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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PC그룹, 대통령 앞에서 "안전에 624억원 추가 투자"

"안전한 신공장 건립에 2천억원"…2조2교대 20% 이내로 줄이기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잇단 공장 사망사고로 도마 위에 오른 SPC그룹이 안전에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6일 SPC삼립은 전날 김범수 대표가 경기도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서 SPC그룹이 안전설비 확충이나 위험 작업 자동화, 작업환경 개선, 장비 안전성 강화에 오는 2027년까지 624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또 안전 인력 증원과 안전 문화 정착에 8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22년 SPC그룹은 3년간 안전을 위해 1천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김 대표는 노후 설비를 교체하겠다면서 "사고가 난 설비는 철거 후 완전히 폐기하고 유사한 8개 설비도 순차적으로 철거해 새로운 설비로 교체하겠다"면서 "예산은 약 50억원 정도 소요되는데 내년 6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SPC그룹이 자동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공장 건립은 2천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표는 근무 방식도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야간근로나 연속근로로 인한 피로감이 사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공장 가동 시간을 하루 24시간에서 20시간 이내로 줄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야간근로를 축소하고 연속근무를 줄이겠다"면서 현재 50%를 차지하는 2조 2교대를 2027년까지 20%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SPC에서 최근 3년 내 발생한 세 건의 사망 사고 모두 새벽에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풀로 12시간씩 일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