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 선정돼 공공시설 주차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주차장 자동차 화재 대응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2021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자동차 화재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고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모사업에 지원했다.
초기 진압이 어려운 차량 화재의 특성을 고려해 인공지능 기반 주차장 화재 대응 시스템에 '주차장 내 설치되는 이동형 화재 대응 모듈'과 '인공지능 기반 열화상 탐지시스템'을 도입한다.
화재 대응 모듈은 불을 덮어 확산을 차단하는 질식 소화포와 차량 하부 화재에 직접 물을 분사하는 주수관 기능을 갖춰 화재 발생 초기 단계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기반 열화상 탐지시스템은 화재 징후를 실시간 감지해 유관기관에 현장 상황과 발화 지점, 주차장 도면 등을 제공함으로써 소방 당국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화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인공지능 기반 주차장 화재 대응 시스템을 공공시설 주차장에 시범 도입한 뒤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주덕 스마트도시추진과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대책으로, 주차장 차량 화재 확산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