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친환경 체험관광형 자원회수시설 전망대가 94m 상공의 굴뚝 상부에 성공적으로 설치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망대는 직경 25.5m, 높이 13.9m 규모이다. 향후 내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굴뚝의 지상 30m 지점에는 어드벤처 슬라이드, 굴뚝 하단에는 시민을 위한 운영홀이 설치된다. 오는 10월 준공될 자원회수시설에는 실내 어린이 암벽 등반 체험장, 어린이 물놀이시설, 찜질방과 사우나, 환경교육장 등도 조성된다. 서산시는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는 2030년에 대비, 1천56억원을 들여 하루 약 200t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광역 소각시설을 조성하기로 하고, 2022년 9월 첫 삽을 떴다.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폐열은 주민편의시설과 인근에 조성할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온실 등 운영에 활용되고, 남은 폐열은 한국전력에 판매돼 전력 생산에도 쓰인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에 밀집한 석탄화력발전소가 순차적으로 폐쇄되는 가운데 지역 발전 3사가 고용불안을 느낄 협력사 근로자들을 위해 직무전환 교육을 제공한다. 서부·중부·동서발전은 30일 대전에 있는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서 발전인재개발원·충남경제진흥원과 '석탄화력발전소 협력사업의 전환 지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교육은 발전인재개발원 전문강사가 협력사 근로자들이 원하는 과정인 복합발전과 신재생에너지로 나눠 진행한다.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그동안 회사별로 운영해온 지원 프로그램을 통합·확대해 협력사 근로자에게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 환경에 협력사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직무를 전환하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 29기 중 22기가 2038년까지 점진적으로 폐쇄될 예정인데, 이 가운데 태안화력 1호기가 오는 12월 첫 폐쇄를 앞두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종이팩, 페트병 용기에 담긴 소주·맥주를 '가정용'으로 구분해 관리하도록 하는 의무가 내달 1일부터 폐지된다. 국세청은 지난 3일 이런 내용 등을 담아 관련 고시와 주세 사무처리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신규 사업자의 주류 시장 진입 여건을 완화하고 주류 제조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먼저 납세병마개 제조자는 기존 '지정제'에서 일정한 시설 요건만 갖추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등록제'로 전환한다. 소액의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소규모 주류제조면허의 주종도 위스키, 브랜디 및 증류식 소주 등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달라진 주류 소비문화의 현실을 반영해 관련 규제도 개선됐다. 종이팩·페트병 용기 소주·맥주에 '가정용'을 표기해 용도를 구분하도록 하는 의무를 폐지했다. 이들 용기가 주로 가정용으로 소비돼 규제 실익이 적은 데 따른 것이다. 규제 개선으로 주류 제조자의 납세협력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과세당국은 기대했다. 위스키 등에 적용되는 RFID(무선주파수 인식) 태그 부착 의무는 알코올 도수 17도 이상의 위스키 등에만 적용하도록 개정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류 소비문화의 변화로 대중화된 하이볼 등 저도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방침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정부 부처가 행정수도인 세종시로 이전하고 국회와 대통령실도 세종시로 이전하는 상황에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옮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 부처는 한 군데 모여 협의·조정해야 하는데 해양수산부만 부산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특히 충청권 민주당 의원들이 그것(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옹호하면서 옹색한 주장을 한다"며 "저는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면 해양수산부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반대 이유를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의 일부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주 52시간제도를 유연하게 개선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한 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서도 "기업에 엄청 부정적인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국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여름철 무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무 7천500t(톤)을 수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작년 수매 물량(4천500t)의 1.7배 수준으로, 최근 10년 봄·여름무 수매 물량 중 최대 규모다. aT는 다음 달부터 오는 9월까지 폭염과 잦은 폭우로 무 수급 불안 가능성이 커져 무 수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T는 무 수급 불안이 불안해지면 수매·비축한 무를 시장에 방출한다. 올해는 도매시장 출하 범위를 기존 가락시장 중심에서 전국 주요 도매시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 간 가격 불균형을 최소화하고 전국 단위 시장 가격 안정을 보다 신속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선제적 비축과 전국 공급망을 통한 적기 방출 체계로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안정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1호 한국인 특허권자인 정인호 선생의 '말총모자'와 제1호 미국 특허출원 한국인인 권도인 선생의 '대나무 커튼' 등 독립 유공 발명가 업적과 발명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특허청은 광복 80년·발명의 날 60주년을 기념해 30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독립 유공 발명가를 조명하는 '독립과 발명'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인물은 ▲ 말총모자 발명으로 한국인 최초 특허권자가 된 정인호 ▲ 하와이에서 대나무 커튼을 발명해 사업을 일구고 독립자금을 후원한 권도인 ▲ 찹쌀엿식 사탕을 개발한 강영승 ▲ 생활 속 발명과 저술로 조선 독립을 외친 장연송 ▲ 낚싯대를 발명한 박영로 선생 등 독립 유공 발명가 5명이다. 전시에서는 이들 발명가의 업적과 함께 대표 발명품이 소개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광복 80년·발명의 날 60년을 함께 맞는 올해 이번 전시는 발명이란 창의적 활동이 독립운동이란 역사적 실천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기획"이라며 "많은 시민에게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소중한 체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지난 27∼29일 해미읍성에서 진행된 제16회 서산 6쪽마늘 축제에 3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축제 현장과 대전 안영동 농협 판촉행사에서 6쪽마늘 3억5천200만원어치가 판매됐다. 흑마늘엑기스, 생강한과, 표고버섯 등 우수 농산물과 마늘을 활용한 먹기리도 6천만원어치 팔렸다. 이완섭 시장은 "앞으로도 서산 6쪽마늘 축제가 지역 명품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농촌관광상품과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결합한 농촌투어패스 사업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인구소멸지역 33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맺은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100여곳의 농촌체험지, 관광지, 식음시설 가맹점을 모집하고 이 지역에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대중교통 할인 쿠폰과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패스를 구매하면 인구소멸지역으로 가는 버스비를 1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 코레일톡에서는 패스 구매 시 인구소멸지역행 KTX 운임비에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33개 기초지자체를 방문하려는 관광객은 농촌투어패스 대상 지역과 상품을 확인한 뒤 패스를 구매할 수 있다. 패스는 모바일 티켓 형태로, 하루 24시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패스 판매처도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코레일톡과 티머니고 앱 외에 네이버와 쿠팡, 지마켓, 옥션, 투어패스몰 등 모두 13개 온라인 채널에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7∼8월 두 달간 천안사랑카드의 캐시백 지급 한도를 50만원, 지급률을 10%로 상향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캐시백 지급 한도는 30만원, 지급률은 8%다. 월 사용액 50만원까지 10%를 돌려주지만, 50만원 초과 100만원까지도 1%를 추가로 제공하는 만큼, 상향 조정 기간 이용자는 월 최대 5만5천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캐시백 상향으로 두 달간 소상공인의 천안사랑카드 매출액이 76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올해 천안사랑카드 출시 5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개편했다. 신규 카드 2종은 다음 달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이미영 일자리경제과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시민들께 큰 힘이 되기 위해 이번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며 "천안사랑카드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독도학교 가족 캠프인 '두유 노 코리아 앤 독도'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두차례 계획된 가족 캠프는 지난 3월부터 독립기념관 및 재외동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자를 사전 모집했다. 핀란드를 비롯해 프랑스, 미국, 태국,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등 6개 국, 22가족 총 71명이 신청했다. 지난 25∼26일에 진행된 1차 교육에는 핀란드, 프랑스, 미국 등 3개 국가 11가족 32명이 참가했다. 1박 2일 캠프교육의 1일 차에는 대한민국의 근대 역사와 독립운동을 중심으로 독립기념관 전시관과 조선총독부철거부재전시공원 등 야외 전시물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일 차에는 독도 수호 의미를 되새기는 역사 자료 탐구활동과 '독도 입체지도' 만들기 체험 등을 운영했다. 2차 교육은 7월 2∼3일에 진행되며 태국,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등 6개국 11가족 39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지금 우리 정부에서는 사전 수급 조절에 대해서 뜻을 같이하기 때문에 지금은 이제 양곡관리법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진보당 전종덕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했던 정책을 그대로 하겠다는 거 아니냐'고 질의하자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번에는 사전에 대책을 해서 남는 쌀이 아예 없는 상황을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적인 내용 변화"라며 "이렇게 되면 식량 안보도 오히려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송 장관은 "전 정부에서 (거부권을 행사)했던 '농업 4법' 같은 경우에 특히 양곡법을 중심으로 하면 사후적으로 남는 쌀을 사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분한 예산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 남는 쌀을 정부가 다 사겠다고 하는 건 재정 낭비가 될 뿐만 아니라 농가들 입장에서는 별다른 대안도 없이 쌀을 생산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쌀이 남고 가격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쌀 가격도 떨어지고 국가의 재정 부담도 크게 되는 그런 법을 농식품부 장관이 찬성할 수 없지 않으냐"고 부연했다. 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최근 파나마와 과테말라에서 수출 상담회를 열어 67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과 24만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냈다고 30일 밝혔다. 시가 지원하고 코트라 대전충남지원단 천안분소와 현지 무역관이 공동 진행한 이번 수출상담회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파나마, 26∼27일 과테말라에서 각각 열렸다. 무역사절단에는 랩투보틀, 센세이션뷰티코퍼레이션, 미성메탈, 애드에이블 등 소비재 수출 유망기업 4개 사가 참가했다. 과테말라에서 열린 수출 상담회는 과테말라 상공회의소(CCG) 주관의 국제 수입 상담회와 연계해 열려 중남미지역 내 실질적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는 무역사절단 지원사업 외에도 수출보험료 지원, 해외지사화 사업 등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중남미 무역사절단은 신시장 개척에 큰 의미가 있다"며 "상담회가 중미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전략적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로 재배지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 고랭지채소 농업을 위해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 안정 대토론회'를 열고 기후변화 속 고랭지채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와 관계 부처, 생산자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 대응 기술'과 '정책·제도 지원'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랭지채소 재배에 적합한 농지가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도의 작년 재배 면적은 10년 전의 76%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 개발,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토양 개선을 위한 약제와 영양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주요 수급 사업인 '채소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을 노지 채소뿐 아니라 사과와 배 등 과수로 확대해 재배 면적과 생육 관리 중심의 '원예농산물 안정 생산 공급 지원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농협과 도매시장 등 유통업계는 기후 적응 신품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