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전날 국립세종수목원에서 '2025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와 '제31회 우리꽃 전시회'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정원식물 10종과 우리꽃 전시회 우수작품 12점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는 자생식물과 국내육성품종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각각 기청산식물원과 전남대가 출품한 '전주물꼬리풀'과 '화이트펄'이 종합우수로 선정돼 산림청장상을 받았다. 우리꽃 전시회는 홈가드닝 분야에서 손태경 작가의 '만물상'이, 사진 분야에서 조정규 작가의 '숲속의 발레리나'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올해의 정원식물로 과남풀, 좀속새, 물매화, 사철란, 시계꽃 케이 테라로사, 수크령 작은 황금바람, 무궁화 키즈 화이트, 맥문동 스프링 스노우가 선정됐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와 우리 꽃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며 "자생식물의 산업화와 새로운 정원소재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6일 "아산만 일대는 동북아 경제벨트의 핵심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베이밸리 국제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이 지역은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 등 미래 첨단 산업과 함께 자동차·석유화학 등 제조업의 중추가 모인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베이밸리 계획은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에 걸친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정책이다. 민선 8기 충남도 핵심 공약이자 김 지사의 1호 결재 사업이다. 김 지사는 "430만명의 인구와 1천700억 달러의 지역내총생산으로 한국 수출의 23%를 담당하고 있으며 삼성·현대 등 32만개의 기업이 몰려 있다"고 소개한 뒤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웨강아오 대만구, 일본 간사이 지방처럼 최고의 항만과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입지 조건 또한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베이밸리 정책 추진 성과를 공유하며 글로벌 경제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베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전날 시청 상황실에서 캡스톤메타IDC PFV(프로젝트 금융 투자회사)와 '아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3천200억원 규모의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민선 7기 당시 체결한 투자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 장기간 준비 과정을 거친 사업이 구체적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협약에 따라 시는 국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해 산학연에 지원하는 AI 컴퓨팅자원 활용 기반 강화사업 등 인공지능 정책과 연계, 데이터센터가 지역 혁신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AI 데이터센터는 아산시 음봉면 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7천22㎡ 부지에 건립되며, 오는 11월 착공 후 32개월간 공사와 시험가동을 거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당초 1천500억원에서 고성능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천2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시는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면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디스플레이·반도체와의 융합을 통한 제조혁신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선조들의 지혜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충남 서산 해미읍성축제가 26일 막을 올렸다.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3 - 과거·현재·미래의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축제에서는 지역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전통 공연과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드로잉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 지승공예(한지 끈으로 공예품을 제작하는 전통 기법), 석조, 목각, 목조건축, 전통주 장인들이 참여해 전통 기술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첫날 오후 7시 30분 시작되는 개막식에서는 염동균 작가가 무대에 올라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해미읍성 축성 과정' 등을 XR 드로잉 기술로 펼쳐낸다. 현대자동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27일), 인기 DJ 츄정과 수라가 진행하는 '고성방가 EDM 파티', 어린이 뮤지컬 '로보카폴리 싱어롱쇼'(이상 28일) 등 다양한 공연도 준비됐다. 시는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중심이 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해미읍성 동문 인근 잔디밭에서는 대형 슬라이드와 에어바운스 6개를 갖춘 해미 키즈존이 운영된다. 지난해보다 2개가 추가됐다. 공기주입식 대형 텐트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2029년 고대면 옥현리에 문을 여는 지방정원 안에 정원문화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총 1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최근 산림청 주관 공모에 선정돼 국비 65억원을 확보했다. 정원문화지원센터는 탄소 저장능력이 뛰어난 국산 목재를 활용해 목조 건축물로 지어진다. 센터 안에는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실내정원, 가든숍, 도서관, 체험·교육실 등이 들어서 시민들이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자연 속에서 휴식과 배움, 문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시는 기존 삼선산수목원과 지방정원·정원문화지원센터로 이어지는 산림 휴양·관광 벨트가 구축돼, 생활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당진시가 추구하는 탄소중립 도시 비전을 정원 문화와 건축에 실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시민들에게는 특별한 휴식처, 방문객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선제 방역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전날 산란계협회와 회의를 열고 산란계 농가 특성을 반영한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경기 파주 토종닭 농가에서의 AI 발생으로 특별방역 기간이 조기 시행됨에 따라 철저한 방역 태세 돌입을 위해 열렸다. 회의에서 시는 방역복, 소독약, 훈증 소독제 등을 지원하며 농가의 자체 방역 강화를 당부했다. 시는 AI가 발생했던 풍세 밀집단지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관련 차량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행정명령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가와 행정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만 조류인플루엔자를 차단할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가금 산업을 지키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추석을 맞아 다음 달 서산사랑상품권 1인당 월 구매한도를 50만원(기존 4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산시는 이번에 총 150억원 규모의 서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서산사랑상품권은 13%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으며, 모바일(카드형)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5%를 추가 환급받을 수 있다. 이완섭 시장은 "추석 명절 시민의 가계 부담을 덜고,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 매출 및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일본 나라현과 역사·문화 분야 교류를 한층 넓혀간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와 만나 두 지역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와 야마시타 지사는 다음 달 일본 나라현에서 열리는 케이(K)-팝 공연과 백제 포럼 등 주요 문화 교류 행사 준비 상황을 공유하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 달 24일 나라현 나라시에서는 케이팝 가수 공연이 펼쳐지는데, 케이팝고·상명대·나라현립국제고 학생들도 무대 위에 오른다. 이어 25일에는 나라현 가시하라시에서 충남도와 나라현이 공동 주최하는 백제 역사 포럼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2월 김 지사의 일본 방문 당시 합의된 것으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및 충남도와 우호협정 체결 1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 지사는 "국경을 넘어 사람들을 이어주는 문화의 힘은 그 어떤 외교보다 강력하다"며 "양국이 문화교류를 토대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넓히고 새로운 외교의 지평을 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와 나라현은 2011년 10월 우호협력협정을 맺은 이후 현재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인건비·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추석 연휴·세종한글축제와 연계한 소비 촉진, 금융·자금 지원, 상권 육성 등 4대 분야 24개 세부 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 달 1∼5일 세종전통시장에서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구입하면 구입 금액의 최대 30%(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하고, 명절 연휴 기간 세종한글축제를 방문하는 단체 관광객에게 추가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영세 소송상공인을 대상으로 초저금리 특별자금도 지원한다. 시는 연 매출 1억400만원 이하 소상공인 등에게 최대 2천만원 융자를 지원하면서 대출이자의 4%포인트를 보전해줄 방침이다. 전통 식품 제조업, 서적·운동용품 소매업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업종의 금융 부담을 경감해주고, 재해를 입은 기업도 신용보증재단 보증 대상에 포함해 신속하게 피해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골목 상점가 지정 요건을 완화해 골목상권을 확대 육성하고, 특색 있는 맛집 50곳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소개하거나 맛집과 관광자원을 결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원도심 재생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국토교통부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도시재생산업진흥협회, 연합뉴스가 주최하고, 전국 500여개 지자체와 관련 기관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 도시혁신 행사다. 시는 쇠퇴한 원도심을 도심형 산업지원플랫폼과 청년 창업 공간, 복합문화·전시 공간으로 재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2016년보다 2023년 매출액이 67% 증가하고 빈 점포 수가 28%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박람회 기간 대전시는 도시재생 홍보관을 운영해 ▲ 마중물 사업 완료·추진 현황 ▲ 경제기반형 사업 ▲ 도시재생사업 지도를 전시하고, 청년 예술인과 마을조합이 제작한 티셔츠, 키링, 드립백, 잼 등 다양한 로컬 굿즈를 선보였다. 대전시 관계자는 "쇠퇴의 상징이던 원도심 공간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으로 바꾼 성과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재생 정책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도시혁신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이틀째인 25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 일대는 다채로운 춤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물들었다. 천안시에 따르면 축제 기간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십과 국제춤대회를 포함해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대한민국무용대상,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십 등 춤의 경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십은 경연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대회 경쟁력을 높이고 관객들에게 다채롭고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4대륙 16개국 국가 예선을 거친 세계적인 스트릿 댄서들이 1ON1 브레이킹 월드 파이널, 대륙 대항전, U-19 1ON1 프리스타일 오픈세션, 1ON1 프리스타일 오픈세션, 3ON3 월드 파이널 경연에 참여해 경합을 벌인다. 국제춤대회는 5대륙 23개국 24개 팀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흥타령춤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국제춤대회는 본선과 결선으로 진행되며, 창의성·예술성·표현력·호응도를 종합 평가해 대상 등 총 10개 팀에 4만3천500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축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신설한 대한민국 무용대상은 수준 높은 예술성과 치열한 경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논산에 딸기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 원예단지가 조성된다. 충남도는 25일 논산시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3억4천5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소규모로 흩어져 있는 시설원예 경영체를 집적화·규모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 단위 프로젝트다. 농식품부는 현장 조사와 대면 평가를 거쳐 사업성, 부지 적정성, 계획 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충남 논산을 비롯해 강원 횡성, 충북 보은, 전남 해남 등 4곳을 선정했다. 충남에는 부여, 당진, 예산에 이어 네 번째 스마트 원예단지가 들어서게 됐다. 국비 외에도 도비 3억100만원과 시비 7억400만원을 포함해 총 33억5천만원을 투입, 부적면 일원에 6.7㏊ 규모의 스마트 원예단지를 조성한다. 도는 스마트 원예단지가 본격 운영되면 딸기 시설 재배가 확대되고, 2027년 열리는 논산딸기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논산 스마트 원예단지는 기존 딸기 산업 클러스터와 시너지를 내며 충남 농업·농촌 구조 개혁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년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주 3회 하루 4천보 이상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리쿠타 하마야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노년기 여성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년 여성의 경우 주 1~2회라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고 걸음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컸다며 걷기 패턴과 관계 없이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상 이점도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에서 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많은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신체활동 수준은 얼마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 암 진단 이력이 없는 여성 1만3천547명(평균 나이 71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오는 19∼23일 서천특화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사면 최대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3만4천원어치 이상 사면 1만원, 6만7천원어치 이상 사면 2만원을 준다. 정해민 경제진흥과장은 "상인들의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해 신선한 제철 수산물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연말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텔들의 케이크 경쟁이 시작됐다. 1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각 호텔은 30만원대의 시그니처 케이크를 포함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프랑스어로 '하얀 겨울의 빛'을 의미하는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를 선보인다. 딸기 샌드 케이크로 눈 덮인 겨울 마을을 연상시키는 화이트초콜릿으로 만든 작은 집과 울타리 장식으로 꾸며졌다.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는 38만원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다음 달 1∼21일 유선으로 사전 예약 후 구매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올해 시그니처 케이크로 35만원인 '메리고라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케이크는 5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베이커리인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은 시그니처 케이크인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를 내놨다. 가격은 30만원으로 70% 진한 다크 초콜릿 무스에 블랙 트러플 크림이 들어갔다. 롯데호텔과 신라호텔, 조선호텔 등 주요 호텔들은 이달 세 번째 주 또는 네 번째 주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고용노동부는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와 14일 면담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날 김 대표와 만나 SPC에서 반복되는 사망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SPC삼립 측은 면담 자리에서 지난 5월 시화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교대제 개편 등 회사가 취한 조치와 개선 계획을 설명했다.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인 류 본부장은 연속 야간노동이 노동자의 건강에 유의미한 부담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교대제 개편 이후 노동강도 변화, 노동자의 건강 영향 등을 면밀히 진단하고 그에 기초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 노동부에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류 본부장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동부도 이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에 끼여 숨진 데 이어, 지난달 4일 시화공장에서 일하던 60대 생산직 노동자가 6일 연속 야간근무 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주일 새 환자가 2배 이상 급증했다. 14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5주차인 지난 일주일(11월 2일∼11월 8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38℃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는 외래환자 1천명당 50.7명으로 전 주 대비 122.4% 급증했다. 최근 4주간 추이를 보면 독감 증상 환자는 42주차에 7.9명에서 43주차에 13.6명, 44주차에는 22.8명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 한 주 독감 증상 환자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9.1명)의 5.5배 수준이어서 독감 유행단계 또한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됐다. 지난해보다 독감 유행이 두 달가량 빨리 찾아온 탓에 작년 이맘때(2024년 45주차)의 독감 증상 환자(1천 명당 4.0명)와 비교하면 올해가 12배 이상 많다. 최근 독감 증가세는 18세 이하 청소년과 영·유아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7∼12세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38.1명으로 전 주(68.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