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형마트에 K푸드가 본격 입성했다.
21일(현지시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지 주요 유통업체인 '픽앤페이'는 이날 요하네스버그의 프리미엄 매장 온니콜점에 K푸드 전용 코너를 신설하고 론칭 행사를 열었다.
김치, 라면, 냉동만두, 각종 장류, 스낵, 음료, 아이스크림 등 K푸드 80여종이 픽앤페이 매대에 정식으로 선을 보였다.
이를 기념해 현장에서는 김밥, 라면, 닭강정, 계란빵, 튀김만두, 핫도그 등 한국 분식을 현장에서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됐다.
방문객이 한국식 조리 방식과 맛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픽앤페이의 이번 K푸드 도입은 22∼23일 남아공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맞아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가 현지 K푸드 전문 유통업체 마켓코코로와 함께 추진했다.
픽앤페이는 온니콜점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요하네스버그 더버지점, 케이프타운의 오터리점, 웨스턴케이프주 플레튼버그베이점 등으로 K푸드 판매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남부 아프리카에서 3천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픽앤페이는 남아공에서 숍라이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형마트 체인점이다.
데이브 램스던 픽앤페이 식품 담당 전무는 "K드라마와 K팝의 인기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늘고 있다"며 "달고 매운 맛의 조화, 건강식 이미지 등으로 인기가 많아 K푸드 매장을 30개 정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충식 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픽앤페이의 K푸드 도입으로 남아공 소비자가 손쉽게 우리 식품을 접할 수 있게 됐다"며 "단순 판매를 넘어 전용 코너가 마련된 것은 현지 K푸드 시장 성장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