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했지만 정작 코코아 원산지인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일부 농민들은 코코아 재배를 포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달 뉴욕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가격은 미터톤(metric ton)당 1만2천565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격 상승률은 178%로, 122% 급등한 비트코인보다도 높다고 WSJ은 전했다. 국제코코아기구(ICCO)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 생산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22% 감소했다. 가나의 코코아 생산량도 같은 기간 27% 급감했다. 현지 농민들은 기상 악화와 정부의 농가 지원 정책 실패, 병충해 확산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고정 가격제 등 현지 정부 정책 탓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정 가격제는 불안정한 가격 변동으로부터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지만 이로 인해 정작 농민들은 가격 상승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코코아를 미리 수매한 정부만 횡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생산량이 감소하기 전에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농부들은 더 많은 코코아를 재배하기 위해 숲을 벌목하고 코코아 나무를 심기도 했다. 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은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8일 현지 기업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주요국에서 식음료, 편의점 등 약 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의 경제 대국이자 대표 할랄 시장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023년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시장의 규모는 약 4조4천억원 수준이고, 오는 2028년까지 매년 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뚜레쥬르는 이번에 말레이시아까지 진출국을 확대하며 해외 9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뚜레쥬르는 상반기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연 뒤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매장에서는 식사 빵과 케이크, 음료 등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해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의 사업 기반과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보령시 축제관광재단은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 내 판매점에서 머드비누 판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현지 사업자가 이달 초부터 다음 달 말까지 공항 내 판매점을 임대해 보령머드비누를 비롯한 한국 수입제품을 판매한다. 재단은 이번 기회를 통해 보령 대표축제인 머드축제를 알리고,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홍보도 함께 진행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판매 기간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과 맞물려 있어 보령머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국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상하이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현지에서 만나는 보령 머드제품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상하이 최대 번화가인 난징로에서도 보령머드비누 판매를 시작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맘스터치는 지난 7일 일본 법인 맘스터치 재팬과 현지 기업 도어스(Doors)가 프랜차이즈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 파트너사인 도어스는 지난 1929년 설립된 기업으로 외식을 비롯해 에스테틱, 리조트, 공공 인프라 유지보수 등 폭넓은 사업을 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도어스뿐 아니라 다른 현지 기업과도 프랜차이즈 계약 협의를 마쳤다. 복수의 법인 가맹계약을 통해 일본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일본 도쿄 핵심 상권에 우선 가맹 점포를 열고, 연말까지 일본에 가맹점 30곳을 낼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4월 일본에 직영 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를 열었다. 지난달 기준 방문 고객은 누적 50만명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 시장 출점 전략과 관련해 "마스터 프랜차이즈(MF)를 비롯한 합작법인(JV)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류업체들이 건강 등을 이유로 술을 멀리하는 미국 젊은이들을 겨냥해 무알코올 맥주와 음료를 잇달아 출시하는 등 음주문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CNN비즈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주회사 쿠어스는 2019년 '몰슨 쿠어스 베버리지(음료) 컴퍼니'로 회사명을 바꾼 이후 무알코올 맥주 '페로니 0.0', 무설탕 에너지 음료 등을 내놨다. 올해에는 호주산 무알코올 캔 칵테일 '네이키드 라이프'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이 회사 무알코올 제품 담당 부사장인 케빈 니츠는 무알코올 음료 부문 매출이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7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도 버드와이저 제로, 스텔라 아르투아 0.0, 코로나 세로, 미켈롭 울트라 제로 등 무알코올 맥주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2023년 연례 보고서에서 무알코올 맥주가 계속해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증류주, 와인 업체들도 무알코올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스카치 위스키 조니워커 등 200개 넘는 주류 브랜드를 보유한 디아지오는 지난해 9월 무알코올 증류주 브랜드인 '리추얼 제로 프루프'를 인수했다. 디아지오는
[연합] 베트남 쌀국수에 한국 인삼을 활용한 메뉴를 내세운 하노이 한인 운영 쌀국숫집이 현지에서 주목받아 베트남 소비자보호협회가 선정하는 '2024 상품' 부문 톱10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6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보호협회와 베트남 과학경제개발연구소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국립 음악무용극장에서 분야별 우수 기업 시상식을 진행했다. 쌀국숫집 '퍼100'을 운영하는 KAS홀딩스(회장 장순봉)는 상품 부문에서 베트남인이 신뢰하는 10대 기업에 선정됐다. 베트남 소비자보호협회는 "신선한 한국 인삼과 어우러진 쌀국수는 베트남 요리의 정수를 구현했다"며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순봉 회장은 "쌀국수의 본토 베트남에서 한국 회사가 쌀국수의 세계화를 위해 내민 도전장에 대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동남아시아와 한국 등 7개국으로 매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0년간 종합건설업과 교육사업 등을 해온 한인 사업가로,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하노이 코참) 부회장 등을 지냈다. KAS홀딩스는 지난해 7월 하노이 경남아파트 상가 2층에 '퍼100'과 국내 디저트 카페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주류에 '알코올은 암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경고문구를 달도록 법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SG) 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이 4일(현지시간) 촉구했다. 이는 알코올 섭취가 유방암·대장암·간암 등 최소한 7종의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며, 과거 통념과는 달리 하루 한 잔 미만으로도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의학계의 정설로 굳어진 데 따른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무총감실은 이날 보고서와 함께 발표한 성명서에서 "알코올 섭취는 미국에서 예방 가능한 암 원인들 중 3위에 해당하며, 담배와 비만 다음"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만 따져서 알코올 섭취에 따른 암 발생 건수는 매년 10만건이고, 사망자는 매년 2만명에 이른다. 알코올과 관련된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한 해에 1만3천500명이 넘는다. 다른 조건이 똑같을 때 하루에 술 두 잔을 마시는 경우를 금주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여성 100명 중 5명, 남성 100명 중 3명이 음주로 암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수십년간 미국 보건당국의 식단 가이드라인에는 여성 하루 1잔, 남성 하루 2잔 수준의 알코올 섭취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되어
사회적 압박이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음료를 선택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하이네켄과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입소스 여론조사 내용을 토대로 내놓은 연구보고서에서 대중의 수용성은 확대됐지만 사회적 압박이 무·저알코올 음료 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과 맛에 대한 기대와 함께 사회적 압박이라는 요인이 무·저알코올 음료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영국, 스페인, 브라질, 일본의 성인 1만1천8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입소스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음료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가장 비중이 컸던 연령대는 27세 이하의 Z세대(73%)였으며, 베이비붐 세대가 58%로 그 뒤를 이었다.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음료 경험자 중 80%는 5년 전보다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것이 더욱 용이해졌다고 답했다. 그러나 1년에 적어도 한두 번 정도 음주하는 사람 중 절반은 술자리에서 저알코올 또는 무알코올 음료가 있음에도 "항상" 또는 "가끔" 알코올 음료를 마신다고 말했다. 특히 Z세대는 무알코올 또는 저알코올 음료에
벨기에가 내달 1일부터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고 30일(현지시간) AFP 통신,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일회용 전자담배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조처로, 유럽 전역에서 첫 사례다. 벨기에 당국은 충전식 전자담배의 경우 금연하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판매 금지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새해부터 놀이터·경기장·보건 및 교육시설 반경 10m 이내에서 모든 흡연 행위를 법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규정 위반 시 사안에 따라 최대 8천유로(약 1천231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일회용 전자담배 규제를 준비 중이다. 영국에서는 내년 6월부터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된다. 프랑스도 국내법 제정을 위한 유럽연합(EU) 승인을 받았다. 법 시행 시 일회용 전자담배 생산·판매·무료제공 등 위법 행위 적발 시 10만 유로(약 1억 5천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교체가 불가능한 배터리가 장착된 일회용 전자담배는 궐련 담배의 절반 가격에 판매되며 일부 제품은 1개당 최대 9천회까지 흡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궐련 담배 300개피를 피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지
프랑스 와인업계에서 이단 취급을 받던 무알코올 와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BBC 방송에 따르면 와인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프랑스에서 무알코올 와인이 침체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와인 업계뿐 아니라 프랑스 소비자들에게도 외면받았던 무알코올 와인의 갑작스러운 인기 상승은 경제적 요인과 기술의 발전이 부른 현상이다. 일단 프랑스 와인 산업은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다. 국내 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의 수요도 예전 같지 않다. 프랑스 내부 수요가 준 것은 젊은 세대의 취향 변화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슈퍼마켓은 와인보다 맥주에 더 많은 공간을 할애하고 있다. 건강을 이유로 음주를 선호하지 않는 젊은 층이 늘면서 무알코올 주류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현재 프랑스 맥주 시장에서 10%는 무알코올 맥주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무알코올 와인 제조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했다. 과거에는 포도주를 끓여 알코올을 제거한 뒤 맛과 향을 보충하는 형식으로 무알코올 와인을 제조했다. 이 때문에 풍미가 실제 와인과 다른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저온 진공 증류법으로 무알코올 와인을 제조하거나, 알코올 제거 과정에서 날아간 향기를 포집한 뒤 무알코올
이탈리아가 조개 양식 등 전통 어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외래종 '푸른 꽃게'(블루크랩) 번식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이를 새로운 식재료로 활용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간이 바뀐 환경에 적응하고 직접 '먹어서 없애는' 방법을 통해 먹이사슬을 안정시키는, 원시적이면서도 가장 생태적인 접근인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동부 항구도시 베네치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수석요리사 다니엘레 첸나로는 최근 푸른 꽃게를 이용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꽃게살을 갈아 생선 모양으로 튀기고, 해조류 우린 물로 만든 감자 퓌레에 올려 생선알과 해초 튀김을 곁들여 내놓는 요리다. 첸나로는 "사람들이 외래종인 푸른 꽃게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만큼, 더 친숙한 생선 모양으로 만든 것"이라고 요리의 착안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푸른 꽃게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풍미가 부족하고 단조로웠지만, 지금은 더 간이 배고 풍부해졌다"고 했다. 아드리아해의 생태환경에 적응하면서 식재료로서의 가치도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첸나로의 경우처럼 이탈리아 전역에서 레스토랑들이 샐러드부터 파스타까지 푸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약 14년이 지났지만, 동일본 지역에서 채취된 야생 버섯의 방사성 물질 오염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시민단체가 지난 9월 이후 인터넷 물품거래중개업체 메르카리 등에서 구입한 이와테와 후쿠시마현 등 동일본산 야생 버섯 100건을 조사한 결과 28건(28%)에서 세슘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의 식품 함유량 기준치는 ㎏당 100베크렐(㏃)이다. 이와테현산 건조 야생 능이에서는 기준치의 20배가 넘는 2천1㏃/㎏이 검출돼 가장 오염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테현에서는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 야생 버섯 출하가 금지되고 있다. 기준치 초과 28건 가운데 24건이 능이였으며 모두 익명으로 판매됐다. 도쿄신문은 "정부가 익명으로도 판매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팔리는 식품에 대해 불시 검사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농림수산물과 음료수 등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을 검사해 홈페이지에 공표하고 있다. 올해 11월 말까지 일본 전국에서 약 3만4천건을 조사한 결과 110건(0.3%)이 기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0년 후엔 대한민국 인구가 현재의 15%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로 2100년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 140명을 부양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일 출간한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서 2025년부터 2125년까지 100년간의 장기 인구 변화를 코호트 요인법으로 추정했다. 코호트 요인법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구 추계 방식 중 하나로,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별 미래 수준을 예측한 후 이를 기준 인구에 더하고 빼서 미래 인구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125년 우리나라 인구는 가장 극단적인 저위 시나리오에서 현재(5천168만명)의 14.6% 수준인 753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 1천115만 명, 가장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에서도 현재의 3분의 1 이하인 1천573만 명에 그친다. 753만 명은 현재 서울시 인구(933만 명)보다도 적다. 인구 감소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져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무더위 속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려면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어린이와 노약자는 낮 시간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1일 의료계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열탈진,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탈진 증세가 느껴지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과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게 좋다. 차가운 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샤워하면서 체온을 내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을 때는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열사병은 다발성 장기 손상과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다.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2019∼2023년 우리 국민의 나트륨·당류 섭취 실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천136mg으로 저감 정책 이전인 2011년 4천789mg과 비교했을 때 34.5% 낮았다. 2019년 3천289mg과 비교하면 약 4.7% 감소했다. 다만 이 결과는 하루 2천mg 섭취를 권고하는 WHO 기준에 비하면 1.6배 높은 수준이다.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섭취하는 나트륨의 50% 이상을 주로 면·만두류, 김치류, 국·탕류, 볶음류, 찌개·전골류 등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자(3천696mg)가 여자(2천576mg)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했고, 연령대로는 30∼40대가 이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류의 경우 우리 국민은 2019년 하루 평균 36.8g, 2023년 35.5g을 섭취하는 등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각각 하루 총열량의 7.6%, 7.7%를 차지해 WHO 권고 기준 내 들어간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 1주년인 4일 오후 5시 30분부터 근흥면 신진항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취타대·길놀이 행진과 수묵속화 퍼포먼스 등 식전 행사에 이어 본행사에서는 홍보영상 상영, 축하공연, 유공자 표창, 격렬비열도 수호 약속식 등이 진행됐다. 5일에는 수륙안전기원제, 천리포수목원 투어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윤현돈 격렬비열도사랑운동본부 회장은 "격렬비열도의 상징성과 중요성을 국민 여러분께 알리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군은 지난해 7월 4일 격렬비열도의 날을 지정, 선포했다. 북격렬비도에는 이를 알리는 표지석도 설치됐다. 우리나라의 서해 영해기점이기도 한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으로부터 52㎞ 떨어져 있다. 배로는 2시간 거리다. 중생대 백악기인 7천만년 전 해저화산활동으로 만들어져 태고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경관이 뛰어나고 수산자원도 풍부하지만,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경제지주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조에 따라 오는 7∼18일 영농자재를 최대 36% 할인해 지역농협 자재판매장에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농협경제지주는 중부·호남·영남·제주 자재유통센터 네 곳을 통해 분무기와 예초기 등 여름철 수요가 많은 영농자재 100여 개 품목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자재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가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 등을 위해 조성한 충북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오는 29일 문을 연다. 4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69억원을 투입해 하소동에 건립한 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신생아가 함께 있을 수 있는 13개의 모자동실(다둥이실·장애인실·특실·일반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피부관리실 등을 갖췄다. 서울에서 다수의 산후조리원을 운영해 온 다나씨엠이 시설 운영을 맡는다. 이곳에는 원장을 포함해 21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24시간 밀착 관리한다. 도내 최초로 운영되는 이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는 일반실 기준 2주 190만원이다. 제천에 5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산모는 50% 감면된다. 김창규 시장은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으로 출산가정의 부담이 줄고, 지역 내 산모와 신생아가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문의는 시 보건소 모자건강팀(☎ 043-641-3204)으로 하면 된다.
◇ 과장급 전보 ▲ 국가통계연구원 정책통계연구팀장 박시내 ▲ 경인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송요성 ▲ 경인지방통계청 농어업서비스업조사과장 박상진 ▲ 호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장 서병우 ▲ 호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박순옥 ▲ 호남지방통계청 목포사무소장 전광우 ▲ 충청지방통계청 농어업조사과장 백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