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해 충남지역 합계출산율이 소폭 상승했다.
합계출산율이 상승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의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전년(0.84명)보다 0.04명 올랐다.
전국 평균(0.75명)보다 높은 수치다.
충남은 전남·세종(각 1.03명), 경북(0.90명), 강원(0.89명)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뜻하며 인구 흐름의 기준점으로 활용된다.
충남의 합계출산율은 2015년 1.48명을 정점으로 2023년 0.84명까지 8년 연속으로 하락했다.
시군별로는 당진시가 1.07명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내포신도시가 조성된 홍성군과 예산군이 각각 1.0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서산시 1.02명, 아산시 0.99명, 계룡시 0.95명, 논산시 0.94명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여군(0.67명), 공주시(0.73명), 천안시(0.77명), 금산군(0.79명)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출산율을 보였다.
이번 출산율 반등은 충남도의 정책 목표인 '2026년 합계출산율 1.0명 회복'을 기대할 정도로 유의미한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0.7명대로 떨어지는 상황은 피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