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오는 6일 서울 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광복 80주년 및 개관 38주년 기념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는 심화 기획연구과제 '세계의 독립운동과 한국-아시아 권역'의 2년 차 사업의 하나이며, '20세기 아시아, 탈식민으로의 경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20세기 아시아에서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 지배를 겪었던 한국, 베트남, 대만, 필리핀, 인도 등 5개국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전개된 독립국가 수립과정의 역사적 맥락을 전반적으로 검토한다.
이를 위해 '미주 한인사회의 구제 활동과 해방 전후 한인구제회 조직과 의미'(독립기념관 김주성), '오페라 하우스에서 바 딘 광장으로 : 베트남의 1945년 8월 혁명'(서울대 윤대영), '전범의 재구성 : 광복 직후 대만 전범재판을 통해서 본 대만 탈식민화의 일면'(국민대 문명기), '독립을 향한 갈등과 협력의 이중주 : 독립 과도정부와 필리핀의 독립'(경기 송라중 양두영), '탈식민을 위한 아시아 연대의 새벽 : 1947년 아시아 관계 회의, 그리고 인도와 한국'(한국외대 신민하) 등 연구 주제 5개가 발표된다.
주제 발표 이후 이명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을 좌장으로 박영훈(성공회대), 응우옌 반 낌(베트남 국립 하노이대), 김은미(타이완사범대), 크리스토퍼 에스케호(국립 필리핀대), 산딥 미슈라(인도 자와할랄 네루대) 등 국내외 학자들의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주제들은 추후 독립기념관 학술연구총서로 발간할 예정으로, 독립기념관은 한국독립운동사뿐만 아니라 식민 지배를 겪은 세계 각국의 독립운동사 연구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