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일본에서 황새 2마리가 충남 예산황새공원으로 온다.
19일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황새공원이 다음 달 일본 도요오카(豊岡)시 황새고향공원에서 3살 수컷 황새 1마리와 5살 암컷 1마리를 들여온다.
예산황새공원이 일본에서 황새를 들여오기는 처음이다.
예산황새공원은 이들 황새를 활용해 번식을 유도한 뒤 자손을 야생에 방사할 계획이다.
국내 황새들 사이에서 종종 근친 번식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유전적 계통이 다른 일본 황새 도입은 다양성 증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월 예산황새공원이 도요오카에 보낸 황새알 5개는 모두 부화했다.
예산군과 도요오카시는 2013년부터 황새 보전과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앞으로도 황새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와 환경의 가치가 지역 발전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황새공원은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5개 황새마을을 중심으로 친환경 농업 및 서식지 복원을 추진했고, 그 결과 야생 황새 240마리 이상이 확인됐으며 총 122마리를 방사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