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25일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현안 점검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시장 궐위 상황 속에서 행정 업무 공백 없이 시정을 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실·국·본부·소장 등 25명이 참석해 국별 핵심 현안 사항과 중점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2025 천안 K-컬처 박람회, 2025 충청남도 도민 체육대회, 추경예산 편성 등 대형 사업들이 누수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 상황을 검토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하는 정치적 중립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 확립을 거듭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시장 부재로 인해 시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하고 있는 업무에 집중하고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민생 현안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 시민의 일상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인공지능(AI) 보이스봇 기술을 활용한 24시간 민원상담 서비스를 도입한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민원콜센터에서 안내하는 단순·반복 민원에 대해 AI 보이스봇을 통한 음성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 분야는 보건증, 여권, 주·정차 과태료, 대표 축제(복숭아축제·세종축제), 당직 병원·약국 등 5개 분야다. 보건증, 여권, 축제 관련 민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주요 안내 사항은 문자 메시지로도 제공된다. 시는 AI 보이스봇 도입으로 민원 대기시간이 줄고 24시간 상담할 수 있어 시민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AI 상담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과의 소통방식을 개선하고 민원 서비스의 질을 지속해 높인다는 방침이다. 고성진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AI 상담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AI 기술이 시민 일상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앞으로 시설 기준 등을 준수한 음식점에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하러 갈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음식점에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는 근거를 만들고 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의 위생·안전관리 기준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2023년 식약처는 약 2년 동안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으로 '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 제도를 운용했다. 이번 개정은 반려동물 출입 음식점의 위생·안전수준 개선, 업계 및 소비자 만족도 향상 등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를 법제화하는 차원이다. 모든 음식점에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며 시설기준 등을 준수하고 희망하는 음식점에 적용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음식점 출입 가능한 반려동물의 범위(개, 고양이) 및 영업장 시설 기준, 영업장 위생·안전관리를 위한 영업자 준수사항, 위생·안전관리 기준 위반 시 행정처분 기준 신설 등이 담겼다. 항목별로 보면 음식점에 동반 출입할 수 있는 반려동물 범위는 개와 고양이로 한정된다. 이는 개와 고양이가 우리나라 반려동물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예방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주민의 연료비 부담 완화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가스 공급 배관 확대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충주시의 현 도시가스 보급률은 81.4%이다. 동 지역은 99%에 달하지만 읍면은 40.4%에 그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2034년까지 시비 290억원을 투입해 9개 면 1만2천739가구를 대상으로 도시가스 관을 설치한다. 공급이 어려운 지역은 마을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사업으로 대체한다. 이를 통해 2034년까지 도시가스 보급률을 92%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42억원을 들여 소규모 마을 단위(7개 마을 575가구)에 LPG 배관망을 설치한 바 있다. 조길형 시장은 "농촌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민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한국정책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수입 규제행정의 디지털 전환으로 업무 효율화 및 규제비용 절감'(전자심사24) 정책이 '최우수정책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최우수정책상은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의 우수 정책사례를 발굴하고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한국정책학회 주최로 2010년부터 시행된 상이다. 수입식품 전자심사24는 서류 검사 업무를 디지털 심사로 전환해 수입식품 검사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통관 시간·비용을 절감해 영업자 부담을 해소하는 정책이다. 식약처는 수입식품 전자심사24를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올해 초 모든 수입식품에 적용했고 작년 한 해 약 8만 건을 자동 심사했다. 올해는 위생용품인 구강 관리 용품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해도가 높은 수입식품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의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도는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서산시, 태안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환경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예비 타당성 조사 대응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에서 고배를 마신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전면 재조정해 국가 계획에 반영하고 정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지난해 타당성 재조사 탈락 뒤 총 19개 사업에 4천431억원 규모의 가로림만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민자사업이나 소규모 사업으로 추진하고 갯벌 생태계 복원과 연안 환경오염 저감 등 7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비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가로림만의 자연·인문·사회환경, 지역경제와 교통 인프라, 국가계획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또 사업의 정책성과 경제성 등을 검토해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내년 통과를 목표로 오는 9월 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각 정당과 후보자에게 건의할 지역공약 125건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종 선별된 공약은 9개 분야 106개 세부 사업과 19개 제도개선 과제이다. 이에 드는 총사업비는 98조7천643억원으로 추산했다. 주요 사업을 보면 ▲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 K-바이오스퀘어 조기 완공 ▲ 시스템반도체 첨단패키징 메가팩토리 구축 ▲ 청주공항∼김천 간 철도 건설 ▲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추진 ▲ 충북대학교병원 충주분원 건립 ▲ 2030 충북도 국제정원치유박람회 개최 등이 포함됐다. 또 ▲ 야구장 신설을 포함한 청주 종합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 국립 산림치유원 유치 ▲ 청정수소 상용모빌리티 수소특화단지 지정 ▲ 충북 스타트업 파크 조성 ▲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유치 ▲ K-뷰티 클러스터 조성 ▲ 국립노화연구소 설립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제도개선 과제로는 ▲ 댐용수 요금 전액 면제·추가 용수공급 ▲ 제천시 물순환촉진지구 지정 등을 선정했다. 이방무 도 기획조정실장은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대선공약 과제를 선정했다"며 "이들 사업이 반영돼 추진될 수 있도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청년층의 어촌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진행하는 '청년바다마을 조성 사업'의 첫 대상지로 전남 신안군과 충남 서천군을 각각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안군은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이 개선된 하우리항과 진리항 사이에 사업 부지를 확정했다. 또 지역 어촌계와 함께 귀어인들이 어업 기술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올해 준공 예정인 스마트 양식클러스터에 청년바다마을 입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천군은 송석항 인근에 부지를 확정해 귀어인에게 김 양식·가공 관련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어촌계 양식장 20㏊(헥타르·1㏊는 1만㎡)를 귀어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 양식장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지역별 사업비는 3년간 100억원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청년바다마을 조성 사업이 소멸 위기에 직면한 어촌에 청년층 유입을 촉진해 어촌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올해 사업 대상지 한 곳을 추가로 선정하기 위해 오는 7월 말까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날 '청년바다마을 조성 설계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도 발표했다. 대상 수상팀은 청년 공유 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박정현 군수가 전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시상식에서 단체장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거버넌스센터가 주최하고 한국지방자치학회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후원하는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의 우수한 혁신 거버넌스 활동 사례를 평가해 선정한다. 박 군수는 기피시설로 여겨지는 바이오가스화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주민 공모제를 도입하고, 선진 견학과 설명회를 여는 등 주민 소통을 통해 민주주의 행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중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대상을 받았다. 환경부 공모를 통해 471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바이오가스화처리시설은 하루 140t의 가축분뇨와 1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연간 약 146만㎥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2023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에 4개 마을 주민이 자발적으로 입지 응모에 참여, 최종 부지로 구룡면이 선정됐으며 갈등이나 반대 집회는 없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박정현 군수는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민주적 거버넌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밤산업 육성과 인력 양성을 위한 공주 알밤명품화진흥센터를 착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금학동 금학생태공원 일원에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 연면적 497㎡, 지상 1층 규모로 지어진다. 실습실, 전처리실, 가공실, 포장실 등으로 구성되며, 지역 밤 가공업체들의 숙원이었던 반가공(완제품 생산 전 밤페이스트 단계) 제품 생산 기능도 포함됐다. 최원철 시장은 "밤을 활용한 전처리부터 가공, 포장, 연구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해 수행할 수 있는 중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공주알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청주시, 충북문화재단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 '지역 쇼핑관광 기반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들의 주요 활동인 쇼핑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브랜드 기획과 함께 쇼핑 편의 서비스를 개선하는 지원 정책이다. 충북도 등은 공모 선정에 따라 국비 3억원 등 15억원을 들여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성안길을 중심으로 관광 브랜드 상품 개발과 스마트 쇼핑 서비스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북 K-뷰티(화장품) 특화 상품을 발굴해 관련 프로모션을 추진하는 한편 성안길 인근 서문시장 삼겹살골목, 소나무길 카페거리 등 지역 명소를 연결한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성안길 원도심 내 트래블라운지를 구축해 짐 보관·배송 및 환급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요 교통 거점인 청주공항과 오송역에서는 컨시어지(안내) 서비스를 실시한다. 충북과 충남을 잇는 수요응답형 관광교통망과 연계한 공동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장인수 관광과장은 "매력적인 쇼핑관광 콘텐츠와 상품을 개발하고 편의 서비스를 개선해 충북이 중부권 로컬 쇼핑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융합인재 양성,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영농창업 특성화대학과 농산업 분야 연계 프로그램을 구축해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후변화와 재해 대응 분야 국제 협력 연구를 추진하고, 기술창업 활성화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그린바이오 융합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의 미래 산업화를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