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유럽에서 높은 농도의 염소산염이 함유된 자사 음료 제품들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명령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코카콜라 벨기에 법인은 벨기에와 네덜란드, 영국,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높은 수준의 염소산염이 포함된 음료들이 유통됐다고 밝혔다. 리콜 조치가 주로 내려진 지역은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이며, 염소산염이 검출된 제품군으로는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트로피코, 미닛메이드가 있다. 코카콜라 측은 음료 내 염소산염 검출치에 대해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상당한 양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미판매 제품은 이미 매장 진열대에서 제거됐고, 나머지 모든 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하기 위한 조치도 계속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소산염이 음료에 들어간 사실은 벨기에 겐트에 있는 코카콜라 생산시설에서 정기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염소산염은 수처리 및 식품 가공에 널리 쓰이는 염소 기반 소독제를 사용할 때 생성된다. 코카콜라 측은 "독립적인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매우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럽식품안전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추장버터는 처음 들어봐요. 처음 봤을 땐 황치즈인 줄 알았어요." 지난 2년간 유튜브에 올라온 K-푸드 관련 영상에서 심심치 않게 접하는 반응이다. 한국음식이 세계적으로 관심받기 시작하면서 정작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선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들이 있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으며 '역수입'되는 'K-푸드'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동서양의 독특한 조합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중에는 '고추장버터'(gochujang butter)도 있다. '빨리빨리' 문화의 한국에서 '느림'의 미학을 고수하며 만드는 '장'이 세계에 퍼지는 가운데, 한국의 고추장과 서양의 버터가 만난 '고추장버터'가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고추장의 매콤함과 버터의 고소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이 조합은 파스타, 빵, 고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고추장버터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버터, 고추장, 다진 마늘, 파마산치즈가루, 꿀만 있으면 된다. 버터 200g과 고추장 1.5숟가락, 다진 마늘 2분의1숟가락, 꿀 1숟가락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이후 파마산치즈가루 종이컵으로 4분의1컵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풀무원은 지난해 미국법인의 주력 사업인 두부와 아시안 누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2.1%와 21.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K-간식 카테고리 매출은 182.2% 늘었다. 풀무원 미국법인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연 매출이 평균 14.4% 늘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풀무원은 해외사업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법인의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연내 유럽에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영역을 본격 확장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인 'SIAL 파리'에 참가해 두부텐더, 두유면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두부 생산 확대와 공급 채널 관리, 물류 대응력 강화를 통해 미국 현지 메인스트림(주류) 시장에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하고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계란샌드위치 브랜드 에그드랍이 필리핀 1호점을 마닐라에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매장은 마닐라의 유명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에 들어섰다. 에그드랍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드라마의 간접광고로 필리핀에서 알려졌다. 에그드랍 관계자는 "필리핀 매장을 확대하고 아시아 시장 전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2위 설탕 생산 국가지만 1년 넘게 수출을 금지 중인 인도가 올해 다시 설탕 수출을 시작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정부가 조만간 100만t의 설탕 수출을 공식 허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2024년 10월∼2025년 9월까지 설탕 생산량이 2천7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만t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인도 설탕 가격이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현지 설탕 공장과 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인도 정부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 재개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도는 세계 2위 설탕 생산 국가이며 2022년 10월∼2023년 9월까지 600만t 이상의 설탕을 수출하면서 브라질과 태국에 이어 세계 3위 설탕 수출국이었다. 하지만 가뭄으로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 생산이 줄자 2023년 10월부터 설탕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당시 인도의 이 결정은 전 세계 설탕 가격 인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인도 설탕·바이오 에너지 제조업협회의 디팍 발라니 사무총장은 "설탕 수출 재개는 업계에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19∼21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식품박람회 '2025 윈터 팬시 푸드쇼'에 참가해 진라면 등 주력 제품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팬시 푸드쇼는 미국 스페셜티 푸드 협회(SFA)가 주최하는 행사로 이번 박람회에는 기업 1천곳 이상이 참여했다. 오뚜기는 이번 행사에서 진라면의 수출용 패키지(포장)를 새로 선보였다. 새 포장에는 지난해 변경한 영문(OTOKI) 로고를 적용했고 상표명 'JIN'(진)을 강조하는 등 디자인을 단순화했다. 순한맛과 진한맛 등 맛 종류를 국가별 언어로 표기했으며 마스코트를 넣었다. 지난해 말 베트남에서 무이(MUI) 할랄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할랄 시장에서 신규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뚜기는 보들보들 치즈라면도 리뉴얼(새단장)한 패키지로 선보였다.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미국, 중국, 대만, 홍콩 등 약 39개국에 판매하고 있는 수출 전용 제품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디야커피가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기업과 손잡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이디야커피는 라오스 코라오 그룹 계열사 그랜드뷰프라퍼티와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3개국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미얀마 비엔티안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과 오세영 코라오 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오는 6월 라오스에 첫 매장을 열고 캄보디아와 미얀마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지 시장에 맞춘 메뉴를 개발하고 한국적인 메뉴도 소개할 방침이다. 코라오 그룹은 현지 네트워크와 유통망을 제공하며 이디야커피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2023년부터 괌과 말레이시아에 차례로 매장을 열었다. 또 믹스커피와 원두, 컵커피, 캡슐커피 등 다양한 상품을 미국을 포함한 2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주류 시장 규모가 20조원이 훌쩍 넘는 태국이 주류 산업 독과점 철폐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1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국 하원은 전날 소규모 양조업체와 지역 사회의 주류 제조를 촉진하기 위한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소규모 기업과 협동조합, 농민단체 등도 모든 종류의 주류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에 출석 의원 420명 중 4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상원 승인을 거쳐 발효된다. 당국은 관련 규정 정비 이후 오는 10월께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소규모 생산자가 경쟁에 참여할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며 "주류 시장 독과점을 완화하고 농촌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주류 시장은 일부 대형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그동안 독과점 완화 시도도 있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가 2023년 총선에서 개혁적인 정책을 내세운 전진당(MFP)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고 친군부 진영이 패배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2023년
인도네시아가 아동 등을 대상으로 최근 시행에 들어간 무상급식 프로그램용 우유 생산을 위해 연말까지 젖소 20만두를 수입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수다르요노 인도네시아 농업부 차관은 최근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우유 공급량을 늘리고자 이런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160개 기업이 할당받은 우유 생산량만큼의 젖소를 호주 등으로부터 수입하기로 이미 결정했다면서 연말까지 20만두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가 목초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수입 기업들은 우유생산 시설 등도 지을 수 있어 투자 기회도 갖게 된다고 부연했다. 앞서 농업부는 지난해 11월 의회에 낸 자료를 통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젖소 100만두를 수입, 우유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무상급식 프로젝트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대표적 대선 공약으로 지난 6일 시행에 들어갔다. 정부는 현재 26개 주에서 약 300만명의 영유아와 초중고 학생, 임신부를 대상으로 무료 급식과 우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3월까지 30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연내에 1천947만명으로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수비안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연합]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발암 위험 우려가 제기된 식용색소 적색 3호를 식품과 음료 등에서 사용을 금지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에서 이 색소를 금지한 지 35년 만에 식품에서도 퇴출하게 됐다.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FDA는 지난 2022년 11월에 들어온 청원을 받아들여 식용색소 적색 3호의 사용 금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FDA는 식음료와 섭취 의약품에 식용색소 적색 3호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는 각각 2027년 1월 15일과 2028년 1월 18일까지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식품도 관련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로 만든 합성 색소 첨가제이자 화학적으로 '에리트로신'으로 알려진 식용색소 적색 3호는 식품과 음료에 밝은 체리 등 붉은 색상을 내는 데 사용된다. FDA는 식용색소 적색 3호와 인간의 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발암성 화학 첨가물 금지 조항 등 법적인 문제로 인해 식용색소 적색 3호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FDA는 지난 1990년 이같은 조항을 토대로 화장품에 대한 식용색소 적색 3호 사용을 금지했으나 식품 등에 대해서는 인체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이 미국 시장조사업체 누머레이터가 선정한 '미국 알파 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 1위로 뽑혔다. 누머레이터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소비자에게 사랑받은 브랜드를 결산하며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가 선호하는 브랜드' 1위로 삼양(Samyang)을 꼽았다고 삼양식품이 16일 밝혔다. 10위 안에는 텀블러 '오왈라', 천연 비누 '닥터 스콰치', 아이스크림 '조니 팝스', 동결건조과일초콜릿 '트루 프루', 온라인게임 '포트나이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누머레이터는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마케팅이 알파 세대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누머레이터의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 부문 조사에서는 4위에 올랐다. 누머레이터는 지난해 매운맛이 인기를 끌었다면서 "핫소스 브랜드 멜린다, 후이퐁과 함께 틱톡에서 불닭 챌린지가 유행했던 삼양이 5위 안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미국법인인 삼양아메리카는 지난해 1∼3분기 매출이 1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불닭볶음면 월마트·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 업체 입점을 확대했다. 여기에 글로벌 마케팅을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삼립은 캐나다 최대 유통기업인 로블로가 운영하는 아시아 식품 마트 체인 'T&T'에 삼립호빵이 입점한다고 14일 밝혔다. 삼립호빵은 오는 3월부터 T&T 40개 전 매장에서 판매된다. 삼립은 캐나다에서 단팥·고구마·앙버터 호빵 3종류를 판매할 계획이다. 삼립호빵은 미국·캐나다·호주 등 22개국에 수출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H마트 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해 지난해 삼립호빵 미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삼립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 대형 유통처에 입점했다"면서 "올해 삼립호빵 수출액은 작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립은 호빵, 약과, 생크림빵 등 250가지 제품을 미국, 호주, 홍콩, 유럽 등 61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삼립 베이커리는 미국 코스트코 200개 매장, 일본 돈키호테 620개 전 매장, 중동 카르푸 등 현지 주류 유통사에 입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에서 유통되는 유가공품 제품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달간 유가공품 47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개 항목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부패나 변질 우려가 큰 유가공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 제품은 아이스크림, 우유, 가공유, 발효유 등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본사가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A씨 등 4명은 이르면 이달 중에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원고 4명의 청구액은 약 1억원이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점주가 주문한 닭고기의 약 40%만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맹본사가 아닌 다른 경로로 닭고기를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정해 손해가 누적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씨는 "약 10년 전부터 닭고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주 자료가 갖춰지면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임차료와 인건비, 공과금은 고정적으로 나가는데 본사가 닭을 안 주니 주문을 받을 수 없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의 닭고기 수급 불안은 오랫동안 가맹점주의 지적을 받은 문제다. 가맹점주 100여명은 가맹본사에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판교 교촌에프앤비[339770] 본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이상로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장은 집회 당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연간 닭고기 입고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5∼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는 행사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함께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백제역사문화, 서해안 자연경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SNS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기념품을 배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에게 충남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맹브랜드 '반올림피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피자 고정용 삼발이나 일회용 포크를 자신에게만 사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자앤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7천6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자앤컴퍼니는 2019년 4월∼2023년 4월 배달 피자가 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자신 또는 지정된 물류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해 8천6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약 다른 구매처에서 이같은 품목을 살 경우 가맹점주는 본부에 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고, 실제로 구매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는 가맹사업의 통일적 이미지 확보나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특정 거래처에서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다. 다른 주요 가맹본부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권장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피자앤컴퍼니는 2020년 4월∼2021년 12월 가맹희망자·가맹점주 8명으로부터 가맹비·교육비 명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