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온라인쇼핑 영업을 제한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지난 15일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유통산업구조가 급변하면서 소매시장 및 소비자 트렌드가 오프라인 유통에서 온라인 유통으로 급격히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 온라인쇼핑 영업을 규제해도 반사이익이 중소유통에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다른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소매업에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돼 입법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최수진 의원도 지난달 대형마트 영업제한시간 및 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의 유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앞서도 유사 내용 법안이 발의됐으나 여야 이견에 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2013년 시행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은 10년 넘게 제자리걸음 중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부여·금산 지역이 정부가 발표한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된 것에 반발하며 16일 추가 지정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 재난 피해 등록 시스템(NDMS) 입력 기준 1억원이 모자라 부여군이 조기 선포 대상에서 배제됐다"고 유감을 표하며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더라도 도로·제방·하천 등 공공시설 복구가 대부분이고 농작물·시설물 등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 보상과는 거리가 멀어 재해 복구 비용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설물과 축사에만 한정된 복구 비용 지원을 설비와 농기계 등까지 확대하고 농작물 재해보험도 품목과 지역을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을 지키고자 설립된 식품안전정보원이 올해로 개원 15주년을 맞았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중국산 멜라민 분유 사건을 계기로 식품안전관련 국내외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제공 식품안전사고를 사전예방하고 신속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민간기관 중심의 식품안전정보 수집 체계는 정보의 신뢰성, 업무의 연속성 및 전문성 부족 등으로 인해 멜라민 사건 당시 사전예방적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총리실 주관 관계부처 합동으로 식품안전정보센터(현 식품안전정보원) 설립 등이 포함된 '식품안전 종합 대책(2008년7월11일)'을 발표했다. 이 후 식품위생법 개정을 통해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2009년 7월 16일에 식품안전정보센터가 개소됐다. 설립 초기에는 국내외 식품안전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심도 있게 분석하고 제공하는 한편, 식품이력추적관리시스템의 구축·운영 업무를 수행을 통해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했다. 식품안전정보원은 기관 설립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급변하는 식품안전수요에 신속하게 대응 식품안전확보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 결과 2012년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신고 일원화 기관 지정, 2013년 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 설치, 2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5일부터 22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미네소타주를 방문한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 시장의 미국 방문은 한글·한국어·한국 문화 열풍을 체험하고 미국 내 한국어 교육 기관과의 교류를 강화하며 한글 관련 우수 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시장은 캘리포니아대 한국학연구소를 비롯해 한국문화원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미국비즈니스센터 등이 입주한 LA코리아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한국어 및 한국문화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LA시티대학과 LA한국어교육원 등도 찾아 우수 학생 교류, 미국 내 정규 학교와 대학 등에서의 한국어·한국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미네소타에서는 주도(州都)인 세인트폴의 시장을 만나 경제 활성화와 문화도시 등에 대한 우호협력을 다지고, 콘코디아 언어 마을 내 한국어 마을로 이동해 세종시를 홍보하고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을 약속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 기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 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공화당) 의원과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도 각각 만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지난해 워싱턴 D.C.와 보스턴을 방문해 스마트시티, 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모든 농식품부 간부급 이상은 농작물, 가축 등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농업 분야 피해와 응급 복구 현황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송 장관은 이를 위해 다음날 예정된 정례 간부회의를 취소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9일부터 많은 비가 내려 농작물 9천522㏊(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됐으며 농경지 유실·매몰 88㏊, 축사 침수 21㏊, 가축 폐사 33만9천마리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 장관은 비가 그친 후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물이 잘 빠지도록 조치하고 채소·과수 등 피해를 본 농작물은 생육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영양제를 살포하도록 주문했다. 또 병충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방제 작업을 해달라고 지시했다. 농식품부는 전날부터 과장급 이상이 부여, 익산, 금산 등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천일염을 비롯한 농수산물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자 '최저가격보장제'를 도입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이 추진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과 '소금산업 진흥법' 등 2건의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농수산물 유통 등에 대한 개정안은 정부가 주요 농수산물 품목에 대해 목표 및 기준 가격을 산정해 차액만큼을 지원하는 '최저가격보장제'를 도입하고, 조례로 이미 운영 중인 기초단체에 대해 지원하도록 했다. 또 정부가 선정한 주요 품목의 종류 및 가격에 대해 국회에 제출하고 15일 이내에 심의하도록 규정했다. 소금산업 진흥법 개정안은 천일염에 대해 최저가격보장제를 도입하고, 정부가 제대로 이행하지 않던 우선구매 등에 대해 실적을 공표하도록 했다. 매년 3월 28일 '소금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도록 했다. 두 개정안은 서 의원이 20·21대 국회에 이어 세 번째 발의한 법안으로 되풀이되는 천일염 및 농수산물 가격폭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발의한 입법 조치이다.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기후 위기, 유류비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500만원은 개인이 1년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낼 수 있는 최고 액수다. 단양에서 태어난 한 의원은 어린 시절 이주한 부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4선 국회의원인 한 의원은 2021∼2022년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다. 한 의원은 "좋은 제도를 통해 단양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액 기부자를 위한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모든 전공의에 대해 복귀 여부와 관계없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철회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오늘부로 모든 전공의에 대해 복귀 여부에 상관없이 향후에도 행정처분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기존 방침은 복귀자에 대해 행정처분을 '중단'하는 것이었는데, 이번 조치는 향후 처분 가능성을 없애고 모든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철회'를 결정한 것이다. 정부는 또 복귀한 전공의와, 사직후 올해 9월 수련에 재응시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수련 특례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5일 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전공의 행정처분을 중단하고, 하반기에 돌아올 전공의에게는 수련 특례를 인정해달라'고 한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미복귀 전공의들을 돌아오게 하고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출구 전략의 일환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상당수가 복귀하려는 의사가 있지만, 동료인 미복귀자가 처벌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복귀를 망설이게 한다고 본다"며 "망설이는 전공의들이 소속 수련병원에 복귀하도록 적극 돕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이 8일 "구성원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 더 높은 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방 사장은 이날 전 임직원들에게 메일로 발송한 메시지에서 "높은 수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창출하기 위해선 일의 즐거움과 의미, 성장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며 "소통의 기회는 더하고(+), 비효율을 제거하며(-), 도전과 협업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결실을 공유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메시지는 세계 각국의 임직원들을 위해 영문으로도 배포됐다고 KT&G는 전했다. 방 사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해외 궐련, 전자담배(NGP), 건강기능식품 등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 전략에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장 직속 전략·마케팅·생산 부문을 신설하고 각 부문장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아울러 해외시장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권역별 CIC(사내 독립 기업)와 생산본부도 설립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박범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8일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증가, 고령화, 농촌소멸 등 구조적 문제와 함께 농산물 수급·쌀값 안정, 쟁점 법안 등 당면한 현안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역대 최고 농식품 수출 실적 등 여러 성과를 창출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농업·농촌의 미래도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청년 세대 육성, 스마트 농업 고도화, 푸드테크·그린바이오 육성 등 미래를 위한 과제는 선도적인 성과 창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득·경영 안전망, 농촌구조 혁신, 동물복지 강화 등 농정 전환을 위해 추진하는 새로운 과제 추진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범수 차관은 대통령비서실 농식품부 차관보를 거쳐 2022년 11월부터 대통령실 농해수 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 4일 차관으로 임명됐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민의힘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은 공공기관 이전을 혁신도시가 아닌 지역까지 확대해 검토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의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비혁신도시 지역의 역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인구감소 지역 등 지역별 특성과 연계한 공공기관 이전으로 국가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엄 의원은 예상했다. 엄 의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이뤄져야 한다"며 "반드시 지역별 특성과 연계해야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온 기상현상으로 더운 여름이 어느 때보다 더 덥게 느껴지는 건 비록 나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옛 선인들께서도 여름을 건강하고 지혜롭게 보내는 다양한 방법을 선택하셨다. 특히 일 년 중 가장 더운 날을 초복(하지 양력 6월 22일로부터 셋째 경일을 초복, 넷째 경일을 중복, 입추(양력 8월 8일 무렵 ) 위의 첫 경일을 말복이라 한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리지만, 입추 뒤 첫 경일이기 때문에 말복은 흔히 달을 건너 뛰어 월복(越伏) 하게 된다.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때로 이 시기를 삼복이라 하여 이때의 더위를 삼복더위라 부른다. 말복엔 더위를 피하기 위해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이나 산에 놀러 가는 풍습이 있었다. 또한 궁중에서는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과를 주고 궁 안에 있는 장빙고에서 얼음을 나눠주었으며 민간에서는 복날 더위를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 계삼탕(鷄蔘湯)과 구타(狗湯)를 먹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금이 화에 굴하는 것을 흉하다 하여 복날을 흉일이라고 믿고 씨앗 뿌리기 여향 혼인 병의 치료 등을 삼갔다고 전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선인들께서는 더위를 이겨 내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엄마의 장내 미생물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김희남 교수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이 산모 장내의 특정 병원성 공생균(숙주와 공생하는 미생물)과 식이섬유 섭취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소아에서 유병률이 10∼20%에 달할 정도로 높으며, 일반적으로 생후 3∼6개월 사이에 발병해 생후 12개월 이내에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의 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는 주로 피부 조직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 왔으나, 최근 들어 아토피 피부염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의 교란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신성 염증 질환이라는 증거들이 늘면서 관련 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병원성 공생균인 '피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 속 일부 종이 아토피 피부염 소아 환자에게서 비정상으로 많다는 점을 확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병원성 공생균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의학계에서는 질병을 분류할 때 종종 '서구형'이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말하는 '서구형 질환'(Western disease)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흔히 발생하던 만성질환을 의미한다. 암 중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대표적인 서구형 암으로 꼽힌다. 이들 암이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 육류 중심 식단,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 서구의 생활 습관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아시아인의 전통적인 식습관은 육류 섭취량이 서구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콩과 채소 소비가 많은 점 등에서 차별화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들 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실상 서구형 질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서구보다 아시아에서 서구형 질환의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암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대장암 발생률이 2∼4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학계의 중론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런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역학(코호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젊은 성인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위암 예방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그동안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고령층에서도 이득이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20세 이상 성인 91만6천438명을 2021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령층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항생제 처방의 부담과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시행 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로 고령층에서도 제균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는 제균 치료를 받은 집단을 연령대별로 나눈 뒤 일반 인구집단과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각각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제균 치료 집단의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반 인구집단보다 낮았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의 위암 발생률은 일반 인구집단 대비 52%,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34% 낮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산업단지 근로자와 인구감소 지역 중소기업 직장인 5만4천명에게 월 4만원 상당의 식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1·2학년 늘봄학교 초등학생 대상 과일 간식 지원도 내년부터 재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정부 핵심과제를 이행해 조기에 성과를 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6.9%(1조2천934억원) 늘어난 20조350억원으로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농촌 주민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을 시범적으로 하는데 1천703억원을 편성했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군(69개) 중 6개 군을 공모로 선정해 약 24만명에게 월 15만원을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로 지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직장인들의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직장인 든든한 한 끼' 사업(79억원)을 신설해 5만4천명에게 아침이나 점심 식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산단 근로자 약 4천명에게 아침 밥값으로 월평균 4만원을 지급하고 중소기업 직원 5만명의 점심(외식) 식비로 월 최대 4만원을 준다.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예산은 93억원에서 111억원으로 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정기 재평가 대상으로 히알루론산 등 6종을 선정·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2017년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재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82종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고 81종의 기준·규격을 개정했다. 이번 정기 재평가 대상은 기능성 인정 후 10년이 지난 원료 중 생산 실적, 이상 사례 신고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 식약처는 내년 1월 선정 예정인 수시 재평가 원료와 함께 최신 과학적 정보를 활용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진라면 '순한맛'과 '매운맛'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진라면 약간 매운맛'을 정식으로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 6월 한정판으로 선보인 진라면 약간 매운맛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국물 라면 성수기인 하반기를 앞두고 진라면 약간 매운맛의 유통망을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 약간 매운맛 출시 이후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 진라면 전체 판매량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취향을 세분화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국물라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폐갱구를 활용해 조성한 여름철 대표 관광명소인 냉풍욕장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부터 전날까지 66일간 냉풍욕장을 운영한 결과 관광객 11만834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방문객 9만945명보다 22% 증가한 규모다. 보령 냉풍욕장은 수백m 지하 폐광 갱도에서 불어 나오는 찬 바람으로 연중 10∼15도를 유지해 '자연 에어컨'으로 불린다. 여름에는 외부보다 기온이 20도가량 낮아 관광객들이 200m 모의 갱도를 걸으며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이 인근 직판장에서 폐광 찬바람으로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농특산물도 구입하며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폭염과 열대야로 시원한 곳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냉풍욕장이 최적의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 여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