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SG닷컴(쓱닷컴)은 앱에서 이마트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이내에 도착지로 배송해주는 '바로퀵' 서비스를 다음 달 1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수도권과 충청·대구·부산 소재 이마트 19개 점포에서 이 서비스를 우선 선보이고,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소 주문 금액은 2만원이고 배송비는 3천원이다.
배달대행사가 이륜차로 이마트 점포 반경 3㎞ 이내 지역에 상품을 배송한다.
주문 상품은 이마트 매장에서 별도 봉투(100원 유상 판매)로 포장하고 냉장이나 냉동 상품은 전용 보냉제와 별도 파우치에 담아 배송한다.
주문은 SSG닷컴 앱 메인 화면에 생성된 바로퀵 전문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일부 점포는 오후 9시)까지 할 수 있다.
배송 가능 상품은 신선·가공식품과 이마트 자체 브랜드 피코크·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 제품 등 모두 6천여 종이다.
이마트 매장에서 조리한 김밥과 초밥, 꼬치, 닭강정 등 즉석조리식품도 배달한다.
SSG닷컴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배송 선택지를 제공해 플랫폼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은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앞서 GS리테일은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홈플러스도 지난 4월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퀵커머스를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21년부터 슈퍼마켓인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즉시 배송 서비스를 해오다가 대형마트를 거점으로 하는 서비스도 선보이게 됐다.
이마트는 작년 11월 배달의민족에 입점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 매장을 확대해왔다.
다이소도 올해 일부 지역에 오늘배송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며 퀵커머스 시장에 진입했고 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과 컬리의 '컬리나우' 등 퀵커머스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도 많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연이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국내 퀵커머스 시장이 올해 4조4천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5조9천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