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조선 중기에 최초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충남 서천 문헌서원(서천군 기산면)에서 낮에는 소풍을, 밤에는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을에 시범 운영된다. 2일 문헌서원을 위탁운영하는 문화유산연구소 명심에 따르면 '문헌서원 햇님소풍 달님산책' 프로그램은 예로부터 지역민의 소풍 명소였던 문헌서원의 특성에 착안했다. 낮에는 캠핑과 피크닉을 결합한 캠크닉과 자율 체험 활동을, 저녁에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이색 정찬을 즐긴 뒤 직접 만든 등을 들고 밤의 서원을 걷는 힐링 산책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도록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국가유산청 주최 '2025년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스토리텔링 발굴 및 육성 지원 컨설팅 신규 프로그램 개발 해커톤'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뽑혔다. 명심 관계자는 "서원이 지닌 고유의 아늑함과 휴식 이미지를 프로그램에 담아내려 했다"며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가유산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참신한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산 이씨 명조 선현 8위를 제향하는 문헌서원은 1984년 충남도 문화재자료 제125호로 지정됐다. 보유 중인 문화재로는 '목은 이색 영정'(보물 제1215호) 등이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 문화도시를 추진하는 세종시가 한글날을 맞아 다채로운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한글을 주제로 한 국제 전시회인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이달부터 내달 12일까지 조치원 일대에서 열린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지역 작가 13명을 포함한 총 39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한글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다양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내달 13일 세종전통시장 제3공영주차장과 조치원역 광장에서는 전통주 등을 시음해 보고 한글 콘텐츠 창업 기업의 팝업스토어를 만나볼 수 있는 '한글 술술축제'가 진행된다. 한글날 당일에는 한글날을 상징하는 10.9㎞와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하는 5.15㎞의 두 가지 코스로 뛰어보는 달리기 행사, 호수중앙공원에서 한글 상품 박람회 등이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200억원(국비·시비 각각 100억원)을 투입, 한글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 전체에 한글을 입혀 세종시를 한글문화의 성지로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김려수 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관광 홍보 축제 '와우! 씨엔 페스타'가 열린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서울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충남 관광 자원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수도권 중심의 관광 수요를 충남으로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화문광장에서는 도내 15개 시·군이 참여해 대표 관광지와 축제, 특산물 등을 소개하는 홍보관이 운영된다. 충남 프리미엄 투어, 씨엔마블 등 맞춤형 체험프로그램과 사계절 축제 홍보도 진행된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2026년)·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2027년)·섬비엔날레(2027년)·논산딸기산업엑스포(2027년)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알리는 전용 홍보 구역도 마련된다. 행사장에서는 '보부상, 충남에서 한양까지'를 주제로 한 보부상 행렬과 전통 공연이 펼쳐지며, 지역 공예품 전시·판매와 농촌 체험 홍보도 진행된다. 충남 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박민수·정예원의 공연, 관광 캐릭터 '청양이' 무대, K-POP고등학교 학생들의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내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들도 축제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서울 시민과 외국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관광공사는 지역 프로스포츠 경기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숙박 할인 혜택을 주는 '직관여행 대전어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온라인 여행·숙박 플랫폼 여기어때를 통해 7만원 이상 지역 숙박 상품을 예약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2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오는 12일까지 한화이글스나 대전하나시티즌 홈경기 티켓을 구매한 뒤 인증하면 4만원 추가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 발급 기간은 오는 14일까지고 예약과 체크인은 오는 30일까지 가능하다. 쿠폰을 중복으로 적용하는 경우 최대 6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는다. 할인 쿠폰은 지역 호텔과 펜션 등 총 83개 숙소에서 사용하면 된다. 대전관광공사 측은 "대전의 프로스포츠 열기와 함께 체류형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오는 5∼6일 오후 4∼10시 대천항 별빛공원 일원에서 제2회 대천어항 별빛야시장을 연다고 2일 밝혔다. 대천항수산시장 상인들이 직접 제철 수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부스 5곳을 운영하는데, 관광객들은 싱싱한 수산물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9가지 임무를 수행하면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투어는 물론 어항 노래자랑, 대천항수산시장 굿즈(레고) 만들기, 미니 낚시,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별빛야시장이 단순히 먹거리를 판매하는 자리를 넘어 수산시장 상인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지역 축제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낮에는 수산시장, 밤에는 별빛야시장으로 변모하는 대천항이 낮과 밤 모두 활기를 띠는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2일 광덕산 정상(해발 669m)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 휴식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광덕산 정상은 탁 트인 전망과 시원한 바람으로 등산객들에게 사랑받아 왔지만, 별도의 휴식 공간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 완공된 쉼터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돼 정상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쉼터 인근 포토존은 정상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 연인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된 쉼터가 등산객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고, 광덕산이 아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경제와 과학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발굴을 위해 경제과학대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공모 부문은 ▲ 수출 ▲ 과학기술 ▲ 벤처기업 ▲ 산학협동 ▲ 유통·소비자 보호 ▲ 농업 등 6개이다. 수상 후보자는 시상 예정일 기준 1년 이상 지역에서 경제와 과학 분야 활동을 이어온 기관이나 단체, 개인이어야 한다. 후보자 추천은 관련 기관 혹은 단체장이나 구청장이 할 수 있다. 대전시민 20명 이상이 추천하는 경우에도 가능하다. 접수는 다음 달 2일부터 30일간 대전시청 일자리경제정책과에서 한다. 대전시는 부문별 1명씩 모두 6명을 선정해 상패를 수여한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대전 경제와 과학 발전에 헌신해 온 분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대에 지상 7층, 232면 규모의 신부 제5공영주차장 주차타워가 건립됐다. 2일 천안시에 따르면 주차타워는 신부 문화거리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이용자 편의를 위해 국비 등 129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주차장은 다음 달 13일부터 유료 운영에 들어간다. 요금은 평일 최초 30분은 무료이고 30분 초과 때 10분마다 200원, 2시간 초과 때는 10분마다 300원, 일 최대 1만원이다. 시는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신부 문화거리 상점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신부 제5공영주차장은 단순한 주차 공간을 넘어 시민 생활 개선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영주차장을 확충하며 주차난 해소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보령머드화장품의 온라인 유통을 맡고 있는 투겟로컬이 한국마케팅진흥원 주관 '소공인 해외 온라인 판로 진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인도네시아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보건당국(BPOM)의 화장품 수출 인증 절차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인플루언서 기반 콘텐츠 마케팅, 다국어 누리집 제작 등 전 과정을 지원받게 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의 천연광물 자원인 보령머드 기반 친환경 화장품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소비자와 더 가깝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투겟로컬은 최근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입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싱가포르 수출상담회 참가, 일본 등 K-뷰티 수출 등 지속적인 글로벌 진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오는 19일부터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2025 태안 가을꽃박람회'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코리아플라워파크가 주관해 11월 4일까지 계속되는 가을꽃박람회에서는 가을의 대명사 국화를 비롯해 산들바람과 어울리는 버베나, 여왕의 왕관을 닮은 클레오메, 토피어리와 조화를 이루는 산파첸스, 어릴 적 달콤한 꿀맛을 선사했던 샐비어 등이 축구장 14개 면적의 축제장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태안 빛축제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꽃들의 색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밤의 축제장을 전혀 다른 분위기로 이끈다. 해 질 녘 방문하면 꽃과 빛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코리아플라워파크 관계자는 "내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돕고자 이번 가을꽃박람회와 내년 세계튤립꽃박람회 등을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열게 됐다"며 "가을꽃박람회에서 아름다운 가을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도심 주요 생활거점을 순환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당진시청 후문을 출발해 당진버스터미널∼당진보건소∼종합복지타운을 거쳐 시청으로 오는 7.3㎞ 구간(12개 정거장)을 하루 6차례 순환한다. 첫 차는 오전 10시, 마지막 차는 오후 4시 시청 후문을 출발한다. 오는 11월 28일까지 3개월간 시범 운영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셔틀버스에는 레벨3(조건부 자동화) 기술이 적용됐으며, 운전자가 탑승해 필요한 경우 수동으로 개입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이번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은 인공지능 기반 교통체계로 도약하는 첫걸음이자, 당진을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이끄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행 체계를 구축하고, 운행 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교통정책 혁신과 시민 체감형 서비스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축사 일제점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가축 사육업 무허가·미등록 축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재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농식품부는 자신 신고 기간에 신고한 농가에는 6개월의 개선 기간을 주고, 이후 검사에서 적발된 곳에는 과태료 처분이나 고발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자진 신고 기간을 두고 이 기간에 신고한 농가에 대해선 허가·등록 절차 이행과 가축 처분을 위한 6개월의 개선 기간을 줄 계획이다. 현재 축산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허가나 등록 없이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농가는 신고 기간에 관할 지방자치단체 축산부서에 신고하면 된다. 이후 농식품부는 지자체 축산부서 주관으로 재난·방역·환경·국토 부서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현장 점검을 한다. 점검반은 농식품부의 농림사업정보시스템, 이력관리시스템,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과 행안부, 지자체의 관련 정보를 교차 확인해 의심 농가를 파악하고서, 가금류 등을 우선 점검해 적발된 농가를 과태료 부과나 고발하고 방역 조치할 예정이다.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후속으로 추진되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추진을 재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은 그간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되는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며 "해수부 이전 목적인 북극항로 개발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효과적이라는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세종에 있는 14개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은 전부 세종에 와야 한다"면서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정부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연내 부산 이전을 결정한 해양수산부 내부에서는 세종에 있는 산하 공공기관 2곳과 소속 기관 1곳 등 3개 기관의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이들 3개 기관의 정원은 6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을 주제로 한 국제 전시회인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1972아트센터·산일제사 일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이어진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42일간 이어지는 전시기간에 국내외 작가 39명이 한글을 재해석해 창작한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빠키'(Vakki) 작가가 미디어아트와 디제잉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 속 한글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전시 공간이 된 1927아트센터의 대형 외벽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드로잉 작가 '미스터 두들'(Mr Doodle·본명 샘 콕스·31)에게 멋진 캔버스가 됐다. 개막 이틀 전부터 높이 4m, 너비 20m 벽면에 드로잉 작업을 시작한 두들은 한글과 자신의 아이콘을 결합한 대형 작품 '한구들'(HANGOODLE)을 이날 완성했다. 그가 한지에 그린 '꼬불꼬불 글자' 연작도 산일제사 내부에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허문 유쾌한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국제적인 설치 미술가이면서 오랫동안 한글을 주제로 작업한 강익중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1927아트센터 다목적홀 무대를 감싸는 미디어아트 '바람으로 섞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는 '무책임한 행정실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 법제실은 최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르면 이달 중순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특별법안은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각종 특례 조항을 담은 296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대전시와 충남도, 성 의원실은 법안 발의와 함께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열고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수도권에 대응할 중부권 경제 중심축을 구축하고, 광역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별법의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여야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절차적 정당성과 공감대가 부족하다며 거세게 반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중앙선 노후 철교 철거사업비 등 지역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1960년 조성된 덕상철교(194m)는 2020년 12월까지, 1985년 세워진 상진철교(380m)는 2018년 11월까지 사용됐다. 이후에는 철도 복선화 사업에 따른 중앙선 이설로 폐철교로 방치됐다. 군은 이들 교량이 국도 5호선, 만천하스카이워크 등과 연접해 주변 경관을 해치고 단양호(남한강 현지명칭)의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에 철거비 지원을 요구해왔다. 군 관계자는 "두 교량 철거사업비 272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며 "설계 등의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철거 공사가 시작되는데 202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안전 확보는 물론 관광 경쟁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 단양을 관통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4천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기존 계획보다 1년 6개월 정도 앞당겨져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며, 준공 목표는 2032년이다. 국도 5호선 매포 상시리 상시1교 구간 개선사업비(55억원)와 백두대간 저수령 구간 생태 축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