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패밀리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의 대표 메뉴인 '갈릭 립아이 스테이크'를 활용한 RMR(레스토랑 간편식)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제품은 '갈릭 비프 고로케'와 '갈릭 크림 함박 덮밥', '폭찹 스테이크 덮밥', '갈릭 비프 부리또' 등 4종이다. CU는 "유명 외식 브랜드 레시피의 대중적인 맛과 CU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고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며 "협업 메뉴는 높은 판매량을 보여 가맹점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U가 작년 7월 명륜진사갈비와 협업해 출시한 PMR 제품은 출시 후 600만개 이상 판매됐고, 지난 6월 이삭토스트와 협업해 선보인 PMR 7종은 약 35만개 팔렸다. 김배근 BGF리테일 HMR팀 팀장은 "앞으로도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협업해 차별화된 RMR을 선보여 편의점 먹거리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카카오 빈) 국제 시세가 2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미국 뉴욕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선물(12월 인도) 가격이 지난 9일 종가 기준 t(톤)당 6천달러 아래로 떨어져 5천9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5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카카오는 t당 2천500달러 안팎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상승해 지난해 12월 중순 사상 최고인 1만2천931달러까지 올랐다. 이처럼 코코아 가격이 오른 것은 날씨에 민감한 코코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의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엘니뇨 현상으로 극심한 가뭄이 일어나고 병충해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코코아 시세가 수직 상승하자 국내외 제과업체들은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최근 카카오 시세가 내려간 것에는 초콜릿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수요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올해 기상 여건이 양호해 작황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 양조장에서 만드는 전통주에 꿈씨 패밀리 디자인을 입힌 상품이 출시된다. 대전시는 우리술협동조합, 대전관광공사와 프리미엄 전통주 '100일의 꿈'을 출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100일의 꿈은 우리술협동조합의 수제 탁주 브랜드로 집에서 직접 빚는 전통 가양주 방식으로 100일간 저온 발효해 깊은 풍미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2도이고 용량은 400mL다. 구매는 이달 말부터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 하우스, TJ마트 등에서 가능하다. 시는 100일의 꿈을 오는 24일 열리는 2025 대전 국제와인엑스포에 출품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들과 지역 방문객들이 대전의 풍미와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지난 4∼8일 독일 쾰른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아누가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해 브랜드를 홍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누가'는 1919년 시작돼 2년마다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다. 프랑스 시알(SIAL), 일본 푸덱스(FOODEX)와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올해 아누가에는 118개국 8천개 기업이 참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시알'에 처음으로 참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누가에서 부스를 차리고 1만5천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를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 6종을 선보였다. 빼빼로는 지난해 701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30% 늘어난 수치다. 롯데웰푸드는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초대형 옥외광고로 한국의 빼빼로데이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마케팅을 펼쳤으며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롯데웰푸드의 대표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새마을식당은 매달 두 번째 금요일을 '열탄데이'로 정하고 '열탄불고기 1+1'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달 열탄데이는 오는 10일로, 이날 전국 새마을식당 매장을 찾아 열탄불고기를 주문하면 같은 메뉴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최초 주문은 2인분부터 가능하며, 이후에는 1인분씩 추가할 수 있다. 포장·배달 주문과 특수 입지 매장에서는 이 프로모션이 적용되지 않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가을 나들이 장소로 적합한 매장들을 9일 소개했다. 유아 동반 고객에게는 세종예술의전당점을 추천했다. 이 매장은 수유 공간과 고정형 기저귀 교환대, 유아 전용 식기 등이 마련된 가족 휴게실을 갖췄다. 또 색칠놀이를 통해 텀블러를 꾸밀 수 있는 어린이 대상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용량이 265㎖인 어린이 사이즈 특화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 더북한강R점의 경우 반려동물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펫 전용공간과 야외 펫 파크를 갖추고 있다. 메뉴를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반려동물용 음료인 '퍼푸치노'를 제공한다. 스타벅스 석촌호수점의 경우 석촌호수 카페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커피 생산 과정을 담은 디자인을 매장 인테리어에 반영했으며, 칵테일을 판매한다. 더춘천의암호R점에서는 의암호와 삼악산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해가 저물면 음악과 함께 커피를 표현한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더여수돌산DT점은 동백꽃과 밤바다 등 여수의 상징을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대구종로고택점은 1919년에 지은 고택 한옥에 들어선 매장으로, 음악감상 공간을 갖추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입점한 중소 식품 제조사들의 매출이 수년째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9일 대표 사례를 소개했다. 쿠팡에 따르면 경남 김해의 김치 제조사 '모산에프에스'는 작년 전체 매출 115억원 가운데 절반 수준인 60억원을 쿠팡에서 냈다. 지난 2019년 입점 첫해 매출(1억6천만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쿠팡에서 올린 매출이 38배로 늘었다. 모산에프에스는 지난 2022년부터 쿠팡을 통해 갓 담근 김치를 '산지 직송'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뤘다. 전통 된장 생산 업체인 '지리산 피아골'의 경우 쿠팡 입점 첫해인 2021년 매출이 5천만원 수준에서 작년 4억원으로 8배로 늘었다. 이 업체는 전북 남원 시내에서 차로 30분 떨어진 지리산 산기슭에서 제품을 만들지만, 쿠팡 물류센터를 통해 유통 비용을 줄이면서도 제품을 전국으로 빠르게 배송할 수 있었다. 인천의 수제햄 제조업체 '소금집'은 작년 쿠팡에서 13억원의 매출을 냈고 올해는 8월까지 매출이 20억원을 넘었다. 소금집은 쿠팡의 콜드체인 새벽배송 시스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식품 중소기업의 성장이 고용과 생산시설 증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두세 개만 골라도 1만원이 넘는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이 심화하자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선보인 1천∼2천원대 자체 브랜드(PB) 빵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빵값이 오를수록 PB빵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최근 20%를 넘어섰다. CU의 전체 빵 매출에서 PB빵 비중은 2023년 9.4%에서 올해 1∼9월 21.0%로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PB빵의 매출 비중은 GS25는 21.1%에서 24.9%로, 세븐일레븐은 15.0%에서 20.0%로 각각 높아졌다. 편의점 운영사들은 빵 수요가 늘자 PB빵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고 종류를 늘렸다. CU는 2023년 8월 '베이크하우스 405'라는 PB빵 브랜드를 론칭해 30여종을 운영 중이다. GS25는 2021년 1월 '브레디크', 작년 3월 '성수' 브랜드를 선보여 각각 7천만개와 300만개를 팔았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와 스포츠 마케팅 시리즈로 PB빵 40여종을 판매하고, 이마트24는 지난 6월 'BOTD'(Bakery of the Day) PB빵 브랜드를 출시해 7종을 선보였다. 편의점 PB빵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빵값 상승을 뜻하는 '빵플레이션' 논란 속에 베이글 가격이 3년 새 44%나 뛰었고 판매량 1∼2위인 소금빵과 샌드위치도 30%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베이커리 시장 트렌드 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월평균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빵은 소금빵(15.7%)이었다. 샌드위치(15.0%)가 2위였고, 식빵(7.2%), 크루아상(5.3%), 베이글(5.2%) 등이 뒤를 이었다. KCD가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빵 10종류의 중위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베이글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베이글은 6월 말 기준 중위 가격이 4천400원∼4천900원으로, 3년 전인 2022년 6월에 비해 44%나 뛰었다. 샌드위치(7천500원∼8천300원·32%)와 소금빵(3천300원∼3천700원·30%)도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빵 종류별 월평균 중위가격은 각 빵 메뉴별로 사업장에서 책정한 판매 금액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위치하는 가격을 뜻한다. KCD에 따르면 소금빵은 2022년 하반기만 해도 2천원∼2천500원대를 책정한 매장이 많았으나, 이후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현재는 3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호텔들의 리테일(유통)사업인 '김치'가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미국에 처음으로 '워커힐호텔 김치' 7t(톤)을 수출했다. 이번 수출 물량은 한인 거주 비율이 높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먼저 풀려 선적 물량의 절반이 사전 판매 하루 만에 소진됐다. 판매 개시 이후 총각김치는 전량이 팔려나갔다. 현지 고객들은 "한국에서 온 김치가 이렇게 덜 익어 도착한 것은 처음이다", "익어가는 과정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호텔 측은 전했다. 워커힐은 수출을 위해 2년여간에 걸쳐 자연 발효 속도를 늦출 수 있는 포장 기술을 개발했다. 미주지역과 같이 멀리 떨어진 곳의 소비자들에게도 갓 담근 듯한 신선한 맛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워커힐은 이달 2차 물량을 수출할 예정이며 미국 판매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멕시코와 캐나다, 동남아시아 등으로도 수출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프리미엄 제품군 '수펙스(SUPEX) 김치'도 수출에 적합하도록 레시피 재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워커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주류시장에서도 와인 열풍이 한풀 꺾이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맥주와 소주가 꾸준히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대형마트에서 주류 매출은 국산맥주가 1위, 수량으로는 소주가 1위를 각각 차지했다. 7일 대형마트 3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주류 매출에서 '국산맥주' 비중이 24.0∼27.6%로 1위에 올랐다. 이마트의 주류 매출 비중을 보면 국산맥주(24%), 와인(22%), 양주(19%), 소주(17%), 수입맥주(12%), 전통주(5%), 무알코올 맥주(1%) 순이다. 국내 주류시장에선 전통적으로 국산맥주 매출 비중이 가장 컸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며 '홈술', '혼술' 바람이 불면서 한때 와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22년과 2023년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와인은 주류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와인 열풍이 시들해지고 불황과 고물가가 길어지자 작년부터 국산맥주가 주류 매출 순위 1위를 탈환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와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가 2022년 하반기부터 위스키와 '믹솔로지'(주류와 음료를 섞어 마시는 것), 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축산물 물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가운데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전망치가 4인 가족 기준 20만∼30만원 정도로 작년보다 1%가량 낮은 수준으로 추산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전국 23개 지역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에서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19만9천693원으로 지난해 추석 1주 전보다 1.8% 낮았다. 이는 차례상 차림에 필요한 8개 부류 24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비용은 전통시장이 19만2천851원, 대형유통업체는 20만7천238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6%와 0.3% 줄었다. 앞서 가격조사 기관인 한국물가협회는 지난달 16일 추석 차례상 비용을 전통시장 기준 전국 평균 28만4천10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보다 3천90원, 1.1% 낮은 수준이다. 이 협회가 조사한 차례상 비용은 지난 10년간 31.5% 상승했다. 대형마트에서 성수품을 구입할 경우 차례상 비용은 37만3천540원이었다. 한국물가정보가 지난 12일 전통시장에서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29만9천원으로 지난해보다 1.2% 감소해 4년 만에 20만원대로 돌아왔다. 대형마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보고 한시라도 빨리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인 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 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천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치명률은 7.9%, 1년 이내 치명률은 20.1%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 분율이 더 높아져 30일 이내 11.5%, 1년 이내 32.1%
50세 이후에 금연하는 경우 담배를 계속 피울 때와 비교해 언어 유창성 저하 속도는 절반 정도, 기억력 저하 속도는 약 20%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저하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미카엘라 블룸버그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건강한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근호에서 유럽과 미국의 40세 이상 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과 흡연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를 12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관찰연구의 결과를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금연이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 근거를 더해 준다고 말했다. 흡연이 뇌 건강에 해로운 이유 중 하나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훼손하는 등 심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은 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뇌세포를 직접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금연 후 단기적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이전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런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특히 중·노년기에 금
암 환자에게도 금연하기에 너무 늦을 때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기 또는 4기에 금연하는 암 환자는 계속 담배를 피우는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평균 330일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리슈윈 천 교수팀은 전미종합암네트워크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최근호에서 암센터 외래진료 환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여부와 2년 내 사망의 관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일수록 금연의 이익이 더 커져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암 치료가 시작된 후라도 금연하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환자의 약 25%는 암 진단 때 흡연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치료 중에도 담배를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는 '암에 걸린 사람, 특히 말기 암 환자에게는 금연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아픈 환자일지라도 금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암센터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꼴인 약 123만 명이 혈당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한 번도 받지 않거나 단 1회 받는 데 그쳐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4일 '2025년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4년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 수치를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심근경색, 뇌경색,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 합병증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예측할 수 있다. 당뇨병 진료 지침 등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연간 2∼4회(3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 439만8천명의 관리 실태는 권고 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소 검사' 그룹이었다. 전체 환자의 28.1%에 달하는 123만6천 명(0회 40만2천 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진다면 그 순간부터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시간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망설임 없이 119를 불러야 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뇌졸중은 사망원인 4위이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매년 11만∼15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4∼5분마다 1명꼴로 뇌졸중 환자가 생긴다. 특히 55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발생 위험이 곱절로 증가한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해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 '뇌졸중'…80%는 뇌경색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고,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이다. 국내에서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심장에서 날아온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반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혐의를 받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임직원 4명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송모 부장, 삼양사 본부장인 임원 이모씨와 임원 전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미체포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들 업체는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최대 제당업체 3곳이 '짬짜미'를 통해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다고 보고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공정위 조사 결과를 넘겨받은 검찰이 지난 9월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3개 업체는 설탕 원료인 원당 수입자유화를 앞두고 1991년부터 15년간 설탕 출고물량과 가격기준을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공정위는 2007년 CJ제일제당에 227억원, 삼양사와 대한제당에 각각 180억원과 10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이 시설 중심 보호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우리 이웃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시범 사업 지역은 청주시와 옥천군이다. 도는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기초생활보장, 활동지원서비스, 일자리, 건강관리 지원 등 관련 사업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서동경 도 보건복지국장은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최대 밤 생산지인 충남도가 2028년 국제밤산업박람회 유치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29일 '재단법인 국제밤산업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의 핵심은 박람회 종합계획 수립을 비롯해 행사장 조성, 재원 조달, 문화·학술행사 추진 등 주요 사업을 총괄할 조직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다. 도는 2028년 1월 22일부터 2월 13일까지 공주·부여·청양 일원에서 국제밤산업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박람회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밤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세계시장 진출 기반 마련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연말까지 산림청을 통해 국제행사 계획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제행사 승인 여부는 내년 2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도는 국제행사 승인 즉시 3개 본부, 50여명 규모의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충남의 밤 생산량은 전국의 55.3%인 2만2천여t으로, 연간 생산액은 약 600억원에 달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제밤산업박람회는 충남 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과 산업화 확대의 계기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철저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노근리사건 75주년 기념 제5회 노근리평화문학포럼'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노근리 정신의 확산을 위한 담론 - 노근리 작품세계와 박수근 예술세계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노근리평화문학포럼과 박수근연구소, 박수근미술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기조 강연자로는 현기영 작가(순이 삼촌 저자, 제주 4·3 평화상 수상자)와 윤범모 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전 국립현대미술관장)가 나선다. 또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이 '노근리 사건의 교훈 - 한국전쟁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세션I(문학)은 이덕화 평택대 명예교수(노근리평화문학포럼 회장)가, 세션II(미술)는 엄선미 노근리국제평화재단 학예부장(전 박수근미술관 관장)이 각각 좌장을 맡는다. 재단 관계자는 "노근리 사건을 다룬 문학작품들은 전쟁기 민간인 피해의 역사적 진실이 어떤 방식으로 기억되고 공유돼 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 문학"이라며 "박수근은 인간의 존엄과 선함을 응시한 화가로 평가받는데 그 예술적 관점은 노근리 정신과 의미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