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계곡 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불법 평상 영업에 대해 집중단속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계도기간을 갖고 광덕산과 태조산 계곡 내 음식점 10여곳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하며 불법 시설물 자진 철거를 유도할 예정이다. 계도기간 이후엔 8월 말까지 관련 부서 합동단속을 하고, 불법 영업이 적발되면 관련법에 따라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평상 설치 등 하천 무단 점유, 불법건축(시설)물 설치, 영업 구역 외 식품 제조·판매 등이다. 소하천정비법에 따르면 하천을 무단으로 점유한 경우 징역 최고 1년 또는 벌금 최고 1천만원에 처할 수 있다. 시는 2020년부터 여름 휴가철 계곡 불법행위에 대해 합동단속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천구역 불법점유 136건, 불법건축물 6건,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시행 4건을 적발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신기명 하천과장은 "주요 계곡 불법행위에 대한 선제 단속을 통해 피서철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을 시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19일 가수 김보경 씨와 인플루언서 김도연 씨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두 홍보대사는 앞으로 2년간 시 정책과 주요 행사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되며, 첫 공식 활동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아산페이' 홍보 촬영을 진행했다. 오세현 시장은 "두 분의 밝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다시 뛰는 아산, 더 행복한 시민'을 함께 만들어 갈 적임자로 생각했다"며 "홍보대사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 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보경 씨는 아산시 용화동 출생으로 슈퍼스타K2 핫이슈 상 수상, KBS2 불후의 명곡 우승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다. 올해만 3차례 고향 아산에서 공연을 열며 깊은 애향심을 보여주고 있다. 배방읍에 거주 중인 인플루언서 김도연 씨는 구독자 22만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연쿵'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상을 통해 아산에서의 일상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담아내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배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전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3차 기후변화 대응 현장 포럼'을 열어 재배 기술 개발과 보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포럼에서 '기후변화 대응 원예농산물 생산 및 수급 안정 대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지 이동과 작황 불안정으로 원예 농산물의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데 대응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생산자 단체의 수요에 기반한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수급 관리 정책과 연계한 기술의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신농업 기후변화 대응 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재해 품종 개발과 보급 확대, 재배지 변동·작황 예측, 안정 재배 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원예농산물의 생산과 공급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의 협업을 통해 재배 기술 개발과 보급, 수급 등 정책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천댐 건설 찬성 주민들정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된 부여·청양의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 주민 10명 중 7명이 건설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천댐지역협의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76.6%(1천167세대)가 댐 건설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반대는 23.4%(357세대)였다.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지천댐 예정지 반경 5㎞ 이내 4천506세대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중 1천524세대가 응답해 33.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청양이 찬성 77.4%(670세대), 반대 22.6%(196세대), 부여는 찬성 75.5%(497세대), 반대 24.5%(161세대)로 나타났다. 찬성 이유로는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 '지역 발전 기대', '물 부족 문제 해결' 등이 주로 꼽혔다. 반대 측은 '안개 등으로 인한 농축산 피해', '이주 대책 미비', '댐 자체에 대한 반감'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설문조사의 방식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명숙 지천댐건설반대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중장기 안전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재난 대응 기반 마련에 나섰다. 도는 18일 도청에서 김태흠 지사, 김지철 도교육감, 홍성현 도의회 의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힘쎈충남 안전비전 2040'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비전은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 충남의 약속'을 슬로건으로, 도는 4대 목표·4대 전략·12개 중점 과제·181개 세부 사업이 포함된 종합 대책을 제시했다. 4대 목표는 과학기술 기반의 선제적 재난 예방,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 신속한 재난 복구와 일상 회복, 도민 참여형 안전 문화 확산이다. 이를 뒷받침할 4대 전략으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 환경 조성, 위기 대응 역량 확보, 실질적 재난 안전 지원체계 구축, 도민 주도형 회복력 강화가 제시됐다. 도는 이 계획을 통해 2040년까지 각종 재난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현재보다 30% 줄이겠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지방정부의 가장 기본 책무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도민과 함께 더 안전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지역 57개 기업이 2029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36%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충남도는 18일 도청에서 김태흠 지사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HD현대오일뱅크, 현대제철, 삼성전자 천안공장, 삼성SDI 천안사업장,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남양유업 천안공장, 동희오토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이 기업들은 2025년 기준 대기오염물질 전망 배출량인 7만2천251t을 기준으로 2029년까지 4만6천184t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감축량은 약 2만6천t에 달한다. 참여 기업들은 3조1천억원 규모의 환경설비 개선에 나선다. 탈질·탈황 설비, 저녹스버너, 고효율 집진기 등 저감 장비를 도입하고 일부 사업장엔 신재생에너지 설비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나무 식재, 정화벽 설치 등 환경개선 활동도 병행해 사업장 내외부의 대기환경 질을 전반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충남도는 매년 감축 이행 실적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감축 실적 우수 기업에는 인증패 수여와 함께 기술 지원과 도 공식 홍보 채널을 통한 홍보 등 인센티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의식주와 관련된 필수 생활물가가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도 너무 높아 소비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8일 공개한 '최근 생활물가 흐름과 수준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인 2021년 이후 올해 5월까지 필수재 중심의 생활물가 누적 상승률은 19.1%로 소비자물가 상승률(15.9%)보다 3.2%포인트(p) 높았다. 팬데믹 기간 공급망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상 악화 등으로 식료품·에너지 물가가 크게 오른 데다가, 최근에는 수입 원자재가격과 환율 누적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물가에도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생활물가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물가를 100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식료품·의류·주거비는 각 156·161·123으로 집계됐다. 세계 주요국 평균을 큰 폭으로 웃돌 만큼 비싸다는 뜻이다. 영국 경제 분석기관 EIU 통계(2023년 기준)에서도 우리나라 과일·채소·육류 가격은 OECD의 1.5배 이상이었다. 이렇게 높은 생활물가는 결국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청문회 개최, 사모펀드 규제 개선 입법 등 대책 마련을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챙겨나가겠다"고 18일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서울 노원구 홈플러스 중계점에서 열린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와의 간담회를 가진 뒤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우 의장은 "(최대주주인) MBK의 무책임한 태도 속에 홈플러스에 직간접적으로 고용된 10만 국민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일자리와 지역경제, 나아가 국민연금 등 공적 자산까지 위협받고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MBK는 기업회생절차 이후에도 책임 있는 경영은커녕 정산 지연, 자산 매각, 점포 철수 등을 통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점 점주와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또 "MBK가 홈플러스를 포기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공공은 마땅히 필요한 입법·행정조치를 통해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오늘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홈플러스 사측 관계자를 만나 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미국과 인도의 글로벌 기업이 1억2천만 달러(한화 약 1천700억원)를 투자해 충남에 생산시설을 신·증설한다. 충남도는 18일 도청에서 에어프로덕츠(미국),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인도), 천안시, 아산시와 함께 외국인 투자유치 협약을 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산업용 가스 및 관련 장비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천안과 아산에 생산시설을 두고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천안 제3산업단지 내 공장을 증설하고,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를 생산할 특화 설비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인도의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는 반도체 원재료를 생산·유통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국내 업체 '제이앤머트리얼즈'와 손잡고 합작법인 '인디켐'을 설립한다. 신설 법인은 남공주일반산단에 공장을 세우고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원재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인도계 기업이 충남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충남의 산업 경쟁력이 한 차원 높아지게 됐다"며 "도와 두 기업이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상생관계로 함께 발전을 거듭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20∼21일 유구읍 한국섬유스마트공정연구원 일원에서 '2025 유구섬유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섬유의 물결, 유구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섬유산업의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공주섬유제조 집적지 유구 지역의 산업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지역 산업과 문화 축제를 결합한 '유구섬유 패션쇼'가 열려 공주 섬유 소공인들이 제작한 의류 제품, '2025 패션의류상품 공모전' 출품작, 공주대 의류상품학과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대가수 우연이의 축하 무대를 비롯한 인기가수 공연, 노래자랑 본선 무대, 섬유 공정을 체험하고 나만의 패션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에 전국 최초로 야외 농업근로자를 위한 폭염 쉼터가 조성된다. 부여군은 지난 2일 자로 농지법 시행령이 개정돼 농업진흥지역에 근로자 숙소와 무더위·한파 쉼터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농업근로자 폭염 쉼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1억6천만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하우스 면적이 넓고 농업근로자 수가 많은 하우스 재배단지 2곳에 폭염 쉼터 총 4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남녀 근로자를 위한 쉼터를 각각 조성하며, 컨테이너 형태로 폭염뿐만 아니라 한파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냉·난방시설이 완비된다. 전력 시설 연결이 어려운 야외 공간의 특성을 감안, 일체형 3킬로와트(㎾)급 자립형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력 자급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운영과 관리는 마을회에서 맡는다. 농업근로자의 열악한 작업 환경 개선과 온열질환 발생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현 군수는 "법의 장벽에 가로막혀 설치할 수 없었던 농업진흥지역 내 농업근로자 폭염 쉼터를 군이 전국 최초로 조성하게 됐다"며 "기후 위기 시대에 야외 농업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고,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5 천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 위드 맥썸 페스티벌'이 오는 20∼21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18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이번 축제는 지역 12개 대학이 참여하는 청년연합축제 '2025 천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과 청년문화 콘텐츠인 '청년 맥썸 페스티벌'이 결합해 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복합문화행사로 펼쳐진다. 천안시와 백석대, 단국대, 남서울대, 상명대, 나사렛대, 국립공주대, 한국기술교육대, 백석문화대, 호서대, 연암대, 순천향대, 선문대 등 지역 12개 대학이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첫날인 20일은 유니브시티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학가요제를 시작으로 대학 대표 동아리 공연, 개막 퍼포먼스 '유니브시티 천안 선포식'과 인기 가수 펀치, 영파씨, 로이킴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21일에는 무알코올 맥주와 함께하는 맥썸 페스티벌이 열린다. 유니브시티 페스티벌 우승팀 축하공연, 무대공연과 함께 무대 앞에는 무알코올 맥주와 푸드트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개방형 관람 공간이 마련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페스티벌이 청년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도시 천안의 매력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9일 내년을 기약하며 엿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배우 장현성과 가수 김윤주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 상금 2천만원이 걸린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품상)은 스위스 영화인 카탈린 괴드뢰스 감독의 '엘씨의 노래'(2024)에 돌아갔다. 또 '파묘'(2024)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올해 처음 신설된 한국 장편영화 음악 경쟁 부문 '뮤직인사이트' 대상(상금 2천만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진 영화음악가 경쟁 부문 '뉴탤런트' 대상(상금 1천만원)은 '시지프스의 공전주기'(2025)의 염승호 감독이 받았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거 연인과의 재회와 이별을 다룬 량례언 감독의 '라스트 송 포 유'(2024)가 폐막작으로 상영돼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 함께 JIMFF(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선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뮤지션'(그레고리 마뉴) 등을 비롯해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났다. 프랑스 대표 영화음악가인 에릭 세라를 비롯해 십센치, 글렌체크와 엔플라잉 등 음악가들이 축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