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조개 양식 등 전통 어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외래종 '푸른 꽃게'(블루크랩) 번식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이를 새로운 식재료로 활용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간이 바뀐 환경에 적응하고 직접 '먹어서 없애는' 방법을 통해 먹이사슬을 안정시키는, 원시적이면서도 가장 생태적인 접근인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동부 항구도시 베네치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수석요리사 다니엘레 첸나로는 최근 푸른 꽃게를 이용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꽃게살을 갈아 생선 모양으로 튀기고, 해조류 우린 물로 만든 감자 퓌레에 올려 생선알과 해초 튀김을 곁들여 내놓는 요리다. 첸나로는 "사람들이 외래종인 푸른 꽃게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만큼, 더 친숙한 생선 모양으로 만든 것"이라고 요리의 착안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푸른 꽃게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풍미가 부족하고 단조로웠지만, 지금은 더 간이 배고 풍부해졌다"고 했다. 아드리아해의 생태환경에 적응하면서 식재료로서의 가치도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첸나로의 경우처럼 이탈리아 전역에서 레스토랑들이 샐러드부터 파스타까지 푸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약 14년이 지났지만, 동일본 지역에서 채취된 야생 버섯의 방사성 물질 오염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시민단체가 지난 9월 이후 인터넷 물품거래중개업체 메르카리 등에서 구입한 이와테와 후쿠시마현 등 동일본산 야생 버섯 100건을 조사한 결과 28건(28%)에서 세슘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의 식품 함유량 기준치는 ㎏당 100베크렐(㏃)이다. 이와테현산 건조 야생 능이에서는 기준치의 20배가 넘는 2천1㏃/㎏이 검출돼 가장 오염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테현에서는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 야생 버섯 출하가 금지되고 있다. 기준치 초과 28건 가운데 24건이 능이였으며 모두 익명으로 판매됐다. 도쿄신문은 "정부가 익명으로도 판매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팔리는 식품에 대해 불시 검사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농림수산물과 음료수 등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을 검사해 홈페이지에 공표하고 있다. 올해 11월 말까지 일본 전국에서 약 3만4천건을 조사한 결과 110건(0.3%)이 기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몽골 5호점을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마트는 현지 기업인 알타이그룹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016년 1호점, 2017년 2호점, 2019년 3호점, 작년 9월 4호점을 열었다. 그동안 오픈한 4개점은 대형 할인점이며 이번 5호점은 소형점이다. 이마트는 5호점을 시작으로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소형점을 늘려 중심부를 파고들고, 외곽 신도시에는 쇼핑몰 형태 등 대형점을 출점하는 '투트랙'(이원화) 전략을 추진한다. 이마트 최종건 해외사업담당은 "5호점은 몽골의 수도와 지방을 연결하는 버스터미널에 오픈한 점포로 몽골 내 소형 할인점 포맷을 테스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몽골 내 10개점 이상 추가 출점을 목표로 K-유통을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 이마트 5호점은 울란바토르 서부 최대 상권의 중심이자 수도와 지방을 잇는 드래곤 버스터미널 신축 쇼핑몰 1층에 1천90㎡(330평) 규모로 들어섰다. 드래곤 버스터미널 쇼핑몰은 작년부터 증축 공사를 진행해 패션 매장과 식당, 영화관 등이 입점한 울란바토르 최대 쇼핑몰이다. 몽골 이마트 5호점은 가공식품 코너가 전체 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디야커피는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호 매장인 엘미나점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엘미나점은 드라이브스루(승차 구매) 매장으로 기존 이디야커피의 메뉴뿐 아니라 식혜 등 전통음료와 군고구마, 감자핫도그, 크룽지 등 간식 메뉴를 판매한다. 또 믹스커피, 스틱커피 등 유통 상품도 매장에서 선보인다. 이디야커피의 말레이시아 진출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계약은 오너가(家) 2세인 문승환 경영전략본부장이 주도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운영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엘미나점 개점 이후 3호점까지 연이어 선보이고, 오는 2029년까지 말레이시아에 가맹점을 모두 200곳 연다는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SPC그룹은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쉐이크쉑 2호점인 '선웨이 피라미드점'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말레이시아 1호점 개점 이후 8개월 만이다. 선웨이 피라미드점은 쿠알라룸푸르 인근 도시인 수방 자야의 대표 쇼핑몰 선웨이 피라미드에 자리 잡았다. 쉐이크쉑은 이 쇼핑몰의 이집트 콘셉트에 맞춰 매장 인테리어에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등 이집트 관련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 매장에서는 아보카도 버거와 아보카도 치킨버거 등 매장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또 피스타치오와 패션프루트, 망고 등을 활용한 아이스 디저트 제품을 판매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글로벌사업을 다각화하고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지난 2022년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와 협약을 통해 말레이시아 사업권을 획득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 '종가'가 한인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셰프 코리 리와 협업해 미국에서 '산호원 김치' 2종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코리 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슐랭 3스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베누와 1스타 캐주얼 한식당 산호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급성장하는 미국 시장에서 김치의 매력을 전파하기 위해 코리 리 셰프의 산호원(San ho won)과 함께 프리미엄 김치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호원 김치는 오리지널 김치와 백김치 총 2종으로 출시된다. 두 제품 모두 680g으로 맛김치 형태로 먹기 좋게 썰려 있으며, 지퍼가 있는 파우치에 담겨있어 먹다가 남은 김치를 냉장 보관하기 편리하다. 산호원 김치는 미국 내 H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정찬기 대상 글로벌김치마케팅팀장은 "김치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미국 시장에서 김치의 매력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한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미국 현지에서 종가 김치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대미 김치 수출 물량은 사상 최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대미 김치 수출량은 올 상반기 6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내년 3월 캐나다에 첫 해외 매장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더벤티는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더벤티 밴쿠버 캐나다' 법인을 설립하고, 브리티시콜롬비아주에 매장을 열기로 했다. 더벤티 관계자는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호하고 한류로 인해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첫 해외 진출 국가로 캐나다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더벤티는 브랜드 고유의 색인 보라색을 사용해 매장 공간을 디자인하고, 다양한 맛의 음료를 새로 개발해 메뉴를 구성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bhc치킨은 인도네시아의 대표 소비재 기업으로 베이커리, 리조트 등의 사업을 하는 나친도그룹과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bhc치킨을 운영하는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8천만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으며 이 중 절반은 30세 이하의 젊은 소비층이다. 이들은 외식과 패스트푸드 문화에 익숙하며, 프라이드치킨 수요가 많다고 bhc는 설명했다. 또 K팝 등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높고 K푸드에 대한 호감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hc는 내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중심가 최대 쇼핑몰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다. bhc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치킨을 밥과 함께 먹는다는 점을 고려해 '식사로 즐기는 K-치킨'이라는 콘셉트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는 한편, 배달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bhc 관계자는 "나친도그룹과 협력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bhc 브랜드가 안정적으
최근 수년 새 멕시코로 수출된 한국 농축산식품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현지시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멕시코사무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 농축산식품(유래 가공식품 포함)의 멕시코 수출액은 4천800만 달러(688억원 상당)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달성한 역대 최고치(4천200만 달러·600억원 상당)를 넘어선 규모다. 전년 같은 기간(1∼10월)과 비교하면 42.7% 증가한 수치라고 aT는 설명했다. 면류, 과자류, 주류, 음료 등 품목에서 고루 성장세를 보였고, 버섯과 김치 등 수출도 호조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에서는 한류 인기에 힘입어 한식에 대한 관심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 멕시코시티무역관은 지난 5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2020년 이후 농식품 수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현지 한식당 및 한인 마트에는 드라마에서 본 한식을 먹어 보려는 방문객이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에서 발간한 '2023 해외 한류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 소비자들은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보령시 축제관광재단은 머드 페이셜 마스크팩과 머드 클렌징폼이 일본에 수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재단은 온라인 특산물 직거래업체 투겟로컬을 통해 일본 이노도쿄 법인으로 제품을 수출했으며, 이노도쿄 법인은 현지 자사 쇼핑몰 등을 활용해 보령머드화장품 판매를 시작했다. 보령머드화장품은 지난 10월 머드비누 중국 수출, 지난달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참여, 이달 무신사 뷰티 온라인 공식 입점 등 착실하게 판로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김동일 재단 이사장은 "보령머드화장품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유통망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29년 전통의 보령머드 신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일본 야쿠르트의 공장이 약 20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11일 중국 경제매체 재련사 등에 따르면 일본의 유산균 음료 브랜드인 야쿠르트의 상하이 공장이 지난 6일부로 생산을 중단했다. 이번 공장 폐쇄에 따른 구조조정의 규모는 3천명가량으로 알려졌으며, 생산 능력은 텐진과 우시 등으로 중국 내 다른 공장으로 이관된다. 일본야쿠르트혼샤 측은 경영개혁의 하나로 상하이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4년에 설립된 상하이 공장은 2006년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에서 한때 야쿠르트 음료의 소비량은 하루 750만병에 달했지만 22만병대로 뚝 떨어졌다. 최근 몇 년 새 중국 소비자의 저당·무설탕 음료 선호, 유산균 관련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 등의 소비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중국 내에서 야쿠르트뿐만 아니라 포카리스웨트, 산토리 등 일본 브랜드의 음료가 전반적으로 매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야쿠르트는 2021년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홍보했다가 큰 논란이 됐고, 이후 45만위안(약 8천856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이후 야쿠르트는 공개 사과를
[연합]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커피값이 더 오를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시장에서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3.44달러까지 올랐다. 1977년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3.38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작성했다. 아바리카 원두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급등했다. 고급 커피에 쓰이는 아라비카에 비해 일반적으로 인스턴트 커피나 저가 커피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품종은 지난 9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커피 원두 가격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브라질에서 올해 장기간 가뭄이 지속돼 내년 커피 수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세에 접어들었다. 글로벌 커피 거래 업체인 볼카페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5~2026년 브라질의 아라비카 커피 생산량을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불안 심리를 키웠다. 볼카페는 예상 생산량을 3천440만 포대로 잡았는데, 이는 지난 9월 전망치보다 약 1천100만 포대 감소한 수치다. 볼카페는 글로벌 커피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850만 포대가량 부족해질 것이며 이는 5년 연속 공급 부족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요 생산국 베트남에서도 경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에서 유통되는 유가공품 제품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달간 유가공품 47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개 항목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부패나 변질 우려가 큰 유가공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 제품은 아이스크림, 우유, 가공유, 발효유 등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본사가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A씨 등 4명은 이르면 이달 중에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원고 4명의 청구액은 약 1억원이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점주가 주문한 닭고기의 약 40%만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맹본사가 아닌 다른 경로로 닭고기를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정해 손해가 누적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씨는 "약 10년 전부터 닭고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주 자료가 갖춰지면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임차료와 인건비, 공과금은 고정적으로 나가는데 본사가 닭을 안 주니 주문을 받을 수 없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의 닭고기 수급 불안은 오랫동안 가맹점주의 지적을 받은 문제다. 가맹점주 100여명은 가맹본사에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판교 교촌에프앤비[339770] 본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이상로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장은 집회 당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연간 닭고기 입고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5∼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는 행사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함께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백제역사문화, 서해안 자연경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SNS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기념품을 배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에게 충남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맹브랜드 '반올림피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피자 고정용 삼발이나 일회용 포크를 자신에게만 사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자앤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7천6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자앤컴퍼니는 2019년 4월∼2023년 4월 배달 피자가 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자신 또는 지정된 물류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해 8천6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약 다른 구매처에서 이같은 품목을 살 경우 가맹점주는 본부에 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고, 실제로 구매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는 가맹사업의 통일적 이미지 확보나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특정 거래처에서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다. 다른 주요 가맹본부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권장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피자앤컴퍼니는 2020년 4월∼2021년 12월 가맹희망자·가맹점주 8명으로부터 가맹비·교육비 명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