대는 유적·유물과 다양한 기록을 통해 인구 규모를 추론했고, 근현대는 광무양안(대한제국기 토지 조사)을 비롯한 신문기사·도세자료 등을 참고했다고 집필진은 전했다. 또 타 지역과 구분되는 충북 전통사회의 혼인문화도 조명했다.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중매혼이 있어 신부 어머니의 의사가 적극 반영되는 등 모권(母權)이 강했고, 혼례상에는 가래떡을 똬리 틀 듯 말아 올리고 팥이나 콩 등으로 눈과 입 모양을 한 '용떡'을 반드시 올렸다고 한다. 고인돌과 다산 기원 문화, 진천에서 태어난 김유신의 출생 비밀, 조선 왕가의 태실과 풍수, 조선시대 육아일기 '양아록'과 태교 지침서 '태교신기' 등 전통 출산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야깃거리도 풍성하게 담았다. 도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한 역사를 밝혀 도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사업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시립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근현대사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대전 대표 관광지인 유성온천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는 특별전 '유성온천 전성시대'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유성온천은 삼국시대 말 발견돼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왕들이 자주 찾던 우리나라 대표적인 온천이자 대전시민의 추억이 담겨 있는 장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은진 송씨 잠부공파 문헌록'(恩津 宋氏 潛夫公派 文獻錄)과 한정당 송문흠(閑靜堂 宋文欽)이 아들 송치연에게 보낸 '간찰'(簡札) 등 잘 알려지지 않은 기록에 담긴 유성온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유성온천 엽서', '조선의 온천안내도' 등을 통해 근대식 온천으로 유성온천이 성립되고 성행한 과정도 볼 수 있다. 올해 3월 폐업한 100년 역사의 유성호텔 자료도 전시된다. 특히 역대 대통령과 저명인사들이 묵었던 VIP실 313호의 가구들을 그대로 활용해 313호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시민들의 휴식과 안식의 공간으로 존재했던 유성온천의 역사를 직접 경험하고 추억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유실됐던 홍주읍성 성벽 복원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사적 제231호로 조선시대 홍주목 방어 요새였던 홍주읍성은 지난해 여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치성 동측 성벽 6.2m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국가유산청의 설계 승인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1년 넘게 보수 공사를 했다. 군은 앞으로 국가 유산 재해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보수·보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태기 문화관광과장은 "홍주읍성은 우리 지역의 정체성이자 역사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인 만큼 이번 복원을 계기로 관리·홍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에서 유통되는 유가공품 제품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달간 유가공품 47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개 항목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부패나 변질 우려가 큰 유가공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 제품은 아이스크림, 우유, 가공유, 발효유 등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본사가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A씨 등 4명은 이르면 이달 중에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원고 4명의 청구액은 약 1억원이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점주가 주문한 닭고기의 약 40%만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맹본사가 아닌 다른 경로로 닭고기를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정해 손해가 누적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씨는 "약 10년 전부터 닭고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주 자료가 갖춰지면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임차료와 인건비, 공과금은 고정적으로 나가는데 본사가 닭을 안 주니 주문을 받을 수 없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의 닭고기 수급 불안은 오랫동안 가맹점주의 지적을 받은 문제다. 가맹점주 100여명은 가맹본사에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판교 교촌에프앤비[339770] 본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이상로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장은 집회 당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연간 닭고기 입고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5∼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는 행사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함께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백제역사문화, 서해안 자연경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SNS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기념품을 배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에게 충남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맹브랜드 '반올림피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피자 고정용 삼발이나 일회용 포크를 자신에게만 사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자앤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7천6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자앤컴퍼니는 2019년 4월∼2023년 4월 배달 피자가 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자신 또는 지정된 물류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해 8천6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약 다른 구매처에서 이같은 품목을 살 경우 가맹점주는 본부에 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고, 실제로 구매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는 가맹사업의 통일적 이미지 확보나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특정 거래처에서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다. 다른 주요 가맹본부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권장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피자앤컴퍼니는 2020년 4월∼2021년 12월 가맹희망자·가맹점주 8명으로부터 가맹비·교육비 명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