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과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후원하는 제36회 '전통공예명품전'이 오는 15일까지 보름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서울 강남구) 3층 전시관 ‘올’에서 열린다. 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전통공예를 올바르게 계승하고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1979년부터 시작된 '전통공예명품전'은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의 회원전으로, 전통공예의 굳건한 계승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전통공예 전시회다. 올해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수교육조교, 이수자를 비롯해 시‧도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대한민국 명장 등 총 97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우리 전통공예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는 급격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오늘날의 문화와 풍속, 제도 속에서 어떻게 공존의 장을
매운 음식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매운맛 열풍의 배경에는 개인의 취향 외에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최근 지속되는 장기 불황과 청년 실업 등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앓고 있는 현대인들의 간단하게 스트레스를 풀고자 하는 욕구가 매운 음식 인기로 이어진 것이다. 매운 음식을 섭취할 경우 뇌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켜 기분 전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신체가 캡사이신과 같이 매운 맛을 ‘통각’으로 인지하고,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매콤한 맛으로 품귀 현상을 빚어낸 짬뽕 제품들에 이어 외식업계도 매운 맛 공략에 나섰다. 특히 담백한 맛의 보쌈을 비롯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등 매운 맛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메뉴들과 매운 맛의 만남이 눈에 띈다.원앤원이 운영하는 41
전북생물산업진흥원이 고창군의 특용작물인 초석잠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지난달 30일 전북생물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은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 전략 도출'을 주제로 전문가인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식품연구본부 조승목 박사를 초청해 초석잠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 표준화, 전임상 및 인체적용시험 단계의 전략적 방안을 모색했다.이번 세미나는 1년 전 가짜 백수오 사건 이후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짐에 따른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진행됐다.전북생물산업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참바다영어조합법인(대표 김종학)과 공동으로 초석잠의 원료 표준화와 기억력 개선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김동수 원장은 “식품
제1차 국가식품클러스터 찾아가는 취업설명회가 2일 원광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원광대학교 식품관련학과 재학생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이번 취업설명회는 조성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비전을 제시하고, 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채용정보 및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취업관련 명사특강, 취업성공선배 사례발표,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예정기업 관계자들의 기업소개 및 채용계획 등이 이어져 참가한 대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대학생들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현황을 듣고 실질적인 채용공고시기 및 인턴쉽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예정기업별 1:1채용상담에 참여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과 임한경 과장은 “장기화된 경기불황과 저조한 청년 취업률로 인해 고민이 많을 학생들에게 취업설명회가 도움이 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헌)이 저감효과를 연구한 결과, 세균수는 소주, 구연산, 식초 등에서 저감효과가 높았고 대장균군 역시 소주, 식초, 구연산 등에서 저감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장균은 세척액 처리 이후 모든 시료에서 검출되지 않았다.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3일신선 농산물의 위생지표균 3종(세균수, 대장균군, 대장균)에 대한 오염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가정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세척처리 방법을 중심으로 저감효과를 연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작년 5월부터 10월까지 대전지역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수거한 상추, 깻잎 등 농산물 76건을 대상으로, 야채세척제, 소주, 식초, 구연산, 베이킹소다, 일반수돗물, 멸균증류수, 차아염소산나트륨용액 등을 이용해 오염된 위생지표균의 저감효과를 연구했다.세척 전 시료에서 세균수는 평균 479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기·예능 공개행사가 초여름 6월을 맞아 전국을 전통문화로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라고 문화재청은 2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월 개최되고 있으며, 특히 6월에는 서울, 부산, 전북, 충북 등 전국 각지에서 보고 접할 수 있는 무형문화재 종목들이 다채롭게 구성돼 더욱 풍성한 전통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6월의 첫 공개행사는 전북 남원시에서 국가무형문화재 ▲ 제65호 백동연죽장(보유자 황영보/6.3.~6./백동연죽전수회관)으로 시작된다. 백동연죽장은 백동(白銅)으로 만든 담뱃대를 말하며,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섬세하고 정교한 손기술을 요구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일감스님)가 진행 중인 ‘삼척 흥전리 사지’(三陟 興田里 寺址)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완전한 형태의 청동정병(靑銅淨甁)이 출토됐다고 문화재청이 2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불교문화의 발자취가 담긴 옛 절터의 실체와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체계적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2010년부터 전국의 5400여 개 옛 절터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조사결과 학술적‧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중요 사지를 선별해 2013년부터 발굴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발굴조사 중인 삼척 흥전리 사지에서는 그간 금당지(金堂址), 탑지(塔址) 등 주요 가람시설이 확인됐다. 특히, 신라 시대에 왕이 임명하는 승단의 최고 통솔자인 ‘國統’(국
'꽃길'의 가수 윤수현이 차트코리아 집계 성인가요 차트에서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전체방송 횟수 1위를 기록하며 진정한 봄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1일 방송 횟수 집계 사이트 차트코리아에 따르면 5월 성인가요 차트에서 윤수현의 '꽃길'이 유현상, 이애란 등 쟁쟁한 선배가수들의 노래를 따돌리고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뷔 2년만에 두달 연속 전체 방송 횟수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윤수현은 트로트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더불어 한국가요강사협회가 발표하는 애창곡 순위에서도 '꽃길'은 3월 부터 현재까지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인기가수로써의 자리매김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2016년 봄을 강타한 '꽃길'의 윤수현은 6월부터 또다른 곡 '천태만상'으로 여름시장을 공략하며 연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가 ‘중원(中原) 지역 제철기술 복원연구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충주 칠금동 백제 제철유적 발굴조사’ 결과, 4세기대 백제 철 생산유적이 확인됐다고 1일 문화재청은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국내 3대 철 생산지이자 다수의 제철유적이 남아 있는 충주 등 중원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기 위한 중장기 학술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시작된 이번 조사는 ‘충주 탄금대’(명승 제42호)의 남쪽 경사면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발굴조사 결과, 백제의 대표적인 원형 제련로(製鍊爐) 4기를 비롯해, 철광석을 부수던 파쇄장과 배수로, 추정 정련로(精鍊爐), 불을 때던 각종 소성유구 등 일련의 철 생산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유구들이 확인됐다. 이들 유구는 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오는 6일 월요일 현충일을 맞이해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고 있는 주요 문화유적지 중 월요일이 정기휴무일인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조선왕릉, 현충사(충남 아산), 칠백의총(충남 금산), 세종대왕릉(경기 여주)을 휴무일 없이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현충일(매년 6월 6일)은 조국을 위해 싸우다 숨진 국군장병과 순국선열을 기리는 날로, 국경일이자 법정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 올해 현충일은 오는 6일 월요일로, 주말부터 이어지는 3일간의 연휴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이에 문화재청은 온 가족이 서울과 대전에 있는 국립현충원 등 추모시설을 방문하고 인근의 궁‧능‧유적지에 들려 유익하고 뜻깊은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현충일인 월요일에 정기휴무 없이 전면 개방한다. 이번 현충일 궁‧능‧유적지 개방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와 공동으로 전국 관광특구 주변 한우판매 음식점 67개소에 대한 한우표시 진위여부 및 위생실태 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한우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일부 음식점의 위생관리가 미흡한 것으로나타났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음식점에서 한우로 표시한 쇠고기는 모두 한우로 판별됐으나 일부 음식점에서는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어 개선 조치가 필요했다.위생관리 실태 점검 결과,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3개,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 2개 등 5개 음식점이 기준을 위반해 관할 지자체를 통해 행정처분(과태료 부과)을 했고 이후 해당 음식점에 대한 재점검을 실시해 위반사항의 개선을 확인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향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식생활 환경조성을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이사장 박우정 고창군수)와 베리팜영농조합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의 자유공모 과제로 진행된 연구로 진행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1일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디톡스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어 음료시장과 소비 타겟을 겨냥한 제품개발을 했다. 이번에 출시할 식이섬유강화 음료는 연구를 통해 식이섬유가 한층 더 강화된 해독주스를 간편하게 섭취하도록 분말타입으로 제조됐으며 제품은 과일·채소류를 주 원료로하는 제품과 곡물을 베이스로 하는 제품으로 베리톡스 2종으로 개발됐다. 음료개발은 지난해 8월부터 연구소와 베리팜영농조합법인 그리고 전남대학교가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해 왔다. 베리톡스 음료는 특허출원 완료 후 7월 중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