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수협중앙회와 오리온은 18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수산물 가공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수협과 오리온은 각각 50%의 지분율로 총자본금 600억원을 출자해 어업회사법인 '오리온수협'을 설립하고 양사의 수산물 공급 능력과 글로벌 제조·유통 역량을 결합해 수산물 세계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수협이 마른김 등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을 공급하면 이를 활용해 오리온수협이 완제품을 만들어 오리온에 납품한다. 오리온은 글로벌 식품 가공 능력과 마케팅·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의 브랜드화와 국내외 판매를 맡는다. 양사는 첫 번째 사업으로 마른김을 활용한 김 제품을 생산하고 향후 수산물을 활용한 스낵류 등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조미김 공장을 국내외에 건설할 예정이다.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 한국 김 산업은 지난해 약 1억5천만 속(한 속은 100장)의 김을 생산했고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1조4천억원(약 10억 달러)을 기록하여 K-푸드 산업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도 2027년까지 수출 10억 달러를 목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과도한 야간·저녁·연속 근무는 급성 심장정지 위험을 높인다며 심장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18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급성 심장정지 발생 건수는 2022년 3만5천18건, 2023년 3만3천586건 등으로 매년 3만건을 웃돈다. 급성 심장정지는 갑작스럽게 심장 기능이 중단되며 혈액 순환이 멈추는 응급 상황으로, 적절한 대처가 없으면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청은 연세대 원주세브란스병원 차경철 교수팀이 진행하고 있는 '심장정지 발생 원인 및 위험 요인 규명 추적 조사' 정책 연구용역을 인용해 "근무 형태와 근무 시간은 급성 심장정지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야간·저녁 근무, 과도한 연속 근무는 급성 심장정지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국외 연구에서는 하루 11시간 이상 근무하면 급성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7∼9시간 근무할 때의 1.63배로 증가했다"며 "급성 심근경색은 급성 심장정지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차경철 교수팀에 따르면 심부전,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질환은 급성 심장정지의 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청주시는 18일 에어레인, 거양코아와 화학공장 등을 신설하는 투자협약을 했다. 두 기업의 총 투자금액은 716억원(에어레인 216억원, 거양코아 500억원)이며, 공장 가동에 따라 총 227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2001년 3월에 설립된 에어레인은 국내 유일 멤브레인(중공사) 기반 기체 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에어레인은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2천700여㎡ 규모의 제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거양코아는 연면적 9천여㎡ 규모로 흥덕구 청주센트럴밸리 산업단지에 변압기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설비 확충에 나선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18일 친일재산 국가귀속 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 26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송기섭 군수는 이날 청주 청남대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장주식 이상설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자문위원 19명에 위촉장을 전달했다.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종찬 광복회장 등 7명에게는 개별적으로 위촉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자문위원은 법률·역사·지적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광복회, 언론계, 이상설기념사업회, 국회의원 등 일제 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에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의 국민적 공감대 확산, 각계 참여 유도, 여론 형성, 실무추진단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송 군수는 "친일재산 환수는 독립유공자의 보상과 예우를 위한 재정을 확보하고, 광복 이후 80년간 이어져 온 친일파의 부(富)의 대물림을 차단해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TF를 출범한 진천군은 내년 2월까지 관내에 친일파 후손의 재산이 있는지를 전수조사해 3·1절을 기념해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친일재산 환수 검토 및 소송을 담당하는 법무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등 충북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는 18일 "국회와 정치권은 충북발전 주요 현안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감사, 예산심의, 대정부 질의, 법안심사 등이 진행되는 정기국회는 지역 주요 현안을 관철할 절호의 기회이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해결이 필요한 주요 현안으로 ▲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특별법 제정 및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 반영 ▲ 청주공항∼보은∼김천 노선과 청주공항∼보은∼상주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전부 개정 ▲ 청주가정법원 설치 관련법 개정 등을 제시했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우리는 지역 현안을 21대 대선 의제로 제안하면서 공약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에 담길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오고 있다"며 "하지만 어느 하나 진척이 없는 상황은 지역 국회의원과 정치권, 지방자치단체 모두에게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역 현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해결될 수 있도록 도민의 지혜와 힘을 모아 강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창원(55) 전 충북도의원이 18일 내년 청주시장 선거에 나올 뜻임을 밝혔다. 허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형식적 행정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청주시를 만들고 싶다"며 "그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청주시의 시외버스터미널 민간 매각 진행(결정) 과정을 보고 당장 멈춰야 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나왔다"며 "청주도시공사가 설립된 현재, 공공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민간 투자를 받고 지역의 역세권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주 출신인 허 전 의원은 제11대 충북도의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냈다. 민주당 내 차기 청주시장 출마 선언은 지난 9일 이장섭 전 국회의원(청주 서원)에 이어 두 번째다. 민주당에서는 박완희 청주시의원의 출마도 공식화한 상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 불정면은 오는 19∼20일 '목도나루 모두가 어우러지는 정겨운 불정'을 주제로 불정면사무소 광장과 목도시장 일원에서 '제21회 목도백중놀이 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개막식과 소금배 재현 행사, 목도강변가요제, 무성영화 상영 등이 진행된다. 소금배 재현 행사에서는 조선시대부터 1930년대까지 남한강을 따라 서울로 오가던 소금배와 지역의 특산물인 고추·콩·담배 등을 물물교환하던 목도 나루터의 모습을 선보인다. 20일에는 '다함께 차차차' 노래자랑, '모여라' 명량운동회 등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 불정면 옛 추억 사진전, 아로마·원석 체험, 도리도리 도장 찍기 여행, 가족 체험 부스, 먹거리 장터 등도 운영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참가 기업의 실질적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엑스포 기간 중 국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오는 23∼25일 열리는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선 미국, 멕시코, 일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 21개국에서 온 글로벌 바이어 110여명이 참가해 국내 기업들과 수출 계약 체결 등을 논의한다. 이어 26∼27일에는 11번가, 현대홈쇼핑, 대상 등 국내 주요 유통사 바이어 100여 명이 직접 참여하는 국내 바이어 유통상담회가 마련된다. 조직위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참가 기업들이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진출할 기회를 확보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길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상담회는 참가 기업들이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망 진출까지 동시에 모색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내년부터 사단법인 세계무술연맹에 대한 예산 지원을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정책 효율성을 높이고 재정 운용을 합리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세계무술연맹에 운영비 2억9천만원과 연차총회 지원비 8천만원을 지원했다. 2002년 충주에 본부를 두고 설립된 세계무술연맹은 현재 정화태 총재를 포함해 5명(기간제 2명 포함)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충주시는 연맹 이사회에서 빠지게 된다. 시는 앞으로 세계무술연맹이 민간기구로서 자생력을 확보하도록 하고, 전통 무예 진흥과 국제 협력 등 공공 무예 정책은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ICM)를 통해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정책 전환을 통해 예산 중복 사용을 방지하고, 국가 공인기관을 중심으로 효율성과 공신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10∼12일 인천에서 개최한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2025)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인공지능(AI) 의료제품의 글로벌 규제 조화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AIRIS 인천 2025 성명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AIRIS 2025는 규제기관, 글로벌 업계와 학계 등 전 세계 20여개국 전문가가 참석한 글로벌 심포지움이다. 올해는 AI 적용 의료제품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전주기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논의됐다. 성명문에서는 규제프레임워크와 모범사례 공유 및 활용, 전주기적·위험비례적 접근, 포용성과 안전성·윤리성 간 균형적인 규제전략 수립이 강조됐다. 국가간 격차를 해소하고 안전하고 접근가능한 규제 메커니즘을 통한 책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 등도 담겼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개회사에서 AI 시대를 맞아 식약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허가심사 혁신 등 선제적 대응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기조 강연에서는 노벨상 수상자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가 딥러닝을 이용한 새로운 단백질 설계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국토교통부의 '2026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공모 선정에 따른 국비 150억원 등 400억원을 투입, 수소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생산, 유통, 활용으로 이어지는 수소 벨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것이다. 바이오가스 수소생산시설, 수소충전소, 통합안전운영센터를 구축 또는 증설하고, 수소 튜브트레일러와 수소청소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바이오가스 수소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하는데, 이 사업을 통해 일일 생산량이 기존 0.5t에서 2t으로 확대되면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가스 수소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시는 2026년 1년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세부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는 해안에서 생산되는 수소를 활용하기에는 지리적으로 불리한데, 이번 사업 선정으로 지역 내 수소 생산량을 늘려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8일 흥덕구 석소동 일원에서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공사' 기공식을 했다. 총사업비 1천75억원이 투입되는 이 체육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만6천848㎡) 규모로 조성되며, 6천석의 관람석을 갖춘다. 준공 시점은 2027년 6월이다. 이곳은 같은 해 8월 1∼12일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체조 경기장으로 운영된다. 시는 그 이후 실내체육관, 콘서트장, 박람회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88만 인구에 걸맞은 대형 실내 체육시설이 건립되면 시민들은 스포츠, 콘서트, 문화공연 등을 폭넓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연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창의성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둘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는 '의도적 마음 방황'(Deliberate mind wandering)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학센터 한 팡 박사팀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ADHD가 있는 사람과 건강한 대조군 750명을 대상으로 ADHD와 창의성 간 관계를 조사하고, 이들 관계에서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의 역할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 팡 박사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 ADHD 특성이 많을수록 창의적 성취 점수가 높았다"며 "특히 스스로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게 하는 '의도적 마음 방황'이 높은 사람이 ADHD 특성과 함께 더 큰 창의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주의가 현재 하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상상이나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ADHD 및 창의성과 관련이 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 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마음 방황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음주량이 늘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며 가벼운 음주의 치매 예방 효과는 착시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 안야 토피왈라 박사가 이끄는 영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은 의학 저널 BMJ 근거중심의학(BMJ Evidence Based Medicine) 최근호 에서 장·노년층 55만여명에 대한 치매 위험과 음주량 및 유전적 요소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모든 형태의 알코올 섭취가 치매 위험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이전에 제기됐던 '적당한 음주의 신경보호 효과'는 전혀 근거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뇌 건강에 '최적의 알코올 섭취량'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는 대부분 고령층에 집중하거나 과거 음주자와 평생 비음주자를 구분하지 않아 인과관계 추론이 어려웠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백만 재향군인 프로그램(MVP) 참여자 36만8천여명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19만여명 등 55만9천여명(56~72세)에 대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SPC그룹 계열사 공장의 잇따른 사망사고와 관련해 15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도세호 SPC 대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안전 인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대표는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지난 5월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베이커리 라인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인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PC 계열사에서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SPC는 2022년 사고 이후 안전에 1천억원을 투자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SPC삼립 시화공장을 찾아 장시간 근로와 야간 근로 등 근로 환경 문제를 추궁하기도 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이 유감이라는 지적과 함께 "노동자 목숨이 빵보다 못하나"(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SPC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는데 도돌이표 같다"(민주당 박정 의원)는 질타가 쏟아졌다. 도 대표는 잇다른 사고에 대해 "시화 공장 사고 이후 대통령이 말한 장기근로와 야간근로의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SPC가 안전 투자를 강조했지만, 안전 인력에대한 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5일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K-미식벨트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한식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와 여행업계(노랑풍선, 코레일관광개발), 식품업계(BBQ, 교촌, 하림, 샘표)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치킨벨트 등 최근 주목받는 K-푸드를 주제로 한 미식벨트를 조성하는 데 대한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순창·담양 지역의 장(醬) 벨트를 시작으로, 올해는 안동의 전통주, 광주의 김치, 금산의 인삼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미식벨트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송 장관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외국인이 좋아하는 치킨벨트도 구상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치킨벨트의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BBQ치킨은 1호점이 있는 경기도 연천군과 BBQ치킨 거리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경북 구미시와 함께 구미 송정동의 1호점을 중심으로 약 500m 구간에 '교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지원한다. 15일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공개한 정상회의 주간 공식 협찬사에는 CJ올리브영과 LG생활건강, 에이피알 등이 이름을 올렸다. CJ올리브영은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APEC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궁중 피부과학 브랜드 '더후'의 화장품을, 에이피알은 인기 미용기기 제품인 '부스터 프로'를 각각 협찬한다. 경상북도 업체인 바이노텍도 화장품을 제공해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는다.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는 아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28일 개막하는 CEO 서밋에 참여해 배우자 프로그램 중 'K뷰티&웰니스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행사 기간에 경주 황룡원에 K-뷰티 관련 공간 조성도 계획 중이다. 또 APEC 기간 경주역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전시에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개발에 참여한 화장품 '화협옹주 연지고'를 만나볼 수 있다. K-뷰티 업체들은 APEC 협찬을 통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보령시 섬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섬 주민의 생활필수품 구매 불편을 덜기 위한 것으로, 원산도에 드론배송 거점센터를 두고 삽시도·장고도·고대도·소도·추도·월도·허육도·육도·효자도 등 9개 섬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배송 품목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생필품을 비롯해 치킨 등 외식 메뉴도 가능하다. 1회 최대 배송량은 약 5㎏이며 배송에는 왕복 30분가량 소요된다. 배송비는 무료다. 도는 이날 원산도 드론배송 거점센터에서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송 시연회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취약계층 밑반찬 장거리 배송, 공공 배달앱을 통한 생필품 배송, 보건진료소 폐의약품 역배송 등이 시연됐다. 보령 섬지역 드론 배송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먹깨비' 앱 또는 전화(010-2977-8182)로 주문할 수 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3월부터 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드론을 활용한 섬 생활물품 배송 체계를 구축해왔다. 임택빈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서 지역 생활물류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