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국토교통부의 '2026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공모 선정에 따른 국비 150억원 등 400억원을 투입, 수소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생산, 유통, 활용으로 이어지는 수소 벨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것이다.
바이오가스 수소생산시설, 수소충전소, 통합안전운영센터를 구축 또는 증설하고, 수소 튜브트레일러와 수소청소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바이오가스 수소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하는데, 이 사업을 통해 일일 생산량이 기존 0.5t에서 2t으로 확대되면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가스 수소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시는 2026년 1년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세부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는 해안에서 생산되는 수소를 활용하기에는 지리적으로 불리한데, 이번 사업 선정으로 지역 내 수소 생산량을 늘려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