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삼계탕과 냉동치킨 등 열처리 닭고기 제품을 영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국에 열처리 닭고기 제품을 수출하기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부처는 영국 정부와 지속 소통하면서 영국의 수입 위생·검역 요건을 면밀히 검토해 왔고, 수출증명서 서식을 마련했다. 또 식품업계가 보다 신속하게 수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업계에 영국의 식품 산업과 수입 규제 동향을 제공했다. 정부는 지난 1월 영국에 수출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지난 5월 영국에서 위생·검역 요건 등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 작년 12월 유럽연합(EU)으로 열처리 닭고기 제품 수출이 허용되자, 영국으로의 수출을 추진한 것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영국은 옥스퍼드 사전에 '치맥'이라는 단어를 올릴 정도로 K-푸드에 관심이 높다"며 "이번 닭고기 제품 수출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푸드와 한국 식문화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판촉, 신규 구매자 발굴, 유통매장 입점, 해외 공동물류센터 확충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지난해 제정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중부내륙특별법)의 시행령이 오는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부내륙특별법 시행령은 지난 2월 20일부터 4월 1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친 뒤, 최근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완료했다. 오는 25일 공포 뒤 27일부터는 시행된다. 시행령은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의 범위, 발전종합계획 및 연도별 사업계획 수립의 절차·방법,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협의회의 구성·운영에 필요한 사항, 국고보조금 보조율 등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담고 있다. 주요내용을 보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의 범위는 충북도와 11개 시군, 대전시와 3개 구, 세종시, 경기도와 3개 시, 강원도와 2개 시군, 충남도와 2개 시군, 전북도와 1개 군, 경북도와 5개 시군 등 총 8개 광역시·도와 27개 기초 지자체이다. 광역시·도에서 작성하는 발전계획안에 포함되는 내용은 추진할 사업의 개요, 투자계획, 사업의 우선순위, 관련 중앙부처 협의 등으로 정했다.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협의회의 역할은 주요 정책 개발과 공동개발 사업 발굴 및 협의이다. 협의회 위원장은 광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가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특별지방자치단체(특별지자체)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권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은 오는 30일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립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충청권 초광역 협력 거버넌스 구축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충청권 특별지자체 기본계획 수립 연구에 참여한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진과 관련 분야 전문가, 4개 시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 충청권 전략산업 기반 산업클러스터 구축 ▲ 충청권 초광역 공간구조와 교통망 체계 구축 등 충청권의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논의한다. 특히 관련 분야 전문가의 주제발표 후 지역연구원 등 초청 패널과 발제자가 해당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도 진행한다.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충청권 광역 연합 모델을 정립하고 논의된 내용을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병우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초광역기획과장은 "다양한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모여 도출한 구체적인 방안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초광역권 협력 거버넌스가 구축될 수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등 충청권 4개 지방자치단체를 아우르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가 공식 승인됐다. 24일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합동추진단)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특별지방자치단체의 기본 규범 역할을 하는 충청지방정부연합 규약을 조건부 승인한 데 이어 4개 시도도 관련 내용을 고시했다. 이로써 전국 최초로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설치 근거가 마련됐다. 행안부는 이번에 규약을 승인하면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의 명칭인 '충청지방정부연합'을 오는 11월 30일까지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지방정부'란 용어 사용이 헌법·법령 규정 취지에 위배되고 추후 명칭 사용 시 혼선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합동추진단은 4개 시도지사의 합의를 거쳐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의 대체 명칭을 결정한 뒤 오는 9월 각 시도의회 임시회에 상정, 재의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는 충청지방정부연합 규약 부칙 제2조에 따라 고시 후 6개월 이내로 사무를 개시해야 한다. 합동추진단 관계자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예정대로 출범하면 특별지방자치단체 제도 도입 이후 최초 출범이란 의미가 있다"며 "연내 사무를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우리나라에서 만든 삼계탕을 유럽연합(EU)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EU로 삼계탕 첫 수출을 기념해 9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선적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출 기업인 마니커에프앤지, 하림 관계자들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삼계탕 등 열처리 가금육의 EU 수출은 지난 1996년 검역 협상 시작 이후 28년 만이다. 정부는 1996년 EU와 검역 협상을 시작했다가 1998년 중단했다. 당시 국내 식품업계에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이 없었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후 국내 고병원성 AI 예찰·방역 체계가 개선되고 해썹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자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2013년 협상 절차를 재개해 지난해 12월 마무리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민관 협력의 성과"라고 평가하며 "삼계탕뿐 아니라 다양한 K-푸드를 더 많은 국가에 수출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과 업계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교역 상대국별로 유망한 수출 품목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도 "앞으로도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민간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산물 안전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합동조사단을 구성한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이날 '제1차 협업과제 점검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협업 과제를 발표했다. 현재 농산물 안전관리 업무는 농식품부가 생산 단계를 맡고 식약처가 유통 단계를 담당하고 있으나 이번에 합동조사단을 꾸려 농산물 안전 이슈에 두 부처가 공동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또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농산물 생산-유통 단계 검사도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부처별로 관리하던 검사 결과 정보를 공유해 이상 징후에 조기 대처하고 공동 대응이 필요한 안전 이슈에 대해서는 합동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K-푸드 수출 활성화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식품업계는 수출국 안전 규제 정보 부족과 국가별 표시 기준 차이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업체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두 부처는 합동으로 계란 생산 농장의 환경 상시 점검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을 정비하기로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4·10 총선 '스윙 스테이트' 지역으로 불리는 충청권에서 다수의 지역구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각 시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등이 자체 판세를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28석이 걸린 충청권은 양당이 우세 지역으로 본 곳이 많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우세권을 9곳, 민주당은 11곳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충북 8곳의 지역구 중 충주(이종배), 제천·단양(엄태영),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등 3곳을 경합우세로, 증평·진천·음성(경대수)을 경합열세로 분석했다. 나머지 4곳의 경우 경합지로 분류됐다. 민주당은 청주상당(이강일), 청주서원(이광희), 청주흥덕(이연희), 청주청원(송재봉), 증평·진천·음성(임호선) 등 5곳을 우세 지역으로 봤다. 11개 지역구가 있는 충남은 공주·부여·청양(정진석), 서산·태안(성일종), 보령·서천(장동혁), 홍성·예산(강승규)이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꼽혔다. 아산을(전만권)과 천안갑(신범철)도 경합 우세 지역이다. 논산·계룡·금산(박성규), 당진(정용선), 천안을(이정만), 천안병(이창수), 아산갑(김영석)은 경합 또는 열세권으로 분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과일값과 유가 불안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으로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낮아졌다가 2월에 3.1%로 올라선 뒤 2개월째 3%대를 이어갔다. 지난달에도 농축수산물이 전체 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농축수산물은 11.7% 상승해 2021년 4월(13.2%)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농산물이 20.5% 올라 전월(20.9%)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특히 사과가 88.2% 상승해 전월(71.0%)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 배도 87.8% 올라 조사가 시작된 1975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귤(68.4%) 등도 크게 뛰면서 과실 물가는 40.3% 올랐다. 2월(40.6%)에 이어 두 달째 40%대 상승률이다. 과일 물가는 작황 부진과 지난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납품단가 지원 등의 정부 정책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째를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이색적인 답례품을 선보이고 있다. 답례품은 지자체가 기부 금액의 30%까지 제공할 수 있어 차별화한 답례품으로 모금액을 늘리고 궁극적으로 기부자들을 '관계 인구'로 유입하는 한편 지역의 특산품 등을 홍보하려는 포석이 깔려있다. 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충북 충주시는 젊은 층을 겨냥해 목계솔밭 캠핑장 이용권·무지개길 게스트하우스 이용권·탄금호 피크닉공원 이용권·장자늪 카누체험권 등을 올해 새롭게 추가했다. 세종시는 흑염소 진액, 경기 시흥시는 관곡지연 연차세트·구아바 건잎차·잡곡누룽지세트·내만갯벌 연잎밥·재래식 한국간장 등 중년에게 인기있는 식품들을 선보였다. 전북 진안군은 전국적으로 대동소이한 농수산물 외에 올해 신문구독권과 화장품을 새로운 답례품으로 내놨다. 일부 지자체는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이색 답례품을 올해도 유지한다. 충북 옥천군은 마을 잔치 등을 베풀 수 있는 이색 상품을 선보였는데, 이는 500만원을 기부할 경우 받게 되는 150만원의 답례 포인트로 고향마을(대상마을 지정 가능)에 문화공연 등 동네잔치를 베풀거나 노인 돌봄, 청소용역 등을 제공할 수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4·10 총선 지역구 254곳의 후보자 등록이 22일 마무리되면서 각 정당 대표 선수들이 맞붙는 주요 승부처들도 확정됐다. 여야 '잠룡' 간 대결을 비롯해 지역 라이벌들의 재대결, 지역구 아성을 지키려는 다선 의원들과 이에 도전하는 정치 신인들의 격돌 등이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벌어지게 됐다. 충청에서는 라이벌 간 '리턴 매치'가 곳곳에서 벌어진다. 충북 충주는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과 민주당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재대결하고, 보은·옥천·영동·괴산은 4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19·20대 총선에 이어 세 번째로 맞붙는다. 증평·진천·음성 역시 민주당 현역 임호선 의원과 국민의힘 경대수 전 의원이 재대결한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6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현역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세 번째 맞붙는다. 서산·태안에서도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민주당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세 번째 승부를 겨룬다. 보령·서천에서도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민주당 나소열 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을 2022년 6월 재보선에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올해 들어 식료품 물가가 7% 가까이 뛰어오르면서 연초부터 먹거리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가계의 먹거리 소비도 감소하는 양상이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2월 식료품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올랐다. 이는 1∼2월 기준으로 2021년(8.3%)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별로 보면 식료품 물가의 상승률은 작년 9월 5.3%(전년 동월 대비 기준)에서 10월 6.9%로 뛰어오른 뒤 올해 1월(6.0%)까지 4개월 연속 6%대를 기록하다가 지난달에 7.3%로 높아졌다. 식료품 물가 상승률이 7%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10월(7.5%)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최근 식료품 물가의 상승은 과일 가격의 급등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작황 부진 등으로 사과 가격이 오르고 이에 따른 대체 수요로 귤 등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과일 물가는 고공 행진 중이다. 식료품 중 과일 물가지수는 지난달 161.3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3% 뛰어올랐다. 이는 1991년 9월(43.3%)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소득상위 20% 가구의 소비 지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하위 20% 가구는 오히려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서민층부터 허리띠를 졸라맨 모습이다. 각종 연금과 사회수혜금, 연말정산 환급금 등이 포함된 공적 이전 증가의 영향으로 분배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소득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7만 8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 근로소득(1.6%)과 이전소득(9.0%)은 증가했지만, 사업소득(-7.4%)과 재산소득(-5.2%)은 감소했다. 처분 가능 소득 또한 99만1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 이처럼 소득과 소비 여력이 늘었지만, 실제 소비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1분위 가구의 가계지출은 147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감소했다. 1분위의 비소비지출(이자비용, 사회보험료, 조세 등)은 7.4% 늘었고, 소비지출이 -1.6% 감소했다. 소비지출을 품목별로 보면 교육 지출이 52.4%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6%)와 주류·담배(-11.4%) 등도 감소 폭이 컸다. 전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0년 후엔 대한민국 인구가 현재의 15%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로 2100년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 140명을 부양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일 출간한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서 2025년부터 2125년까지 100년간의 장기 인구 변화를 코호트 요인법으로 추정했다. 코호트 요인법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구 추계 방식 중 하나로,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별 미래 수준을 예측한 후 이를 기준 인구에 더하고 빼서 미래 인구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125년 우리나라 인구는 가장 극단적인 저위 시나리오에서 현재(5천168만명)의 14.6% 수준인 753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 1천115만 명, 가장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에서도 현재의 3분의 1 이하인 1천573만 명에 그친다. 753만 명은 현재 서울시 인구(933만 명)보다도 적다. 인구 감소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져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무더위 속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려면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어린이와 노약자는 낮 시간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1일 의료계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열탈진,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탈진 증세가 느껴지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과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게 좋다. 차가운 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샤워하면서 체온을 내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을 때는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열사병은 다발성 장기 손상과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다.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2019∼2023년 우리 국민의 나트륨·당류 섭취 실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천136mg으로 저감 정책 이전인 2011년 4천789mg과 비교했을 때 34.5% 낮았다. 2019년 3천289mg과 비교하면 약 4.7% 감소했다. 다만 이 결과는 하루 2천mg 섭취를 권고하는 WHO 기준에 비하면 1.6배 높은 수준이다.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섭취하는 나트륨의 50% 이상을 주로 면·만두류, 김치류, 국·탕류, 볶음류, 찌개·전골류 등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자(3천696mg)가 여자(2천576mg)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했고, 연령대로는 30∼40대가 이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류의 경우 우리 국민은 2019년 하루 평균 36.8g, 2023년 35.5g을 섭취하는 등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각각 하루 총열량의 7.6%, 7.7%를 차지해 WHO 권고 기준 내 들어간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임신 중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되면 태반의 미세구조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태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2020∼2023년 사이 임신부 약 900명을 임신 중 PM2.5 노출 수준에 따라 고노출군(15μg/m³초과)과 저노출군(15μg/m³이하)으로 나눠, 이들의 태반 조직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태반을 정밀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고노출군에서는 태반의 융모막세포 영역에서 미세융모의 소실·단축 등 심각한 구조적 변화가 발견됐다. 초미세먼지 고노출군에서는 태아의 모세혈관 내 미토콘드리아의 이중막 구조 손상도 나타났다. 또 이들의 혈액 내 산화스트레스 지표를 분석하자 산화에 의한 손상을 나타내는 물질인 말론디알데히드(MDA)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초미세먼지로 인한 산화스트레스가 태반 손상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은 호흡기뿐만 아니라 태반의 기능적 손상을 일으켜 태아 발달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결론 내렸다. 김 교수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청년 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청년 소통·공감행사(청년스위치ON)를 7월부터 11월까지 5차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첫 행사로 직장인 청년들이 평일 퇴근 후 도심에서 캠핑하며 건강한 소통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청년 퇴근캠'을 4일 오후 4시부터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진행한다. 참석 청년들은 캠핑장 분위기로 꾸며진 행사장에서 캠핑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이장우 대전시장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게 된다. 행사 시작 전에는 퓨전앙상블 연주와 어쿠스틱 듀오 밴드의 공연을 감상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청년들이 평소 궁금해했던 청년정책과 바라는 점, 시장에게 직접 전하고 싶은 의견 등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다.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게임존과 먹거리존에서 사회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며 청년들 간 교류 폭을 넓힐 수도 있다. 두 번째 행사는 오는 17일 한남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에서 청년 인플루언서인 '띱'을 초청해 강연과 소통을 이어가는 '청년톡톡'으로 진행된다. 9월에는 청년만남인 '청끌야(夜)'를, 10월과 11월에는 시장과 함께하는 풋살 경기, e스포츠 대회 등 청년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역사문화연구원은 3일 한국공예관 공연장에서 개원 20주년 기념행사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2005년 11월 충북도 출연기관으로 설립된 역사문화연구원은 국가유산 발굴·조사·연구, 자원의 보존·관리·활용, 교육 및 정책 개발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전문연구기관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한편 '충북도 역사문화의 미래가치를 확산하는 연구원'을 모토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또 새로운 정책 방향을 시대에 부응하는 유산정책 제안과 충북도 유산 가치발굴·가치보존·허브 구축·관리역량 강화·가치확산 등으로 정하고, 지역의 문화유산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산으로 자리 잡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김양희 원장은 "지역의 역사문화가 미래 세대에게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25일 오송 C&V센터 대회의실에서 '국가유산 체계와 충북 유산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도 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일 발표했다. 우선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입법권과 절차적 자율성이 강화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수목원조성예정지를 지정하려면 기존에는 산림청장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사전 통보만 거치면 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법령으로 정하던 지방자치단체 소관 자연휴양림 등에 대한 입장료 면제 범위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10년만에 50배 이상 급증한 정원 수(2015년 4곳→올해 217곳)를 고려해 정원 품질과 운영·관리를 평가하는 평가단 자격기준도 완화했다. 전문성을 갖춘 수목진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나무병원'과 같은 명칭은 산림보호법에 등록된 나무의사나 수목치료기술자 등에 한해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누리집(https://www.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무조정실 주관의 '2024년도 중앙행정기관 청년정책 추진 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46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청년정책 추진 성과, 시행계획 이행도, 청년과의 소통·참여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농진청은 창업 농업인 활성화 통합 서비스 제공, 글로벌 농업 인재 양성 등 기관 맞춤형 정책 발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농진청은 청년 농업인과 예비 청년 농업인을 위해 '똑똑! 청년농부 사이트'(www.rda.go.kr/young)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영농 정착 지원 정보, 농업 경영 역량 강화, 청년농업인 육성정책·교육·사례 등을 한곳에서 알아볼 수 있게 구성됐다. 또 스마트농업을 선도할 청년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스마트농업 전문가 육성'과 창업·경영·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청년 농업인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정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형일 농진청 농촌지원정책과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청년농업인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예비 청년농업인을 육성하는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며 "앞으로도 농업·농촌에 뿌리내린 청년의 삶이 향상되도록 적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