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GC인삼공사가 다음 달 건강관리 앱(애플리케이션) '케어나우' 서비스를 종료한다. 인삼공사는 "케어나우 앱 서비스를 8월 20일부로 종료한다"고 19일 밝혔다. 케어나우는 KGC인삼공사가 지난 2018년 1월 출시한 앱으로,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등으로 분석해 식이 습관, 운동, 건강기능식품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인삼공사는 지난 2018년 앱을 출시 한 뒤 2022년 10월에는 리뉴얼(새단장)한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인삼공사는 앱 운영 종료에 대해 서비스 개편 차원이라고 밝혔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현재 정관장 매장, 온라인 공식몰(정몰), 케어나우로 나뉜 멤버스 회원 관리를 정관장 멤버스 서비스로 통합 관리하는 것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케어나우 서비스 종료는 멤버스 통합 과정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규칙적으로 하루에 한두 번 배변을 하는 사람은 건강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비영리 연구 단체인 시스템생물학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규칙적인 배변 활동은 장기적인 건강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신체가 장기를 손상시키는 유해한 독소를 생성하지 않고 필수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400명 이상의 건강한 성인에 대한 의료 및 생활 방식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배변 빈도에 따라 변비·저 정상·고 정상·설사 등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변비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저 정상은 일주일에 3~6번, 고 정상은 하루에 1~3번 배변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변비와 설사를 하는 사람들은 독성 단백질 발효와 관련된 박테리아 수치가 더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단백질 발효에 의해 생성된 독소는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인독실-설페이트로 불리는 요 독소 물질인 단백질 발효 부산물은 신장(콩팥) 기능 저하와 상당한 관련이 있다. 이 부산물과 피-크레졸-설페이트라는 또 다른 독소의 혈중 농도는 변비가 있는 사람들에게서 상승하는 것으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청소년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우울 증상을 유발하고, 교우 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예솔란 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한국인터넷방송통신학회 논문지 최근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가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을 과도하고 강박적으로 사용하는 증상인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자기 통제성이 낮은 청소년기는 스마트폰 중독과 그로 인한 영향에 취약하다. 김 교수는 청소년기 스마트폰 중독이 또래 관계 질과 우울 둘 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스마트폰 중독, 또래 관계 질, 우울 간 관계를 실증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진행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 가운데 만 14세 청소년 총 2천288명의 스마트폰 중독, 또래 관계 질, 우울 관련 답변 데이터가 연구에 활용됐다. 해당 패널조사에서 스마트폰 중독 정도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면 온 세상을 잃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해진다' 등 문항으로, 또래 관계 질은 '친구들과 의견 충돌이 잦다' 등 문항으로, 우울은 '기운이
미국 연구진이 비만을 유발하는 백색 지방 세포(white fat cell)를 칼로리를 연소하는 베이지색 지방 세포(beige fat cell)로 바꾸는 방법을 찾았다. 이 결과는 관련 치료법의 임상시험 실패 원인을 설명해 주며 새로운 체중 감량 약물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브라이언 펠드먼 교수팀은 의학 학술지 임상 연구 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서 생쥐 모델과 인간 지방세포 실험을 통해 특정 단백질 생성을 제한하면 백색 지방이 베이지색 지방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간 등 포유류는 백색, 갈색(brown), 베이지색 등 세 가지 지방 세포를 가지고 있다. 백색 지방은 열량을 저장하고, 갈색 지방은 에너지를 태워 체온 유지를 돕는다. 베이지색 지방은 백색과 갈색 지방 성질이 모두 있어 칼로리를 연소하지만, 덩어리를 형성하는 갈색 지방과 달리 백색 지방 사이에 축적된다. 포유류는 출생 때 갈색 지방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인간의 갈색 지방은 생후 첫해에 대부분 사라진다. 하지만 다이어트나 추운 환경에서는 백색 지방이 베이지색 지방으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잠을 자다가 잠깐씩 호흡이 줄거나 숨이 멈추는 증상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보이는 환자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진단 환자는 2019년 8만3천명에서 2022년 11만3천244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유병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된 논문(2018년)을 보면, 순천향의대 연구팀이 19세 이상 성인 2천740명(남 1천368명, 여 1천3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5.8%(남 19.8%, 여 11.9%)가 수면무호흡증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인 6명 중 1명꼴로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경험하는 셈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공기 통로)가 막히면서 코골이가 심해지고, 호흡이 일시적으로 10초 이상 멈추는 게 주요 증상이다. 다만, 수면무호흡증과 단순 코골이는 구분된다. 코골이는 막히거나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통할 때 기압이 낮아지면서 점막이 떨리는 소음으로, 상기도 폐쇄를 동반해 산소 저하를 부르는 수면무호흡증과는 다르다. 보통은 코골이 하는
A(59·서울)씨와 B(61·여·인천)씨는 치아 상태가 갈수록 나빠지자 임플란트 치료를 결심하고 주변 치과를 찾기 시작했다. 인터넷과 지인을 통해 여러 방법으로 치과를 알아보고 직접 상담도 받아봤지만, 무엇보다 임플란트 치료에 드는 비용이 천차만별이어서 어느 치과를 선택할지가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니었다. 결국 A씨와 B씨는 나름의 선택으로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 기준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A씨의 경우 총 10여곳의 치과를 두고 고민한 끝에 가격보다는 임플란트 식립 후 A/S가 지속해서 가능한 곳을 찾아가라는 지인의 권유를 따랐다. 총 3개의 임플란트를 하는데 7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었지만, A씨의 치료 만족도는 지금도 꽤 높은 편이다. 그는 만족도가 높았던 대표적인 이유로 임플란트 식립 후 여러 차례 이뤄진 A/S를 꼽았다. A씨는 "비용은 아주 값싼 가격을 제시하는 치과보다 2배 이상 많이 들었지만, (치과 의사가) 이식했던 3개의 임플란트 중 하나가 잘못됐다며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등 주기적으로 상태를 관찰해주고 있다"면서 "값싼 가격의 치과가 이렇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처음에 걱정했던 비싼 가격은 치과 선택 기
밤늦게 까지 깨어있는 '올빼미형'이 '아침형' 인간보다 지능이나 추론 능력, 기억력 등이 더 우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 연구진은 2만6천명에 대한 지능과 추론, 반응시간, 기억력테스트 등을 진행했던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수면 시간과 질,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인지를 결정하는 활동 시간 유형(chronotype) 등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밤늦게까지 깨어있는 사람들과 중간 정도의 사람들이 인지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아침형 인간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수면 시간이 뇌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밤 7∼9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이 인지 검사를 가장 잘 수행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임페리얼칼리지의 라하 웨스트 박사는 "너무 길거나 짧지 않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뇌 건강을 유지하고 뇌 기능을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했다"고 밝혔다. 공동 저자인 다칭 마 교수는 "수면 시간이 뇌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수면 패턴을 사전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국의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는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이다. 2017년 노인인구 비중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이어 불과 8년 만인 2025년이면 한국의 초고령사회가 현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노인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으나 유례없는 저출생 속에 경제활동인구 비중이 줄면서 범국가적 대책과 변화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크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는 1천만62명으로, 전체 19.51%를 차지했다. 초고령사회 기준에 불과 0.49%포인트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2025년에는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35년에는 노인 인구가 30%를 넘어서고, 2050년에는 40%에 진입하며 인구 고령화가 한층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 인구 비중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 사회 고령화는 국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별로도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서울(18.96%)과 경기(16.09%), 인천(17.12%) 등
미국 연구진이 생쥐 실험에서 노화와 스트레스로 인한 간 손상을 약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는 비알코올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수많은 환자에게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 애나 메이 디엘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서 생쥐와 사람 간 조직을 이용한 실험으로 노화가 간세포 사멸을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확인하고, 연구용 약물을 투여해 생쥐의 간 손상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간은 신체에서 가장 회복력이 좋은 장기 중 하나지만 스트레스와 노화에 취약해 손상되면 간경변 등 치명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노화는 전 세계 성인 3명 중 1명이 앓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MASLD), 즉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먼저 젊은 생쥐와 늙은 생쥐의 간을 비교, 늙은 생쥐 간에서 간의 주요 기능 세포인 간세포(hepatocyte) 퇴화를 일으키는 유전적 특징들이 많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늙은 생쥐 간에서는 철분 의존성 세포 사멸(ferroptosis.페로톱시스)을 촉진하는 유전적 특징이 다수 발견됐고, 이들 특징은 노화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에 사는 직장인 이모(29)씨는 휴가철을 맞아 국내 여행을 가려다 포기하고 결국 집에 머물기로 했다. 애초에는 항공권에 숙박비까지 1인당 최소 100만원 이상 드는 해외여행이 부담스러워 국내 여행을 고려했다. 하지만 국내 휴가철 여행지 물가 역시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을 접었다고 한다. 그는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가 너무 올라서 생활비 지출도 부담이고, 내릴 줄 알았던 전세 대출 금리마저 그대로"라며 "경제 사정을 고려하면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최대한 절약하고 다음 휴가철을 기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쉬이 꺾이지 않는 고물가·고금리 여파에 여름휴가를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는 직장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중학생 딸, 초등학생 아들을 둔 주모(48)씨는 다가올 휴가 기간 집에 머물며 운동도 하면서 책을 읽고 영화를 볼 예정이다. 아이들 교육에 드는 돈이 대폭 늘어나 예전처럼 호텔에 머물며 바캉스를 즐기는 것이 사치스럽게 느껴졌다고 한다. 아이들이 학원을 빠지는 것도 신경 쓰여 여행지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수기까지 기다렸다가 주말에 짧게 가족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다. 세종에 사는 직장인 이모(32)씨는 "요즘 유명
여름철 휴가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몸만들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단기간의 고강도 근력운동은 자칫 근육에 무리를 줘 '횡문근융해증'(橫紋筋融解症)이라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과도한 운동이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치는 것이다. 이 질환은 최근 군기 훈련 중 쓰러진 육군 훈련병이 민간병원에 응급 후송된 후 이틀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새삼 주목받기도 했다. 지나친 체온 상승과 무리한 운동에서 비롯된 근육 손상이 결국 횡문근융해증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횡문근융해증은 팔과 다리 등 움직임이 있는 부위의 골격근인 횡문근이 고체에서 액체로 융해(融解)되는 상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근육이 녹는 질환인 셈이다.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고강도 운동을 하면 근육에 에너지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근육 손상이 일어나고, 손상된 근육 세포 내 물질들(미오글로빈, 단백질, 크레아틴키나제, 전해질 등)이 갑자기 다량으로 혈액으로 방출돼 횡문근융해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질환은 크게 사고 등으로 인해 생기는 외상성과 과도한 운동이나 감염, 약물 및 알코올 남용 등에 의한 비외상성으로 나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초보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많이 낼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사고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운전자 집단은 운전 경력 15년 이상 '베테랑'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국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한 해 평균 20만7천503건이다. 이 가운데 면허를 취득한 지 15년 이상 된 사람이 가해 운전자인 사고는 연평균 12만5천718건으로 전체의 60.6%에 달했다. 이들이 낸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전체 사고 사망자 수의 60.9%에 이르렀다. 반면 면허를 딴 지 1년이 안 된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전체의 2.5%(연평균 5천228건)에 그쳤다. 면허를 취득한 지 1년이 안 된 사람이 15년 이상 된 사람보다 훨씬 적다는 점을 고려해도 운전 숙련도를 고려하면 이 같은 수치는 통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면허 취득 5년 미만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11.0%(2만2천901건), 5년 이상 10년 미만은 11.6%(2만3천993건), 10년 이상 15년 미만은 9.9%(2만527건) 수준이었다. 기타·불명은 6.9%(1만4천364건)다. 또 이 기간 가해 운전자의 67.0%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지난 4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막한 '2025 천안 K-컬처박람회'에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개막 첫날에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코스타리카, 나이지리아, 앙골라, 도미니카 공화국 등 11개국 주한대사관 관계자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한글·뷰티·푸드 등 산업전시관을 둘러보며 체험을 즐겼다. 5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K-인플루언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K-컬처박람회장을 찾았다. 이들은 전시관을 돌며 K-소스를 기반으로 한 비빔라면 등 음식을 맛보고 뷰티·헬스케어 제품을 체험하기도 했다. 푸드·뷰티 산업전시관 앞에서는 쇼핑을 마치고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나오는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다. 일부 외국인은 푸드 존에서 호두과자, 핫도그, 순대 등 간식을 사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과 가족, 외국인 공무원·유학생 등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색색의 한복을 입고 박람회장 곳곳을 누볐고, 전통 혼례 포토존 등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겼다. 시는 6∼7일 1박2일 일정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6일 청주시 오창 충혼탑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이양섭 도의장, 윤건영 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등 도내 주요 기관장과 전몰군경유족회를 비롯한 보훈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오전 10시 전국 동시 사이렌 소리에 맞춰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 추념식은 헌화와 분향, 추념사, 헌시낭독,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고난의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이 써 내려온 기적의 중심에는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충북이 대한민국의 혁신과 변화의 중심으로 우뚝 서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위로연을 열고, 전상용사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는 한편 도청 정원 내 독립운동·안보 사진전(18·20일), 제75주년 6·25전쟁 기념식 및 안보결의대회(25일)를 열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 감물감자축제가 오는 13∼15일 농촌중심지활성화센터에서 열린다. 감자마을 흥바람 가요제가 열리고 햇감자 판매장, 감자 먹거리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1인당 1만원을 내면 5㎏의 감자를 캐 가져갈 수 있다. 감자 캐기 체험은 예약해야 한다. 감물 감자는 맛이 뛰어나고 단단하며 저장성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감물면사무소 총무팀(☎ 043-830-2432)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추 주산지인 충북 보은군이 이 지역 대추로 만든 카페 음료 4종을 출시했다. 보은군은 민간 커피학원(보은커피아카데미)과 공동으로 보은대추 농축액 등을 이용해 대추라떼, 대추밀크티, 대추스무디, 대추에이드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지난 5일 시음회를 열어 이들 음료의 맛을 평가한 데 이어 이 지역 카페 12곳에 레시피를 보급, 16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5천500∼6천원으로 정해졌다. 군 관계자는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음료"라며 "시음회에서도 진한 대추향과 오랫동안 입안에 머무는 풍미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보은은 경북 경산과 함께 국내 최대 대추 생산지로 통한다. 1천200여곳의 농가가 570여㏊ 대추밭에서 한 해 2천500t 안팎의 대추를 생산한다. 보은군은 새로 선보인 대추음료를 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