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해외 고객 대상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7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 글로벌몰의 주문 건수는 작년보다 60% 늘었고, 회원 수는 지난 달 말 기준 335만명을 넘었다.
미국에서 발생한 성과가 상반기 매출의 절반을 웃돌고, 매출 증가분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영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에서도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1천200개 브랜드가 입점한 글로벌몰에선 전 세계 150개국에서 접속해 올리브영의 K뷰티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3천900엔(3만8천원) 이상, 미국 등 그 외 지역은 60달러(8만7천원) 이상 각각 구매하면 상품이 무료 배송된다.
올리브영은 국내 주요 매장에 '글로벌몰 가입 자판기'를 운영한다. 외국인 고객이 자국에 돌아간 뒤 글로벌몰을 이용하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장치다. 글로벌몰 신규회원 가운데 30%가 이 자판기를 통해 유입됐다.
올리브영은 글로벌 주문 증가에 대응하고자 글로벌 특송기업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페덱스)과 한-미 특송 및 미국 내 물류 서비스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식은 지난 1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월드 허브에서 열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몰의 성장은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 중소 K뷰티 브랜드가 해외 고객과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