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10년째 방치되고 있는 홍성군농업인단체총연합회 영농종합법인(이하 홍농연) 회관을 대수선해 민간 농산업 단체 거점으로 활용한다고 10일 밝혔다.
홍북읍 봉신리에 있는 홍농연 회관은 과거 웨딩홀과 식당, 사무실 등으로 이용되다가 2016년 운영 적자로 문을 닫은 뒤 방치되고 있다.
내포신도시와 홍성읍 중간이라는 지리적인 이점이 있는 만큼 해당 건물을 활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홍농연 회관에 대해 '농업인 다기능 공간 신활력 공유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공공건축가의 자문에 따라 단순 리모델링이 아닌 건축물 대수선을 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40억원을 확보한 군은 지난해 공공건축지원센터의 사업계획 사전 검토와 군 공공건축심의위원회 검토를 거쳐 설계 업체를 선정했다.
현재 조달청 입찰을 통해 공사·용역 업체를 선정한 뒤 건축물 해체 공사를 하고 있다.
준공 이후 이 공간은 민간 농산업 단체가 위탁 운영·관리하며, 단체들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승복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자립형 단체를 육성해 지속 가능한 농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