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식용곤충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추출물이 골다골증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은 쥐 골세포 유사 세포주(MLO-Y4)에 파골세포 분화를 유도한 뒤 꽃벵이 추출물을 처리했다.
실험 결과 파골세포 수와 면적이 현저히 감소해 뼈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또 염증성 골 소실이 있는 쥐에 꽃벵이 추출물을 2주간 먹인 후 컴퓨터단층촬영(CT)을 했다. 그 결과 꽃벵이 추출물을 먹인 쥐의 해면골(뼈 내부 다공성 구조) 소실이 억제됐으며 골밀도와 골체적비(전체 골수 면적에서 해면골의 비율)는 증가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인 인섹츠(Insects·IF 2.9)에 게재하고, 향후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활용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변영웅 농진청 산업곤충과장은 "이번 연구로 꽃벵이의 항 골다공증 등 뼈 건강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해 관련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식용곤충산업 활성화와 곤충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 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