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3월 유전체 분석을 활용한 씨수소 조기 선발·보급 체계를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한우 개량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가의 유전적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한우 씨수소는 후보 씨수소 선발 후 후대 검정을 거쳐 보증 씨수소로 확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농가에 정액이 보급되기까지 5년 이상이 걸렸다.
하지만 유전체 분석 기술 발전으로 12개월령 단계에서도 유전능력 평가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씨수소를 조기 선발·보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기존의 당대·후대검정을 거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 검정 후 12개월령에 씨수소를 바로 선발하는 체계로 전환해 선발 기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12개월령 신규 씨수소를 연간 80두씩 선발하고, 정액 생산과 비축 과정을 거쳐 오는 2027년 2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개편으로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심단면적 등 한우의 연간 유전적 개량량이 크게 향상되고, 농가 소득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씨수소 선발 체계 개선은 1995년 국가 단위 유전능력 평가 체계 도입 후 가장 획기적 변화"라며 "한우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