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신석기·청동기시대 유물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고남패총박물관 증·개축을 올해 마무리한다고 28일 밝혔다.
2002년 건립된 고남패총박물관의 시설 현대화와 전시공간 확장을 위한 사업으로, 1·2전시관으로 분리된 공간을 하나로 연결해 기존 178㎡였던 전시공간이 797㎡로 넓어진다.
올해 말 준공 후 전시물 제작·설치가 완료되면 내년 3월 재개관이 가능할 전망이다.
군은 '바다 삶의 기록, 고남리 조개더미'를 주제로 사계절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설 전시실을 꾸미고, 기존 유물 전시와 인공지능(AI) 등이 결합한 디지털 기반의 융복합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군은 독립운동가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원북면 반계리) 종합정비 사업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 기념관 보수공사를 마쳤고, 8월까지 전시물 제작·설치를 마무리한 후 재개관할 예정이다.
올해 말 종합안내소 준공을 끝으로 새로이 변모한 이종일 선생 생가지의 온전한 모습을 군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인다.
한현숙 문화예술과장은 "태안이 낳은 독립운동가 이종일 선생 생가지와 태안군 대표 박물관인 고남패총박물관이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의 차질 없는 마무리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