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추석 연휴를 맞아 추석 당일인 10월 6일을 제외한 3일부터 9일까지 자체 운영 중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정원문화원을 무료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농가에서 직접 키운 꽃을 전시하는 지역 예술인·소상공인 상생 축제 '2025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이 2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풀꽃 시인 나태주 등 작가들과 함께하는 '풀림'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 버스킹 공연, 지역 농·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프리마켓, 국립대구과학관과 협업해 진행하는 찾아가는 박물관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수목원을 무료로 개방하며, 주말과 공휴일 영주·안동·대구·서울에서 출발하는 왕복 셔틀버스를 하루 한 차례 사전 예약제(무료)로 운영한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소재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국내 자생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의 아름다움을 담은 세밀화 전시회가 열리며, 식물원을 관람하고 기억에 남는 식물을 도자기 컵에 그려볼 수도 있다.
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공기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장구, 징, 꽹과리 등 전통악기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10월 4일 토요일에는 문재즈밴드와 엠씨리컴퍼니의 재즈공연이 펼쳐진다.
지난 18일 문을 연 전남 담양 국립정원문화원에서는 로즈마리, 라벤더, 체리세이지 등 각종 허브로 가득한 온실과 우리나라 식물로 꾸며진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이 방문해 가을 햇살과 숲의 향기를 만끽하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