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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서 집단 식중독 잇달아 발생 '비상'

진천 유치원생 150여명 급식 빵 먹고 설사·발열…교원대·태권도장까지
지난달만 4건 신고…보건당국 "기온 오르는 여름철 예방수칙 준수해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에서 최근 집단 식중독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청주의 한 중학교와 진천의 한 유치원에서 150여명이 설사, 발열 등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급식으로 제공된 빵류를 섭취한 뒤 증세를 보였는데, 당국 조사 결과 해당 식품과 환자들에게서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같은 달 12일 청주 한국교원대 기숙사 식당에서 점심으로 비빔밥, 미역국 등을 먹은 학생 등 100여명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

 

보건소는 유증상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벌이고 있지만, 급식 메뉴와 환자에게서 동일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4일에는 청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배달음식을 먹은 15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당국이 조사 중다.

 

지난 4월 청주의 한 식당에서도 식중독 의심 사례(4명)가 발생했다.

 

충북도는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5월부터 식중독 의심 신고가 잇따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기본적으로 식사 전에 30초 이상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물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물은 끓여서 마셔야 한다.

 

아울러 변질 의심 식품은 사용하지 말고 주방용품은 깨끗하게 세척·소독해야 한다. 채소류·육류·어패류를 다듬는 칼과 도마는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이르고 긴 무더위로 식중독 발생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위생 취약 분야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위반 행위는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히 행정처분하고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폐기한 뒤 6개월 이내에 재점검을 통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